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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개방의 혜택 톡톡히 본 한 인간의 삶의 궤적 추적해보니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2월2일 11시09분    조회: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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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름 : 최한
[개혁개방 40주년 특집]

<
이레>는 이래서 산다-땅 살리고 사람 살리는 기업
이레무공해농작물농민전업합작사 최한 사장의 거듭되는 도전

 
[선정리유: 개혁개방의 혜택을 톡톡히 본 한 인간의 삶의 궤적을 추적해보니 남은 것  돈이 아닌 인간의 삶의 가치였다. 남들이 다 가는 쉽고 큰 길을 버리고 어렵고 힘든 좁은 길을 재미 삼아 걷는다. 그는 자신의 삶의 궤적을 보며 누군가는 같이 즐거워할 것이라 확신한다. 그러한 마음가짐이  있기에 땅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는 기업이라는 슬로건을 내걸 수 있었고 이를 위해 피와 땀을 흘릴 수 있었다. 그는 내가 먹는 음식이 내 피가 되고 내 살이 된다고 말한다. ]
 
 
 
최한 사장

요즘 불고기집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일반 상추는 무료로 드리지만 유기농 상추는 돈주고 사야 한다. 상당수의 고객들, 무료 상추에는 눈길을 돌리지 않고 한접시에 20여원씩 하는 유기농상추를 주문한다. 건강이 최고 자산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유기농먹거리만 고집하는 이가 있어 우리의 밥상은 더욱 풍요로와지고 있다. 이레무공해농작물농민전업합작사(이하 이레) 최한 사장은 ‘땅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유기농생산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손수 재배한 유기농 농작물로 보쌈집을 운영하고 있다.이레보쌈을 한번 먹게 되면 단골이 된다. 그 만큼 믿음이 가기에  음식업계의 명물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연변 주내는 물론 장춘, 길림, 청도에도 가맹점을 두고 있으며 고정직원(정규직)만 해도 100여명에 달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유기농법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유기농법을 통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도록 하기 위해 최한 사장은 이레무공해농작물농민전업합작사를 설립하고 유기농업 전파에 앞장서 달리고 있다. 10여년간의 노력을 거쳐 이 회사에서 재배하는 사과 등 18가지 농산물이 드디여 국가농업부로부터 유기농인증을 받았다.
 
업계의 최고가 되겠다는 마음 가짐만 있다면 수많은 시련을 겪으며 나만의 성공노트를 작성할 수 있다. 최한 사장 역시 성공노트의 주인공이 되여 한페지한페지 스토리로 채워가고 있다. 째지게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여나 어린 나이에 농사군이 되고 보따리장사군으로, 전자상가의 보스로 음식점의 주인장으로 되였고 음식점을 경영하면서 또다시 혁신형 농민으로 되기까지 수많은 좌절을 겪었지만 주저하지 않았다. 힘의 원천은?
 
1971년, 훈춘시 반석향 맹령촌에서 5남매 중 막내로 태여났지만 생활이 궁핍하다나니 새옷 한벌 입어보지 못하고 동년을 보냈다. 우리 가정은 260호 되는 맹령촌에서 제일 가난한 집이였다. 부모님들이 병으로 앓음자랑을 하다나니 늘 빚더미 속에서 세월을 보냈다.

17살 나던 해, 초중을 졸업하고 농사군이 되였다. 가대기마저 들 수 없어 쩔쩔 맸고 보습을 제대로 땅에 박지 못해 소에게 질질 끌려다니군 했다.
 


2006년 처음으로 이레보쌈집을 오픈하고 향후 기획을 세워보는 최한 사장

어린 나이지만 잘살아보려는 생각은 굴뚝 같았다. 그해 5마리의 소를 사서 키웠다. 소마리수는 10마리로 늘었지만 농사짓는 수준은 늘 제자리걸음이였다. 농사에 자신감을 잃은 나는 사과, 복숭아 등 여러가지 과일나무 300그루를 심었다. 1991년에는 또 촌의 과수밭까지 도급맡고 과일재배에 나섰다다. 가을이 되면 복숭아를 시가지에 가서 1원에 넘겼는데 장사군은 돌아앉아 2원에 판매하는 것이였다. 누구는 뼈빠지게 일했건만 누구는 앉은자리에서 1년농사 수입을 벌어들이는 것이였다.

