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김범송 -"조선족은 이방인" 책 두권 펴내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3월21일 23시04분    조회:893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조선족은 영원한 이방인인가?”
칼럼집 두권 펴낸 김범송 흑룡강신문 논설위원 

최근 두 권의 책을 한꺼번에 펴낸 김범송(사진) 흑룡강 신문 논설위원과 지난 5일 서울 대림동에 위치한 연변냉면 식당을 찾았다.

시원하면서도 알싸한 게 한 번은 먹어본 것 같은 연변냉면의 맛은 꼬집어 말하기 어렵다. 주인장 역시 “한국 냉면과 중국의 딱 중간 맛입니다”라고만 말한다.

김범송 위원의 칼럼집도 연변냉면의 맛처럼 한 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운 주제가 숨어 있다.


   
「가장 마음에 걸린다」는 타이틀의 책은 중국 사회와 문화를 소개한 책. 조선족 동포, 특히 한국을 잘 아는 동포지식인의 눈으로 중국을 해부한 책이다. 또 한권은 「그래도 희망은 대한민국」. 조선족 동포 나아가 ‘중국 지식인’의 눈으로 우리사회를 들여다본 책이다. 출판사는 도서출판 글누림. 두 책 모두 ‘조국과 고국 사이의 경계에 선 이방인이 말한다’는 부제를 담았다.

“조국인 중국에 충성해야 하면서도, 동시에 조상의 뼈가 묻혀있는 고국을 사랑해야 하는 것. 이것이 조선족 사회가 갖고 있는 딜레마입니다.” 그의 말이다.

카뮈의 ‘이방인’에서 주인공 뫼르소가 살인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답변을 하기 어렵듯, 조선족을 명쾌하게 설명하기는 힘들다”고 그는 말한다.

그는 중국과 한국 사이에 놓인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학자들의 입을 빌려 설명한다. ‘친가와 시가, 낳은 정과 기른 정’, ‘민족정체성과 국민정체성이 공존하는 이중정체성’, ‘중국과 조선의 정체성이 융합된 제3의 정체성’ 등이 조선족의 존재적 특수성이라고 그는 쓰고 있다.

그는 “조선족은 셈이 빠르다는 등의 인식은 상당부분 과장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폭마누라’ ‘열아홉 순정’같은 영화·드라마에서 나타난 조선족에 대한 묘사는 매우 비현실적이거나, 우스꽝스럽기까지 하다는 것.

그는 “사실 조선족은 중국어와 한국어, 일본어와 영어 중 3~4개의 언어를 장악하고 있을 정도로, 재주가 많고, 새로운 생활터전을 개척한 선조들의 기상을 물려 받았기 때문인지 ‘대국적 기질’이 몸에 배어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그는 “세계 1위 공항이라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조선족들이 출입국심사 시간이 지연돼 발을 동동 구르기 일쑤인 것은 한국의 편향된 시각을 반영한다”고 말한다.

김범송 논설위원은 “중국동포를 비롯한 재외동포 역시 고국의 7천만 동포들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 이 책들을 썼다”고 말한다. 한국과 중국의 경계인으로 중국동포를 해석할 것이 아니라, ‘동포’로서 조선족을 바라봐야 한다는 말이다.

