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리인규로인-나무뿌리로 여생을 조각한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1월7일 09시57분    조회:1026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후반전에 꼴을 넣겠다》

오또기란 넘어져도 금방 오똑 선다해서 불려진 놀이감의 이름이다.도문에 뿌리조각에 미쳐버린 《오또기》가 있다.

리인규(79)의 만년인생은 《30여년간 모은 나무뿌리로 하늘아래 하나뿐인 천연조각품을 내놓겠다》는 이 욕심 하나로 시작되여 오늘에 와서 《오또기》라는 별명까지 얻게 되였다.

몇년전 그는 구경군이 많으면 일축을 못 낸다며 도심에 있는 아빠트를 비우고 로친과 함께 왕청현 배초구진 면전촌에 세집을 맡고 나무뿌리조각을 시작하였다. 그런데 그만 약을 잘못 써서 숨이 차면서 식사까지 못하다보니 나중에 앉은뱅이로 되였다.농촌서 더는 지탱할수 없게 되자 8만원을 주고 아빠트1층에 이사를 왔다. 나무뿌리를 운반하는데 수백원을 팔면서.    

재작년말 그는 더는 지탱할수 없게 되자 할수 없이 병원에 입원하여 수혈치료를 받았고 퇴원하자 또 나무뿌리조각에 손을 댔다. 자식들이 말려도 소용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길림신문 《연변25시》에서 《후반전에 멋진 꼴을》 읽고 보약이나 먹은듯 기적같이 회생했다.

(그래, 꼭 후반전에 꼴을 넣어야지!)

자신감에 넘친 그는 공작새, 뱀, 원숭이 등 작은 동물조각으로부터 힘에 부치는 《조선(지도조형)》, 《중국(지도조형)》 등 거물조각에 달라붙었다. 그러던 어느 날 큰 뿌리를 움직이다가 허리를 상해 또 《앉은뱅이》로 되였다가 입원치료까지 받은 후 겨우 허리를 움직일수 있게 되니까 요사이에 또 《조선》을 마무리하기에 여념없다.

 

그의 작품은 뭇사람들의 인기를 모았다.소문을 듣고 향항에서 찾아온 한 사람은 작품 《조선》에 욕심을 냈다.나무뿌리조각으로 북경서 금상을 수여받은 연길의 뿌리조각애호가는 리인규의 《천연명품》을 감탄하며 리인규의 《고문》으로 나섰다.지난해 6월 《2008북방관광교역회》 때 관계부문의 추천으로 리인규의 작품《거부기》가 전시되여 《나무질이 좋고 형태나 색상이 천연거북에 가깝다》는 평가와 함께 10만원이상 간다는 가격평을 받았다.

얼마전에는 도문소방대의 추천으로 길림성소방계통에서 조직한 《장춘박람회》에 리인규의 작품 12점이 전시되였고 연길 모 무역회사의 알선으로 리인규의 작품사진 32폭을 상해에 보내기도 했다.

《흥취로 시작한 일에 지금은 완전히 미쳤다오.후반전에 꼴을 내자니 자꾸 문대에 맞아 나오는구만…》

《좋은 아빠트를 비워 놓고 이게 뭐임둥? 인제는 저 령감이 밉씁꾸마, 도망도 못가고…》

지난해 말 《거부기》와 《천지》를 놓고 오가는 동갑량주의 사랑 얘기다.

꿈이 있는 사람은 실천이 있고 실천이 있는 사람에게는 성공이 있는 법이다.

《야! 꼴이다!》

《리령감이 후반전 넣은 꼴이다.》리인규에게 응원박수를 보내며  화이팅을 높이 불러본다.

