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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상을 받은 학생
조글로미디어(ZOGLO) 2005년10월27일 10시50분    조회:1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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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효녀라 하면 사람들은 흔히 부모에게 효도하는 성인을 지칭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 15세밖에 안되는 초중생이 학교로부터 '효자상'을 받았다. 그가 바로 상지시조선족중학교 초중 2학년 4반의 류춘길학생이다. 춘길학생은 학습성적도 우수하거니와 학우간에 우애단결하고 학교 각항 제도도 모범적으로 준수하는 우수학생으로서 손재간도 뛰여나 전자용품도 잘 수리하고 그림도 잘 그려 '장래미술가'란 상장까지 받았다. 그리고 더 출중한것은 어린 나이에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를 더없이 존중하고 효성을 다 한다는것이다. 상지시 하동향 남흥촌에 집이 있는 춘길학생은 초중에 진학한 후부터 기숙사 생활을 시작하였다. 따라서 비용이 많이 들게 된것은 물론 공휴일이 되면 음식점을 찾아가 생활개선을 하거나 PC방에 놀러가자는 친구들의 건의가 그를 더욱 부담스럽게 하였다. 하여 부모님과 상의한 끝에 그는 학교 근처에 세집을 맡았고 그의 뒤바라지를 위해 어머니가 함께 세집살이를 하면서 음식점 일을 했다. 그는 매일 하학 후면 집에 돌아와 난로불을 지피고 집안 청소를 하는가 하면 밤마다 음식점에 가서 퇴근한 어머니를 모셔오군 하였다. 때로는 밖에서 늦게 들어온 어머니의 언 손을 주물어 녹여주기도 하고 수고하신다며 얼굴을 쓰다듬어 주기도 한다. 춘길학생의 생활은 소박하였다. 남들이 보편적으로 갖고 있는 손목시계도 없었고 입는 옷도 누나가 물려준 것이 아니면 남들이 준것이였다. 그는 종래로 음식점이나 PC방에 가지 않으며 간식도 안했다. 생각이 없어서가 아니라 모든것은 부모님들이 힘겹게 번 돈을 절약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부모에게서 받은 얼마 안되는 용돈을 함부로 쓰지 않고 한푼 두푼 저금해 1년반 동안에 이미 500원을 모았다. 그의 타산은 700~800원을 모이면 중고 오토바이를 사서 7리 밖의 집에서 통학할 계획이다. 이렇게 하면 시내에서 세집을 맡고 살면서 드는 집세, 석탄비, 전기, 물, 위생비 등 비용을 1년에 근 4000원을 절약할수 있다는 타산에서였다. 춘길학생은 휴일이나 방학간이면 꼭 집에 돌아와 할아버지의 일손을 돕곤 한다. 아버지가 지난해 위수술을 해 힘든 일을 못하게 되자 그는 집의 농사일을 많이 돌보게 되였다. 봄에는 할아버지와 같이 모판일을 하고 여름에는 농약을 치고 김도 매며 가을에는 벼가을을 돕고 겨울에는 그 추운 날에도 손잡이 뜨락또르르 몰고 할아버지와 함께 논에 거름을 실어내는데 지난해 겨울만해도 이렇게 실어낸 거름이 70여립방미터나 되였다. 집에서는 해마다 10여마리의 돼지를 기르는데 춘길이는 사료를 버무리고 돼지똥을 치는 일도 도맡아 하곤 한다. 외할머니네도 한 마을에 사는데 춘길학생은 눈이 오면 가서 마당의 눈을 쓰러내는 등 일손을 늘 돕군 하였고 평소 절약한 돈으로 사탕과 과자를 사서는 친할머니네와 외할머니네를 나누어 주군 하였다. 이런 춘길학생을 두고 동네사람들은 너나없이 칭찬?아끼지 않는다. 그의 할아버지는 손자교육비법을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우린 종래로 걔더러 뭘 하라고 시킨적이 없습니다. 어른들이 수고한다며 절로 찾아하는겁니다. 아마 손주가 효성스러운 아들, 며느리를 따라배우는 모양입니다"고 하였다. (리근 2005-10-27 10: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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