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련꽃상” 은상수상작 “서혼”의 안무 김희씨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11월22일 15시34분    조회:979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일전 우리 나라 무용계의 최고상인 중국“련꽃상”민족민간무용콩클에서 연변무용가협회가 추천한 남성군무 “서혼”이 수많은 경쟁작품들을 누르고 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기자와 마주한 안무가 김희씨는 이번에 “련꽃상”을 수상하여 우리 민족 무용의 영예를 떨치는데 저그마한 힘이라도 보탤수 있어 기쁘다고 하면서 무용 “서혼”의 안무경위에 대해 소개했다.

무용 “서혼”은 연변가무단의 음악무용시극 “천년아리랑”중 3막의 한 무용종목이다. “천년아리랑”창작에서 부연출을 맡은 김희씨는 창작토론회에서 남성의 힘과 기개가 넘치면서도 우아함을 아우른 남성군무를 제의하였다. 김희씨는 학문을 숭상하면서 문화적분위기속에서 살아온 우리 민족의 슬기로운 생활상을 무용작품에 담기로 했다. 그래서 시작한것이 무용 “서혼”이다.

“저는 ‘서혼’에서 부채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재래의 방법대로라면 부채는 그저 꽃을 상징하거나 무대를 장식하기 위한 소도구에 불과합니다.  저는 생각을 바꾸어 부채에 의미를 부여해 부채살을 쭉 펼치면 책이 되고 거두어 쥐면 붓이 되고 또 붓을 쥐듯 부채 쥔 손을 상하좌우로 률동적으로 휘두르면 획을 긋는것으로 형상화했습니다. 즉 다시 말하면 부채 하나로 세가지 무용형상을 그려낸것이랄가요? 그리고 ‘서혼’에 우리 민족 무용의 내재적인 운률을 표현하려 시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호흡적인 률동으로 서생의 도고하고 고상하면서도 살아움직이는듯한 동작을 무용 전반을 관통시켰습니다.”
  
“서혼”의 창작기법에 대해 이렇게 말한 김희씨는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소를 팔아서라도 자식을 공부시켰다면서 어릴적 보아오던 책을 손에 들고 삼매경에 빠진 할아버지와 아버지 세대의 모습이 늘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책과 우리 민족은 갈라놓을수 없으며 더 나아가 지식을 숭상하는 우리 민족에게는 그만큼 문화가 발달될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는 오늘날엔 지식인으로 통하는 옛날서생의 독서하면서 사색하고 지식을 쌓으면서 세계를 인식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무용작품을 창작하고싶은 욕망울 줄곧 가슴속에 묻어왔다고 했다.

제3회 전국소수민족문예콩클에서 음악무용시극 “천년아리랑”이 우수종목상을 수상했고 부분적 종목상에 “서혼”이 이름을 올렸다. 그뒤 “서혼”은 중국조선족예술상평의에서 장려상을, 이번 전국“련꽃상”평의에서 은상을 수상하기에 이르렀다.

1982년 연변대학 예술학원을 졸업한 김희씨는 그때로부터 한눈 팔지 않고 꾸준히 무용배우와 안무의 외길을 걸어왔다. 30년이란 긴 세월동안 김희씨는 선후로 연길시조선족예술단 무용배우, 연변대학예술학원 교원, 연변가무단 무용배우 겸 안무로 무용만을 위한 삶을 살아왔고 한국예술종합대학에서 석사연구생으로 자신의 재간을 갈고 닦기도 했다. 그의 프로필에는 화려한 수상경력이 가득 기록되여있다. 1988년 김희씨는 중남해에서 당과 국가의 지도자들을 모시고 “장고춤”을 추어 갈채를 받았고 그가 안무한 “한삼춤”이 우리 나라를 대표해 타이국제민간예술절에 참가하기도 했다. 1999년 10월 그가 지도하고 출연에 참가한 군무 “장고춤”이 국경 50돐 경축 대형민족가무 “단결송”문예야회에서 환영을 받았다.  2002년 한국류학시 김희는 독무야회를 가지기도 했고 졸업작품회보회 등에서 “그때그때처럼”과 “길을 여는 소리” 등 자기가 새로 안무한 무용작품을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현재 국가1급배우인 김희씨는 연변가무단 창작평론실 부주임 겸 안무가로 무용창작에서 자기의 기량을 마음껏 뽐낼뿐만아니라 연변대학 예술학원 겸직교수로 후배양성에 심혈을 몰붓고있다.

