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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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당 창건 103주년 맞이 기념행사 다양하게 펼쳐 댓글:  조회:256  추천:1  2024-06-12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당 창건 103주년 맞이 기념행사 다양하게 펼쳐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에서는 6월 11일, 연길시 공원가두 원휘사회구역에서 당과학습 및 독거로인들께 위문품 전달하기, 좌담회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당 창건 103돐을 뜻깊게 맞이했다.   당일 아침, 검정색 바지에 하얀 티를 입고 빨간 넥타이를 맨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윤금동 당지부서기와 문희 회장 등 10여명 당원원들은 원휘사회구역을 찾아가 30여명의 독고로인들에게 전달해달라며 입쌀 600근과 400원 가치의 과일을 전달했다.   협회 윤금동 서기는 “당 창건 103주년을 뜻깊게 보내기 위해 원휘사회구역에서 당과학습과 나눔을 실천키로 했다. 이번 행사는 협회 당지부가 중공 연길시 공원가두 원휘사회구역에 소속된 후 진행하는 첫 행사인 것만큼 그의미가 더욱 깊다. 현재 원휘사회구역에서 여러 단체의 도움으로 30명의 독거로인들에게 매일(평일) 점심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우리 당지부에서는 어르신들께 따뜻한 밥, 맛있는 과일을 드리고 싶어 자원의 원칙하에 사랑의 성금 모이기 활동을 펼쳤고 그 성금으로 쌀과 과일을 마련하게 되였다.”며 “당원으로서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여러 면에서 모범을 보여주기 위해 항시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중공 연길시 공원가두 원휘사회구역의 림송숙 당총지서기는 독거로인들을 대신해 도움의 손길을 보낸 협회 당지부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는 원휘사회구역에 대한 소개 및 당과 학습으로 이어졌다.   이날 림송숙 당총지서기는 협회 당원들에게 림지룡 ,장충렬, 서해월, 리옥금 등 렬사와 렬사유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면서 “자신도 이 렬사들의 유가족의 한사람이다. 큰어머니 리옥금 녀사는 남편, 시동생까지 모두 동북행방전선에 나갈 수 있도록 전방에서 잘 싸울 수 있도록 이끌어온 분이다. 그는 자신이 소중히 간직했던 자료들을 나라에 받쳤고 그 유품들이 현재 료심전역기념관에 진렬되여있다. 우리 후대들은 앞사람이 쓸어지면 뒤사람이 이어나가는 렬사들의 투쟁정신을 계승발양해야 하며 렬사들의 흘린 피와 땀으로 바꾸어 온 오늘의 행복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10명 전국《가장 아름다운 사회구역인(最美社区人)》에 선정된 림송숙은 길림성민족단결선진개인 등 영예를 지녔고 당중앙 18기 3차 전원회의에 길림성의 유일한 기층대표로 참석하는 등 수많은 영광을 지니기도 했다.사회구역건설의 키잡이로, 주민의 친인으로, 외로운 로인들의 부양인으로, 결손자녀들의 보호자로, 탈선(失足)인원들의 도우미와 교양인으로 살아온 림송숙은 매일과 같이 보고, 생각한것을, 주민들이 수요하고 있는 것과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과정에서의 심득 즉 느낀 것을 22년 동안  《민생일기》형식으로 적어두었는데 그 일기는40만자에 달한다. 그의《민생일기》쓰기는 오늘도 현재진행형이다.   참가자들은 4대째 홍색유전자를 이어온 림송숙 가족에 경의를 표했으며 10여권에 달하는《민생일기》를 펼쳐보면서 감탄을 금치못했다.   문희 회장은 “이번 행사 역시 ‘전승, 성장, 나눔, 봉사’라는 협회의 취지에 따라 조직한 한차례의 당과학습이자 나눔행사이다. 오늘 우리는 림송숙 당총지서기로부터 동북해방전쟁에 참여한 혁명렬사들의 사적, 연길 우시장거리의 변화 등 내용의 특강을 경청했다. 많은 계발과 큰 감동을 받았다.  향후에도 원휘사회구역과 함께 더 값진 행사를 더 다양하게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글 문야
48    김호웅 교수 정판룡 관련 특강 진행 댓글:  조회:241  추천:0  2024-04-28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김호웅 교수 정판룡 관련 특강 진행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회장 문희)에서는 4월 27일, 연변대학 김호웅 교수를 초청,  그는 연길 청수원에 위치한 건강미체험관에서 회원들에게 “조선족 교육과 문화의 거장 정판룡”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진행했다.   문희 회장(앞줄 우 3) 문희 회장은 “이번 특강 역시 ‘성장, 전승, 나눔, 봉사’라는 협회의 취지에 걸맞게 배움을 통해 시대적 안목을 갖춘 녀성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서이이며 조선족교육의 거장, 문화의 거장 정판룡 선생에 대해 좀 더 깊이 알아가기 위해서이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김호웅 교수 이날 김호웅 교수는 “ 정판룡 선생은20세기 중국조선족이 낳은 걸출한 교육자, 문학가, 사회활동가로 정평이 나있다. 하지만 해가 갈수록 우리 모두가 선생을 그리는 까닭은 이런 공식적인 평가에 수긍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욱이는 그의 소탈한 미소와 걸걸한 목소리, 그의 신념과 사상, 사랑과 지혜가 이 연변대학교 캠퍼스의 상록수처럼 푸르싱싱하게 살아 숨 쉬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김교수는 즉 한 편의 감동적인 성장소설, 탁월한 선견지명과 두둑한 배짱,  스승에 대한 존경과 제자에 대한 사랑,  다문화주의 사고방식과 유머와 위트 등 4가지 장절로 나뉘어 ‘정판룡 그는 누구인가? 그를 기리는 까닭은 무엇인가’ 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판룡 선생은 자라나는 세대들을 위해 평생의 피와 땀이 스며있는 사재를 쾌척하여 정판룡교육발전기금, 중국조선족아동장학회 등을 출범시킴으로써 후대사랑, 기부문화의 전범을 보여주었고 전략가다운 혜안과 선견지명으로 연변대학의 특성과 우세 및 나갈 방향을 제시하였으며 현대적인 대학경영의 리념으로 연변대학을 현대적인 종합대학으로 끌어올린 연변대학 명교수의 한사람이며 걸출한 교육가이다고 평했다.   특강에 이어 좌담회가 이어졌다. 회원들은 특강을 통해 “정판룡 선생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였다.  민족의 자랑이다. 정판룡 선생님의 평민적인 성격, 너그러움, 유머와 위트는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언제 어디서나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정판룡 선생은 《세계문학간사》(공저, 1981),《고리키전》(1985), 《외국문학강좌》(1990), 《제2차대전후의 세계문학》(1990) 등 저서와 교과서를 펴냈을 뿐만 아니라 전국 20여개 대학의 외국문학사 관련 교수들을 동원하여 4권으로 된 《외국문학사》를 펴냈다. 1980년 중국조선문학연구회를 출범시켰고 1986년 북경대학교 학자들과 함께 북경대학에서 처음으로 조선문학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였으며, 1989년 중국 경내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연변대학교에 조선학연구중심을 창설하고 《조선학연구총서》를 발간하였으며 《간명한국백과전서》등 무게 있는 책자들을 출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 문야/사진 김계월
47    오늘도 기적을 만들어가는 지성인 녀성들 댓글:  조회:422  추천:4  2024-03-08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오늘도 기적을 만들어가는 지성인 녀성들 특강, 문예공연, 유희로 3.8절 뜻깊게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회장 문희)에서는 3월 8일 당일, 연길 한성호텔에서3.8절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성인 녀성들의 매력을 뽐내는 자리이자  더 큰 비약을 꿈꾸는 계기이기도 했다.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문희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선 114번째 ‘3.8절’을 축하한다. 지난날을 재조명해 보면 우리 1대 박민자 회장님을 비롯한 지성인녀 성들이 1993년에  ‘녀성을 잃으면 민족을 잃는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협회를 성립한 것도 놀랍지만 강산이 세번 변할 수 있는 긴긴30여년 동안 협회를 이끌어왔다는 것도 참으로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협회의 이 같은 성과는 여러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새해에도 우리는 ‘성장, 전승, 나눔, 봉사’라는 협회의 슬로건에 맞게 더 큰 발전을 가져오기 위해 다같이 화이팅합시다.”며 회원들에게 “기”를 불어넣었다.   인사말을 하는 문희 회장 뜻깊고 값진 3.8절을 보내기 위해 협회에는 특강, 문예공연, 유희 등 다양한 내용으로 알차게 준비했다.   연변가무단의 소품배우 최미화가  “웃으며 사는 당신이 甲입니다.”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그는 자신이 보고 듣고 겪은 여러가지 사실들을 줄거리로 부동한 환자들의 웃음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어차피 사는 인생 웃으며 살자.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다보니 행복해지더라. 하면 된다. 하면 된다를 웨쳐보자. 나 자신한테 칭찬을 아끼지 말라.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 자신이다”며 함께 행복지수를 높여가자고 말했다.   로회원들이 신입회원들에게 꽃을 선물하면서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고 약속했다.   개혁개방초기, 우리 녀성들은 가정살림을 윤택시키면 해야 할 일을 다 한 것으로 생각하고 이악스레 일했다. 하지만 지금은 리성과 함께 지적이고 문화적인 녀성이 인기가 높다. 그에 따라 '3.8절'의 의미도 달라지고 있다. 전에는  ‘3.8 남성절’, ‘남성들이 취하는 명절’, ‘통 크게 쇼핑하는 날’, ‘편히 휴식하는 날",  “하루 만큼은 황후로 추대받는 날”이였다면 지금은 "매력적인 녀성"으로, "나다운 녀성"으로 거듭나기 위한 모임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이는 우리 녀성들이 수십년간 시장경제의 황파를 경험하고 세상과의 대화를 나누면서 점차 자아를 찾고 자아완성단계에 들어서고 있음을 시사한다. 영상    이른 봄 피여나는 진래의 성미는 부지런한 연변녀성 우리들을 닮았다네 만산위의 허물 덮고 아름답게 피는 꽃 똘똘뭉쳐 피여난 진달래의 그 모습 나라 발전 민족 부흥 나눔 실천 앞장서는  거기가 어디냐 연변녀성발전촉진회…  … (회가 1절)   봄의 선구자 진달래는 우리 연변녀성의 상징이기도 하다.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는 가장 일찍 설립된 녀성단체로서 30여년의 력사를 자랑하고 있다.   “풍악을 울려라~”  장끼자랑 ~다재다능한 우리 녀성들 감각을 찾아라, 신나게 흔들어라~각종 유희에도 최선을 다하는 녀성들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맴버들은 오늘 이 자리를 빌어 시를 읊고, 노래부르고 춤 추고 피아노 독주도 선보이면서 즐겁게 3.8절을 자축했다.  꽃보다 더 아름다운 우리 녀성들, 꽃중의 왕이라 불리우는 우리 녀성들, 나이와는 상관없이 자신의 끼를 마음껏 뽐낼 수 있어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사진 글 문야 편집디자인 김성림/조글로
46    눈보라 속에서도 애심천사들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댓글:  조회:314  추천:0  2024-02-08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눈보라속에서도 애심천사들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2024 년 1 월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애심부의 천사들은 각 지역의 불우한 학생들에게 협회회원들의 따뜻한 사랑이 담긴 1월달 후원금과 설위문품을 전달하였다.     문희 회장(오른쪽)과 황련옥 부회장(왼쪽)   눈보라가 기승을 부리고 추위가 뼈를 파고드는 대소한 간에도 협회대화방은 각 지역의 애심부 천사들이 륙속 보내오는 훈훈한 소식으로 장식되였다.   “28일, 학생 A의 집을 방문하였습니다. 그에게 조학금을 전달하고 애심입쌀 두 주머니와 기름(金龙鱼豆油) 한 통, 우유(金典纯牛奶) 한 박스, 견과류, 바나나를 전달했습니다. 학습성적이 우수한 학생 A가 어려운 가정형편의 그늘에서 벗어나 더욱 분발하여 학습하기를 바랍니다.”   “안도의  3명 애심천사가 29일 쌀 열 근, 닭알 한 박스(40알), 밀가루 스무 근과 조학금을 갖고 학생 B의 집을 방문하였습니다.”   “28일 아침시간을 리용해서 문희 회장님과 함께 설 위문상품과 조학금을 갖고 학생 C, 학생 D, 학생 E,  학생 F, 학생 G의 집을 방문하였습니다. A 학생은 이번 학기 기말시험에서 반급 2등을 하였고 B 학생은 반급 10등을 하였답니다. C 학생도 반급 일등을 하고 D 학생은 반급 2등을 하였답니다. E 학생은 방학에도 계속 학교에 다니는데 아직 등수가 나오지 않았답니다. F 학생이 많이 밝아졌습니다. 이상 왕청소식입니다” ...... 협회회원들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은 애심부 천사들의 손길을 거쳐 달마다 18 명 불우학생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는 해마다 계획적으로 ≪사랑나눔 전통김치담그기 체험≫활동 등 다양한 애심활동을 벌리고 있으며 올해 원단과 설을 앞두고는 ≪사랑의 물만두나눔≫  애심활동을 벌려 수입금 전부를 애심활동에 보태였다.   또한 해마다 진행되는 북경애심녀성네트워크와 손잡고 작년에는 연변지역 12명 학생을 ≪제10회 희망의 꿈나무키우기 동북 5개지역 중학생여름방학북경탐방≫활동에 보냈다. 북경애심녀성네트워크에서 주최한 이 활동은 연변꿈나무들에게 드넓은 배움의 장을 마련해주었고 그들의 가슴에 꿈을 심어주었다.    지난해 7 월, 협회에서 후원하는 학생 중  4 명 학생이 생활고를 딛고 일어나 열심히 공부하여 자기가 원하는 대학교에 입학하였다.    학생 H가 504 점으로 합비공업대학에 록취되였고 학생 I가 519 점(리과)을 따내 성도리공대학에 록취되였으며 학생 J가 459점(리과)의 성적으로 길림재정대학에 록취되였고 학생 K가 문과와 전업과성적의 합계 508점으로 연변대학미술학원에 록취되였다. 협회의 후원을 받고 있는 학생 L(왕청)은 연변일중에 입학하였다.   코로나시기에도 멈출 줄 모르던 애심부의 활동은 지난해의 무더위와 비 속에서도, 새해의 벽두의 눈보라 속에서도 멈출 줄을 모른다.  (글 영희)