힘들게 일해 뭐하지? 이런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 열심히 일하면 잘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니는 것 같다. 그래서 1993년 리자돈 3천원을 꿔가가지고  친구들과 함께 로씨아 장사길에 올랐다가 3달만에 본전을 겨우 만들어가지고 돌아왔다. 로씨아 현지인들의 심리나 심지어 어떤 색상의 옷을 즐기는지도 몰랐으니 실패의 쓴맛을 본 건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

제3차 도전이 시작되였다. 1994년 1월, 단돈 60원을 몸에 지니고 무작정 연길로 왔다. 지인의 소개로 한 전자상가에 취직하고 삼륜차로 물건을 나르는 허드레일을 했다. 일년이 넘도록 출근했지만 신변에는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또 로씨야로 가야만 하나… 운명을 탓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목마른 사람 우물 판다고 나는 닥치는 대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라는 책의  한구절-“무슨 일을 하든 주인의식을 가져라.”는 글귀가 제 인생의 돛이 되였다. 생각이 바뀌니 세상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얼마 안되여 판매직으로 승진했고 1997년에는 판매달인으로 등극했다. 이 과정에서는 느낀 점이라면 주인식을 가지고 일을 했더니 능력이 향상되였고 능력이 일정한 차원에 오르자 여러 사람들이 동업하자며 투자의향을 내비쳤다.

1999년 1월, 연길시 인민로 88호 득의루 맞은켠에 한 동업자부터 50만원을 투자받아 삼화전자상가를 오픈했다. 전자상가는 연길을 대상으로 판매되기에 시장이 너무 작았다. 전자상가로는 저희 꿈을 만족시킬 수 없었다. 시장조사중 음식시장이 무궁무진함을 발견하게 되였고 음식점을 경영하면서 삶의 의미를 생각하게 되였다.

‘사람은 돈을 버는 기계가 아니잖는가. 사업은 내 인생을 만들어가는 수단이지 결코 목적이 아니다. 사업을 통해 인생을 만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훈춘, 룡정, 연길에 있는 사과배기지, 남새기지, 입쌀생산기지, 양계장, 매장과 음식점 사이를 오가며 분주한 일상을 보내는 농자-최한 , 그가  유기농업을 고집하는 리유는?
 
어려서는 먹고 살기 위해 농사일을 했다면 지금은 건강한 밥상을 차리기 위하여 재차 농사군이 되였다.

음식점을 경영하면서 ‘내가 먹는 음식이 내 피가 되고 내 살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였다. 농약덩어리 농산품은 영양균형을 잃었고 그것을 먹고 사는 인간은 자연히 각종 질병에 시달리게 돼 악순환이 진행된다.

야채의 자람새를 보며 즐거워 하는 최한 사장

<이레>에서는 야채의 원맛과 순도를 보장하기 위해 손김을 매가며 친자연순환농법을 고집하던 중 중대한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였다. 농약을 치지 않는다고 해서 땅의 유기질 함량이 올라가는 건 아니였다. 해마다 농사를 지으면 곡식이 영양성분을 흡수하기에 유기질 함량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근본인 땅부터 살려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였다.

손기음이나 검은색비닐로 제초를 해결하고 밭을 몇년씩 묵이면서 광합성균이나 토착균, 젖산균 등을 벼집에 썩어 발효하여 퇴비를 만들어 밭에 내군 했다. 전문가들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였다.
 

연구진들과 함께 자연농법을 연구하고 있다

훈춘시 반석진 맹령촌과 룡정시 삼합진에는 유기농사과배기지를, 룡정시 로두구진 동불사촌에는 유기농남새기지를, 룡정 동불사에는 유기농입쌀생산기지(오리농법)가 있고 화룡과 룡정에는 80ha에 달하는 대면적의 민들레재배기지가 있다.