  김인선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 내가 죽으면 장례식을 하지 말라. 무덤을 만들지 말라. 나의 모든 장기는 의과대학에 기증한다. 누구에게도 죽음에 대한 보복을 하지 마라. ”아주 압축적으로 이 사람의 인생관이 느껴지는... 짧지만 강한 울림이 느껴지는 그런 유서다. " 나에게 나이를 묻지 말라,달력 나이는 중요한 게 아니다....
  • 2007-03-02
  • 나라를 잃은 유민들이 조국의 광복을 기다리면서 고단한 삶을 꾸렸던 북간도. 북간도가 낳은 '영원한 청년시인' 윤동주가 뜬금없이 시드니로 온 까닭이 도요새를 닮은 그 할머니에게 있다.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윤동주 시인 만큼이나 정갈하게 한 평생을 살아오신 할머니가 2005년부터 아프시다. 심장수술...
  • 2007-03-02
  • 지구급 우수교원이며 우수공산당원인 최금란교원은 룡정중학교의 수학교원으로서 1978년에 연변대학 수학학부를 졸업한 이래 28년을 줄곧 담임사업을 맡아하면서 자신의 모든 정력과 사랑을 인재양성에 아낌없이 바쳐 룡정시에서는 물론 전 연변자치주에까지 그 명성이 높다. 학생들을 사랑할줄 아는 교원으로 몇년래 시장경...
  • 2007-03-01
  • 당년의 힘장사로 연변을 들썽하였던 마동일씨를 찾아간 그날은 겨울치고 유난히 밝고 따뜻한 날씨였다. 전에 없이 정결한 거리량켠으로 어느새 붉은 초롱들이 줄느런히 걸려있고 길로타리가운데로 사람들에게 새해 만복을 안겨줄 《황금돼지》들이 상큼하니 지켜서서 길손들을 반긴다. 이제 곧 구정을 맞게 되는 화룡시는 벌...
  • 2007-02-27
  • 동포가 등장하는 상업 영화를 꿈꾸며 영화아카데미 최초의 외국인 졸업생 방예림연변에서 연극을 공부하던 방예림 씨는 2004년 영화를 공부하기 위해 한국으로 유학을 와 영화아카데미 최초의 외국인 졸업생이 됐다. 아무도 가본 적 없는 길을 걸었다. 2004년 연변에서 연극을 공부하던 학생이 영화를 공부하겠다며 홀연히 ...
  • 2007-02-27
  • 지난 18일 LA의 한 중식당에서 있은 ‘중국동포 구정맞이 큰 잔치’가 고조에 오르며 무르익을 때, 특별프로에서 한 40대의 조선족 여성이 나섰다.   “자, 다음에 소개할 분은 쿵푸 5단, 검술 5단, 합기도 5단 등 총 15단 무도인 심영희 사범입니다. 지난 17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LA를 찾았을...
  • 2007-02-26
  •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헌정사상 첫 여성총리인 한명숙(韓明淑) 총리가 22일 사의를 공식표명함에 따라 10개월여간의 내각 통할자의 직무를 마감하고 다시 정치일선으로 돌아가게 됐다.    `3.1절 골프 파문'으로 낙마한 이해찬(李海瓚) 전 총리의 후임으로 지난해 4월20일 취임한 한 총리는 `현장총리',...
  • 2007-02-23
  • 트랜스더 연예인 하리수, "떳떳이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받게돼 기쁘다" "제 단점을 고쳐 떳떳이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받고 살게 돼 행복해요. 저를 지금도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께 좋은 시선으로 다가갔으면 좋겠어요."트랜스더 연예인 하리수(32)가 5월19일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
  • 2007-02-22
  • 《장4B》총설계사, 총지휘로서의 리상영,7년 여에 10차례에 걸쳐 10종의 인공 위성 16매를 전부 예정궤도에 정확히 발사, 《10발 10중》의 기적을 창조하다《하량하리기금상》 수상자《며칠전 또 한방이라,그러니까 이번이 10발10중 맞지요?》 2006년 11월 15일 북경 인민 대회당에서 거행된 《하량하리기금...
  • 2007-02-18
  • 출생 : 1962년 (중국) 학력 : 연변대학교 중국문화과 데뷔 : 2000년 영화 '11살' 수상 : 2005년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대상 경력 : 연변대학교 중문학  재중동포 3세로 태어난 그는 중국의 소수 민족으로서,영화 감독이 되기 전에 중국 길림성 연변대학교 중문학과를 졸업한 뒤 연...
  • 2007-02-1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