45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보람찬 한해 비약의 한해 댓글:  조회:264  추천:0  2023-12-25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보람찬 한해 비약의 한해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2023년 총화 및 송년의 밤”행사 성료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회장 문희) “2023년 총화 및 송년의 밤 행사”가  12월 23일 연길 황관례식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국가와 회가를 열창하고 사업부의 드럼표현으로 행사의 서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행사는 3부로 나뉘어 진행되였다.   1부에서는 재무보고, 사업총화(문희회장), 특강(연변대학부속병원 신장병학과 주춘련 의학박사), “북경포럼 다큐먼터리”영상(최영숙 회원 제작) 시청 등 순으로 이어졌다.   사업총화를 하는 문희 회장  문희 회장은 총화보고에서 “지난 한해에도 ‘전승, 성장, 나눔, 봉사’라는 협회의 취지에 걸맞게 각종 행사를 참 많이도 조직했다. 그중 회원들의 공동의 노력하에 협회 30주년 기념행사를 성공에로 이끌었고 북경에서 열린 전국애심녀성포럼 제13회 워크숍 및 제12회 차세대녀성리더양성 프로그램행사, 한국 부산에서 열린 코윈에 참석하여  협회와 회원들의 매력 홍보, 상호 교류, 배움의 장을 만들어가며 회원들의 성장에 밑걸음이 되게 했다.”며 “새해에도 기존의 행사를 진행하는 외에 바자회를 다양하게 열어 협회 애심회에 후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에서는 지난 한해 연길시력사박물관과 태흥홍색유적지를 둘어보았으며 사회구역과 련합하여 “헌법선전주”활동을 펼쳤다. 연변주부녀련합회의 주최하에 연길서역에서 “진달래녀성자원봉사”행사에 참여했고 북경애심네트워크와 손잡고 연변지역 12명 학생을 “제10회 희망의 꿈나무 키우기”행사에 참여케 했다. 14명의 학생들에게 매달 한차례의 학생가정 방문하고 후원금 전달했으며 그중 4명은 애심어머님들의 사랑을 듬뿍받으며 열심히 공부한 덕에 할빈공업대학 등 중점대학에 입학했다. 전통김치담그기 체험행사를 조직하여 수익금 4000원을 애심부에 후원했고 장춘조선족녀성협회와 함께 제9회 중국 생태문화축제 및 된장오덕문화제”에 참석해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데 일조했다. 또한 연변대학교 교수들을 초청하여 력사, 건강관련 강좌를 진행하게 했다. 이와 같이 협회에서는 ‘전승, 성장, 나눔, 봉사’를 주선으로 크고작은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변대학부속병원 신장병학과&내분비과 주춘련 의학박사는 "건강식단 및 질병에 대한 인식"이란 주제를 가지고 간호의 중요성에 대해 서술하면서 회원들에게 “微笑才会美,人生不是因为年轻而精彩,而是因为精彩才年轻”이라는 글귀를 선물했다.  “북경포럼 다큐먼터리”영상을 제작한 최영숙(좌) 회원과 사회자 최미화 회원(우)   2부는 감사패 수여식, 책 기증식, 선진표창, 신입회원 입회식 등 순으로 이어졌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선진 표창식이 아닌가 싶다.    길림성사회과학련합회로부터 선진일군으로 선정된 김향란(우) 명예회장은 김향란 명예회장은 길림성사회과학련합회로부터 선진일군으로 선정되였고 연변조선족녀성발전족진회는 우수학회로 선정되였다. 이는 개개인의 영예일 뿐만 아니라 협회의 영예이기도 하고 조선족녀성의 자랑이기도 하다.   선진 표창 이모저모 협회에서는 올 한해 협회의 발전과 응집력, 나눔을 실천함에  있어서  앞장서온 최영숙, 리미녀 등 8명에게 우수회원상을; 주순녀(왕청), 전영미(안도), 송련분(훈춘),김미화(룡정), 김순희(화룡) 등 5명에게 지회 우수회원상을; 채정애, 김화에게 우수부장상을; 김계월, 지명옥, 최정옥, 김명희에게 우수당간부상을; 박정옥, 박순녀 등  5명에게 우수리사상을; 조복자, 박매화,현자 등 7명에게 우수부회장상을 수상했다. 또한 강문화, 윤금동, 서미란 등 6명에게 공헌상을;김화선에게 특수 공헌상을; 현자, 려순희, 김선자, 장련옥, 최송화, 김영자 등 6명에게 애심천사상을 수여했다. 이들 6명은 달마다 생활비에서500원씩 떼내여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에게 후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경애심녀성네트워크에서 “제10회 희망의 꿈나무 키우기”행사를 성공에로 이끌어옴에 있어서 기여한바가 크다며 감사패를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에 전달했다.   협회에서는  각 부서에 도서 《힘들어도 괜찮아요》를 기증했다. 신입회원들에게 꽃처럼 아름답고 매력적인 녀성으로 거듭나길 기원하고 있다.   영상 3부는 “송년의 밤” 행사로 교류의 장이자 매력적인 녀성들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발휘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북춤, 댄스, 독창, 중창 등 도합 9개 문예프로를 선보였는데 회원들의 열과 끼를 영상으로 만나보자. 사진 글 문야 편집디자인 김성림/조글로 
44    "사랑나눔 전통김치 담그기 체험"활동 댓글:  조회:328  추천:0  2023-11-24
"사랑나눔 전통김치 담그기 체험"활동                                                                       11월 24일 계정보기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에서는 11월 19일 "사랑나눔 전통김치담그기 체험"활동을 진행하였다. 45명 회원의 참여하에 펼쳐진 이번 활동은 7790 원의 판매액을 올리였고 그중 4000여 원의 판매수익 전부를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애심부에 지원하였다.        이번 “사랑나눔 전통김치담그기 체험”활동은 협회 사업부의 조복자, 현자 부회장의 제안과 전체 회원들의 협조하에 “부산돌솥밥집"(연대분점)에서 진행되였다.       전날 눈이 내린 바깥공기는 싸늘하였지만 부산돌솥밥집에는 화기가 넘쳤다. 사장님이 준비해 놓은 진달래꽃빛 조끼에 모자를 받쳐쓰고 앞치마를 두르고 마스크에 장갑까지 끼니 25명 멋쟁이 회원들은 순식간에 알뜰한 “김치공장 직원”으로 변신하였다. 이들 중에 윤금동서기는 작년에 있은 연길시 제1회 “백명김치대회”에서 3등을 한 자랑스러운 력사도 있었다.         식당주방에 들어서니 곱게 절여진 550근의 배추가 고스란히 회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먹음직스럽게 살진 하얀 배추잎, 보는 이의 침샘을 자극하는 노란 속살을 바라보며 모두들 감탄을 금치 못했다. 배추 절이는 시간을 열시간이내로 줄이기 위해 현자 부회장("부산돌솥밥" 연대분점 사장)을 비롯한 사업부의 리보금, 리미옥, 김월선 등 회원들이 밤 아홉 시부터 열한 시까지 식당에서 배추를 절이고 김치양념을 만들었다고 하니 그 정성이 고운 배추속살과 빨간 양념에 피여난 것이리라.    정성 다해 김치양념을 버무리고 있는 리미옥 회원      문희 회장을 비롯하여 여러 부처의 회원들이 합심하여 절인 배추를 물에 헹구고 맛갈스러운 양념을 배추에 버무리고 조복자, 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사업부의 회원들은 잽싼 솜씨로 김치들을 열 근씩 저울에 달아 포장을 하였다.    절인 배추를 헹구느라 비싼 신발들이 물에 다 젖었네요. 김해란 문예고문, 안영자 리사 (맨 앞줄)   김치양념을 버무리고 있는 문희 회장, 김향란 명예회장, 최영숙 리미화 회원 등   저울에 달기만 하면 열근, 김치포장 달인이 다 되였네요! 조복자 황련옥 현자 박매화 부회장 등        윤금동서기가 씨엉씨엉 배추 담긴 대야를 들어 옮기면서 “우리 남편이 말이예요, 오늘 애심활동에 가서 힘을 내라고 특별히 영양제를 챙겨주는 게 아니겠어요?” 하는 말에 모두들 자상한 남편을 두었다고 부러워하는데 문희 회장이 “윤서기네 남편이 아직 모르는 게 있네요. 윤서기가 애심활동에 오면 얼마나 힘이 나서 뛰여다니는데. 거기서 힘을 더 내면 어떻게 되나요.”라고 해서 좌중은 또 한번 왁자그르 웃음을 터뜨렸다. 그렇다. 협회의 애심활동에 참가하면 회원들마다 어디서 힘이 솟는지 모두 웃고 떠들며 열정적으로 뛰여다닌다.   윤금동 서기와 김영자 부회장이 배추김치를 부지런히 나르다가 사진 한장 남겼어요       이날 담근 550근의 배추김치와 347근의 물만두는 촉진회 45명 회원들의 후원으로 현장에서 전부 판매되여 7790원의 판매액을 올리였고 4000여 원의 판매수익을 올렸다. 판매수익 전부 애심성금으로 전달되였다. 그날 배추김치가 어찌나 맛있는지 협회 회원들의 주문이 더 밀려와서 오는 금요일에 배추김치를 더 만들 예정이다.    图片이미 주문이 끝난 550근의 배추김치들   이미 주문이 끝난 374근의 물만두   사랑의 천사들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에서는 해마다 계획적으로 “사랑나눔 전통김치담그기 체험” 활동을 비롯한 수차례의 애심활동을 펼치고 있다. 협회 회원들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은 코로나시기에도 멈출 줄 모르고 애심부 천사들의 손길을 거쳐 달마다 18명 불우학생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올해 7월 협회에서 후원하는 학생 중 4 명 학생이 생활고를 딛고 일어나 열심히 공부하여 자기가 원하는 대학교에 입학하였다. 그리고 또 4명의 후원학생이 새로 증가되였다.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는 문희 회장이 제출한 “하나하나의 물방울이 모여 강을 이루듯 일편단심으로 불우아이들을 위해 사랑의 성금을 모아야 한다” 는 초심과 슬로건에 맞게 앞으로도 다양한 애심활동으로 보다 많은 불우한 아이들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달할 것이다.   사진제공 최영숙 글 황영희  
【기사1】애심부에서 전해오는 후원학생들의 기꺼운 대학록취 소식    2023년 대학입시에서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에서 후원하는 대학입시생들의 제1라운드 대학록취 정황은 다음과 같다.       최** 학생이 504점으로 합비공업대학에 록취되였고 박** 학생은 리과성적 519점을 따내 6월 21일 제1라운드로 성도리공대학 ***전업에 록취되였으며 김** 학생은 리과성적 459점의 성적으로 길림재정대학 아태공상관리학원 ***전업에 록취되였고 림** 학생은 문과문과와 전업과성적의 표준합계 508점으로 연변대학미술학원(사전라운드)에 록취되였다.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문희 회장은 대학입시생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바꾸어온 결실에 대해 열렬한 축하를 보냄과 동시에 그간 학생들의 성장에 심혈을 기울여온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애심천사들에게도 다함없는 경의를 표시하였다.     대학시험성적이 발표되자 김영자 부회장은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에서 후원하는 매 학생들의 대학지원을 작성하는 일 때문에 시종 로심초사를 하였다.       림** 학생의 대학지원작성 지도임무를 맡은 최정옥 리사는 몇년 전의 전국 각 학교 각 전업의 초생 명액 점수선 그리고 금년도 초생계획에 대해 상세히 료해하고 림** 학생의 취향을 상세히 조사한 후 반복적으로 심사숙고하여 연변대학 미술학원을 지원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최정옥 리사는 림** 학생이 대학지원을 인터넷에 올리는 마지막 순서까지 도와주고 록취발표 날자가 다가오니 또다시 마음을 조이다가 록취소식을 확인하고 나서야 비로소 안도의 숨을 내쉬였다.            대학지원 작성을 지도하는 일은 보기엔 쉽고 간단한 일인 것 같지만 한 학생의 미래를 설계하는 일로서 사랑의 마음이 슴배인 고도로 되는 책임감과 직접, 간접적인 다방면의 전업지식 파악과 구체적인 연구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야말로 애심부 회원들의 학생들에 대한 지극한 사랑과 책임심이 돋보이는 실례가 아닐 수 없다.    【기사2】연변에 오면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를 만날 수 있어요!      8월 4일, 연변주부련회의 주최하에 연길서역에서 진행된 “遇见延边,‘延’途有你” 진달래녀성자원봉사자행사에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의 회원들이 참가하였다.       오후 한시,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문희 회장의 조직하에 협회의 매 부서마다 두명씩 선발된 지원자들이 연길서역에 도착하였다. 일기예보에서 들려오는 전국 각지의 큰비 소식도 무색하리만큼 연길의 하늘은 구름만 드리우다가 거두고 대신 여름날의 무더위를 퍼부었다.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의 노란색 반팔셔쯔에 주 부련회에서 발급한 산뜻한 분홍색 조끼를 받쳐입은 봉사자들은 활짝 피여난 한떨기의 연분홍 진달래꽃을 방불케 하였다.         회원들은 저저마다 주인된 마음으로 챙겨온 청소도구로 연길서역의 이곳저곳을 깨끗이 쓸기도 하고 알뜰히 닦기도 하였다. 이어서 두줄로 나란히 서서 출구로부터 나오는 려행객들에게 주부련회에서 준비한 소개자료와 홍보물들을 나누어주었다. 연변 각 지역을 소개한 자료들과 려행지도, 연변의 풍경구소개, 미식추천 등 홍보물들을 친절한 미소와 함께 받아든 려행객들의 얼굴에도 벌써부터 기대와 호기심의 물결이 일렁이였다.        행사를 마무리할 때 쯤, 회원들의 몸은 비록 지치고 힘들었지만 마음은 더없이 뿌듯하였다. 내 고향 연변에 찾아오는 전국 각지의 려행객들을 조선족 녀성의 상냥한 태도와 마음으로 맞아주었다는 자부심에서였으리라.      글 홍보부/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계정보기 https://mp.weixin.qq.com/s?__biz=Mzg3MTg3MzU1MQ==&mid=2247645128&idx=5&sn=a77a1c2a750103e42afc07ced9e36af8&chksm=cefb1aa8f98c