뿌린만큼 거둔다는 말이 새삼 떠오른다. 땅 살리기에 나선지 7년 만에  이레네 상추가 유해물질잔류량측정에서 국가표준치의 1/200에 도달했고 미네랄함량이 국가의 표준치를 훨씬 웃돌면서 국가농업부로부터 무공해인증을 획득하게 되였다.그리고 12주년을 맞는 2017년에는 쌀, 콩,사과 등 18가지 농산품이이 국가감정기구로부터 유기농인증을 받게 되였다.
 
유기농을 고집하며 시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12년간 앞만 보고 달려온 최한 사장이 드디여 사과유기농인증을 받고 기쁨을 금치못했다. 유기농인증이 있다고 유별날 일이야 없겠지만 어찌보면 나름대로 그동안의 번민과 갈등을 겪으며 유기농사과를 생산하겠다고 씨름한데 대한 작은 위안이며 연변에서 첫집으로 사과유기농인증을 획득했다는 성취감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유기농과 무기농 무가 다를가? 왜 유기농인증 하늘의 별따기라 하는가?
 
무공해는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음 즉 말 그대로 해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유기농이란 화학비료나 농약을 최소 3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땅에서 퇴비나 유기질 비료만을 리용하여 농사를 짓는 것을 뜻한다.하지만 장기간의 실천과정에서 나는 유기농에 대한 새로운 견해를 갖고 있다. 우선 땅속에 유익한 미생물이 번성하고 유기체와 무기체가 공존하면서 상호 협력할 때만이 유기농이라 할 수 있다. 그러자면 우선 미생물이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토양)을 만들어주어야 하는데 반드시 대량의 퇴비를 만들어 통양속의 유기질 함량이 5% 이상 되여야 하며 아울러 토양 속의 중금속과 농약잔류에 오염되지 말아야 진정한 유기농이라 할 수 있다.

유기농인증 하늘의 별따기이다. 리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토지사용증이 있어야 한다. 자체로 농사를 짓돼 규정된 면적에 도달해야 한다.

둘째, 선택한 종자는 토종이여야 한다. 유전자 변이를 거치지 않은 종자여야 하는데 봄에 종자를, 가을에는 열매를 검증한다.

넷째, 물과 토양중의 중금속함량을 측정한다.

다섯째, 검증과정이 복잡하고 비용이 엄청 높다.

여섯째, 해마다 검증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한번 유기농인증을 받았다고 해서 장기간 유효한게 아니다. 어떤 농가에서는 한번 받은 유기농인증을 해마다 우려먹고 있는데 이는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숨쉬는 땅, 미생물이 대량으로 포함된 땅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할아버지 시절의 그 맛과 그 영양분을 고스란히 갖고 있다.

모든 식물의 건강은 뿌리에 있고 뿌리의 건강은 땅에 있다. 땅을 살려야 사람이 살 수 있다. 우리는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음식을 먹게 되면 자연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유기농업은 단시일내에 돈을 벌 수 있는 업종이 아니다. 사람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 가짐이 없이는 유기농 농산물을 생산할 수 없다
 
이레원의 '살림살이'를 빈틈없이 해나가는 김선화 총경리

우리 농장에서는 농작물을 재배하기전에 먼저 밭을 2년간 묵혀둔다. 그리고 그 땅에 자체로 발효시킨 유기비료를 준다. 유기질은 땅의 수분류실을 방지하고 보비력을 높여 땅이 생명력을 갖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농장에서 사용하는 EM기술 즉 미생물과 유산균, 나토균, 토착균, 광합성세균 등 유용한 미생물을 배양하여 고온소독을 거친 흙과 혼합한후 단지속에 넣고 묘목을 심는다.묘목은 미생물이 가득한 좋은 환경에서 자라기때문에 건실하게 자랄 수 있으며 이 묘목을 밭에 낸다고 해도 지속적으로 발효된 비료를 뿌리기 때문에 다른 미생물이 감히 침입을 못한다. 이렇게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남새는 맛과 영양소가 골고루 갖춰졌기에 맛있고 잘 썩지 않는다.

