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송청운-붉은악마 6억원, 연변구단에 이끌어내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9월9일 12시59분    조회:932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오랜 가뭄끝에 단비가 내린 격이다. 붉은 악마의 이번 후원을 계기로 명실상부한 조선족의 현대적 구단으로 발전시키고 싶다.”

붉은 악마가 지난 5일 그동안 기업후원금 등으로 쌓였던 기부금을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현금 6억원과 7000만원 상당의 현물을 중국의 조선족 옌볜축구단에 지원하겠다고 밝혀 신선한 충격을 줬다. 이 후원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음지에서 노력했던 주역 가운데 한명이 바로 옌볜축구단의 송청운(36) 운영위원장이다. 송 위원장은 스포츠서울 중국통신원을 거쳐 중국 최대 스포츠지인 ‘티탄저우보’ 기자를 지냈고 국내 축구사이트 ‘플라마’에도 고정 칼럼을 기고하는 등 축구기자로 맹활약했으며 고향팀인 옌볜축구단이 자꾸 침체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구단 운영에 뛰어들었다.

-붉은 악마가 조선족 축구단을 지원하기로 한 것을 놓고 국내 축구팬들이 깜짝 놀랐다.

오랜 가뭄 끝에 단비가 내렸다. 옌볜팀은 이 지역 뿐 아니라 중국에 살고 있는 모든 조선족의 애착심이 담긴 구단이다. 2004년도 세기집단(그룹)과 계약을 끝으로 현재까지 3년간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적은 보수로 임금이 몇달씩 밀리기도 했지만 한번도 돈문제로 말썽이 나거나 승부조작 등의 추문에 휘말리지 않아 ‘깨끗한 구단’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붉은 악마측에 감사한다.

-이번 후원은 어떤 과정을 통해 이뤄졌는가.

붉은 악마측과 1년에 가까운 접촉이 있었다. 붉은 악마가 기부금 1차 사회 환원(지난해 6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보육원 유소년 축구꿈나무 지원 사업을 진행한 것을 뜻함) 이후 2차 대상자를 찾다가 우리쪽과 연결이 됐다. 지난 5월에 붉은 악마측이 옌볜을 직접 찾아 실사를 진행했다. 옌볜팀의 경기도 봤고 고훈 감독 등 지역 체육계 사람과 광범위하게 접촉하고 돌아갔다.

-붉은 악마가 옌볜팀의 새로운 스폰서가 되는 격인데.

옌볜은 지난 시절 삼성. 현대자동차 같은 국내 기업들의 지원을 받은 적이 있지만 스폰서에 대해 적절한 배려를 못했던 경험이 있다. 이번에는 다르다. 붉은 악마의 후원을 계기로 구단 전체의 마케팅 가치를 높이는 호기로 이용하겠다. 일단 다음 시즌부터 옌볜구단.붉은 악마.키카 등 3자가 상의해 붉은 악마의 이미지를 나타낼 수 있는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나서게 된다. 지금처럼 주먹구구식의 운영에서 벗어나 기업화된 구단으로 키우겠다.

-앞으로 한국축구계와 교류는.

옌볜 뿐 아니라 중국축구가 한국축구에 배울 것이 많다. 중국과 한국의 축구교류에 옌볜이 중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옌볜구단에서 뛰는 조선족 선수들의 K리그 진출도 적극적으로 타진하겠다.

