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우리 악기로 우리 소리 우리 정서를 담는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06년10월13일 10시07분    조회:930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민족악기설계공정사 김계봉 50년 민족악기 향한 일편단심

우리 민족의 원성태적인 소리와 정서를 가장 진실하게, 가장 투철하게 표현할수 있는 악기는 무엇일가. 물론 우리 민족악기가 아닐가싶다. 가야금, 거문고, 장고, 새납, 저대, 해금,북…력사기재에 따르면 우리 민족악기는 무려 80여종에 달하며 현재 보편적으로 사용되고있는 악기는 20~30여종이라고 한다.

일년에 만여건에 달하는 민족악기를 생산하고있는 연길시민족악기연구소에서는 우리 민족의 문화를 사랑하고 민족문화유산을 보호하고 계승하는 책임감으로 멸종의 위기에 처한 고대 민족악기들을 발굴하고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해 현재 40여가지의 민족악기를 회복발굴하고 생산하고있다.

연길시민족악기연구소 악기공정사 김계봉은 50여년간 일편단심으로 우리 민족악기의 연구, 제작, 발굴에 혼심을 다해온 장인이다.

어릴적 밥 한끼 배불리 먹기 어려웠던 세월에도 남달리 음악을 사랑했던 김계봉가족이였는데 부친과 형은 특히 악기를 만드는걸 좋아했다고 한다. 어쩌면 참으로 이상한 취미였는지도 모른다. 김계봉도 음악을 하려다가 악기를 만드는것부터 배워야겠다고 생각하고 소학교 5,6학년 시절부터 악기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처음으로 만든것이 바로 부친과 큰형의 도움밑에 깡통으로 만든 해금이였다고 한다. 사실 김계봉 부친의 이작은 악기가공소가 바로 연길시민족악기연구소의 원시기초가 된것이다. 고중졸업후 교원으로 사업하던 김계봉은 그래도 대대손손 몸에 배인 그 끈끈한 고집과 취미로 단연 교단을 뛰여내려 1958년 한달음에 악기공장으로 달려갔다. 그때 그의 나이 21살, 그는 기능공들에게서 배우고 연변가무단의 연주가들한테 자문하면서 수요되는 악기들을 하나하나 체크해나갔다. 당시는 해방초기라 특히 조선족악기가 아주 희소하였는데 일제시기 우리 민족문화를 탄압하는 일제폭정으로 조선족악기들이 대부분 파괴당한 원인이였다. 해방후 중국공산당의 민족정책하에 민족악기를 다시 제작하기 시작하였는데 김계봉은 민족악기의 모양은 알고있었지만 그 구조의 정확한 비례는 모르고있었다. 지난 세기 60년대초 김계봉은 동북 3성을 돌면서 어떤 악기들이 수요되고있는지에 대해 하나하나 조사하였다.

악기만들기를 좋아하는 가족의 혈맥을 이어받고 악기만들기가 이 세상 그 어떤 일보다 가장 신나고 좋았던 리유 하나만으로 50년간 곁눈 한번 팔지 않고 일편단심으로 오직 민족악기를 만들고 다듬고 연구해온 김계봉이다. 이젠 고래희의 70고개에 성큼 올라선 로인이지만 여전히 민족악기연구소의 업무소장이라는 중임을 맡고 아기자기하고 올망졸망한 기념품용 미니악기로부터 대형문화행사나 중국무대와 세계무대에서 사용되고있는 각종 민족악기들을 흠집하나 낼세라 알뜰히 다듬으며 만들고있다.

《사람들이 피아노나 바이올린 같은 서양악기는 잘 알고있지만 우리 민족악기는 이름조차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참대에 구멍을 뚫어 사용하는 퉁소처럼 비록 원시적인 악기이기는 하지만 우리 악기는 세계에 으뜸가는 악기로 손색이 없다》고 우리 민족악기에 대한 무한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고있는 김계봉은 우리 민족이 생존하는한 우리 민족악기가 존재하고 민족문화가 없으면 그 민족이 존재할수 없다고 하면서 민족악기제작에서 로선배들이 다 타계하고 현재 젊은 세대 후계자가 없는걸 매우 가슴아파한다. 또한 백성의 맘에 드는 악기라야 진정한 악기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 악기는 악기가 아니라 공구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김계봉은 민족에 책임지는 마음, 그리고 민족악기제작기술을 차세대들에게 전승시켜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민족악기를 만드는 경험을 책으로 펴낼 예산이라고 한다.

현재 10여명 악기제작 로동자들이 작업하고있는 연길시민족악기연구소는 공장환경이 렬악하고 나이가 제일 어린 로동자라야 40대라고 한다. 민족문화를 중시하고 문화산업을 발전시키며 여러 가지 민속문화관광박람회 등 대형행사를 소집하면서 민족악기와 관광, 기념품용 미니악기에대한 수요가 전국, 나아가 국외로 넓혀지면서 요즘은 일년에 만여건에 달하는 민족악기를 제작하고있으며 적지 않은 제품이 해외로 수출되고있다.