맹령에 있는 유기농사과기지를 둘러본 이들은 저희 말에 공감을 느낄거다. 우리네 사과밭기지는 여타 사과밭과는 달리 잡초가 무성하게 자란다.풀속에서 자란 사과나무는 여타 풀과의 경쟁 속에서 살기 위한 몸부림을 치기 때문에 활동량이 많고 뿌리를 땅속 깊이 내릴 수 있다. 풀은 가끔씩 베여내되 거둬내지 않는다. 농약 대신 풀을 베여주면 평당 1키로그람의 풀비료를 공급하는셈이다.이렇게 자란 나무에 달린 사과는 크기가 조금 작은 편이지만 당분이 높아 사과를 반으로 잘라도 색이 변하지 않고 쪼들쪼들 말라갈 뿐이며 벌들이 사과를 갈가먹는 진풍경도 쉽게 볼 수 있다.

연변농업과학원 박영진 교수는 올해 맹령에 있는 과수원을 둘러보며서 “전촌에서 제일 좋은 나무가 이레네 제알 약한 나무보다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고 말한바 있다.
 
▶우리가 먹고있는 농산물은 과연 유기농일가? 100%로 확신할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가? 현재 시중에 유기농쌀, 유기농남새가 팔리고 있지만 진짜 유기농인지 믿음이 가지 않는다. 우리는 가끔 이런 말을 들은적 있다. 유기농기지라고 버젓이 적혀 있지만 농민들은 감산할가 우려돼 남의 눈을 피해가면서 새벽녘에 밭에 나가 화학비료를 주군 한단다. 최한 사장은 안전한 먹거리를 소비자와 함게 생산하는 소비자조합을 모색해냈다. 실례를 든다면?
 
유기농 생산자들과 소비자들의 인식이 유기농을 살린다.

유기농에 대한 인식을 깊이 하고자 지난 2015년 2월 13일, “땅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자”는 주제를 가지고 해나눔자연농가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연변주농업연구소, 연변농업과학원, 연변조선족전통음식연구소, 룡정시공소합작사련합사 등 주내 농업분야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땅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는 기업이 어떻게 이루어졌으며 유기농업을 발전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전반적으로 설명했고 많은 참석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참가자들은 “현재 유기농에 대한 고객들의 믿음이 공백이나 다름이 없고 가짜 유기농이 시장에 버젓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주는 것이 급선무”라고 했다. 이러자면 생산 전반 과정과 류통과정을 공개해야 한다는 것.

소비자 조합을 위해 이레가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정기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여 더 많은 이들이 유기농업을 알고 유기농업에 뛰여들게 한다.

둘째,유기농기지를 대외에 개방한다. 내 눈으로 직접 보고 느끼고 실감하게 한다.  발효비료를 만드는 과정으로부터 묘를 자래우고 키우고 야채를 판매하는 전반 과정을 공개함으로써 유기농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깊이 한다.

셋째, 영양가가 높고 맛이 일품이며 적당한 가격의 돈육생산을 추진한다. 백돼지는 흙돼지보다 빨리 자란다. 좋은 돼지종사를 선택하여 활동량이 많고 유기농사료를 먹인다면 흙돼지 못지 않은 질 좋은 돈육을 생산할 수 있어 생산자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소비자도 많은 돈을 소비하지 않아도 좋은 돼지고기를 맛볼 수 있다.
나 혼자가 아닌 다같이 잘사는 방법을 모색하련다. 정직하게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판매함으로써 소비자는 안전한 먹거리를 싼 가격으로 살 수 있고 생산자는 생태순환농업으로 수익을 증대할 수 있다.

돈을 벌자고 유기농을 생산하면 가짜 유기농밖에 안 나온다. 유기농업은 단시일 내에 돈을 벌 수 있는 업종이 아니다. 사람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지난해 13만원들을 들여 비닐을 덮으면서 벼모를 꽂는 기계를 사왔다. 하루에 4명이 벼모를 1헥타르밖에 꽂지 못한다. 대면적으로 유기농 농사를 짓기 힘든 상황이다.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가야만 먼길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점점 많은 사람들이 유기농을 선호하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리유로 보편화가 되기 힘든 상황이다.생산조합과 소비조합이 이루어진 상태에서 감독기구를 형성하는 새로운 모식을 도입할 예정이다.이것이 도농이 새길을 찾는 길이라 생각한다.