길림신문 오기활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배우로부터 문화사업인으로 되기까지1990년대중반에 텔레비죤련속극 《사랑의 품》에서 어질기만 했던 백설이 친엄마배역을 맡은것을 계기로 여러부의 텔레비죤련속극과 연극에 출연하면서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오향옥이 인제는 어엿한 문화사업인으로 변신하여 보람찬 사업을 펼쳐가고있다.최근에 연길에 온 그녀는 중앙...
  • 2009-07-20
  • 할빈 안중근사적전시관 장영철관장의 이야기◆ 전시관 관람객들에게 전부 무료 개방◆ 안해의 노래방 운영수입으로 운영◆ 의거 100주년 행사 일조해주길 할빈시 조선족사회에는 너나없이 새시대의 《민족영웅》이라 일컫는 이가 있다. 그가 바로 민족의 영웅이고 세계의 영웅인 안중근의사의 얼을 기리여 순수 개인의 힘으...
  • 2009-07-20
  • 연기생활에 몸담그어 26년 ―연변가무단 국가1급배우 리만수의 이야기 1983년에 연극 《우리 학교 철남이》에서 주요인물인 아버지역을 성공적으로 창조하면서 연기생활의 첫발자국을 멋지게 내디딘 국가1급배우 리만수 26년간의 피타는 노력을 거쳐 연변연극단 중견배우의 한사람으로 자리매김한 그는 연변텔레비죤방송국...
  • 2009-07-17
  •    밥상과 맺은 인연     전통적으로 구들문화를 고수하며 발전시켜온 우리 민족의 밥상 또한 독특한 특징이 있다. 테이블형이 아닌 구들에 앉아 식사하기 편하도록 앉은뱅이형이다. 다년간 우리 민족 전통밥상생산에 종사해오며 회사를 탄탄하게 꾸려온 이가 있으니 그가 바로 심양신홍목업...
  • 2009-07-16
  • 연변주정부 리룡희주장이 공청단길림성위원회 서기로 재직시인 2003년 “중국조선족어린이들과 함께 한 20성상-한석윤”기념모임에 보낸 축하문에서 “…중국조선족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탁월한 공헌을 했고 …특히 소수민족어린이들의 신문사업발전을 위해 걸출한 공헌을 하여 공청단중앙의...
  • 2009-07-10
  • 북경에서 맹활약하는 부부방송원독자들은 1990년대에 연변텔레비죤방송국에서 활약하던 부부아나운서 리철용과 김홍화를 기억하고있는지? 조선족이지만 한어말방송을 너무도 멋지게 하여 시청자들의 환영을 받던 리철용(辛文)과 조선말 《요청한마당》사회를 많이 맡고 단아한 모습을 자랑하던 김홍화―10년전에 북경에 진...
  • 2009-07-08
  • ‘윤동주 시비, 생가, 기념비 건립에 앞장선 이윤기 소장창립 20주년 맞은 해외한민족연구소국제화 시대에 국경은 ‘국토’보다 ‘문화’와 ‘경제’를 토대로 바뀌어 가고 있다. 현재 외국에 거주하는 한민족 동포는 800만이 넘어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용정에 ‘윤동주 시비&rsq...
  • 2009-07-06
  • 언제나 민족문화사업의 선두자가 되여 상지시조선족문화관 관장 리미영의 사업에서   (흑룡강신문=하얼빈)김동규 기자= 상지시에 가면 20여년을 조선족문화사업에 자신의 심혈을 고스란히 기울여 온사람이 있으니 그가 바로 상지시조선족문화관...
  • 2009-07-06
  • 최보금씨 아나운서에서 인기프로의 프로듀서로—물 오른 《라디오소설》프로 인기브랜드로 부상요즘 개설 2주째를 맞은 연변인민방송국 “라지오소설”프로가 청취자들속에서  큰 인기를 얻고있다. 독서에 게으른 사람도 “라지오소설”프로를 통하여 음향, 효과, 해설, 배음 등으로 립...
  • 2009-07-03
  • 조선족걸립무 보급에 여생을 바치는 사람 일전에 있은 료녕성무형문화유산전시활동에서 본계시조선족걸립무 대표전승인인 김명환씨는 현장에서 조선족걸립무의 유래를 관중들에게 소개하면서 “조선족걸립무의 보급계승사업은 힘들지만 잘되고있다”고 표시했다.    올해 62세인 김명환씨는 1967년...
  • 2009-07-0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