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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복장으로 전통문화 계승에 일조
조글로미디어(ZOGLO) 2006년5월17일 08시05분    조회: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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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허순애 민족복장으로 전통문화 계승에 일조] 최근 목단강시에서는 새롭게 떠오르는 거리가 있다. 바로 목단강시 코리아타운인 조선민족거리이다. 약동하는 봄기상과 함께 이 거리는 민족의 멋, 특히 우리 민족의 전통 의상이 남달리 눈길을 끌군 한다. 이 민속거리와 이웃하고있는 서목단가 한복점 '영순복장'은 봄철에 접어들어 더욱 손님들의 발걸음이 그칠새없다. 그도 그럴것이 목단강에서 '영순복장'이라면 민족 의상 제작에 첫손 꼽히기때문다. 이 한복점 주인인 허순애씨는20년간의 패션사업을 해오면서 패션디자이너로서 우리 민족 의상을 직접 설계하고 제작하고싶은 꿈이였다. 어느새 40대 중반에 훌쩍 들어선 그녀는 자기 인생의 황금시기인 이때에 우리 민족복장으로 자신의 패션사업인생을 마무리하고싶었다. 그러나 새로운것에 도전한다는것은 그로 보면 너무나 힘든 일이였다. 그러나 그녀는 불편한 몸으로 직접 외지로 시장조사 다니고 한국의 파트너들을 찾아다니며 우리 민족 의상을 개발하려고 준비하였다. 몇년간에 아글타글 모은 가산을 다 털어 새로운 가게를 장만하고 한국에서 직접 원단을 들여다가 한복점을 차리였다. 처음 그녀는 우리 조선족들이 우리 민족 의상에 대해 그토록 애착심을 가지고있을줄은 몰랐다. 그래서 그저 첫날옷 정도의 한복만 위주로 하여 주문받았다. 그런데 점차 소식을 듣고 찾아오는 손님은 첫돌 어린이 한복부터 시작하여 학교 무용복, 로인들 환갑잔치 옷, 심지어는 남자 한복도 주문이 들어왔다. 그는 이 모든것을 감안하고 여러가지 원단과 색상, 그리고 생활수준의 차이에 따라 수입제와 국산제 원단을 구전히 갖추어놓아 고객들이 부담없이 맞추어 입도록 했다. '가장 민족적인것이 가장 세계적인것이다.', '패션도 일종 예술이고 문화이다.' 한복은 세계의 어느 의상에도 모방할수 없는 우리 민족만의 고유한 옷으로서 예술과 지조가 깃든 멋을 낸다. 그리고 한복은 가장 기념하는 날이나 특별한 날에 입는 옷인만큼 정성을 다하여야 한다. 그는 고객들에게 최대의 만족을 주기 위해 기술자를 외지에 보내여 한국의 복장 기술을 배워오게 하여 한국 한복업계와 발맞추어 최고급 원단과 최고급의 알뜰한 바느질로써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기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있다. 어떤 손님은 환갑에 입을 한복을 맞추는데 원단을 고르는데만 몇달씩 걸린다고 한다. 평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맞추는 한복인만큼 그렇게 신중한것이다. 그렇게 매번 손님이 올 때마다 반갑게 맞아주고 함께 색상과 원단도 골라들이군 한다. 그리고 첫날 신부가 저고리 고름을 매는것을 몰라 물어보면 몇번이고 반복하며 배워주고 심지어는 첫날 신부 큰절하는 방법까지 가르쳐주군 한다. 요즘 목단강시의 조선족학교들의 운동회 그리고 조선족사회의 여러가지 문화행사때면 한복 차림을 한 사람들을 어렵잖게 볼수 있다. 결혼식장에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같이 고운 한복 차림을 한 신부, 환갑 찬치에 화려한 우리 민족 복장을 차려입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자손들의 축하를 받는 어른들을 볼 때면 순애는 우리 민족 복장 패션디자이너로서 무한한 행복감과 자호감을 느낀단다. 이렇게 우리 전통문화는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들에 의해 계승 발전되여가고있다.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장애자라는 커다란 장벽은 점점 허물어져가고있다는 점을 피부로 느낀 그는 예전에는 엄두도 내지 못했던 자신의 꿈을 더 큰 무대로 무한정하게 펼쳐가고있다. 그는 자신의 개인 홈페지 (http/cafe.daum.net/xusa6079)를 개설하고 홈쇼핑도 시도하고있다. 그래서 산재지구나 연해도시에 진출한 우리 조선족들이 한복을 맞추려면 연변이나 다른곳에 부탁해서 맞추어야 했던 불편을 덜어드리고있다. 앞으로는 지구촌 어디에서도 이 홈페지만 리용하면 마음에 드는 한복을 맞출수 있게 되였다. 우리 민족의 전통복장문화를 이끌어가는 패션디자이너 허순애씨는 최고품질과 최고의 정성으로 우리 민족 복장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께 보답할것이다.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 리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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