우선 50명이 소비할 수 있는 각종 품목을 생산할 수 있도록 생산조합을 형성한다. 생산자들은 10년간 유기농을 하면서 100% 신뢰할 수 있는 농민들을 선발해 <이레>의 요구표준에 맞게 농사를 짓도록 한다. 생산자들은 판로가 담보되고 평소 농사 수익보다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걱정없이 농사를 짓기만 하면 된다.

우에서 밝히다싶이 50명의 소비군체는 즉 소비조합을 이룬다. 이들중 몇명에게는 생산 전반과정을 감독하는 특권이 주어진다. 감독원들은 파종으로부터 수확에 이르는 전반 과정을 감독하기 때문에 유기농에 대한 확신이 선다.이렇게 되면 생산자, 소비자 모두가 혜택을 보게 된다. 생산자는 과학적인 방법으로 농사를 지어 짭짤한 수입을 올릴 수 있어 좋고 소비자는 정직하게 생산한 농산물을 싼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경영도 오픈이 필요한 시대다. 나만의 것을 고집하기보다는 타사의 선진적인 경험을 자사에 도입시켜 더 빠른 발전을 꾀해야 한다. 이레원의 경영마인드는?
 
이레원음식유한회사에서는 지금까지 도합 13개의 보쌈집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사용되는 모든 육류와 남새는 이레농장에서 재배하고 사육한 유기농 남새와 육류이다.
가맹하겠다고 찾아오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오늘 오픈하고 래일 문을 닫는다면 오픈 안하기만 못하다. 내실을 다져가면서 하나하나 늘려가련다.

<이레>에서는 자체로 생산한 유기농을 가맹점이 아니면 공급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동안 쌓은 경험도 누구한테 터놓지 않았다. 나만의 비밀, 나만의 비결이라 생각했다. 그러다가 최근들어 모든 것을 오픈하기 시작했다. 중앙주방이며 농장이며 경영방식이며 모든 것을 대외에 오픈하고 있다. 자신의 것을 오픈하는 동시에 훌륭한 업체의 경영모식도 적극 도입했다.
 

연변에서 알아주는 음식업체와의 잦은 접촉을 통해 자사의 미흡한 부분을 해결하기에 노력해왔다. 구두쟁이 셋이면 제갈량보다 낫다는 말이 있듯이 여러 업체의 지혜를 모아 공동 발전을 꾀하고 있다.

례를 든다면, 어느 업체에서 모두 좋은 재료로 훌륭한 음식맛을 내 매출을 올렸는데 반면 수익이 별로 늘지 않는다. 그렇다면 문제점은 어디에 있을가? 고객이 적다면? 직원 류동이 심하다. 그렇다면? 이런 문제들을 늘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기에 노력했다.

내 것만을 고집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교류하는 과정에 경영노하우가 로출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대방이 100% 모방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그대로 옮길 경영인도 없다. 모두 자사의 실정에 따라 자기의 업체에 맞는 새로운 경영모식을 강구하기 때문이다. 이는 서로가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로 된다.
 
▶ 쌈을 주메뉴로 하는 <이레원>, 최한 사장의 앞선 마인드로 소박하면서도 인정미 넘치는 작은 스토리를 쌈에 담는다. <이래원>의 화장실에는 치솔, 치약은 물론 생리대까지 비치해두고 있다. 휴지도 둘둘말아 가방에 슬쩍 넣는 고객들이 있는데 이런 고가 일용품이 사라진걱은 없는지?
 
믿음이 또다른 믿음을 잉태한다고 생각한다.

