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효자상을 받은 학생
조글로미디어(ZOGLO) 2005년10월27일 10시50분    조회:1259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효자효녀라 하면 사람들은 흔히 부모에게 효도하는 성인을 지칭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 15세밖에 안되는 초중생이 학교로부터 '효자상'을 받았다. 그가 바로 상지시조선족중학교 초중 2학년 4반의 류춘길학생이다. 춘길학생은 학습성적도 우수하거니와 학우간에 우애단결하고 학교 각항 제도도 모범적으로 준수하는 우수학생으로서 손재간도 뛰여나 전자용품도 잘 수리하고 그림도 잘 그려 '장래미술가'란 상장까지 받았다. 그리고 더 출중한것은 어린 나이에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를 더없이 존중하고 효성을 다 한다는것이다. 상지시 하동향 남흥촌에 집이 있는 춘길학생은 초중에 진학한 후부터 기숙사 생활을 시작하였다. 따라서 비용이 많이 들게 된것은 물론 공휴일이 되면 음식점을 찾아가 생활개선을 하거나 PC방에 놀러가자는 친구들의 건의가 그를 더욱 부담스럽게 하였다. 하여 부모님과 상의한 끝에 그는 학교 근처에 세집을 맡았고 그의 뒤바라지를 위해 어머니가 함께 세집살이를 하면서 음식점 일을 했다. 그는 매일 하학 후면 집에 돌아와 난로불을 지피고 집안 청소를 하는가 하면 밤마다 음식점에 가서 퇴근한 어머니를 모셔오군 하였다. 때로는 밖에서 늦게 들어온 어머니의 언 손을 주물어 녹여주기도 하고 수고하신다며 얼굴을 쓰다듬어 주기도 한다. 춘길학생의 생활은 소박하였다. 남들이 보편적으로 갖고 있는 손목시계도 없었고 입는 옷도 누나가 물려준 것이 아니면 남들이 준것이였다. 그는 종래로 음식점이나 PC방에 가지 않으며 간식도 안했다. 생각이 없어서가 아니라 모든것은 부모님들이 힘겹게 번 돈을 절약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부모에게서 받은 얼마 안되는 용돈을 함부로 쓰지 않고 한푼 두푼 저금해 1년반 동안에 이미 500원을 모았다. 그의 타산은 700~800원을 모이면 중고 오토바이를 사서 7리 밖의 집에서 통학할 계획이다. 이렇게 하면 시내에서 세집을 맡고 살면서 드는 집세, 석탄비, 전기, 물, 위생비 등 비용을 1년에 근 4000원을 절약할수 있다는 타산에서였다. 춘길학생은 휴일이나 방학간이면 꼭 집에 돌아와 할아버지의 일손을 돕곤 한다. 아버지가 지난해 위수술을 해 힘든 일을 못하게 되자 그는 집의 농사일을 많이 돌보게 되였다. 봄에는 할아버지와 같이 모판일을 하고 여름에는 농약을 치고 김도 매며 가을에는 벼가을을 돕고 겨울에는 그 추운 날에도 손잡이 뜨락또르르 몰고 할아버지와 함께 논에 거름을 실어내는데 지난해 겨울만해도 이렇게 실어낸 거름이 70여립방미터나 되였다. 집에서는 해마다 10여마리의 돼지를 기르는데 춘길이는 사료를 버무리고 돼지똥을 치는 일도 도맡아 하곤 한다. 외할머니네도 한 마을에 사는데 춘길학생은 눈이 오면 가서 마당의 눈을 쓰러내는 등 일손을 늘 돕군 하였고 평소 절약한 돈으로 사탕과 과자를 사서는 친할머니네와 외할머니네를 나누어 주군 하였다. 이런 춘길학생을 두고 동네사람들은 너나없이 칭찬?아끼지 않는다. 그의 할아버지는 손자교육비법을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우린 종래로 걔더러 뭘 하라고 시킨적이 없습니다. 어른들이 수고한다며 절로 찾아하는겁니다. 아마 손주가 효성스러운 아들, 며느리를 따라배우는 모양입니다"고 하였다. (리근 2005-10-27 10:31:05)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돈이란 벌줄도 알아야지만... 료녕신성그룹 표성룡회장의 경영리념 인생추구료녕신성그룹 회장, 료녕성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단 집행회장 표성룡(58)씨는 1980년대초반, 20대에 사업의 스타트를 떼서부터 지금까지 30여년간 산전수전을 겪으며 창업의 터전을 굳건히 닦아 현재 그룹산...
  • 2010-01-12
  • 갈길이 멀고 험난해도세상사람들이 삶을 살아가는 태도는 누구나 각각이다. 혹자는 돈방석을 깔고앉아 안락하게 살아가길 원하고 혹자는 자신이 하고싶은 일에 환장(?)해서 세상이야 어떻게 돌아가든 꾸준히 앞만 보고 내달린다. 이 글에 소개하고자 하는 연변가무단의 김홍도가수가 바로 후자에 속하는 인물이다. 어려서부...
  • 2010-01-12
  • 한 녀배우의 얻은것과 잃은것 ㅡ연변가무단 연극배우 윤향화에 대한 이야기 “어려서부터 소망했던 배우의 길을 걸으면서 정면인물역, 반면인물역은 물론 처녀역에서부터 60대 할머니의 역에 이르기까지 다면수로 활약해온 지난 17년을 돌이켜볼 때 얻은것도 많고 잃은것도 많다. 얻은것은 미소하나마 잘 하지도 ...
  • 2010-01-10
  • 연변의 아들 조선족혁명선구자 연변조선족자치주 제1임 주장 주덕해 주덕해는 중국공산당의 우수한 당원이며 우수한 민족간부이다. 걸출한 조선족정치활동가인 그는 당과 인민에 충직한 공산주의전사이다. 이는 1982년 9월 연변에서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30주년을 경축할 당시 중공중앙총서기인 호요방이 연변력사에...
  • 2010-01-08
  • 한국 오성그룹 강호사장.  한국에서 휘날리는 오성 붉은기수원시 “오성그룹” 강호사장의 일기에서1949년 10월 1일은 중국역사의 한 페이지를 여는 날이였다. 이날 웅장하고도 장엄한 천안문성루에서 모택동주석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창건을 전 세계에 알렸다. 그 후로 중국정부는 수많은 파란곡절을 겪...
  • 2010-01-04
  • 동심에서 울고웃으며 20년 연길시새싹유치원 송해선교원의 사업담평범한 일상을 소중히 여기면서 20여년간 시종일관하게 유아교육사업을 사랑해 온 교원이 있는데 그가 바로 연길시새싹유치원 송해선교원이다. 송해선교원은 아이들을 포옹해주고 사랑을 주는 엄마의 모습과 따스한 마음가짐으로 매일 아침 이슬과도 같...
  • 2010-01-04
  • 한국음식점 운영 김미자씨 “중국 오지에 한국음식 전할래요”[쿠키 사회] 중국 소수민족 가운데 조선족은 특히 부지런하고 억척스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이난성(海南省)에서 한국음식점 ‘한강정’을 5곳이나 운영하는 김미자 씨도 그 가운데 한사람이다. 그는 중국 최대 휴양지인 하이난성 하이...
  • 2009-12-30
  • [공화국창립60돐 기념 특별기획 60주년에 만나본 60인] -기획보도(18) 우주연구서 획기적 돌파 가져온 조선족과학자 중국달탐사공정 부총설계사, 중국과학원  유일한 조선족원사 강경산 만나본다 길림조선문보 장춘영기자/인민넷 김홍화기자...
  • 2009-12-2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