스포츠서울 옌볜 | 위원석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북방의 혹한에 도전하며 엄동설한에 야외에서 알몸에 반바지만을 입고 물까지 뒤집어쓰는 사람이 있으니 그가 바로 '얼음사나이' ,'내한기인' 김송호이다.  2월 3일 저녁 기자는 할빈시조린공원에서 관광객들의 발목을 잡는 그의 쾌거를 취재수첩에 담았다. 흑룡강성 화천현 ...
  • 2009-02-06
  • 민속악기 퉁소와 중국에서의 그 뿌리—연변문화예술연구주임 연구원 김남호씨를 만나 《퉁소는 중국조선족 민간에서 가장 널리 보급되고 사랑을 받아온 대중악기로서 백여년간 중국조선족 이주민들에 의해 중국땅에 뿌리내렸습니다.》 연변문화예술연구중심에서 연구원으로 몸담고있으면서 퉁소의 력사를 추적하고 아울...
  • 2009-02-05
  • 자연과 우주, 인생을 그린다!《마음속 깊은 깨달음이 없다면 창조란 있을수 없다!》 이것은 중국에서 가히 손꼽을수 있는 저명한 미술평론가 정헌선생님이 조선족 서양화가 문철남(文哲男)선생에게 내려준 아낌없는 찬사이다. 1962년 료녕성 심양시에서 출생한 문철남은 1987년 동북사범대학 미술계를 졸업한 후 장춘시조선...
  • 2009-02-03
  • 자연과학연구분야 정상에 조선족교수 우뚝 섰다—연변대학 리동호교수 유럽공동체연구항목 쟁취에 성공 우리 신변의 한 조선족청년교수가 자연과학 리공과연구분야에서 마침내 지방대가 세계로 나아가는 문을 활짝 열어젖혔다.그가 바로 국가교육부 중점실험실인 연변대학 장백산생물기능인자실험실 부주임 겸 분석측정...
  • 2009-02-01
  • 화룡시희망복리원 리문철원장의 35년이 세상에 부모의 따뜻한 사랑을 받고싶지 않은 아이들이 어데 있겠는가. 100여 불우한 아이들로부터 아버지, 어머니로 불리는 화룡시희망복리원 리문철원장 부부, 의지가지 없는 고아들과 가난한 가정의 학생들에게 친부모와도 같은 사랑을 쏟아 35년! 희망복리원의 감동은 끝없는 메...
  • 2009-01-31
  • 중국에서 안중근 의사의 얼을 기릴 수 있는 것은 재중동포(조선족) 사회가 버팀목이 돼 왔기 때문이다.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의 서명훈(78·사진)씨가 대표적인 경우다. 하얼빈시 조선민족사업촉진회 명예회장인 서씨는 20년간 안 의사를 연구해 왔다.서씨는 “어릴 때 어른들에게 안 의사 ...
  • 2009-01-29
  • "중국 중앙발레단보다 UBC가 한수 위" 유니버설 발레단 예술감독 在中동포 유병헌씨“한국 국적은 아니지만 제 몸과 마음에는 한국 피가 흐르고 있잖아요. 그간 외국인이 도맡아왔던 유니버설발레단(UBC)의 예술감독 자리에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제가 올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기분 좋습니다. 이는 그...
  • 2009-01-27
  • 30,40대들로부터는 《방기도》, 50대들로부터는 《주정뱅이》, 로인들로부터는 《지현장》으로 불리우는 연변연극단의 인기배우 김동현씨가 2009년 음력설야회에서 소품 《부조사계절》에 출연하며 시청자들과 재회하게 된다. 야회촬영장에서 김동현씨를 만난 필자는 2006년 내부퇴직후 모처럼 새로운 작품에 출연하게 되는...
  • 2009-01-24
  • 1971년 생인 마화텅(馬化騰)은 중국에서 열 손가락에 끼는 갑부다. 이름이 생소할 수 있지만, 마화텅은 텐센트(騰訊)의 창업자로 중국 네티즌 대다수가 사용하는 ‘QQ’라는 메신저를 만들었다. 중국 네티즌 96.7%가 사용하는 대표 메신저로 4억명 이상이 등록했다. 중국 내에서는 ‘Q친구’라는 대명사...
  • 2009-01-23
  • 무자년인 2008년은 연변대학예술학원 성악교원이며 가수인 박미화씨의 인생에 굵직굵직한 일들로 큰획을 그은 한해였다. 그는 이딸리아성악콩클에서 수상했고 또 이딸리아의 류학생활을 마무리 짓고 귀국하여 다시 연변대학예술학원에서 교편을 잡았던것이다. 1994년 상해음악학원을 졸업한 박미화는 타지방의 월등한 ...
  • 2009-01-2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