음식점이라면 주방과 화장실이 무엇보다도 깨끗하고 모든 것이 구전하게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휴지나 생리대가 없어 곤욕을 치를 때가 가끔씩 있다. 음식점이면 맛도 중요하지만 고객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레원>에서는 화장실에 치솔과 치약, 향수, 생리대 등을 비치해두었는데 이를 두고 걱정하는 이들이 많았다. 비치해둔 물건들을 누군가가 은근슬쩍 호주머니에 넣으면 어떻게 하냐 하는 것. 일회용인 치솔과 고뿌는 그렇다치고 향수나 생리대를 가져간다면… 모두들 값싼 치약을 사다놓자고 했고 향수나 생리대 같은 것은 아예 엄두를 내지 말하야 한다고 주장했다.

처음에는 종업원들도 화장실 드나들기가 껄끄러워했다. 없어지면 혹시 자신이 의심받지 않을가 하는 우려심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히 흐름에 따라 이런 우려는 안개 걷히듯 차츰 사라졌다. 보스가 종업원들을 믿어야 하며 종업원은 고객을 믿여야 한다. 종업원이나 고객을 도둑으로 여긴다면 어떻게 제대로 된 경영을 할 수 있겠는가?

보스한테 있어서 종업원은 내부고객이고 음식점에 찾아오는 고객은 외부고객이다. 그러한만큼 종업원이나 고객을 모두 나의 고객으로 생각해야 한다. 종업원들은 음식점을 위해 일을 하기 때문에 고맙고 고객들은 우리 음식점에 와서 소비하기 때문에 고맙다. 고마움이 앞서니 음식점 매출이 오를 수밖에 없다. 감사한 마음이 성공의 지름길이라 생각한다.

<이레원>은 고품격 레스토랑을 방불케 했다. 4~5명이 모여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수 있는 작은 방이 있는가 하면 쏘파, 텔레비, 화장실 등이 갖추어진 20여명이 이용할 수 있는 큰 방도 있다. 또한 온돌용도 있고 가볍게 식사를 하며 많은 사람들과 호흡을 같이 할 수 있는 넓은 공간도 있다. 취미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한 인테리어, 맛있는 유기농 먹거리…이처럼 좋은 환경에 훌륭한 직원이 있으면 금상첨화가 아닌가. 직원모집과 직원배치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리유는?
 
이레는 가족경영이 아니라 직원 모두가 주인인, 함께 잘 사는 길, 다 같이 행복해지는 길을 모색하고 꿈꿔왔다. 이레와 함께 꿈을 이룰 직원을 모집하는데 소홀히 할 수 없다.
흰 종이에 글을 몆자 적어 구인광고를 낼 수 있지만 이는 례의가 아니라 생각한다.

‘이레와 가족이 되여 함께 성장할 의향이 있는 분을 정중히 모십니다.’라는 문구를 작성하고 틀을 짜서 벽에 걸어놓군 했다.

이는 종업원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간접적으로 전하기 위한데 있다.


그림그리기로 직원들의 문화생활 풍요롭게

종업원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자 미술치료법을 경영에 도입,심리테스트를 통해 일자리를 배치한다. 미술치료란 그림 그리기와 심리상담을 통해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에서 해탈되게 하는 방법이다. 미술치료법을 익히게 되면 우선 자신을 알게 되고 가족을 알고 집단을 알게 된다 집단내에서의 관계형성,공감능력 등이 향상되여 다양한 시각에서 자신을 알아가는 능력을 키우게 된다.

직원을 모집함에 있어서 1차 면접을 통해 한사람의 능력을 알아낼 수 없다. 면접시 말도 잘하고 능력도 괜찮다싶어 경리로 채용했는데 실지 일하는 과정에서 리더십이 없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이 직원을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미술치료를 통해 그 사람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주방일이 더 적합다고 생각되면 주방에 보낸다.

사실 몇년간 미술치료법으로 직원들의 능력과 생각을 테스트고 그과정에서 비결도 생겼다. 앞으로는 이런 형식으로 직원을 모집,배치할 예정이다. 비록 능력에 맞는 자리를 배치해주었다고는 하지만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사랑을 주는 것 또한 무마할 수 없다.

회사가 한개 가족이라면 종업원은 자식이라 할 수 있다. 가족이나 회사나 서렬을 잘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총경리는 자식을 대하는 마음으로 부문경리들을 대하고 부문경리 역시 자식을 대하는 마음으로 종업원들을 대해야 한다.

