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김범송 -"조선족은 이방인" 책 두권 펴내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3월21일 23시04분    조회:892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조선족은 영원한 이방인인가?”
칼럼집 두권 펴낸 김범송 흑룡강신문 논설위원 

최근 두 권의 책을 한꺼번에 펴낸 김범송(사진) 흑룡강 신문 논설위원과 지난 5일 서울 대림동에 위치한 연변냉면 식당을 찾았다.

시원하면서도 알싸한 게 한 번은 먹어본 것 같은 연변냉면의 맛은 꼬집어 말하기 어렵다. 주인장 역시 “한국 냉면과 중국의 딱 중간 맛입니다”라고만 말한다.

김범송 위원의 칼럼집도 연변냉면의 맛처럼 한 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운 주제가 숨어 있다.


   
「가장 마음에 걸린다」는 타이틀의 책은 중국 사회와 문화를 소개한 책. 조선족 동포, 특히 한국을 잘 아는 동포지식인의 눈으로 중국을 해부한 책이다. 또 한권은 「그래도 희망은 대한민국」. 조선족 동포 나아가 ‘중국 지식인’의 눈으로 우리사회를 들여다본 책이다. 출판사는 도서출판 글누림. 두 책 모두 ‘조국과 고국 사이의 경계에 선 이방인이 말한다’는 부제를 담았다.

“조국인 중국에 충성해야 하면서도, 동시에 조상의 뼈가 묻혀있는 고국을 사랑해야 하는 것. 이것이 조선족 사회가 갖고 있는 딜레마입니다.” 그의 말이다.

카뮈의 ‘이방인’에서 주인공 뫼르소가 살인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답변을 하기 어렵듯, 조선족을 명쾌하게 설명하기는 힘들다”고 그는 말한다.

그는 중국과 한국 사이에 놓인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학자들의 입을 빌려 설명한다. ‘친가와 시가, 낳은 정과 기른 정’, ‘민족정체성과 국민정체성이 공존하는 이중정체성’, ‘중국과 조선의 정체성이 융합된 제3의 정체성’ 등이 조선족의 존재적 특수성이라고 그는 쓰고 있다.

그는 “조선족은 셈이 빠르다는 등의 인식은 상당부분 과장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폭마누라’ ‘열아홉 순정’같은 영화·드라마에서 나타난 조선족에 대한 묘사는 매우 비현실적이거나, 우스꽝스럽기까지 하다는 것.

그는 “사실 조선족은 중국어와 한국어, 일본어와 영어 중 3~4개의 언어를 장악하고 있을 정도로, 재주가 많고, 새로운 생활터전을 개척한 선조들의 기상을 물려 받았기 때문인지 ‘대국적 기질’이 몸에 배어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그는 “세계 1위 공항이라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조선족들이 출입국심사 시간이 지연돼 발을 동동 구르기 일쑤인 것은 한국의 편향된 시각을 반영한다”고 말한다.

김범송 논설위원은 “중국동포를 비롯한 재외동포 역시 고국의 7천만 동포들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 이 책들을 썼다”고 말한다. 한국과 중국의 경계인으로 중국동포를 해석할 것이 아니라, ‘동포’로서 조선족을 바라봐야 한다는 말이다.

