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오스트랄리아에서 온 80고령 로부부
조글로미디어(ZOGLO) 2006년8월3일 15시51분    조회:896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윤동주녀동생부부를 만나 지난 14일, 기자는 연길 해당화식당에서 오스트랄리아에서 온 민족시인 윤동주의 친 녀동생 윤혜원녀사와 그의 남편 오형범씨를 만났다.이들 량주는 1947년 4월 22일에 결혼한 로부부(83세 정동갑), 올해는 바로 결혼 60년을 맞은 해였다. 윤동주와 맺은 인연 자기가 주책이 없다 보니 24살 늦은 나이에 겨우 결혼을 했다는 오형범씨는 우스개로 입을 열면서 자기네는 처음부터 윤동주와 인연을 맺았다고 했다. 즉 결혼하여 3일만에 가족에서 세운 《시인 윤동주 묘비》락성식 기념행사에 참가하게 되였다는것이다. 그는 그때 찍은 가족기념사진을 보여주며 그때만 하여도 사회적으로 윤동주를 시인이라 부르지 않아 가족에서 먼저 《시인 윤동주》라 칭했다고 해석하였다. 《우리 부부가 한국에 가게 된것도 윤동주때문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오형범씨는 1948년 6월, 자기들 부부는 당년 한국 서울대학에서 공부하는 윤동주의 동생 윤일주가 형님이 쓴 시집(하늘과 바람,별과 시 총 19편)을 가져오라는 편지를 받고 윤동주시집(노트책)과 윤동주사진첩을 갖고 조선 원산을 거쳐 6개월만인 1948년 12월 31일에 서울에 도착하였단다. 당시 갖고 가던 사진첩은 경찰의 검사가 너무도 심하여 원산에서 룡정에 간다는 인편에 맡겼는데 그 분도 경찰들의 검사를 피하여 사진첩을 숨기려다 결국 분실하였더란다. 이렇게 가져간 시집노트를 윤일주의 후배 정병욱씨가 570여 곳을 교정하여 한국인들이 쉽게 볼수 있는 현대판으로 출판, 당년 고등학교 선생이신 홍장학씨가 그 노트시집을 한국 《3.1》독립운동 80주년 기념일에 사진판작품시집으로 출판하였단다. 한국에서는 윤동주의 시와 윤동주 사적자료를 대학생입시 시제에 올려 윤동주를 모르면 대학생이 못된다는것으로 민족시인을 부활시켰다고 소개하였다. 지난해는 윤동주 타계 60주년을 맞아 중국조선족중학생 《윤동주문학상》 수상식에 참가하러 연길에 오던 차 윤혜원양은 불시에 한국서 심장수술을 받게 되였고 올해는 일본서 윤동주기념비락성식에 참가하라는 초청을 받고 자기는 오스트랄리아에서 뇌수술을 하고 네번이나 입원치료를 받고 이렇게 왔다면서 윤동주의 일이라면 빠짐없이 참가한다고 덧붙였다. 75세까지 근무에 종사 오형범량주는 20년전에 한국서 오스트랄리아로 이주하였단다. 오형범씨는 1급건축사로 오래동안 건축업에 종사, 한국서 오스트랄리아인의 건축을 맡아 하던 중 한번은 오스트랄리아에 초청되여 갔다가 귀국하는 환송파티에서 로년에 이 곳에 와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한 말을 대방에서는 진담으로 듣고 그때까지만 해도 오스트랄리아에로 이민을 하자면 쉽지 않는 실정에서 귀국정부에서는 인재를 끌어들이는 특수정책으로 오형범씨의 이민수속을 7일만에 끝낸데서 생각밖으로 너무나도 쉽게 이민하게 되였단다. 오형범씨는 오스트랄리아에서 75세까지 일하다가 퇴직하고 1999년에 처음으로 중국 유람을 했단다. 그 후로부터 중국과 인연을 맺아 지금 중국조선족중학생 《윤동주문학상운영위원회》의 고문을 맡고 윤동주 일이라면 부지런히 일한단다. 자국에서 만년을 어떻게 보내는가는 물음에 오형범씨는 이렇게 소개하였다. 일반적으로 사람들 모두가 자녀교육걱정, 직업보장걱정, 건강걱정,로후생활보장걱정을 하게 되는데 오스트랄리아에서는 이런 걱정이 하나도 필요없이 모두가 보장 된단다. 오스트랄리아에서는 남 65세, 녀 60세면 국민년로보장금을 받는단다. 년로보장금은 매 인당 매월 오스트랄리아 딸라로 800딸라 (1딸라 인민페 610원좌우) 받는단다. 오스트랄리아에는 오직 특수보험밖에 없는데 특수보험에 참가하면 병에 걸리면 보험참가자의 선택에 따라 의사를 택할수 있단다. 오형범부부는 아무런 걱정없이 매일 새벽기도에만 참가하고 자가용을 타고 다니며 관광도 하고 매년 5, 6개월이란 해외 생활을 한다면서 자기들 부부의 심리,건강 년령은 지금도 60대란다. 회령토배기 윤혜원녀사는 순수한 조선 회령토배기였다. 《나도 오빠들처럼 공부만 잘 했어도 서울이화녀대는 다녔을겠꾸마. 공부하기 싫어하다 보니 중학교밖에 못다녔습꾸마. 》 고향을 떠난지 60년이 지났건만 이들 로부부의 토배기 말투는 변할줄 몰랐다. 그러기에 교회에 나가서도 윤녀사는 회령사투리로 인기도가 높단다. 이들 로부부는 정말로 다정다감한 로부였다. 1999년에 처음 중국에 올 때는 배를 타고 위해를 거쳐 불편하게 다니며 그래도 친척과 친구들께 드릴 선물로 부피가 좀 크다 해도 괜찮아 했는데 지금은 서로간 친숙해 지다 보니 갖고 오는 선물이란 고작 해서 김이라며 우스개를 피웠다. 《오늘 밥값은 우리가 내깁소. 우리가 돈이 그래두 많을게꾸마.》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것이 남의 흉을 보는 일과 제 자랑을 하는 일이라오. 또 제일 듣기 싫은 말이 제 자랑을 하는 말인데 제 자랑을 할려면 돈을 주면서 해야 한다오. 오늘 내가 그 많은 제 자랑을 했으니 돈을 응당 내야 하지.》 윤혜원양의 말에 화답하는 오형범씨는 통쾌히 웃으며 자기는 어느 음식그릇이나 몽땅 굽을 냈다며 자기의 식욕을 자랑했다. 실로 이들 량주는 고락을 같이 해온 웃으며 사는 60청춘 로부였다. 2006-08-01 길림신문 오기활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청도조선족기업협회 회장 한룡태 조선족기업 위기 분석 《기업의 경쟁력은 학습력의 경쟁력이며 배우지 않고는 새로운 사유가 나올수 없다... 조선족기업인의 좋합자질 향상이 급선무다...》청도조선족기업협회 제6대 회장으로 당선된 한용태(49세)가 흔들리고있는 한국기업과 그 파장에 휘청거리고있는 조선족기업인들을 ...
