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추모글]아버지의 마지막길 〈아리랑〉과 함께 하시길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6월25일 00시00분    조회:218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6월 22일, 정협 전임 부주석 조남기의 저택에서 본사기자의 단독취재를 접수하고 있는 조남기 부주석의 장남 조건(가운데)

기실 어떠한 어휘나 문자를 사용하든지 아버지의 일생을 형용한다는 것은 빈약한 표현일 수 밖에 없다. 필경 아버지는 매 하나의 작은 일로부터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아버지를 위대하고 소박하며 선량한 사람이라고 하는데 아버지는 종래로 자기 자신을 권력을 행사하는 지도간부로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내 생각에 아버지는 매우 인간적이였다. 아버지는 직위의 높고 낮음을 떠나서 수하일군들이거나 군중, 지어 어려움을 겪었거나 지금 어려움 속에 처해있는 사람들을 모두 따뜻이 돕고 부축해주기를 즐겨하셨다.

며칠 전 아버지의 서거 소식을 듣고 조문하러 달려온 한 근무병이 아버지에 대한 감명적인 이야기를 해서 감동되였다. 과거 근무병의 아버지가 아들 보러 찾아왔는데 이를 우연히 알게 된 부친께서는 근무병의 아버지를 집에까지 초대해서 허물없이 함께 식사를 나누었다는 평범하지만 감명깊은 이야기였다.

아버지가 얼마나 큰 직위에 있었는가 하는 것은 결코 중요하지 않다. 아버지의 살아생전 당과 국가에 대한 무한한 충성심과 기여,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의 위대하고 선량하고 소박한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온 넓은 흉금과 고상하고 정확한 삶의 신조가 우리 자식들에게 깊은 감명을 남겨준다.

아버지가 서거한 후 우리는 집에 령전을 설치하지 않았다. 북경의 날씨가 요즘 35도를 웃도는 고온날씨이고 조문객들이 6월 25일 있게 될 장례식장에까지 두번이나 걸음을 걸어야 할 불편과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서이다. 아버지가 평소에도 소박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가 깊으신 분이였기에 이런 우리의 마음을 리해하고 찬성하실 것이라 믿는다.

우리는 아버지를 보내는 마지막 날인 25일, 장례식장에서 애절하고 슬픈 추도곡을 결코 마지막까지 틀지 않을 것이다. 추도회가 끝나고 마지막 남은 가족 고별식 때는 아버지의 마지막 가시는 길에 슬픈 애도곡이 아닌 우리 민족의 정과 얼이 스민 전통민요〈아리랑〉을 틀어드릴 것이다. 아버지는 생전에 우리 민족의 노래를 그토록 즐겨하셨기 때문이다./조건(조남기 전임 정협 부주석의 장남)

길림신문특별기획 김성걸 안상근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25
  • 중국조선족사학회 명예 회장, 중앙민족대학교 교수 황유복 내가 조남기 장군을 처음 만난 것은 그 분이 연변조선족자치주의 당서기로 계실 때였다. 회의하러 북경에 오셨다가 자치주 주장의 소개로 인연이 되여 만났다. 당시 조남기 서기는 북경에서 개인적으로 만나보고 싶은 사람들을 나에게 이야기하면서 련락해줄...
  • 2018-06-25
  • 6월 22일, 정협 전임 부주석 조남기의 저택에서 본사기자의 단독취재를 접수하고 있는 조남기 부주석의 장남 조건(가운데) 기실 어떠한 어휘나 문자를 사용하든지 아버지의 일생을 형용한다는 것은 빈약한 표현일 수 밖에 없다. 필경 아버지는 매 하나의 작은 일로부터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
  • 2018-06-25
  • 조남기 부주석과 《중국민족》조문편집실 전임 주필 박복선의 기념사진 얼마전 위챗을 통해 전임 전국정협 조남기 부주석께서 서거하셨다는 소식을 접하고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것 같은 괴로움을 느꼈다. 비록 지인을 통해 조남기 부주석님이 이젠 공식석상에 나오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편찮으시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그...
  • 2018-06-25
  • 출입경관리부문 방문 봉사 ‘1회 방문 처리’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주공안국 출입경관리국에서 14일부터 성내에서 선참으로 ‘연변 공안출입경 이동식 수리(受理)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제식 경찰차(制式警车)를 이동 플랫폼으로 한 ‘이동식 수리 창구’에는 근 30만원을 투입한...
  • 2018-06-19
  • 조남기 동지 서거          신화사 북경 6월 18일 보도: 중국공산당의 우수한 당원이며 장기간의 고험을 겪은 충성스러운 공산주의전사이며 무산계급 혁명가, 걸출한 민족사업지도자이며 우리 군대의 현대후근건설의 령도자,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제9기전국위원회 부주석,중화인민공화국 군사위...
  • 2018-06-18
  • 길림성규률검사감독위원회에 따르면 길림성상무청 원 순시원이며 당조성원이며 부청장이였던 한영진이 엄중한 법과 규률위반으로 규률심사와 감찰조사를 받고 있다. 한영진 략력 한영진, 남, 조선족, 1957년4월출생, 길림성 룡정사람, 1975년7월 사업에 참가, 1985년6월 중국공산당에 가입, 대학교 본과 학력 1998년5월 김...
  • 2018-06-09
  • 7일, 주당위 상무위원이며 부주장인 조덕용이 연변백산호텔에서 심양주재 한국 총령사관 총령사 림병진을 회견했다. 사진: 허성 기자   조덕용은 림병진 일행의 방문에 환영을 표하고 나서 반도형세와 동북아지역 경제,사회 발전 정황을 둘러싸고 림병진과 의견을 교류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금 관광흥주 전략을...
  • 2018-06-09
  • 귀환동포 5천인,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지지 선언 12만명의 귀환동포들의 지방선거 참여 활발     중국 출신 귀환동포들이 6.12 지방선거를 계기로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를 대변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 출신 귀환동포들이 중심이 된 귀환동포회는 1일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지지하...
  • 2018-06-04
  • 3년째로 계속되는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인재유치‘천인계획’에서 올해 현재 1213명 신청자들에 대한 자격 심사를 진행, 통과된 인원이 746명, 이들에 대한 종합능력 테스트, 전문 소양 평가 및 건강 검진 등 후속 작업도 빠른 시일내에 조직된다고 한다. 올해 연변에서는 총 387개 사업단위 일자리를 대학 우수 졸업생 유치...
  • 2018-06-04
‹처음  이전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