김범송 위원은 베이징에서 대학을 다닌 후 한국으로 건너와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사회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재외동포신문 이석호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中 민족화보, 저명한 조선족침구전문가 김수진 보도일전에 출간한 11기 <민족화보>(조선문판)는 대량편폭으로 흑룡강성 가목사시의 저명한 침구전문가 김수진주임의사가 필생의 심혈을 의료의학연구에 헌신한 사적을 소개하였다. 국가민족사무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민족화보>는 국가급 권위성적인매체로서 앞표...
  • 2009-12-10
  • 모주석께서 몸소 저에게 술 부어주셨다오!한시대를 이름 날렸던 모범녀성 리옥금할머니 만나본다 리옥금 프로필: 1921년 7월 15일 지금의 흥안향 발전촌 빈고농가정 출생.8살부터 머슴살이14살부터 농사일에 참가26살 중국공산당 조직에 가입27살 초급농업사 세움, 농업사주임29살부터 농업합작고급사 부주임32살부터 60세까...
  • 2009-12-10
  • 의학연구성과 전인류가 공동 향수해야—지원일씨 초선B형간염캡슐,평강간경화캡슐, 평수정간암캡슐 개발,“중화인민공화국 창건 55주년 100명 과학기술전문가 공훈상” 수상,“중화인민공화국 모범인물사책”에 기재 8일, 기자는 룡정시 룡등광장(미식거리) 서쪽에 자리잡은 “지원일중서의진...
  • 2009-12-10
  • 330명 국가원수를 인터뷰한 《외교》잡지사 임덕규회장 외국 외교관에게 반기문총장특집《외교》월간을 증송하는 임덕규회장(왼쪽) 지난 여름 서울에서 있었던 한 행사에서 한국 영문월간 《외교》잡지사 임덕규회장과 자리를 같이했다.내가 중국에서 왔다고 소개를 듣고 그는 호금도주석과 리명박대통령이 친절히 손잡은 사...
  • 2009-12-08
  • 민족간부 후비대오건설이 급선무입니다! 료녕성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장현환리사장 만나 장현환 프로필: 1945년 5월 3일 료녕성 법고현 출생, 중공당원1965년 7월 심양농학원 원림학 전공1965년 8월―1966년 7월 중공료녕성위당학교 청년간부 강습반 학원1966년 8월―1968년 4월 중공료녕성 개현당위 선전부에 배치1...
  • 2009-12-08
  • 중국사회과학원 력사연구소 리화자연구원 청나라 조선 관계연구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있는 조선족력사학자1966년생인 리화자는 길림성 화룡현태생, 1986년 연변조선족자치주 문과수석으로 북경대학 력사학부에 입학하였다. 근년래 철학, 정치, 력사 등 사회학과는 대학응시생들이 외면하는 인기없는 학과로 전락되고...
  • 2009-12-07
  • 국제항구도시서 우리위상 높여가다 천진시조선족친목회 리창희회장 만나본다 ◆ 건국60주년 열병식에 요청돼 호금도주석의 접견◆ 련3회 천진시모범단체로 정부와 사회 높은 위상◆ 100여개 외자기업 유치 1만명 조선족인력 추천◆ 많은 조선족청년들이 참가해 활력있는 사회단체로 리창희 프로필: 1945년 8월 29일 흑룡강성...
  • 2009-12-07
  • 일전 한국부경대학교 송명희교수가 《한류와 한국문화》라는  테마로 장춘사범학원에서 특강을 펼쳐 학원생들의 열띤 환영을 받았다. 한류(韓流)라는 말은 사실 1997년이후 동남아세아에서 일고있는 한국문화의 열기를 표현하기 위해 나온 말이다.허나 한류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이며 또 한류가 일게 된 원인 나아가서...
  • 2009-12-05
  • [공화국창립60돐 기념 특별기획 60주년에 만나본 60인] -기획보도(50) 천진시조선족친목회 리창희회장 만나본다 ◆ 건국60주년 열병식에 요청돼 호금도주석의 접견◆ 련3회 천진시모범단체로 정부와 사회 높은 위상◆ 100여개 외자기업 유치 1만명 조선족인력 추천◆ 많은 조선족청년들이 참가해 활력있는 사회단체로...
  • 2009-12-05
  • 중국 우주공간 광학계의 《왕별》 중국과학원 장춘광학정밀기계및물리연구소 우병희연구원 만나본다 국내 각 언론보도들에서는 《우병희, 그는 우주공간광학분야를 비롯하여 중국의 원자탄, 수소탄, 미사일, 인공위성, 유인우주선 발사에 마멸할수 없는 기여를 한 중국 우주공간 광학계의 〈왕별〉》이라고 극찬, 1992년과 ...
  • 2009-12-0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