김범송 위원은 베이징에서 대학을 다닌 후 한국으로 건너와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사회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재외동포신문 이석호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연변농학원 원장 엄창국교수의 사업실적우리 나라 5대 지방우량품종소의 하나인 연변소가 근년에 우량종배육과 고능률,   쾌속번식 기술의 도입으로 식용 새 품종으로 출시되여 한결 주목받고있다.이는 우리 나라 식용소품종의 공백을 메우면서 식용소육성에서의 중대한 성과로 인정받고있으며 연변소...
  • 2009-11-20
  • 사람들은 그를 《훌륭한 법관》이라 부른다 장백현법원 정치처 최창만주임에 대한 이야기장백조선족자치현인민법원의 최창만씨는 25년간의 법원사업에서 로고를 마다하지 않고 근면하고 성실하게 사업하여 사람들로부터 《인민의 훌륭한 법관》이라는 평판을 받고있다. 최창만은 1985년에 법원사업에 종사, 선후로 형사...
  • 2009-11-19
  • 어린이들의 《제일 좋은 어머니》화룡시 투도진제1유치원 리옥순교원의 사업담 화룡시 투도진제1유치원의 리옥순(45살)교원은 교원사업에 대한 무한한 열정과 드높은 책임감을 유치원교원사업에 사심없이 바쳐 《결손가정》유치원어린이들의 《자애로운 어머니》, 《엄격한 아버지》로 불리고있다. 1998년 화룡시 룡문중심소...
  • 2009-11-19
  • 광동성: 조선족기업 2000여개 조선족 8만여명 광동성조선민족련합회 리철호회장 만나본다리철호 프로필: 1958년 흑룡강성 목릉현 출생1977―1981년 흑룡강성 목단강사범대학 물리학부 졸업1981―1987년 흑룡강성 목단강조선족중학교 물리교원1988―1997년 광동성 심수 마루신(丸新)가방회사 일본어 통역1997년 광동성 ...
  • 2009-11-19
  •  BO환경예술미디어회사 리성남리사장 창업실록 지난 1월23일-1월 24일 한국KBS2 인기프로 개그콘서트 연변공연을 주최, 기흭, 홍보. 6월 12일 연길중점대상집중착공식이벤트행사 총기흭, 설계, 제작. 6월 27일 연길한국중소기업전용시범공단 착공식이벤트행사 총기흭, 설계,제작. 8월 7일-10월 5일 ...
  • 2009-11-18
  • 라디오방송 시작한 중국동포 여성(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평범하고, 일상적인 모습을 있는 그대로 들려줘 중국이나 이주여성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조금이나마 바로잡았으면 합니다."조선족 동포인 이주여성 윤영(39) 씨는 1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마포공동체라디오에서 방송하는 '오후의 우롱차'에 출연...
  • 2009-11-17
  • 중국 조선족력사의 《살아있는 사전》 원 연변대학 민족력사연구소 소장 박창욱교수를 만나본다박창욱 프로필: 1928년 화룡현 사도구 포지골에서 출생1944년 길림성립제6국민고등학교 졸업1947년 참군하여 동북해방전쟁, 평진전역을 거쳐 화중전역 사천까지 진출1952년―1960년 연변대학 력사학부. 졸업후 연변대학에 조교로...
  • 2009-11-17
  • “연변, 개방의 새 문호로 급부상할것”연변대학 경제관리학원 김화림원장을 만나“연변, 개방의 새 성장벨트로 거급날것이다. 장춘-길림-두만강지역개발개방선도구건설로 연변의 개발개방은 실질적인 돌파를 가져오게 될것이다.”  본 계획준비사업의 직접적 참여자인 연변대학 경제관리학원...
  • 2009-11-17
  • 천안문광장국기게양식 그리고 조선족청년군관중국국제방송 김호림기자의 안내하에 중국인민무장경찰부대 북경총대대 군악단의 중좌군관 황기연씨를 만난것은 북경 대흥구에서 열린 《2009년 중국조선족 정재계 고위층 경제포럼》취재와 이번 《조선족 새 터전 새 삶을 찾아》취재가 거의 끝나가는 11월 9일이였다. 중국군대...
  • 2009-11-17
  • 대련개발의 공신으로 불리는 조선족공무원 대련경제기술개발구 투자유치2국 공영택국장을 만나본다공영택 프로필 1962년 흑룡강성 밀산현 출생.1984년 대경석유학원 기계제조학부 졸업.1984년―1993년 료녕성 료하유전설계원 기전실.1994년 1월― 1995년 1월 대련진붕공업성 개발관리유한회사 투자유치부 근무.1995년 1월―...
  • 2009-11-1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