우리의 고유의 소리와 우리의 정서를 담은 우리 악기, 이제 더욱 대중적으로 우리앞에 다가서고있다.

강정숙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룡정중학교 리영수교원 5가지 언어를 장악 룡정중학교에는 세계어, 일어, 영어, 한어, 조선어 등 다섯가지 언어를 능란하게 장악한 다재다능한 교원이 있는데 그가 바로 리영수 교원이다. 일찍 시골에서 자란 그는 대학에 입학한후 한어수준이 낮아 선생님의 강의도 알아듣기 어려웠다. 그는 신화자전속의 한자를 열번이나 ...
  • 2006-02-10
  • [원제: 관광산업에 떠오르는 별 최동명] 성실 노력 협력이 비결이죠 2004년 한국관광공사에서 모집한 팸투어 《겨울련가》 코스선전시 촬영진에서 남긴 사진. 최동명, 1976년 길림성 서란시 출생. 료녕성중국청년려행사 부총경리. 동북3성에서 처음으로 한국 전세기를 도급맡아 경영, 동북3성에서 한국관광시장을 본격적으로...
  • 2006-02-09
  • [원제: 우량소 번식으로 농민수입 200만원 늘려] 농민 1000세대가 살고있는 연길시 의란진 연집강 서안 태암, 룡연, 흥농 등 세 행정촌에 소사양열이 어느 때 보다도 고조되고있다. 15마리되던 《전직》종자소는 자취를 감추었고 대신 우량소번식이 기하학적으로 늘어나고있는바 이는 김창룡수의의 역할과 갈라 놓을수 없다...
  • 2006-02-09
  • 미국 한인 사회 ‘MVP 워드’ 열풍 [조선일보 2006.02.08 00:08:30] 코리안 아메리칸인 하인스 워드(30)가 수퍼볼 MVP에 선정되면서 미국 교포 사회의 분위기도 한껏 들뜨고 있다. 교포들은 모이면 하인스 워드와 어머니 김영희(59)씨의 휴먼스토리를 화제로 삼고 있다. 뉴욕과 LA 등지의 재미교포들은 지난 5일(이하 현지시...
  • 2006-02-08
  • [원제: 혈맥찾아 10년] 한국 사단법인 한민족언어문화진흥회 사무총장 박윤구와의 인터뷰 일전 기자는 흑룡강성 목단강시 동녕현 삼차구진에 풍물악기 20조를 기증하고 길림시에 온 한국 사단법인 한민족언어문화진흥회 박윤구사무총장을 만났다. 중국지역 조선족사회에 도합 풍물악기 999조를 기증한 박윤구사무총장은 이것...
  • 2006-02-07
  • [원제: 학교에 몸도 마음도] 동녕현조선족중학교 김일화교장의 사업에서 벽지에 자리잡은 동녕현조선족중학교 김일화교장은 2002년 9월 부임한 이래 91만5천여원의 자금을 학교건설에 투자하여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향촌 학교에서 근 100만원이나 되는 자금을 투입한다는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속에는 전현 유일...
  • 2006-02-07
  • [한국일보 2006.02.06 23:16:45] 어머니가 한국인으로 ‘하프 코리안’인 하인스 워드(30ㆍ피츠버그 스틸러스)는 한국계로는 드물게 NFL에서 성공한 경우다. 1967년 NFL 출범 이후 한국계 선수는 유진 정(Eugene Chung), 로이드 리(Lloyd Lee),존 리(John Lee), 하인스 워드 등 총 4명. 그동안 국내에 가장 이름을 알려진 선...
  • 2006-02-07
  • [원제: 연변축구 코기러기 고훈은 말한다] 작년 한해는 연변축구가 비운을 접고 팀이 갑급팀에서 실력을 하나하나 다진 한해라 하겠다. 그렇게 자금난에 허덕이면서도 중국 유일의 소수민족팀인 연변축구팀을 2004년 을급팀에서 갑급팀으로 재부활시킨 장본인이 바로 고훈(남. 47살)감독이다. 지난 2월 2일 고향인민들의 희...
  • 2006-02-07
  • [조선일보 2006.02.05 21:30:50] 조국이 부르면 어디든지 가서 일해야지요. 남북간 활발한 교류와 통일을 위해 나름대로 역할을 할 생각입니다.” 3일 자정쯤 평양행 열차가 떠나는 모스크바의 야로슬라블 기차역. 주(駐)북한 러시아대사관 부대사로 발령받은 알렉산드르 마쩨고라(51)씨가 한마디 한마디 할 때마다 하얀 입...
  • 2006-02-06
  • [원제:‘호주의 미셸 위’ 16살 아마추어 양희영] [한겨레신문 2006.02.05 20:40:17] 호주 동포 양희영(16·에이미 양)이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ANZ 레이디스 마스터스(총상금 80만호주달러)에서 21년 만에 아마추어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5일 호주 골드코스트 로열파인리조트골프장(파72·639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
  • 2006-02-0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