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 다누리센터 도서관에서 근무하는 백련씨.(사진제공=단양군청)
충북 단양군에 중국 길림성에서 온 조선족 여성 공무원이 오는 10월까지 6개월간 단양군청 및 읍면사무소에 배치돼 근무를 시작했다.
군은 매년 비슷한 시기에 중국 안도현과 공무원 교환 근무를 추진해 오고 있다. 군에 근무하게 된 중국 직원은 중국 길림성 안도현 인민위원회에서 부녀(여성정책)업무를 맡고 있는 백련씨(白蓮·34)다.
백련씨가 군에서 행정업무 등을 펼칠 수 있게 된 것은 군이 지난 2008년 3월 중국 안도현과 공무원 상호파견 합의서를 체결해 2009년부터 상호 교환근무를 추진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7년째 교환근무를 맞고 있는 단양군은 그 동안 남성 3명, 여성 4명을 중국에 파견해 근무토록 했으나, 중국 안도현에서 여성이 교류공무원으로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은 한국어와 중국어에 능통하고 일본어도 구사할 줄 아는 백련씨를 단양관광홍보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백련씨는 단양군에서 일반행정, 문화관광, 관광안내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군 홈페이지 중국어 번역과 단양관광안내 책자 중국어 번역 및 검수, 단양다누리센터 아쿠아리움을 방문하는 중국인 방문객에게 통역과 안내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또 단양다누리센터 도서관 중국자료를 정리하고 도서구입에 조언을 하고, 매주 화요일 오후에 진행되는 중국어 독서문화프로그램 보조교사로 활약하게 된다.
이와 함께 초급 중국어 회화가 가능한 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프리토킹 등을 통해 개인별 중국어 능력 향상에도 힘쓰게 된다.
중국 조선족 공무원 백련씨는 “니하오 헌까오싱, 워스 빠이리옌(你好 很高兴, 我是白蓮),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중국 공무원 백련입니다”라고 인사하고 “단양군의 행정과 역사, 문화에 대해 많이 배우고 돌아가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아시아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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