【기사1】애심부에서 전해오는 후원학생들의 기꺼운 대학록취 소식    2023년 대학입시에서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에서 후원하는 대학입시생들의 제1라운드 대학록취 정황은 다음과 같다.       최** 학생이 504점으로 합비공업대학에 록취되였고 박** 학생은 리과성적 519점을 따내 6월 21일 제1라운드로 성도리공대학 ***전업에 록취되였으며 김** 학생은 리과성적 459점의 성적으로 길림재정대학 아태공상관리학원 ***전업에 록취되였고 림** 학생은 문과문과와 전업과성적의 표준합계 508점으로 연변대학미술학원(사전라운드)에 록취되였다.    图片   图片   图片   图片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문희 회장은 대학입시생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바꾸어온 결실에 대해 열렬한 축하를 보냄과 동시에 그간 학생들의 성장에 심혈을 기울여온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애심천사들에게도 다함없는 경의를 표시하였다.     대학시험성적이 발표되자 김영자 부회장은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에서 후원하는 매 학생들의 대학지원을 작성하는 일 때문에 시종 로심초사를 하였다.       림** 학생의 대학지원작성 지도임무를 맡은 최정옥 리사는 몇년 전의 전국 각 학교 각 전업의 초생 명액 점수선 그리고 금년도 초생계획에 대해 상세히 료해하고 림** 학생의 취향을 상세히 조사한 후 반복적으로 심사숙고하여 연변대학 미술학원을 지원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최정옥 리사는 림** 학생이 대학지원을 인터넷에 올리는 마지막 순서까지 도와주고 록취발표 날자가 다가오니 또다시 마음을 조이다가 록취소식을 확인하고 나서야 비로소 안도의 숨을 내쉬였다.    图片       대학지원 작성을 지도하는 일은 보기엔 쉽고 간단한 일인 것 같지만 한 학생의 미래를 설계하는 일로서 사랑의 마음이 슴배인 고도로 되는 책임감과 직접, 간접적인 다방면의 전업지식 파악과 구체적인 연구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야말로 애심부 회원들의 학생들에 대한 지극한 사랑과 책임심이 돋보이는 실례가 아닐 수 없다.    【기사2】연변에 오면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를 만날 수 있어요!      8월 4일, 연변주부련회의 주최하에 연길서역에서 진행된 “遇见延边,‘延’途有你” 진달래녀성자원봉사자행사에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의 회원들이 참가하였다.       오후 한시,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문희 회장의 조직하에 협회의 매 부서마다 두명씩 선발된 지원자들이 연길서역에 도착하였다. 일기예보에서 들려오는 전국 각지의 큰비 소식도 무색하리만큼 연길의 하늘은 구름만 드리우다가 거두고 대신 여름날의 무더위를 퍼부었다.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의 노란색 반팔셔쯔에 주 부련회에서 발급한 산뜻한 분홍색 조끼를 받쳐입은 봉사자들은 활짝 피여난 한떨기의 연분홍 진달래꽃을 방불케 하였다.   图片   图片   图片       회원들은 저저마다 주인된 마음으로 챙겨온 청소도구로 연길서역의 이곳저곳을 깨끗이 쓸기도 하고 알뜰히 닦기도 하였다. 이어서 두줄로 나란히 서서 출구로부터 나오는 려행객들에게 주부련회에서 준비한 소개자료와 홍보물들을 나누어주었다. 연변 각 지역을 소개한 자료들과 려행지도, 연변의 풍경구소개, 미식추천 등 홍보물들을 친절한 미소와 함께 받아든 려행객들의 얼굴에도 벌써부터 기대와 호기심의 물결이 일렁이였다.        행사를 마무리할 때 쯤, 회원들의 몸은 비록 지치고 힘들었지만 마음은 더없이 뿌듯하였다. 내 고향 연변에 찾아오는 전국 각지의 려행객들을 조선족 녀성의 상냥한 태도와 마음으로 맞아주었다는 자부심에서였으리라.    图片   글 홍보부/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계정보기 https://mp.weixin.qq.com/s?__biz=Mzg3MTg3MzU1MQ==&mid=2247645128&idx=5&sn=a77a1c2a750103e42afc07ced9e36af8&chksm=cefb1aa8f98c
41    연길시력사문화박물관 참관기-민족력사의 뿌리를 찾아서 댓글:  조회:206  추천:0  2023-06-21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민족력사의 뿌리를 찾아서       2023년 6월 2일,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홍보부에서는 민족력사의 발자취를 찾아 그 정신을 계승하고 전파하고저 연길시력사문화박물관을 관람을 조직했다.         한개 성시를 료해하려면 그 성시 박물관에 대한 료해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금년 4월 11일, 연변이란 이 땅의 풍토, 인정세태와 력사변혁 전파에 그 취지를 두고 건설된 연길시력사문화박물관이 정식으로 개관되였다.  누구든 연길력사문화박물관을 참관하면 우리의 력사와 민속문화에 대해 속속들이 알 수 있을 것이며 그 어디에 가서도 막힘없이 연길의 홍색문화, 민속문화, 음식문화를 자신감에 넘쳐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图片      이 날 날씨는 아침부터 먹장구름이 가슴이 답답할 정도로 무겁게 내리 덮였고 잔잔한 비가 그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한낮이 되여 출발시간이 다가오자 하늘이 훤히 열리기 시작하였다. 회원들은 산뜻하면서도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연변일보사 주차장에 모여 함께 연길시공룡락원정문 바로 옆에 위치한 연길시력사문화박물관으로 향했다.          박물관은  65주세 이상 분들에게는 무료입장을 허용하고 있었다.     일행은 키가 훤칠한 해설원의 안내 하에 박물관 참관을 시작하였다.      박물관은 모두 4층으로 되였고 총 면적은 10,200평방메터에 달하는데《동강의 기억(东疆记忆)》《순풍미속(淳风美俗)》,《천추의 민족정신(国魂千秋)》《붉은 장정(红色征程)》등 네개 전람구역으로 나뉘였다.           1층의 제1전시실《동강의기억(东疆记忆)》-연변력사문화편은 세계의 명산인 장백산의 형성과 연변지역의 상고시대의 멋을 생생하게 재현하였다. 안도인의 발견은 26,000년 전에 이미 연변지역에 인류의 발자취가 있었음을 실증하였고 이 후 신석기, 청동기, 한진(汉晋)시대를 거쳐 당 발해국 문화의 발견을 통해 연변지역은 동북아시아의 문명의 중심지가 되였음을 실증하였다. 금나라 후기의 내우외환은 청나라가 일본 침략을 당했던 단계까지의 연변의 거시적 력사문화가 계속되였음을 말해준다. 연변은 비록 조국의 변방에 위치하였지만 중후한 인문력사를 가지고 있으며 수천년의 민족융합을 거쳐 마침내 단합된 중화민족대가족의 일원이 되였다.       2층의 제2전시실《순풍미속(淳风美俗)》- 연변조선족전통풍속편은 중국 조선족의 이민력사와 시대의 진보와 함께 민족문화가 당의 옳바른 정책과 배려로 줄곧 발전되고 지속되여왔음을 상세히 소개하였다. 중국 조선족문화는 력사가 오래고 조선족은 자신의 언어와 문자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의, 식, 주, 행, 락 등 여러 방면에서 풍부한 민족적 특색을 갖고 있다. 현재 연변은 당의 정책 아래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비교적 빠른 발전을 가져왔고 인민들이 날로 평안한 생활을 하고 있다. 조국의 변방에 위치한 소수민족으로서 중국조선족민속은 그야말로 북방에 활짝 피여난 중국민속문화의 한송이 아름다운 진달래다.        图片   图片      3층의 제3전시실 《천추의 민족정신(国魂千秋)》- 연변 아들딸들의 영용항적편(英勇抗敌篇)은 연변지역 항전력사의 잔혹함과 비장함을 까밝히고 연변의 각 민족 인민들의 14년간 고된 투쟁사를 전시하였다.  14년의 굴욕과 치욕의 력사는 중화민족이 한마음 한뜻으로 국난에 용감하게 맞서 강포와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고 백절불굴의 정신으로 간고분투하며 정의를 신장하고 평화를 수호하는 민족정신을 창조했다. 연변지역에서 수많은 영웅들이 용솟음쳐 나왔고 눈물겨운 영웅렬사들의 이야기는 항전 정신을 고양하며 국치를 잊지 말라고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       图片   图片   图片      4층의 제4전시실 《붉은 장정(红色征程)》-중국공산당 100년 성취 교육전시실은 백년 당사에 대한 몰입식(沉浸式) 학습기지로서 중국공산당의 빛나는 백년력사 려정(, , , , , , , , ,, , 등 내용)을 특색 있는 광경으로 복각(复刻)하여 관람객들과 상호작용적인 시공간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하였다.       제4전시실의 마지막에 전시된 연길시 "14차 5개년" 기간의 계획구상도모래판투영은 연길시가 멀지 않은 장래에 비약의 속도로 더 좋은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하였다.     맺음말: 웅장한 장백산과 도도한 두만강, 동북아 주요지역에 자리한 연변은 예나 지금이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무거운 력사를 겪은 후 근면하고 용감한 연변인민들은 자신의 손으로 이 땅의 력사를 쓰고 있으며 력사의 희뿌연 안개가 걷히자 눈부시게 아름답고 다채로운 민족 화폭만이 남아있다.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일행은 4층에 위치한 '연길서원'을 둘러보았다.     图片      '연길서원'은 현재 철학, 정치, 역사, 문학, 군사 등 4만여 권의 책을 소장하고 있는데 박물관 관람이 끝나면 서원으로 자리를 옮겨 서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서원은 현대적인 디자인 컨셉을 통해 어린이, 학생, 성인교육, 기업강습, 개인재능창작 등의 분야를 대상으로 중화민족의 우수한 전통문화와 전통미덕을 전파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국학경전, 서화기예를 배울 수 있으며 서원의 장서를 열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문화포럼을 개최할 수 있어 사람들에게 정신적, 문화적인 정서를 함양하고 심령의 세례를 받을 수 있게 하였다.      창의적인 널직한 공간과 열독자의 년령대에 맞게 설계된 도서진렬장, 열독구역, 아늑한 교류장소를 둘러보며 회원들은 연신 찬탄을 금하지 못하였다.    图片      이어 회원들은 너도나도 소중한 경전들을 찾아 읽으며 간단한 독서모임을 가지고 박물관 관람감수도 교류하였다.    图片      회원들은 박물관 관람을 통해 민족의 력사를 다시 되새기게 되였고 선인들이 피땀으로 일구고 목숨으로 바꿔온 이 땅과 오늘의 행복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절실히 느끼게 된다면서 우리 민족의 피눈물 나는 빛나는 력사와 선렬들의 불요불굴의 혁명정신이 대를 이어 영원히 전해지기를 바랐다.        연길력사문화박물관은 연길서원과 련합하여 지역특색의 문화복합체를 조성하고 사회를 향한 각종 연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한다. 연길력사문화박물관은 "지역의 고유문화를 발양하고 성실한 학술연구를 제창하며 민중의 문화지식을 신장하고 사회문명의 진보를 촉진하자"는 것을 개관취지로 하여 공익문화서비스 브랜드를 정성껏 만들어감으로써 중화문맥(文脉), 장백산문화, 중국조선족문화를 음미하는 중요한 창구로 사회주의 핵심가치관과 애국주의 정신을 고취하는 중요한 진지가 될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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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찬란한 30년의 발자취…전승 성장 나눔 봉사 댓글:  조회:359  추천:0  2023-05-10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찬란한 30년의 발자취…전승 성장 나눔 봉사   “녀성을 잃으면 민족을 잃는다.” “훌륭한 전통과 긴 력사를 자랑하는 협회이다” “협회가 걸어온 길은 이름 그대로 ‘녀성발전 촉진’의 발걸음이였다.” “조선족 녀성들의 우량한 전통과 민족 문화를 전승하는데 앞장서왔다.” “민족사회와 지역사회의 핵심리더 단체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언제나 아름다운 향기를 풍기는 멋진 녀성이 되길 기원한다.” … … “전승, 성장, 나눔, 봉사”를 슬로건으로 향후 30년을 기약하는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회장 문희) 30주년 기념행사가 5월 8일 연길(카이로스)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연변사회과학련합회, 연길시부녀렵합회 등 주,시의 관계자들과 전국애심녀성포럼, 북경애심녀성네트워크, 장춘조선족부녀렵합회, 심양녀성협회, 연태조선족녀성협회, 광동성조선족녀성협회, 연변녀성평생교육협회, 연변애심어머니협회 등 전국 각지의 녀성단체는 물론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연변무역협회, 연변조선족전통음식협회, 연변대학최고경영자총동문회 등 연변의 주요단체의 단체장들도 참석해 행사를 빛내주었다.