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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성자
2007년 10월 16일 11시 20분
조회:2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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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명 상
절친한 관계로부터 두려움이 생기고 세속적인 생활로부터 더러움이 생긴다. 절친한 관계도 없고, 세속적인 생활도 갖지 않는다면 이것은 진실로 성자의 생활이다. 이미 생겨난 죄의 싹을 절단해 버린 사람, 새로 또 다른 죄의 씨를 뿌리지 않는 사람, 그리고 현재 생겨나는 죄를 더 이상 자라지도 못하게 하는 사람, 홀로 걸어가는 저 사람을 성자라 하느니, 그는 이미 저 니르바나의 언덕에 이르렀다. 죄의 원인을 심사숙고한 다음 그 죄의 씨를 아예 없애 버린 사람, 죄에 대한 애착이 더 이상 번져 가지 못하게 하는 사람, 그는 저 니르바나의 언덕에 이른 성자다. 그는 두 번 다시 이 아귀다툼판에 말려들지 않을 것이다. 이 모든 편협된 주장들을 이미 간판하여 그 어느 편에도 치우치려 하지 않는 사람, 탐욕의 불길을 이미 진압해 버린 성자는 어떤 것도 인위적으로 조작하지 않는다. 그는 이미 저 니르바나의 언덕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자신을 잘 지켜 악을 피하고 젊었을 때도 중년이 되어서도 자신을 지킬 줄 아는 사람, 남을 괴롭히지도 않고 또 괴롭힘을 당하지도 않는 사람, 이런 사람을 진정한 성자라 하느니. 영혼의 순수성을 잘 지켜 감으로써 그 어떤 것에도 마음을 빼앗기지 않으며 교만하거나 게으르지 않고 이 모든 속박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 이런 사람을 진정한 성자라 하느니. 이 세상을 속속들이 다 알아서 최고의 진리를 체험한 사람, 존재의 이 깊은 바다를 건너간 사람, 그리하여 그 어디에도 의존하지 않는 저 순수한 사람을 진정한 성자라 이름하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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