  • 2008-02-21
  • 한민족처럼 춤과 노래를 즐기는 민족이 또 있을까요? 구정 하루 전인 6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이주노동자와 함께 하는 설날큰잔치는 가무족(歌舞族)의 진면목을 보여준 자리였습니다. 조상들이 춤과 노래로 애환을 극복했듯이 재중동포들도 냉대와 차별에 의한 응어리를 풀었습니다. 저 어깨춤과 춤사위는 영락없이...
  • 2008-02-21
  • 구글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다면? 구글이 새롭게 선보인 서비스나 최신 동향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이 있다면?이런 궁금증을 해소하려면 구글의 공식 블로그보다 더 유명한 곳이 있다.바로 한승호씨가 운영하는 구글 비공식 블로그, 이른바 '후글'(www.hoogle.kr) 이다.그의 블로그가 유명한 것은 이공계 출신의 한승호씨가 구...
  • 2008-02-13
  • 일전 료녕성 신빈만족자치현 2007 “감동신빈”10대 인물 평의활동에서 조선족으로 유일하게  김순녀가 2007 “감동신빈”10대 인물로 평의되였다.2007년 5월부터 신빈현당위 선전부, 조직부, 현총공회, 공청단현위, 현부련회, 현인사국에서는 련합으로 전 현 범위내에서 “감동신빈&rd...
  • 2008-02-05
  • 조선족학생 최성휘(연변2중 3학년 6학급)가 우리 주에서 유일하게 올림픽경연 특장생으로 청화대학에 입학하는 영광을 지녔다.왕청현의 한 공무원가정에서 태여난 최성휘는 소학교 5학년까지 조선족학교인 왕청현제2소학교를 다녔고 2학년부터 올림픽수학써클에 참가하여 차곡차곡 기량을 닦았다. 한족학교에 가서도 수학에...
  • 2008-02-01
  • 아름다운 변강도시―백산시에 우리 민족의 문화예술에 혼신을 바쳐가는이가 있으니 그가 바로 국가 1급 배우이며 시조선족로인협회에서 안무가로 활약하고있는 주복순로인(71세)이다. 주복순로인은 일찍 1954년도에 연변가무단에서 무용배우로 있다가 후에 길림성가무극원과 길림예술학원에서 교편을 잡았고 1971년에 사업수...
  • 2008-01-31
  • ㅡ코리아패션유한회사의 사장 손향씨를 찾아서 《말할것도 없이 힘들었어요. 8000원을 손에 쥐고 사업을 시작하였으니… 》 성공한 비결이 뭐냐는 기자의 물음에 손향(48세)씨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이다.사업가의 길 1993년 손향씨가 로동국보이라검험소에서 출근하던 시절, 정부에서는 하해를 지지하면서 제3산업을 ...
  • 2008-01-29
  • —유성일 수보생 나란히 "감동길림" 10대인물로 선정신문화보, 길림년감과 길림텔레비죤방송국 생활채널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제5기 "감동길림" 10대인물 평의활동 결과가 27일 오후에 발표됐다. 우리 주의 연길시인민법원 원장 유성일과 훈춘시공안국 마적달변방파출소 소장 수보생이 나란히 &qu...
  • 2008-01-28
  • 송나라때의 장택단(張擇端 11세기말—12세기초)이라는 사람이 청명상하도(淸明上河圖)를 그렸다면 오늘날 연길에는 "연길시가지사화도(延吉街市史话图)"를 그리는 사람이 있어 화제다.화제의 주인공은 연변포장협회 설계위원회 주임인 양지붕씨.올해 51세인 고급디자이너(설계사) 양지붕씨는 젊...
  • 2008-01-15
  • —연변민들레생태산업연구유한회사 리동춘 리사장 우리고장, 조선족만의 특유의 된장을 고집하는 사나이가 있다. 그가 바로 연변민들레생태산업연구유한회사 리사장리동춘(52) 씨이다.2007년 12월 15일, 대련의 수출대리회사를 통해 이 해의 마감차 “민들레”표 “연변순창두레마을” 전통된장을...
  • 2008-01-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