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는1993년, 개혁개방 격변기에 “녀성을 잃으면 민족을 잃는다”는 위기의식을 가진 학술 및 언론과 문화예술분야에서 활약하던 지성인 녀성들이 뭉쳐서 설립한 연변의 첫 녀성사회단체법인으로서 30년이란 찬란한 력사를 자랑하고 있다.   영상 협회에서는 30돐 생일케익을 컷트하고 풍선을 터치며  협회 설립 30주년을 만방에 알렸다.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문희 회장은 인사말에서 “1대 회장단(초대회장 박민자)은 조선족녀성들의 력사를 발굴,격려하는 일에 앞장서왔고 2대 회장단(화장 강순화) 인입과 더불어 로 심리상담해주었으며 3대  회장단(회장 김화선)은 을 창설하고 전국애심녀성포럼에 참가함으로써 협회 활성화와 성장에 새로운 통로를 열어주었다. 4대 회장단(회장 김향란)은 11기 전국애심녀성포럼과 6회 시상식을 개최했으며 코로나 시기 방역물자를 적시적으로 지원했다. 5대(문희 회장)에서는 ‘전승, 성장, 나눔, 봉사’를 슬로건으로 리더십양성, 차세대 양성,애심공익활동, 포럼 참석, 유적지 견학,기업탐방, 건강메신저 개통, 5개  현시에 분회설립 등 행사로 협회의 응집력을 높이고,영향력을 넓여왔다.협회는 수차례 주 민정국과 사회과학계련합회로부터 선진집체와 빈곤부축사업선단체 칭호를 수여받았다.”며 “이는 전임 회장단이 초석을 잘 다져놓았기에, 자매단체의 적극적인 지지와 회원님들의 헌신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날 연변사회과학련합회 한승리 주석, 전국애심녀성포럼의 전경숙 의장, 전국애심녀성포럼 수석 부의장 겸 북경애심녀성네트워크 회장 리령,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한걸 회장, 연태조선족녀성협회 남궁은연 회장이 축사를 했고 전국애심녀성포럼 리란 명예의장과  전국애심녀성 민족공익사업발전기금(준비) 류필란 리사장의 축사를 사회자(최미화)가 대독했다. 이외에도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의 후원을 받은 학생들의 영상편지도 날아왔다. 이들은 협회의 지나온 30동안 빛나는 발자취를 남겼다며 아래와 같이 기대했다.   “협회에서는 지역사회 나아가서는 세계한민족녀성네트워크에서 중국 조선족 녀성들의 우량한 전통과 우리 민족 문화를 지키고 전승하는 아름다운 미덕을 널리 알리고 위상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전국애심녀성포럼, 세계 한민족녀성네트워크 등 국내외 플랫폼과 함께 폭넓는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국제무대에서도 인정을 받는 영향력 있는 녀성 리더단체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할 것을 바란다.”   “행사가 지난 시간들을 재조명하고 새로운 비약을 약속하는 계기가 되리라 믿으면서 지난 30년간 민족문화 전승전파, 자선공익사업, 차세대 리더양성 및 지역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하여 많은 기여를 한 경험을 바탕으로 민족사회와 지역사회의 핵심리더 단체로 자리매김 할것이라 굳게 믿는다.”   “전국애심녀성포럼, 세계 한민족녀성네트워크 등 국내외 플랫폼과 함께 폭넓는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국제무대에서도 인정을 받는 영향력 있는 녀성 리더단체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할 것을 바란다.”   “파란만장한 30년 동안의 발전 속에서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는 여러 브랜드 행사, 모범적인 사례들이 많아 이번 기념책자에 생생하게 기록으로 남겨서 후대들에게 선도역할을 하리라 믿는다.” 협회에서는 30년간 참 많은 일들을 해왔다. 그 빛나는 발자취를 최영숙 회원이 영상과 함께 그동안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라렬해 장내는 또한번 박수갈채가 울려퍼졌고 찐한 감동과 극찬을 표했다. 연변조선족녀성촉진회(회장 문희)에서는 더 큰 발전을 이루어내고 회원들의 자아성장에 도움주고저 북경애심녀성네트워크(회장 리령)와 합작협(MOU)의서 체결했다. 큐알코드 스캔하면 30년의 려정 소상히 볼 수 있다. 축사에 이어 연변조선족녀성촉진회 30주년 기념 화책 증정식이 있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표창대회가 아닌가 싶다. 협회에서는 1대 박민자 회장, 2대 강순화 회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고 3대 김화선 회장과 4대 김향란 회장에게는 특수공헌상을 수여했다.   안금숙,김순희 등 10명에게는 우수회원상을, 리명숙,박향자 등 6명에게는 우수당원으로, 윤금동 최정옥을 우수당간부로,박정옥, 김명자 등 8명을 우수리사로, 김화, 박금춘 등 5명을 우수부회장으로; 왕청 주순녀, 훈춘 송련분, 안도 전미영, 룡정 김미화, 연길 윤선란, 화룡 김순희를 분회 우수회원으로; 김영자, 려순희 등 10명을 애심천사로;김춘월, 최영숙 등 7명에게 재능공헌상을; 김계월, 문은희,강문화, 최송화에게 공헌상을 수상했다. 감사패 증정, 공로상, 선진상 수상식 이모저모  2부는 매력적인 녀성들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발휘하는 자리였다.   북춤, 상모춤 댄스, 독무, 중창 등 도합 12개 문예프로를 선보였는데 회원들의 열과 끼를 영상으로 만나보자.   영상 협회에서는 설립 이래 조선족 녀성들의 자아성장과 사회참여의식 제고를 념두에 두고 녀성리더십 양성 및 학술회의, 세미나 ,애심공익활동 등 다양한 창의적인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면서 애심영향력을 확산하였고 전국애심녀성포럼 및 코윈과 코위너를 통한 국제 교류에도 참여하여 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의 풍채를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조선족녀성들의 전승, 성장, 나눔, 봉사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글 문야/일부 사진 협회 제공
38    새해 애심사업토론회 열어​ 댓글:  조회:226  추천:0  2023-04-04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새해 애심사업토론회 열어                                조글로 潮歌网 2023-03-27 07:01 계정보기       3월 21일,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애심부 2022년 사업총화모임이 부산돌솥밥식당에서 진행되였다. 13명 애심부 회원들이 한자리에 단란히 모여 지난 일년 동안 각자 맡았던 후원생들의 정황을 회보하고 우수한 경험과 사업상 애로사항을 공유하였다. 협회에서는 지난 한해 도합 14명의 빈곤학생들을 후원해왔는데 그 중 8명 학생에 대한 후원은 손에 손잡기 일대일 형식으로 진행되였다.         8명 애심인사들이 달마다 500원의 사랑의 성금을 불우학생들에게 어김없이 전달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로 힘든 상황에서도 선뜻이 나서서 통이 크게 불우아이들을 후원하는 이들로는 이름도 알리지 않는 대외 4명 애심인사와 촉진회 부회장 겸 비서장 문은희(대화문진부 원장), 부회장 김향(태평양보험회사 주임), 부회장 현자(부산돌솥밥 사장), 려순희 리사(박방진료소원장)이다. 이렇게 지난 한해동안 협회에서는 불우학생들에게 인민페로 총2.26만원 보조했고 백여차례의 가정방문과 전화통화로 후원학생들에게 끝없는 사랑의 마음을 전달했다. 지난해 훈춘과 연길의 네명 후원학생이 우수한 성적으로 이미 소망하던 대학교에 진학하였기에 올해부터 이 학생들에 대한 후원은 종결되며 추후 이 두 지역에서 후원생을 새롭게 증가 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해 총결에 이어 2023년 새해 활동계획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새해 애심부에서는 5월 어머니절맞이 독고로인 위문, 여름방학 활동, 사랑의 김장담그기 등 다양한 행사로 따뜻한 나눔과 봉사를 진행하게 될 것이다. 그 외에도 30주년을 맞아 애심부에서 맡아 할 일에 대한 세절과 선 보일 종목에 대해서도 열렬히 토론하였다. 애심부 전체 회원들은 새해에도 빈곤학생들을 위해 열심히 뛰며 최선을 다하는 애심지원자가 될 것이라고 너도나도 결의를 다졌다.          새해에도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애심릴레이는 계속 이어질 것이며 더 많은 불우학생들에게 따뜻한 사랑이 전달되여 랭랭한 돌에도 아름다운 꽃이 피여날 것이라 믿는다. 자료제공 문은희,글, 편집: 홍보부
37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2022 총화대회 및 3.8절 행사 성황 댓글:  조회:204  추천:0  2023-03-07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2022 총화대회 및 3.8절 행사 성황    이른 봄 피여나는 진래의 성미는 부지런한 연변녀성 우리들을 닮았다네 만산위의 허물 덮고 아름답게 피는 꽃 똘똘뭉쳐 피여난 진달래의 그 모습 나라 발전 민족 부흥 나눔 실천 앞장서는  거기가 어디냐 연변녀성발전촉진회…  … (회가 1절)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회장 문희)에서는 3월 5일 연길 신라월드에서2022 총화대회 및 3.8절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봄의 선구자 진달래는 우리 연변녀성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더 큰 비약을 꿈꾸고 있다.   행사는 크게 3가지로 나뉘어 진행되였다. 1부 특강, 2부  2022년 총화보고, 임명식, 시상식,추첨행사 등, 3부에서는 문화와 예술의 끼를 보여주는 문예프로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현재 연변에는 녀성단체가 참 많다. 하지만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는1993년, 개혁개방 격변기에 ‘녀성을 잃으면 민족을 잃는다’는 위기의식을 가진 학술 및 언론과 문화예술분야에서 활약하던 지성인 녀성들이 뭉쳐서 설립한 연변의 첫 녀성사회단체법인으로서 30년이란 찬란한 력사를 자랑하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이날 있은 특강 역시 녀성들의 자아성장과 자질 향상에 중점을 둔, 급변하는 시기 자아성장을 위해서는 열심히 배워 제혜로운 녀성이 되길 희망하는 아주 값진 특강이였다.   연변대학 리춘옥 교수 연변대학 리춘옥 교수는 자신이 걸어온 발자취를 더듬으며 느낀 점과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 온 자신의  성장과정을 이야기 하면서 “기회는 늘 준비한 자에게 온다. 배움에 게을리 하지말라”, “하나의 목표가 이루어질 때마다 기대치가 달라진”, “어려울 수록 때를 기다리며 스스로 마음을 달랠 줄 알아야 한다.”,”마음가짐에 따라 느끼는 행복지수가 달라진다”고 조언했다.   특강에 이어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문희 회장의 총화보고가 있었다.  총화보고를 하는 문희 회장 문희 회장은 “2022년은 참으로 분망히 보낸 한해였고 그만큼 의미 깊은 한해였다. 년초 임기교체대회에서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바톤을 물려받은 뒤로 연변주사회과학계련합회, 전국애심포럼의장단의 지지 및 전체 회원님들의 공동의 노력으로 ‘전승, 성장, 나눔, 봉사’의 설립취지에 걸맞는 행사들을 소집하면서 제2의 삶의 가치를 빛내가고 있다”며 ”2023년, 새로운 한해도 협회에서는 녀성들이 더 아름다운 꿈을 펼칠 수 있는 좋은 무대를 많이 마련해주어 성장에 성장을 거듭할 것이며 전체 회원이 한마음으로 뭉쳐 촉진회 창립 30주년 행사를 원만히 진행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사진  https://mp.weixin.qq.com/s/kY45JYoqEwptp0X7HUJLnA 위 주소, 혹은 자료사진을 클릭하면 총화내용을 더 상세히 볼 수 있다   재무보고 코로나 영향으로 큰 행사를 적시적으로 진행하지 못했지만 분회의 노력으로 분회와 협회와의 끈끈한 뉴대관계를 이루면서 참 많은 일들을 해냈다.이를테면 회장이취임식과 함께 조직구도를 새롭게 편성했으며20차 당대표대회 및 자치주 설립70주년 맞이 경축대회와 애심공익활동을 개최, 건당 101주년 맞이 홍색관광, 특강, 온라인으로 과학보급학습활동, 민족복장체험행사, 기업탐방 등 크고 작은 행사들을 참 많이도 개최했다. 공로상 수상자들과 함께 모성애가 지극한 녀성단체인 것만큼 애심활동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현재 협회에서 후원하는 학생은 모두 16명(그중 2명은 올해 대학입시에 참가하였음) 인데 달마다 정기적으로 조학금을 전달하고 생일이면 단설기, 명절 때는 생필품을 전했다. 특히 대화문진부 문은희 원장, 박방중의문진부 려순의 원장, 부산돌솥밥 현자 사장, 태병양보험 김향 경리 등 4명 기업인들은 코로나로 기업이 직격탄을 맞았어도 후원에는 한치의 소홀함도 없이 달마다 정규적으로 후원금 500원씩  전하는 각별한 애심을 보여주어 주위를 훈훈케 했다.  협회에서는 지난 한해 협회의 발전에 밝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일조한 회원들의 로고를 치하했다. 우수당원들과 함께 공로상 수상자와 함께 우수리사들과 함께 우수회원들과 함께 우수회원들과 함께 문은희, 려순희, 현자, 김향, 김영에게 공로상을, 김춘월, 김명희를 우수당원으로, 안영자, 윤영미, 박순녀를 우수리사로; 김정애, 최영숙 김옥 등 17명을 우수 회원으로 선정했다.   협회의 건전발전 및 빠른 성장을 위해 현자와 김향을 부회장으로 임명했고 류혜선을 심미고문으로, 남복순을 애심고문으로,송미자(2023년 12월까지)를 문화고문으로 임명했다.   류영자를 부리사장으로, 지명옥, 최예령, 김성순을 리사로; 김미화를 촉진회 룡정애심지회 지회장으로, 주순녀를 왕청애심지회장으로 임명했다.   새로 입회한 회원들과 함께 추첨행사 한장면   3부는 매력적인 녀성들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발휘하는 자리였다.   랑송, 무용, 독창, 한복쇼, 중창 등 도합 14개 문예프로를 선보였는데 회원들의 열정이 하늘을 찌를 기세였다.   축하공연 이모저모 문희 회장은 “보명한 종목이 엄청 많았는데 시간상 관계로 14개 종목을 선별해야만 하는 안타까움이 나를 괴롭혔다. 회원들은 오늘 행사를 위해 많은 시간과 정력, 재력을 소비해야 했다. 오늘 행사를 위해 3~4차 복장을 바꾸어입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지 않았지만 회원들은 불평 한마디 없이 최선을 다했다”며 회원들의 적극성과 헌신정신을 높이 평가했다.   협회에서는 설립 이래 조선족 녀성들의 자아성장과 사회참여의식 제고를 념두에 두고 녀성리더십 양성 및 학술회의, 세미나 ,애심공익활동 등 다양한 창의적인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면서 애심영향력을 확산하였고 전국애심녀성포럼 및 코윈과 코위너를 통한 국제 교류에도 참여하여 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의 풍채를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조선족녀성들의 전승, 성장, 나눔, 봉사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 사진 문야/조글로 일부 사진 협회 제공 
