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명한 조선족축구인이며 광주항대팀 코치 겸 통역 추명씨
“연변조선족출신이라서 그런지 타성에 몸담고있어도 항상 연변축구를 관심하게 되며 따라서 안타까운 점도 안두가지가 아니다. 연변축구는 수년전부터 슈퍼리그진출이란 목표를 내걸었는데 물론 연변축구의 슈퍼리그진출이란 우리 모두가 바라마지 않는것이다. 하지만 목표란 반드시 과학적이 되여야 한다. 즉 연변축구의 인프라구축이 잘 보완되지 않은 상태에서 맹목적으로 슈퍼리그진출을 운운해서도 안되거니와 설사 운이 좋아 슈퍼리그로 진출한다 해도 인차 떨어지기마련이며 떨어진 뒤의 아픔은 더 클수밖에 없다.”
이는 일전 광주항대팀 코치 겸 통역인 추명씨가 기자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밝힌 일가견이다. 추명씨를 놓고말하면 일찍 지난 세기 90년대에 한국 한양대학 체육대학에서 석사과정을 완료, 축구리론을 체계적으로 연구한후 연변오동팀, 상해신화팀, 남경유유팀과 광주항대 팀에 몸을 담그면서 리론과 실천을 병행해온 저명한 축구인이다. 또한 일찍 1996년말 최은택교수더러 연변팀의 사령탑을 맡도록 알선해준이며 연변축구에도 한몫 크게 기여한 사람이다.
국내의 여러 구단들을 돌면서 추명씨는 연변축구의 발전을 두고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굴려봤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연변축구를 놓고볼 때 선수들의 정신력외 기타의 환경은 다른 구단들과는 비교도 안되는 거리감이 있다는것이다. 그 정신력 또한 현재 국내의 많은 구단들에서도 중시, 특히 리장수감독이 이끄는 항주항대같은 구단은 한국의 그 어느 프로팀에 못지 않게 강하다고 했다.
“모두들 연변은 경제가 락후한 산간오지라고 하는데 그 말에 나는 잘 동의할수 없다. 물론 연변이 북경, 상해, 광주와 같은 대도시에 비해 경제가 처지고있는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갑급구단 하나쯤 운영하지 못하도록 상황이 렬악한것은 아니다. 문제는 구단의 자체건설을 잘해야 한다. 유럽이나 남미의 허다한 구단들을 놓고보면 스폰서의 후원이 없이도 모든것이 잘 돌아만 간다. 스타디움을 꽉 메우는 관중들로부터 벌어들이는 티켓수입으로만 해도 구단을 운영할수 있다. 이렇게 생각할 때 연변 역시 지난 세기 90년대 중반의 관중수를 보장하면 넉넉하진 못해도 구단 하나쯤은 얼마든지 키울수 있다. 그리고 그만큼 스타디움이 열광적이면 스폰서도 자연히 따라오기마련이 아닐가? 현재 연변시장을 노리는 내지의 기업들이 많은데 축구를 리용하지 않고 물 리용하겠는가? 이러자면 우선 구단의 노력과 더불어 주정부 모모한 분들의 중시와 축구팬들의 열광 등이 잘 결합돼야 한다.”
한편 추명씨는 연변축구계의 인재랑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연변에서 빠져나가는 축구인재는 많으나 연변으로 들어가는 축구인재는 거의 없다면서 모든것을 객관에만 너무 밀지 말고 주관적으로도 자아검토해볼바라고 하면서 연변의 감독선정, 구단과 상급과의 관계 등에 대해서도 안타까움과 유감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추명씨는 “연변축구가 언젠가는 중국의 1부리그인 슈퍼행렬에 가담해야 한다. 다만 높은곳에서 떨어져 크게 다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는 기대감으로 뒤말을 함축했다.
조글로 미디어 김철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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