36    <여름연가>(외3수) 리영해 댓글:  조회:120  추천:0  2023-03-07
저자: 리영해     여름 연가    玉光 / 리영해   해묵은 느티나무에 앉은 뻐꾹새 입에서 뜨거운 아침이 터져나온다   더운 낮, 매미소리는 너와 나의 유년으로 돌아가 나로 하여금  여름 편지를 쓰게 한다   글을 쓰는데  가슴이 왜 이리 뜨거워질가 가슴 뜨거운 건 여름 탓만이  아닌 것 같구나   내 작은 가슴을 키웠던 맨드라미 봉선화 접시꽃들 괜히 우리 연가를 훔쳐 듣고 검연쩍게 웃음을 던지며 여름 앓이를 하는가 보다     가을 동심       허수아비가 흔든 황금물결 일렁이는 동심의 애틴 얼굴들이 벼 익은 논두렁에서 소리친다 놀란 메뚜기 방아깨비 당차게 뛰고 긴 석양 길 고추잠자리 맴돈다   그런 시절이 이젠 꿈만 같다 지금 개울물 흐른 소리  지금 넓고 깊은 파란 가을  지금 노랗게 익은 벼들 도화지 위의 삶이 수채화로 변해버렸다   빛바랜 탐욕도 지나간 애증도 털어버리고 알알이 숨겨둔 정(情)을 꺼내며 가을 허수아비처럼 가을 동화처럼 살리라     가을 사랑   가을엔 지나가던 사랑이라도 어부의 그물에  물고기가 걸리듯 내 마음그믈에 덜컥 걸렸으면 좋겠습니다   우린 여직 남국의 관문 밖에 못다한 노래를  주인 없는 문패처럼 걸어놓았습니다   태양과 별의 운명처럼 외로운 내 곁의 빈자리에 서러운 발걸음을 참아야 했습니다   이젠 숙성되여버린 세월의 짝 찾은 갈매기처럼 참그림자와 동행하며 황혼의 사랑은 함께 노을이여야 합니다     가을 편지   찬 이슬 내릴 때  마지막 한잎에 누군가의 그리움을 생각하며 한줄 두줄 끝까지 가을편지를 씁니다   엽서 받을 때의 마음으로 폰 열 때의 설렘으로 멀고 긴 회한을 넣고 애틋한 사연도 넣어  가을 여백에 사랑을 채워봅니다   마침표와 쉼표 아쉬운 짧은 여백도 다시 깊게 훑어보고 웅크린 봉투 봉인하여 가을 냄새에 실려 보냅니다                                        2022년《연변문학》제12기에서
35    <꽃> 외 3수 박금춘 댓글:  조회:99  추천:0  2023-03-07
외 3수 작자: 박금춘     꽃            박금춘   씨앗이 풀이 되는 동안 해살은 내리고 내렸다 풀이 꽃을 떠이는 동안 바람은 흐르고 흘렀다   구만리에 사랑이 충만할 때 황혼빛만 남아도 좋지 꽃이 폈잖아 꽃이 웃잖아     진달래                  박금춘   봄을 맞아 누가 가슴  활짝 열었나   봄향기 물씬 실은 봄바람 솔솔 불면   고향의 뒤동산은 가슴 열어버린 진달래투성이     또 한번                     박금춘   해살이 사랑이 될 때 또 한번 그대 사랑하고 싶다   바람이 감사가 될 때 또 한번 그대 사랑하고 싶다   꽃이 향기가 될 때 또 한번 그대 사랑하고 싶다   감사에 감사를                           박금춘   아침 태양이 찬란하게 빛나면 아름이 벌게 두 팔 벌리고 그 해살 가득 안아본다 순간 해빛을 임신한 산모가 된다 하루가 차례지고 그 하루가 끝없이 열리면 사랑하는 사람과 축복을 나누고 감사한 마음과 감사를 나누며 저녁노을 필 때까지 행복하리라 나의 행복이 우리의 행복인 것을   2022년《연변문학》12월호에서
34    <우리 어머니> 류영자 댓글:  조회:90  추천:0  2023-03-07
우리 어머니 류영자   “밥 빨리 줘.” 어머니가 자꾸 재촉한다. 주방에서 팽이처럼 돌아치던 나는  “알았어, 알았어. 좀만 기다려요.”라고 연신 대답하면서도 어머니 점심끼니까지 미리 준비해놓느라 하던 일을 멈추지 못한다.  서둘러 과일을 깎으면서 어머니 쪽을 훔쳐보았다. 기다리다 못해 어머니는 숟가락으로 식탁을 가볍게 두드리며 초조한 눈길로 주방 쪽을 보고 있다.    매일 아침, 어머니가 나한테 건네는 첫마디가 밥을 달라는 것이다. 내가 주방에서 바삐 돌아치는 아침시간이면 90세 고령의 어머니는 어김없이 칭얼거리며 밥재촉을 한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내가 하는 일이 탐탁치 않은듯 잔소리가 많던 어머니가 언제부터인가 아이로 변해가고 있었다. 음식 투정도 하고 영양제를 무져놓고도 약 사오라고 생떼를 부린다. 귀도 점점 멀어져서 명령조로 높고 짧게 말해야만 그나마 알아듣는다. 어머니는 기억력도 쇠퇴해지고 점점 고집스러워진다.  이런 어머니를 모시는 일은 직장인인 나로서는 버겁고 힘들다. 그러나 지금까지 입원치료 한번 안하고 이 딸의 이름을 똑똑하게 기억해주는 어머니가 옆에 있어서 나는 비록 몸은 피곤하나 마음속으로는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운신이 힘든 어머니는 바깥출입이 거의 없다. 하여 주말에 어머니를 모시고 나들이를 하고 목욕을 시키고 맛집에 찾아가 어머니가 반기는 음식을 대접하는 것이 나의 주말계획중에서 첫째 가는 일정으로 되였다. 어머니가 이젠 귀도 많이 어두워져서 예전처럼 내 얘기를 잘 들어줄 순 없어도 그냥 나를 쳐다보며 웃어주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마냥 즐겁다.   어머니를 모시고 산책 삼아 외식하는 주말의 어느 날,  11시 쯤 되여 나는 마치 어린아이를 유치원에 데려가듯 어머니한테 옷 입히고 신발 신겨서 자가용차에 태웠다. 어머니가 반기는 우육면 먹으러 가려고 핸들을 잡았다.  가는 내내 어머니는 차창 밖으로 거리를 구경하며 무척이나 기뻐하였다. 식당 안에 들어서니 피크타임이라 손님들로 북적거렸다. 우리는 벽 쪽 모퉁이 조용한 곳에 앉았다.  음식이 올라오자 어머니는 냉큼 닭다리 하나를 쥐더니 드시기 시작했다. 좋지 않은 치아로 련속 닭다리 두개를 뜯고 나니 어머니의 손이고 얼굴이고 앞치마까지 기름범벅이 되였다. 어머니는 기름진 손으로 우육면에서 소고기를 집어 나의 접시에 갖다 놓으려 하였다. 그러다 그만 떨구는 바람에 국물이 나의 옷에까지 마구 튀여 말이 아니였다.  외식할 때면 가끔씩 일어나는 일이다. 어머니는 잘못을 저지른 어린아이처럼 나의 눈치를 본다.  이렇게 어머니의 약한 모습을 볼 때마다 한때는 남정네들 못지 않게 농촌에서 억세다고 소문 났던 우리 어머니가 어쩌다 이렇게 됐나 싶어 코등이 시큰해난다.   어머니는 젊었을 때 린근 향진에까지 이름이 날 정도로 손꼽히는 담배재배기술원이였다. 전 향 몇십명 되는 담배재배기술원중에 유일한 녀성이였던 어머니는 남성들 못지 않은 뚝심과 끈기로 담배농사를 지었다. 봄 모종부터 시작해서 입담배 건조까지 어느 것 하나 뒤지지 않아 해마다 전 향에서 담배농사수입 일등이란 계관을 안아오군 하였다.  아버지가 대대당지부 서기직을 맡고 일하다가 동란시기 심한 박해를 받고 중한 페질환 환자로 집에 누워있었기에 아버지 병시중이며 집 안팎 모든 일은 오로지 어머니 혼자 감당해야 했다.  심지어 어머니는 웬만한 남정네들도 혀를 두른다는 발구로 나무를 나르는 일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학교 다니는 두 언니를 데리고 직접 나무를 하면서 억척스레 살아왔다. 그래서 내 인상 속의 어머니는 그 어떤 곤난에도 고개를 숙일 줄 모르는 강인한 성격의 녀성이고 내가 제일 자부하는 훌륭한어머니였다.   집에서나 바깥에서나 억척스레 일해오던 어머니가 지금은 사고만 치는 어린아이로 변하다니... 착잡한 심정으로 어머니를 바라보는 동안 어머니는 밥상 우가 범벅이 되든 말든 우육면만 드신다. 그런 어머니를 보면서 화도 나지만 그래도  90고령의 어머니가 9살 되는 개구쟁이처럼 귀엽고 사랑스러워보인다.   “천천히 잡숴, 체하겠수.”  나는 웃으면서 휴지를 뽑아쥐고 어머니의 입이며 손이며 그리고 음식물이 떨어진 식탁 우를 깨끗이 닦았다.  행여나 주위 사람들이 우리를 볼가봐 주위를 살피던 순간, 건너편 문어구에 앉은 회색 코트에 안경을 건 한 할머니와 눈이 마주쳤다.  동그스름한 얼굴에 흰머리를 정연하게 빗어 올린 그 할머니는 우리 옆집에 살던 교수할머니를 떠오르게 했다.    교수할머니는 어렵게 오누이를 키웠는데 자식들 모두 공부를 출중하게 잘하여 남들이 부러워하는 명문대학을 졸업하였다. 아들은 미국류학을 갔다가 그 곳에서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었고 딸은 상해 모 대기업 대표직에 있어 돈을 엄청 잘 번다고 들었다. 평소에 자식들이 자주 련락을 해온다고는 하나 설명절 때에 교수할머니가 늘 혼자서 쓸쓸히 보내는 모습이 많이 외로워보였다. 그러던 어느 날, 상해서 딸이 불시로 찾아왔다. 딸은 부랴부랴 많은 책과 짐들을 처리하고 교수할머니를 양로원에 모셔가는 것이였다.  자그마한 트렁크를 들고 우리 집문을 두드리며 어머니와 작별인사를 나누는 교수할머니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있었다. 어쩔 수 없이 자기의 보금자리를 떠나 자식 뜻에 따르는 그 할머니의 애절한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교수할머니생각을 하다 말고 다시 고개를 쳐들다가 맞은켠 할머니와 눈이 마주쳤다. 그 할머니는 얼른 눈길을 돌려 내 눈을 피했다. 저가락을 만지작거리며 발끝을 내려다보는 것이였다.  홀로 식당에 와서 점잖게 식사를 하면서 우리를 부럽게 바라보는 그 할머니의 정겨운 눈길이 점심식사 내내 나의 눈에 밟혀 마음을 아리게 했다. 남의 일이지만 남의 일 같지 않은 고독한 그 할머니를 보면서 참으로 안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 나의 휴대폰이 울리더니 외지에서 사업하는 딸애한테서 전화가 걸려왔다. “어머니, 뭐하세요?” “응, 할머니하고 밖에서 우육면 먹는다.” “할머니는 괜찮으세요?” “어머니를 애 먹이지 않아요?” “내가 사준 화장품 어때요?” “요즈음 비타민은 꼬박꼬박 잡숫고 있어요?” 딸애가 련주포 같은 물음을 쏟아낸다. 나는 기분 좋게 딸애의 아양을 다 받아주었다.  딸애는 “어머니, 오늘 점심값은 제가 보낼게요. 할머니하고 맛 있는 것 많이 드세요.” 하면서 전화를 끊는다. 이렇듯 늘 다정다감한 딸이다. 외지에서 제 사업하랴 바쁠 텐데 틈틈이 시간을 내서 전화로 곧잘 안부를 묻군 한다. 가끔 집으로 돌아올 때면 할머니 몫부터 시작하여 온 집 식구들의 선물을 가득 들고 와 어른들을 즐겁게 해준다. 이런 딸을 보고 직장동료며 친구들이 훌륭한 딸을 두었다고 엄지를 내민다. 아들 둘을 가진 둘째언니는 내가 효녀를 두어서 로년에 복 받을 거라며 부러워한다.  정말로 남들이 모두 부러워할 정도로 딸은 우리에게 지극정성이다. 남들 말대로 하면 나는 앞으로 어머니가 생활해온 것처럼 딸집에 가서 딸의 효성을 받으면서 만년을 근심걱정없이 행복하게 보내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딸이 아무리 심청같은 효심을 가진 효녀라 해도 나는 딸한테 기대지 않고 사회를 위하여 유익한 일도 많이 하면서 만년의 생활을 펼쳐나갈 로후계획을 하고 있다.   머지않아 나도 어머니처럼 천천히 늙어가고 쇠잔해지며 주름투성이로 변해가겠지만 어머니처럼 세월의 등에 엎혀 세월따라 흘러가지 않을 것이다. 흘러가는 세월의 손목을 잡고 세월 앞에서 세월을 주름잡으며 세월과 더불어 건강하고 생기가득하고 세상에 기여하는 존재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엮어나갈 것이다. 여러가지 취미생활로 자기성찰을 부단히 하면서  어느 류행가 가사처럼 “늙어가는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나의 모습을 흐르는 세월과 함께 즐기면서 지켜볼 것이다. 만약 인생의 끝머리에 서게 되면 사회와 자식들한테 부담 끼치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 새로운 로후 생활방식을 고안해 사회와 함께 즐기고 행복을 만끽할수 있는 멋지고 참신한 노후생활방식을 창조해나갈 것이다. 정말 혼자 상상만해도 입가에 느슨한 미소가 피여나는 스스로 설계한 로후생활계획이다.   “띵동” 하고 위챗으로 딸애의 문자가 날아왔다. 살짝 떨리는 손끝으로 딸이 보낸 붉은 봉투를 꼭 찍었다. 200원이라는 수자가 방긋 웃으며 사랑과 정이 넘치는듯 했다.  “집 가자.”  우육면 한그릇 굽을 낸 어머니가 집에 가자고 재촉하신다. “알았어요.”  자리에서 일어나 딸이 보내준 돈으로 밥값을 계산하고 만족스러워하는 어머니를 바라보는 나의 눈에는 따뜻한 이슬이 맺힌다. 어머니를 부축하여 조심조심 식당문 쪽으로 걸어가면서 나는 금방 눈이 마주쳤던 할머니가 앉았던 밥상 쪽을 쳐다보았다. 할머니는 언제 떠나갔는지 없고 할머니가 잡숫다 만 국수 사발만 그 자리에 덩그러니 놓여져있었다.마치 할머니의 서글펐던 심정을 말해주기라도 하듯 사발에서는 모락모락 가느다란 김이 피여오르고있었다.  점점 식어가는 국수 사발을 보면서 나는 보다 많은 이 사회의 외로운 로인들이 사회와 가족들의 중시를 받아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며 만년을 행복하게 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식당문을 나섰다.   식당문을 나서면서 나는 어머니의 손을 더욱 으스러지게 잡았다. 어린애가 되여버린 어머니가 나에게서 떨어질세라…    《연변녀성》 2020년 12월호에서
33    <이생은 미완성숙제> 김경희 댓글:  조회:83  추천:0  2023-03-07
인생은 미완성 숙제   김경희   인생살이 굽이굽이 아리랑 열두 고개, 집집마다 말 못할 사정이 있듯이 나도 살면서 끝없이 꼬리에 꼬리를 문 문제들에 마주하며 살아왔다.  이제 와서 돌이켜보니 인생 매단계마다에 의미를 부여하며 참으로 벅차고 억척스레 살아온 것 같다. 그렇게 내 인생의 끝없는 숙제를 완성하는 작업이 어느덧 습관처럼 굳어져버렸다.   ‘숙제’라고 하면 맨먼저 떠오르는 것이 학생시절의 숙제이다. 예나 지금이나 학생들은 숙제를 완성하지 못하면 선생님의 훈계와 부모님의 질책부터 걱정한다. 살아가면서 인생의 매단계마다, 인생의 매 고리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실행하는 일을 다른 말로 숙제라고도 한다. 어머니가 입버릇처럼 하던 말이 있었다. “숙제는 그때그때 완성하는 습관을 들여야지 미루어 버릇하면 습관이 되여 무엇이나 다 미루게 되는 고질병이 생기게 된다.”  낫 놓고 기윽자도 모르는 엄마가 어떻게 이런 명언을 남겼을가? 그 말이 우리 형제들에게 준 영향력은 대단하였다.  우리 여섯 형제는 어려서부터 숙제는 물론이고 무슨 일이나 미루지 않고 제때에 완성하는 습관에 길들여지다보니 가정이나 사회에서 남들보다 더 충실히 살고 이 사회에 유익한 일들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조심스레 자화자찬해본다. 나이 들면서 어쩌면 우리 인생도 끝나지 않은 숙제라는 생각에 늘 감개가 무량해진다. 인생에서의 숙제는 바로 자기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는 인생수업이다.     내 인생의 첫번째 숙제는 농촌에서의 간고한 생활을 이겨내고 오래동안 마음속에 품고 있던 대학 꿈을 이루어내는 것이였다. 1969년, 나는 열일곱살 어린 나이에 중학교를 졸업하고 부모님곁을 떠나 농촌에 하향하여 집체호생활을 하게 되면서 빈하중농의 재교육을 받게 되였다.  집체호에 간 그 해 가을이였다. 우리는 강건너 산비탈에 있는 한전으로 조가을하러 가게 되였다. 내가 간 그 마을은 돈화시에서 약 60킬로메터 떨어진 시골인데 산비탈에 자리 잡은 밭에 가려면 마을과 마을 사이에 있는 큰강을 건너야 했다. 당시 그 곳은 전기도 금방 들어온, 뻐스도 통하지 않는 아주 외진마을이였다. 큰강을 건널 수 있는 다리도 없었다. 우리는 10명밖에 싣지 못하는 쪽배로 강을 오고가면서 일하러 다녔고 휴일이면 종종 산을 누비며 산나물 캐러도 다녔다. 그 날도 아침 일찍 일어난 우리는 집체호 호장이 갈아준 낫을 쥐고 친하게 지내는 생산대 대장집 딸과 함께 먼저 배에 올랐다. 장난기가 심했던 우리 둘은 배에서도 히히닥거리면서 장난에 여념이 없었다.  그런데 배가 맞은켠에 거의 도착할 무렵 무슨 영문인지 배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면서 휘청거렸다. 우리 둘은 “어어” 하다가 어쩔 새 없이 함께 물속에 풍덩 빠져버렸다. 물에 빠진 우리는 허우적거리면서도 본능적으로 살려고 서로 손을 꽉 움켜쥐고 누구도 손을 떼려 하지 않았다. 다행히 남성사원들과 함께 배를 타다보니 그들이 잽싸게 아침의 찬 강물에 뛰여들어 우리를 구해주었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가 제일 소중히 여기던 손목시계가 없어졌다. 그닥 비싸지도 않은 낡은 시계였음에도 어린 나이에 농촌에 하향한다고 할빈에 있는 큰형부가 보내준 선물이여서 소중하게 여겼다. 나는 두 손으로 눈을 가리고 어린애처럼 엉엉 소리 내여 울었다. 온 마을에 손목시계라고는 나 혼자 가지고 있던 때였다.  옆에서 상심하여 우는 나를 측은하게 지켜보고 있던 부녀주임은 내 손을 꼭 잡고 “목숨을 살리고 상하지 않았으니 다행이다. 금방 너희들을 구했을 때 둘이 꽉 끌어안고 한손에 쥔 낫 끝이 목에 대여있었어. 정말 천만다행이야.”라고 따뜻하게 위로하였다.  그 날 저녁에 중학교에서 교사로 있는 언니가 소식을 전해듣고 달려왔다. 나는 다시 설음이 북받쳐 언니를 붙잡고 한바탕 울음을 터뜨렸다. “괜찮아, 목숨을 구했으면 되지. 그깟 시계는 언제든지 다시 살 수 있어.” 후에 언니가 알려줬는데 그 날 나는 온밤 잠꼬대를 하면서 시계를 찾았다고 했다. 내가 소리 칠 때마다 언니는 몇번이고 화뜰화뜰 놀라 바로 자지도 못하고 온밤 옆에서 뜬눈으로 밤 새우면서 울었다고 한다. 당시 전국적으로 대채를 따라배우는 열풍이 일어났는데 우리 생산대도 례외가 아니였다. 산비탈의 밭을 허물어 다락밭을 만드는 대공사가 벌어졌다. 매일 아침 종소리가 땡땡 울리면 우리는 눈을 집어뜯으며 일터로 나갔다. 한창 잠이 많고 공부할 나이에 우리는 일을 해야 했다.   그 날도 나는 우리 집체호의 친구와 함께 멜대로 흙을 나르게 되였다. 넘치게 담은 흙광주리를 메고 어깨가 부서지는 듯한 아픔을 참으며 한발작 한발작 친구가 끄는 대로 따라가다가 그만 작은 돌멩이를 밟아 발목을 접지르며 가파른 산비탈에서 데굴데굴 굴러떨어지고 말았다.   얼마나 지났을가? 내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사원들이 나를 빙 둘러싸고 걱정스러운 눈길로 굽어보고 있었다. 산비탈에서 굴러떨어지면서 뾰족한 돌멩이에 부딪쳐 다친 몸 구석구석이 바늘로 쿡쿡 찌르는 것처럼 아파나 신음소리가 절로 나갔다. 그 날 밤, 나는 온 저녁 참기 어려운 고통이 몰려들어 앓음소리를 련발했다. 그후로 나는 일을 놓고 위생소에서 주사도 맞고 약도 복용하면서 상처를 치료했다.     그 때는 희망도 미래도 보이지 않았다. 참으로 많고 많은 어려운 고비들을 이겨내며 용케도 버텨왔다. 그러한 환경에서도 나는 언젠가는 꼭 공부를 하고 싶었으며 빈하중농의 재교육을 잘 받아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것을 이뤄야 할 목표로 삼았다.  힘든 체력로동으로 코피도 터지고 손바닥도 부르텄지만 나는 저녁이 되면 짬짬이 시간을 내여 책도 보았고 한어사전을 찾아가며 한어공부도 하고 일기도 빼놓지 않고 썼다. 또 고된 농촌생활을 체험하면서 스스로 살아가는 법, 역경을 이겨내는 법,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법을 익혀갔다.    이렇게 나는 인생의 숙제를 하나하나 풀어갔다. 정성이 쌓이면 뭐가 이뤄지기 마련이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고 그렇게 노력한 보람으로 나는 끝내 연변재정무역학교에 입학하여 인생의 반전을 맞이하게 되였다.     내 인생의 두번째 숙제는 녀자의 숙명을 완성하는 것이였다. 1976년 재정무역학교를 졸업하고 사업에 참가하니 벌써 내 나이 25살, 한창 시집 갈 나이였다. 부모님들도 여러 경로를 통해 나의 배우자감을 찾고 있었다.  나는 배움에 목 마른 사람인지라 학력을 배우자 선택에서의 첫번째 조건으로 꼽았다. 여기저기서 소개가 들어왔는데 그중 길림대학 경제학부를 다니는 대학생이 내 마음에 쏙 들었다. 그 사람은 째지게 가난한 집안의 장남인 데다가 아버지는 오래동안 와병하고 있어 로동력을 상실했다고 하지만 그래도 지식인이라는 점이 마음에 쏙 들었다. 당시 그 이는 대학에 다니면서 기초보장도 제대로 받지 못하여 말린 무우짠지만으로 끼니를 이어가며 어렵사리 공부를 하고 있었다.  처음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니 그는 지식인이면서도 훈훈한 시골 사람들의 인심이 뼈속까지 배인 사람이였다. ‘그래 이거면 충분하지.’ 나는 그에게 시집 가기로 마음 먹었다. 대학 3년 동안 련애하면서 나는 물심량면으로 그 이를 지원해주었다. 그 당시 나의 로임이 37원이였는데 로임을 받자마자 15원을 뚝 떼내여 그에게 부쳐주었다.  그가 대학을 무난하게 졸업하자 우리는 식을 올렸다. 결혼할 때도 나는 사돈보기, 례단 등 여러가지 례법들을 단호히 거절하였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보니 산 넘어 산이였다. 결혼후 신혼이 다 뭔지? 현실은 달콤한 꿀맛이 아니였다. 시아버지 병시중도 탈망살이인데 꼬리에 꼬리를 물고 거의 해마다 결혼하는 시동생, 시누이의 결혼준비까지 겹쳤다.  여러모로 가해지는 경제압력은 새각시였던 나를 쓰러지기 일보 직전으로 몰아넣었다. 새각시로서 여기저기 돈을 빌리러 다니기는 자존심이 허락치 않는지라 단위 호조금관리를 하면서 그때그때 보리고개를 넘어갔다.     한번은 남편이 출장 갔다가 돈지갑을 잃어버려 현금 60원이 급히 필요하다며 손을 내밀었다. 나는 행여 남편사업에 영향이 갈가 봐 급한 불부터 끄려고 호조금에서 60원을 돌렸다. 그런데 며칠후 시골에서 대리교원하던 막내시누이가 나를 찾아와 해쭉 웃으면서 오빠가 돈을 구해줘서 학교 교원들과 함께 북경 구경을 잘했다면서 나한테 선물을 건네주었다. 그 일로 우리 부부는 처음으로 다투게 되였다. 지금생각해보면 큰일이 아닌데도 그 때는 하도 어려운 살림에 그렇게 속히웠다는 생각이 들어 돌아앉았던 것 같다.  시간이 얼마간 지난 후에야 우리는 화해하고 몇가지 약속을 했다. 그후부터는 크고 작든 간에 집안일은 먼저 의논하고 결정하였다. 그 덕에 지금까지 무난하게 잘살아온 것 같다. 어느덧 우리가 결혼한 지 거의 40년이 되여간다. 귀여운 딸애도 낳고 자잘하고 사소한 행복에 감사하며 푸근한 맏며느리 역할도 맡아왔다. 시누이, 시동생들도 맏며느리인 내 손으로 결혼식을 치러줬고 시어머니, 시아버지 환갑잔치도 남 못지 않게 차려드렸으며 두분이 병환에 계실 때도 지극정성으로 돌봐드리고 세상 뜰 때까지 마음 다해 모셨다. 어느덧 세월은 흘러 흘러 직장에서 한자리하던 남편도 정년퇴직하였고 딸은 영국 유명 대학의 석사학위, 청화대학 석사학위를 따고 요즘 말로 잘 나가고 있다. 주위의 지인 분들이 나를 보고 성공한 녀자라고 말한다. 이제 내 앞에 차례진 인생 세번째 숙제는 보람 있는 후반생을 보내는 것이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건강부터 잘 챙겨야겠다. 건강해야 하고 싶은 취미생활도 즐기고 공익사업에도 많이 참여하여 보람 있게 살아갈 수 있으니 말이다.   2003년부터 나는 연변신세기리더십쎈터 소장직을 맡으며 근 15년간 1,500여명의 학원생들을 수료시켰다. 62기까지 학원생들을 수료시키면서 나는 재능봉사와 배려심이 뼈속까지 배게 되였고 이제는 아예 내 체질로 되여버렸다. 매 학기가 끝날 때마다 눈에 띄게 성장한 학원생들을 보면서 더없는 보람을 느끼고 가슴이 뿌듯해나면서 짜릿한 행복감에 전률한다. 이외에도 나는 여러가지 공익사업에 적극 참가하고 있다. 꽃망울대학교입학등록금지원, 연변대학 평생교육동문회 연구생 대학 장학금지원, 연변텔레비죤방송국 〈사랑으로 가는 길〉 불우이웃돕기 등에 저그마한 후원금이라도 꼭꼭 지원을 한다. 그리고 중앙인민방송국 조선말방송 〈녀성세계〉프로그람, 연변인민방송국 여러가지 프로그람, 연길아리랑방송에도 나가 객좌강사로 활약하고 있다.     요즘 나에게는 새로운 꿈이 하나 생겼다. 내 나이 70에 내 이름 석자가 박힌 책 한권을 출판하는 것이다. 그 꿈을 실현하려고 독서량도 늘이고 자료들도 차근차근 준비하며 짬짬이 글을 꾸준히 쓰고 있다.  시작이 반이라고 어느덧 문학아카데미에서 발표한 글이 이미 10여편 되였고 ‘애심녀성컵’ 응모작품으로《연변녀성》잡지에 발표된 글도 5편이나 된다. 이렇게 부지런히 더 발표하면 책 한권이 되는 것도 멀지 않다.   이만큼 살아보니 삶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것 같다. 여직 앞만 보고 달려왔으니 이제부터라도 길지 않은 인생 제대로 즐겨야 하지 않을가? 와인잔 기울이며 남편과의 데이트도 즐기고 려행도 많이 하면서 잔잔한 행복 속에 자잘한 것들에도 감동하며 쉼표 인생의 묘미를 찾아볼란다. 앞서 집체호 때 친구들 3.8절 모임에서 한 중학교 동창이 간암으로 세상을 떴다는 비보를 전해들었다. 모두들 착잡한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언제 저세상에 가는지는 미지수이다. 그러고 보니 나도 한번 병마와의 시련을 겪었었다. 1997년 음력 8월 초열흘, 추석을 앞둔 어느 날, 자궁의 혹을 떼내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의사가 진단을 내렸다. 나는 눈앞이 캄캄하여 견결히 수술을 만류하고 보수치료를 받으려고 어린애마냥 울면서 발버둥을 쳤다. 한창 내 인생의 전성기였던 40대 중반에 이런 청천벽력이 내리칠 줄이야! 의사선생이 수술을 받지 않으면 나중에 종양이 악성으로 전환될 확률이 90% 된다고 알려줘서야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 살고 싶다는 욕구와 가족의 권고로 나는 수술받기로 결심 내렸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이였고 악성 종양이 아니였다. 그번 고비를 넘기고 나는 삶을 더욱 소중히 여기게 되였고 하루하루를 충실히 보내려고 더욱 노력했던 것 같다. 한번은 ‘존엄을 지키는 죽음’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강연에 참석한 적 있다. “60대에 들어서면 죽음에 대한 준비를 미루지 말아야 합니다.”는 강사님의 말씀이 마음에 너무 와닿았다. 얼마나 오래 사는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사는가가 더 중요하다. 이제 남은 인생을 건강도 챙기면서 취미생활도 마음껏 즐기고 싶다. 봉사도 게을리하지 않으면서 보람 있고 가치 있게 살고 싶다.   앞만 보고 힘들게 달려온 내 인생, 아직도 하고 싶은 것이 참 많은 나다.   결과보다는 인생 숙제를 하나 하나 완성해나가는 과정을 즐기다 보면 내 인생 퍼즐도 바야흐로 수려한 한폭의 그림으로 완성되여가겠지. 나는 미완성된 그림 앞에 서서 벌써 혼자 감동하고 있다.  인생을 즐기면서 숙제를 완수해나가는 과정에 달콤한 미소를 지으며 서있을 나를 떠올려보니 눈시울이 뜨거워난다.     《연변녀성》2019년 8월호에서
32    <새해를 맞으며> 댓글:  조회:220  추천:13  2023-01-03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는 우리 민족 녀성들이 민족문화와 전통을 전승하고 꿈과 사랑을 나누는 꿈터로서 전체 회원들은 자아발전을 도모하고저 언제나 새로운 것에 도전하면서 멋진 인생을 수놓아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외부 리영해 회원님께서 2023년 새해를 맞으며 쓴 두수의 시와 그 외 2019년《시향만리》통권에 출간되였던 두수의 시를 올립니다.    여러분, 지난해 주신 많은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어지는 도약의 한해가 되시길 바라면서 가정에 건강과 행운과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새해를 맞으며(외 3수)       迎 新 年        玉光/李永海   旭日東天宿務開 家家祝福望多財 民安國泰和人類 萬事亨通願志培   아침해가 동쪽 하늘  해묵은 안개 걷어내고 집집마다 복을 빌며  재물 넘쳐나기를 바라나니 인민이 편안하고  나라가 태평하고  인류가 평화로워 만사형통에 품은 뜻이  곱절로 이루어지길 기원하네                                                                2023년  1월 1일     새해 아침을 맞으며   아침해가 안개이불  들고 얼굴 내미니   마을마다 굴뚝에서  밥냄새를 올리네    처마밑 참새가  지난 밤 붙은 '복’을 쪼으니   마당개도 덩달아 꼬리를 젓는다네                                                       2023년 1월 1일     情  缘                                                                                          有緣千里能相会 无尽思量两眼泪。 往事悠悠似水流, 个中甘苦难回味。 天涯海角盼君归, 聚散悲欢如梦寐。 与子同行苦亦甜, 真情更比黄金贵。   인 연     멀고먼 천리길도 연분이 잇닿으면 고운 정 미운 마음 회포를 풀련마는 끝없는 그리움속에 두 눈굽만 뜨겁고...   흘러간 세월속에 묻혀진 단맛쓴맛 님계신 곳이라면 천애지각 멀지않네 만남이 이별을 낳는 꿈결같은 인생사   내님과 함께라면 고생도 낙이되어 둘이서 걷는 길이 지쳐도 달콤하네 황금이 귀중하다만 사랑에다 비기랴    2019년 《시향만리》 통권에 출간   리별의 꽃비                                      리영해   그 사랑 무정하게  내 곁을 떠났어도 추억은 가슴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어 꽃비로 내리는 눈물 그리움을 남기네   지나간 고운 추억 마음속에 간직하고  가슴으로 쉼없이 불러보는 이름이여  저 산기슭에 홀로 핀 향기로운 들국화   햇살과 비바람에 메아리 가득 싣고  인생을 달래면서 어디론가 사라졌네 세월이 장난이라면 운명 바꿔 만나리   2019년 《시향만리》 통권에 출간    
31    <직업생애에서의 마지막 렬차> 댓글:  조회:173  추천:15  2023-01-03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는 조선족 녀성들이 민족문화와 전통을 전승하고 꿈과 사랑을 나누는 꿈터로서 전체 회원들은 자아발전을 도모하고저 언제나 새로운 것에 도전하면서 멋진 인생을 수놓아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당지부 최정옥위원님의 '애심녀성컵' 제8회 생활수기 공모 입선작품 를 올립니다.    직업생애에서의 마지막 렬차  최정옥   나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집체호에서도, 대대위생소에서도, 농촌당지부에서도 일을 했었지만 진정 직업생애의 시점을 꼽으라면 대학을 졸업한 후 나라의 통일배치에 따라 중학교의 화학교원을 할 때부터라고 생각한다. 그 후 나는 조동으로 다른 업에 종사했다. 그럼에도 직업생애에 종지부를 찍을 때는 평생 종사했던 일에 유감없이 원만한 마침표를 찍으려 생각했다.   나는 2010년 4월에 정년퇴직하고 시름시름 앓음자랑을 하며 가끔 병원신세를 지기도 하고 드문드문 내 전업과 련관된 일을 하는 회사에 불리워가 기술지도도 해주면서 보냈다. 그 해 11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는 아들의 대학입시 뒤바라지를 하느라고 눈코 뜰 새 없이 보냈다. 아들의 대학입시 뒤바라지를 끝내고 한숨 돌리려고 하던 차에 마침 한 광천수회사로부터 기술지도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매주 두세번씩 회사에 가 기술지도를 했다. 이듬해 3월, 연변금강산식품주식회사에서 품질관리공정사를 모집한다는 초빙광고를 보자 바람으로 나는 련락을 취했다. 그런데 초빙 년령을 35세 이하로 제한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래 나이 때문에 평생 종사했던 일도 할 수 없단 말인가?’ 하고 속으로 피식 웃었다. 내가 아무리 외면하려고 해도 그 때 내 나이 58세라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였다. 하지만 난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나는 연길시수도집단에서 전시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물을 공급하자는 사명을 받들고 몇십년을 하루와 같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정열을 불태웠었다. 하지만 그처럼 끓어번지는 열정도 오랜 세월 앞에서 서서히 식어가 따분하게 느껴질 때 나는 ‘내부퇴직’을 결심했다. “최주임은 고급공정사인데 어째 내부퇴직하는가요?” 대학후배인 총경리가 물었다. “인젠 나 또래 동료들이 다 나가고 젊은이들만 남았는데 자리를 내줘야지. 그리고 나도 제2의 인생설계도가 있는데.” 나는 빙그레 웃었다. 이제는 새로운 나로 탈바꿈하여 인생을 보다 령롱하게 살고 싶었다.     내부 퇴직한 이튿날, 나는 내가 가고 싶은 회사에 면접 보러 다녔고 이내 출근하게 되였다. 1977년급 대학졸업생, 교수급 화학분석 고급공정사, 수십년간 쌓아올린 전업기술실력은 나의 리력서를 묵직하게 만들어주었다. 하여 35세 이하 제한조건도 무색해지게 가는 곳마다 쉽사리 통과되였다. 다년간 고신기술개발구에 자리 잡은 공업회사들을 주름 잡으며 책임감과 열정으로 가는 곳마다 회사 령도의 한결같은 절찬을 받아왔던 나인지라 스스로 대단한 자신감과 자부감을 안고 면접에 응했던 것 같다.  이런 나인지라 스스럼없이 “년령이 문제라지만 회사에 얼마나 필요한지는 이제 지내보면 알게 될 겁니다.” 하고 당돌하게 말하였다. 그러자 “그럼 고려해보겠습니다. 기다려주세요.”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아니나 다를가 이틀후 면접에 응하라는 통지가 왔다. 그 회사의 리주임은 나를 곧장 리사장실로 안내하였다. 나를 보던 리사장은 일순 흠칫하는 눈치였다. 어디서 이렇게 나이 든, 게다가 겨릅대처럼 바싹 마른 할머니가 문을 잘못 찾아온 것이 아닌가 하는 속셈이 꿰뚫어보였다. 나는 속으로 ‘이제 좀 지나 나한테 정복되지 않으면 내 최씨성을 고치겠어.’라고 다짐하고 리사장이 가리키는 걸상에 다소곳이 앉았다. 내가 자신감 있게 자신의 기본정황과 관점을 청산류수 같이 피력하였더니 차차 리사장의 눈길이 달라졌다. 나에 대한 태도가 눈길로도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변하더니 “우리 회사에 오셔서 수고해주세요.” 하면서 대뜸 면접에 통과시켰다. 그리고 즉시 리주임더러 나를 교외에 자리 잡은 생산현장에로 안내하게 하였다. 정작 공장에 가보니 공장과 실험실이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나도 어수선하였다. 원래 하던 일군이 인계인수도 없이 떠났기에 령부터 시작해야 하겠으니 막연하기 그지없었다.  “잘 고려해보고 답복하겠으니 나한테 일단 10일간의 시간을 주세요.” 하고는 실망을 안고 집으로 돌아왔다. 내 나이 쉰여덟에 신체도 허약한데 그런 작업환경에서 어떻게 해야 될지 전혀 궁리가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솔직히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하지만 ‘내가 지금까지 쌓은 경험과 전업적 우세를 리용하여 그 면모를 개변시켜볼 수 있지 않을가?’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직업생애에서의 마지막 렬차를 타고 한번 도전해보자!” 불현듯 이런 오기가 분수처럼 뿜겨나오면서 나를 흥분시켰다. 이런 흥분이 생기면 무궁한 에너지가 샘 솟듯 하며 최선을 다하는 내가 아닌가! 나는 확신을 가지고 제2의 인생을 보람 있게 살아보기 위해 남은 열정을 다하리라고 속다짐하였다. 마음의 방선을 허물자 돌파구가 생겼다. 그 즉시로 문건과 자료들을 정리수집하고 일일이 체크하며 방안을 구상하고 계획을 세우고 나니 일정한 파악이 있게 되였다. 긴박감을 안고 밤낮을 이어가며 품질관리수칙과 감정에 관계되는 국가표준과 기업표준 등 문건들을 열심히 탐독하였다. 된감기에 걸려 말도 못하고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면서도 밤낮없이 문건 속에 파묻혀 살았다.   10일 기한을 한주 더 연장하고 이 난제를 돌파해나가려고 전력을 다했다. 출근 날이 다가오니 위구심이 스멀스멀 엄습해왔다. ‘출근하여 어디로부터 어떻게 착수할 것인가?’ 실험실엔 여기저기 자료들이 지저분하게 널려있어 어수선하기 그지없었다. 우선 실험실에 널려있는 물건과 자료들을 차곡차곡 정리하고 유리의기들과 화학약품들을 전부 등록한 후 정연하게 진렬하였다. 반드시 해야 할 감정항목과 표준을 정하고 그에 따르는 조작절차를 명확히 하였다. 생산작업장을 찾아다니며 직접 청소하고 정리하면서 시범을 보였고 작업장의 위생환경과 관리규칙 및 각 환절에서의 조작규범을 제정하고 해결책을 내놓았다.   불과 한달도 안되는 사이 실험실 검사항목을 제정하고 20여종에 달하는 원본기록표를 설계한 후 그대로 실시시켰다. 수십여종에 달하는 제품 품질을 점검하였으며 새롭게 조작 규정과 절차를 제정하고 존재하는 문제점을 찾아내 대책을 연구하여 리사장한테 회보하였다. 어느 날, 리사장은 일부러 공장에 내려와 나의 부서를 찾았다. “최공정사님, 여태껏 전문가들이 여러명이 왔었지만 종래로 이처럼 실질적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조사보고서를 써낸 적이 없었습니다. 최공정사님만 믿겠습니다.” 그 한달 동안 화장실 가는 시간마저 아꼈고 퇴근후에도 수두룩한 문건과 자료들을 보느라 저녁 10시가 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다. 어떤 때는 너무도 피곤하여 들고 간 자료를 보지도 못하고 그대로 쪽잠을 자군 했다. 한달 새에 이렇게 많은 일들을 해낸 나를 보고 남편은 은근히 근심하면서도 “내가 리사장이라면 당신한테 몇배 되는 월급을 줘도 아깝지 않겠소.”라고 탄복했다. 아니나 다를가 원래 신체가 허약한 나는 겨우겨우 지탱하다가도 몰래 신음소리를 내군 했다. 온몸에 열이 나고 해나른해나며 삼복철 해볕에 시든 풀처럼 축 늘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불과 몇개월 만에 품질관리 서류들을 정리한 후 체계를 세우고 순서대로 배렬하였다. 하여 관련 부문 령도들의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기업의 효률은 생명과 같기에 그 곳의 빠른 절주는 사람을 분발시키고 성장시키는 매력이 있었다. 내가 일인다역으로 얼마나 많은 일을 하고 있는지 상상도 안된다. 회사에서는 퇴근후에 회의를 소집하거나 PPT로 강연도 조직하였다. 나의 년령을 고려하여 령도측에서는 나에게 PPT를 강요하지 않았으나 젊은이들과 어깨 겯고 일할 바에는 뒤떨어지지 말아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나는 스스로 컴퓨터를 자습했다. 하여 젊은이들 못지 않게 컴퓨터로 업무를 숙련되게 처리하는 능력을 갖추었다. 이 또한 령도층의 높은 평가와 신임을 사게 되였다. 물론 시초에 적지 않은 애로도 있었다. 검사항목을 증가하다 나니 필요한 화학약품 품종도 증가되였는데 “무슨 화학약품을 그리 많이 사는가?” 하는 오해를 받을 때가 제일 난감했다. 나는 비슷한 상황에 처할 때마다 랭정하게 마음을 다잡았다. 나를 전승하고 고험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니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견뎌낼 수 있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적으로 사람들의 리해를 받게 되였다. 내가 진정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료해한 후로부터는 많은 사람들이 존경해주었다. 하여 나는 보다 당당해지게 되였으며 나이의 제한을 넘어 젊은이들과 어깨 겯고 일하면서 사이 좋게 지낼 수 있었다. 나는 연변신흥개발구에 자리 잡은 새 공장 실험실 설계도 하였다. 회사에 출근하여 눈코 뜰 새 없이 돌아치며 자신의 열정을 불태우는 가운데서 어언간 5년이란 시간이 흘러갔다. 이 5년 동안 사회와 회사에 한몫을 감당했다는 데에 뿌듯하여 성취감과 행복감에 찬 시간을 보냈다. 나는 매일 아침 일찍 출근하고 저녁 늦게 퇴근하면서 휴식일이 없을 정도로 팽이처럼 바삐 돌아쳤지만 마음은 항상 충실하였다. 한해 두해 쌓여만 가는 년륜으로 단숨에 모든 일을 다하고픈 심정이였다. 열정을 불태우며 일하는 지금 시간이 그렇게도 소중하고 보람차다. 오빠가 중병으로 병원에 입원하여 저녁이면 한밤중까지 병시중을 들고 출근하면서 몇달 동안이나 버티였다. 남편까지 병원에 입원하였을 때에도 계속 끓어넘치는 열정과 책임감으로 사업을 견지하였다. 리사장은 늘쌍 나의 정신년령이 40대에 상당하다며 본 기업에 절박하게수요되는 인재이니 움직일 수만 있다면 70세 될 때까지도 계속 일해달라고 입버릇처럼 외우군 했다. 내가 한창 출근할 때 북경의 외손녀를 보살펴주어야 했다. 부득불 내 사정을 리사장에게 알렸더니 흔쾌히 다녀오라고 했다. 나는 생산용수의 품질안전을 담보하기 위하여 반복적으로 실험하고 물의 품질을 확보한 후에야 시름 놓고 떠났다. 딸애네 집에 가있으면서 보니 기약한 시간보다 더 있어야 할 상황이여서 나는 과감히 사직서를 냈다.  리사장은 아무때건 여건이 허락되면 돌아오는 걸 두 손 들어 환영한다며 아쉬움을 금치 못하였다. 나는 정든 회사에 석별의 정을 금치 못하며 내 직업생애에서의 마지막 렬차를 타고 종착역에서 하차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들이 나를 아쉬워하는 걸 보면 직업생애의 종착역에 도착했어도 조금의 유감도 없이 사람들의 꽃보라 배웅을 받으며 떠날 수 있었다. 이제는 새로 다가올 황금빛 황혼렬차를 탈 기대에 어느덧 입가에는 행복한 미소가 지어진다…   《연변녀성》 2022년 제11호에서   수상소감   안녕하세요! 우선 제8회 애심녀성컵 수기공모 시상식과 《꿈이 있는 녀성은 늙지 않는다》출간식의 원만한 진행을 축하드립니다. 우리 녀성들에게 삶의 터전을 가꾸어간 인생을 글로 적어갈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해주신 전국녀성애심포럼과 저에게 분에 넘치는 상까지 선사해주신 남복실위원장님과 심사위원 선생님들에게 심심한 사의를 표시합니다.  저는 남을 감동시키는 녀성강자도, 그렇다할만한 관리자도 아니고 평생 눈에 띄지 않는 한 모퉁이에서 흰 실험복을 입고 한 과학기술일군으로서 조용하고 잔잔하게 마음속의 신조를 지키며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당과 나라에서 전업일군으로 양성한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일편단심 충성스럽게 일해오면서 직업생애에 후회없는 종지부를 찍고 인생의 석양을 맞이하려고 작심했습니다.  이것을 좌우명으로 삼고 퇴직 후에도 연길고신개발구에서 60고개를 넘은 나이임에도 전업우세를 리용하여 충직하게 일하는 것으로 여열을 발휘하는 과정에 이제 막 늘어만가는 년륜으로 긴박감을 가지고 그 시간을 쪼개 쓰면서 보다 많은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이것으로 나라에서 무상으로 양성한 은혜에 보답하고 싶었습니다. 이런 심정으로 일하니 모든 난관을 물리치고 직업생애의 마지막 렬차에서 홀가분하게 하차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생의 황혼렬차에 환승한 후 《나의 삶, 나의  길》이라는 책을 펴낼 수 있었습니다. 비록 저는 이제 막 고래희를 바라보는 나이이지만 한 녀성으로서 지나온 삶을 더듬어가며 더 보람차고 충실한 여생을 걸어가렵니다.
30    【년말총화】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2022년 사업총화 댓글:  조회:380  추천:39  2023-01-03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는 1993년, 개혁개방 격변기에 "녀성을 잃으면 민족을 잃는다"는 위기의식을 가진 학술 및 언론과 문화예술분야에서 활약하던 지성인 녀성들이 뭉쳐서 설립한 연변의 첫 녀성사회단체법인으로서 설립 이래 조선족 녀성들의 자아성장과 사회참여의식 제고를 념두에 두고 녀성리더십 양성 및 학술회의, 세미나 ,애심공익활동 등 다양한 창의적인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면서 애심영향력을 확산하였고 전국애심녀성포럼 및 코윈과 코위너를 통한 국제 교류에도 참여하여 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의 풍채를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조선족녀성들의 전승, 성장, 나눔, 봉사발전에 기여하여왔습니다.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2022년 사업총화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회장 문흽니다.  존경하는 사회각계 인사들과 전국 애심녀성 여러분 그리고 협회 전체 회원들께 새해 문안인사를 드립니다.      뒤돌아보니 2022년은 참으로 분망히 보낸 한해였고 그만큼 의미 깊은 한해였습니다. 년초에 임기교체대회에서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제5대 회장임명장을 받고 취임선서를 한 뒤로 연변주사회과학계련합회의 정확한 령도와 전국애심포럼의장단의 지지 및 전체 회원님들의 공동의 노력으로 “전승, 성장, 나눔, 봉사”의 설립취지에 걸맞는 행사들을 소집하면서 제2의 삶의 가치를 빛내왔습니다.     그럼 아래 지난 일년간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에서 진행한 각종 행사를 다섯개 방면으로 총화하면서 2022년 사업을 마무리하고 2023년 새해를 뜻깊게 맞이하렵니다.   첫째, 조직구성과 안배     1월 15일, 임기교체대회에서 총 38으로 구성된 운영진을 성립하였습니다. 회장단에 14명, 리사회에 13명, 당지부에 4명, 부장에 7명으로 구성되였습니다.  2월 19일, 회장단 및 리사단 확대회의에서 총 11개 부서를 설치하고 매개 부회장님들께 구체적인 부서를 맡기고 구체공작을 락실하였습니다.   둘째, 대형 단체행사   1. 1월 15일, 2021년 년말총결 및 제5기 회장 리취임식을 개최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대회 제1부는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축사에 이어 2021년 사업총결보고와 선진개인에 대한 표창이 있었고 제2부의 회장단 리취임식과 취임연설, 제5기 각 부서 부장, 리사, 부회장 임명식에 이어 제3부는 축하공연으로 단합을 과시하고 함께 성장해가는 연변녀성들의 아름다운 풍채를 보여주었습니다.    2. 8월 21일 , 중국공산당 제20차 당대표대회를 기쁘게 맞이하고 연변조선족자치주 설립70주년을 맞이하는 경축대회와 애심공익활동을 펼쳤습니다. 대회는 협약식, 건강강좌, 기부금모으기, 문예공연 등 다채로운 절목으로 진행되였습니다. 대회에서 연변대학부녀아동건강중심과 협의서를 채택하고 연변대학부속병원 골과주임류연군 교수의 "중로년녀성의 뼈건강” 에 대한 특강과 최미화부회장이 "내 남편 사용설명서 " 란 주제의 색다른 녀성행복 특강을 담당했습니다. 애심공익활동은 소품표현, 애심활동총화, 기부금모으기행사로 진행되였는데 대회에 참가한 회원님들이 현장에서 총 10370 원을 기부하였습니다. 금년 4~5월에도 31명회원들이 8493 원의 금액을 기부하여 총 18863 원의 의연금을 모았습니다. 이어 간단한 표창식과 신임회원들을 소개가 있었고 회원들이 정성들여 준비한 다채로운 문예절목 무대를 펼치며 서로간의 친목을 다지고 우애를 돈독히 하였습니다. 셋째, 각 부서 활동   당지부활동   1. 6월 26일, 촉진회 22명 당원들은 건당 101주년을 맞으며 민족력사의 뿌리가 깊은 룡정에서 "초심을 잊지 않고 사명을 깊이 명기하자"는 주제활동을 진행한 후 사랑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11 컬레의 새 운동화와 간식을 룡정고아원에 전달하였습니다.   2. 11월 12일 오전, 당지부에서는 중국공산당20차대회정신 학습좌담회를 소집하였고 오후에는 애심부에서 조직한 "사랑의 김치 담그기 및 나누기” 행사에 참여하여 팔을 걷고 김치담그기에 열을 냄으로써 당원의 선봉모범작용을 충분히 발휘하였습니다.    3. 11월 22일 중공연변주위선전부와연변주사회과학계련합회의과학보급주활동을전개할데 대한 통지 정신에 좇아 온라인으로 과학보급학습활동을전개하였습니다.    4. 7월 중순부터 11월말까지 전체 회원들이 공동히 학습할 수 있도록 “네가지 력사”에 유관한 학습자료를 수집정리하여 정기적으로 발부하였습니다.     차세대활동     2022년 2월 21일, 젊은이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촉진회의 위상을 높이고 차세대의 역할을 발휘하고자 "은하양로원" 위문공연을 조직하였습니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 양로원에 계시는 로인들은 바같세계와의 소통이 단절되여 많은 우울함과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음을 헤아린 차세대 맴버들은 알심들여 준비한 공연을 선보이고 미리 준비한 귤, 바나나, 우유 등 음식들을 로인들께 대접하고 함께 담소를 나누면서 로인들을 높이 모시고 효도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애심부활동   1. 5월 8일어머니절을 맞으며 촉진회 애심부회원들은 두개 소조로 나뉘여 연길시 건공가두 연춘 사회구역과 연화사회구역에 가서 "어머니절 사랑 나누기 "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독거로인과 생활형편이 어려운 로인들께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전해주었습니다.   2. 11월 12일 촉진회 애심부에서는 "사랑의 김장 담그기 및 나누기” 바자회활동을 전개하고 행사에서 담근 800근의 김치 판매수익 2천여원을 전부 불우한 학생들한테 사랑의 성금으로 전달하였습니다.    3. 12월 5일,  12월 25일 이틀간 회원님들의 따뜻한 사랑을 담은 도시락을 코로나방역 일선에서 봉사하시는 연길시 백매사회구역(白梅社区) 지원자분들한테 전달하였습니다.    4. 현재 우리 협회에서 후원하는 학생은 모두 16명(그중 2명은 올해 대학입시에 참가하였음) 인데  8 명은 올해 새로 선정한 학생입니다. 올해 3월부터 애심부에서는 정기적으로 한달에 한번씩 조학금과 선물을 가지고 학생들 집에 직접 찾아가서 상담하고 생일에는 축하 선물로 단설기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달에 한번씩 애심부회의를 소집해서 두달간 공작을 총결하고 문제점을 해결하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기타 부서활동    1. 6월19일 촉진회 사업부에서는 좌담모임을 가지고 자아소개, 경영항목에 대한 소개 그리고 금후 사업타산들을 털어놓고 교류하면서 시대의 발전과 더불어 모두가 더 큰 발전을 가져와 주위사람들에게 보다 많은 사랑을 베풀고 사회에 더욱 큰 공헌을 할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2. 7월 9일, 촉진회 행정부 12명 회원들은 첫 좌담회를 조직하고 촉진회성립 30주년을 맞이하면서 행정부의 역할을 어떻게 잘 감당할 것인가 하는 주제를 둘러싸고 열렬한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3. 7월 16일 촉진회 홍보부 회원들은 가영한복과 연변성주청소년구락부에서 뜻깊은 활동을 가졌습니다. 이날 가영한복에서 아름다운 한복체험을 하고 가나농장 강화대표로부터 자연밥상협동조합 (有机生活互助会)의 유기농시스템에 대해 료해를 가졌고 연변성주 청소년체육구락부에 독서 필기장, 건강식품 입쌀, 랭동식품, 과일 등 3000여원가치에 달하는 위문품을 증정하였습니다.    4. 7월 17일 교육부에서는 왕청현항일유적지 박물관에서 해설원의 상세한 해설을 들으며 동북변경에 위치한 우리 연변땅에서 한족, 조선족, 만족 등 여러 민족 인민들이 일심으로 뭉쳐 일본침략에 대항해 끓임없이 싸웠음을 되새기게 되였습니다. 탐방 일행은 항일 유적지 참관을 마치고 진붉은 당기 앞에서 수많은  선렬들의 생명과 분투로 바꿔온 오늘의 행복을 소중히 여길것을 다짐하였습니다.    5. 9월 12일 체육부에서는 한가위를 맞아 마반산민속촌으로 들놀이를 다녀왔습니다. 회원님들은 오디오를 빵빵하게 틀어놓고 예쁜 조선족 무용복을 갈아입고 군무를 추는 것으로 예비운동을 대체하고 나서 유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6. 11월 6일, 리사회 기업탐방 및 제2기 1차리사회의를 소집하였습니다. 리사회는 각항 실천활동에 적극 참가하고 기여하면서 "단결, 상승 " 의 전통을 계속 발휘하여 촉진회의 운영과 발전을 위하여 든든한 보조역할을 남김없이 발휘하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회의에서 박방중의진료소 원장 려순희리사는 박방의 성립과 발전과정을 소개한 후 '애심녀성'이라는 숭고하고 아름다운 이름과 마음으로 진료소를 운영하여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는 말처럼 앞으로 여러 회원님들과 함께 촉진회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애심 활동을 비롯한 각항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하였습니다.    넷째, 대외활동    1. 8월 21일, 연변부녀아동건강사업의 발전을 추진하고 행복하고 화목하고 건강한 가정을 꾸려나가기 위해 촉진회와 연변대학부녀아동건강중심은 자원 지지 및 성신의 원칙으로 우호적인 협상을 통하여 교류협력 협의를 체결하였고 회원들을 조직하여 연변대학부녀아동건강중심에서 주최한 네차례의 "어머니 살롱"계렬 공익복지강좌에 참여함으로써  가정 여성의 종합적인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2. 연변TV《건강메신저》프로그램은 백세시대 건강프로젝트이자 삶의 질을 높여주는 건강지침서입니다. 금년에 우리 촉진회는 문예고문 김해란 선생님의 소개로 162회부터 여덟차례의 《건강메신저》프로 방청객으로 되는 영광을 지니게 됨과 동시에 회원들의 건강의식을 한층 제고하였으며 출연료 전부를 협회에 지원함으로써 협회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3. 9월 29일 문예부에서는 제20차 당대표대회와 국경절을 맞이하는 희열을 안고 연변텔레비죤방송국《연변노래자랑》 프로에 참여하여 그동안 닦아온 재능을 마음껏 펼쳤습니다.    4. 제21회 세계한민족여성 네트워크 대회가 2022년 8월 24일 부 터 25일까지 한국충청남도 예산군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였는데 협회 29명대표가 이 대회에 온라인 비대면 형식으로 참석하였습니다.    5. 9월 2일,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70주년을 맞으며 연길시 제1회 직공 "백명 김치대회"가 연변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였습니다. 우리 협회에서는 18명의 회원님들을 조직하여 대회에 참석하였는데 영광스럽게도 당지부 서기 윤금동선생님이 3등상을 수상했습니다.    6. 9월 30일 촉진회 회원님들은 주부련회에서 20차 당대표대회를 맞이하여 조직한 사진전람회에 참가하여 력대 연변여성들이 이룩한 거대한 성과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22년 코로나로 인해 준비했던 대형행사들이 적시적으로 진행되지 못했지만 회장단의 정확한 결책 하에 분공이 명확하였기에 부서마다 각자 책임분야에서 열심히 맡은바 일들을 착실히 해왔습니다. 각 부서에서 진행한 행사기사들와 회원들의 문학작품이 제때에 계정으로 홍보되였기에 전체 회원들이 협회의 동태를 일일이 료해하고 서로 고무하고 지지하면서 시종 “전승, 성장, 나눔, 봉사” 란 협회취지를 명기하게 되였으며 사회적인 공감도와 지명도도 높아져 많은 젊은 력량을 새롭게 받아들이게 되여 대오가 더 방대해졌습니다.    2023년, 새로운 한해도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는 녀성들이 더 아름다운 꿈을 펼칠수 있는 좋은 무대를 많이 마련해줄 것이며 전체 회원이 한마음으로 뭉쳐 촉진회 창립 30주년 행사를 원만히 진행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총적으로 2022년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에서는 서로 돕고 협력하면서 다방면에서 많은 성과를 거둔 뜻깊은 한해였습니다. 사업총화를 마무리하면서 지금까지 저희들의 발전을 묵묵히 지켜봐주시고 고무해주신 전국애심녀성포럼의장단과 전국애심녀성포럼문화위원회, 애심녀성민족사업발전기금회 및 전국 각지역 녀성단체 자매님들과 사회각계 인사님들께 진심으로 되는 감사를 드립니다. 새로운 한해도 저희들에게 힘과 용기를 실어주시기 바라면서 항상 건강하시고 모든 일들이 술술 잘 풀려나가는 한해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또한 협회발전을 위해 로심초사하시고 시종 함께 뛰여온 촉진회 전체 회원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 모두 옥체건강하시고 운수대통하시길 바랍니다. 새해에도 우리 함께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열심히 뛰여봅시다!     감사합니다!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회장 문희 2022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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