<이레원>은 현재 총경리가 없어도 부문경리들이 알아서 일을 척척 진척시킨다. 최근 2개 의 분점점 개업할 때에도 사장이 자리를 비웠지만 음식점 오픈에는 아무런 차질이 없었다. 모두들 주인의식을 갖고 맡은바 일에 림하고 있기 때문이다.
 
땅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는 기업, 이는 친자연순환농법을 선도하며 연변의 유기농생산의 선두를 달리고있는 <이레> 경영리념이다. 그렇다면 <이레>  기업문화는?
 
땅은 생명의 요람이며 언제나 받은 사랑을 배로 갚아준다. 하지만 요즘 “죽어가는 땅”들이 너무 많다. 땅이 살아야 사람이 살 수 있으며 사람이 살아야 기업이 살 수 있다. 사람을 살리는 방법은 여러가지 있을 수 있지만 모두 고마움을 떠나 론 할 수 없다.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해주는 자연이 고맙고. 함께 땅 살리기에 나선 종업원들이 고마우며 <이레>를 믿고 찾아주는 고객님들이 고맙다.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자사에서는 고아원과 자매결연 맺고 해마다 종업원들의 사랑이 담긴 섬금을 전하고 함께 즐거운 유희도 놀면서 사랑을 주고받는 소중한  시간을 가진다.

기업경쟁은 곧 교육경쟁이며 한 기업의 성공은 필경 그 회사원들의 자질과 성실과 신용을 떠나서는 운운할 수 없다. 여기서 독서경영은 아주 중요한 교육경로이며 꾸준히 효과적으로 운영하면 전반 회사원들의 의식세계를 바꿀 수 있다. 자사에서는 지금까지 8년동안 독서모임(자원의 원칙)을 견지해왔다. 매주 토요일(오전)을 독서일로 정하고 책이나 동영상을 보고 소감 발표하기, 심리상담공부, 그림그리기 등 다채로운 활동을 조직했고  전문가초청특강, 지점장순회특강, 외지파견학습, 종업원자률학습 등 다양한 형식으로 종업원들의 자질 향상에 진력했다.


아침을 깨우는 이레원 독서문화

처음에는 종업원들도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다. 서비스교육을 진행한다면 몰라도 웬 독서냐 하며 허세라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책과 씨름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성장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저으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늘 크고작은 일을 결정해야 하는 우리들에게 있어서 순간순간 선택을 해야 한다. 자신의 선택이 잘못되였을 때 회사는 침몰의 위기를 맞게 된다. 경영을 하는데 있어 독서는 오늘을 직시하고 미래를 내다보게 하는 지혜를 갖게 한다. 독서경영으로 옳바른 선택을 하게 되고 위기에 처했어도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지혜가 생긴다.

책은 멋으로 꽂아두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사람이 읽으라고 있는 것, 그래서 회사 사무실 한 벽을 모두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책으로 도배했다.

성공을 원한다면 기업문화를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한다. 직원 리직률이 높거나 고객만족도가 낮거나 괜찮은 인재들이 끊임없이 퇴사하는 기업에는 문화를 변화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 기업이 잘 돌아간다고 해도 가치를 공유하지 못하면 미래가 아득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사업은 장사가 아니라 내 인생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회사는 직원들과 가치를 함께 창조하고 함께 향수하는 과정에서 성장해야 하며 직원들은 회사를 통해 자신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가꾸어야 한다. 이레는 직원들의 인생을 아름답게 가꾸는 터밭일 뿐이다.
 
취재후기: 돈을 얼마나 벌었는가 하는 물음에 최한 사장은 “벌지 못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벌어들인 돈을 땅살리는 일에 재투자했다.”고 말한다. 해마다 묵은 과수나무를 베여내고 새 묘목을 옮긴다. 그 모묙이 자라서 열매가 열릴 때까지 4~5년은 지속적으로 투자만 해야 한단다. 코앞의 리익을 추구했다면 엄무도 못낼 일. 그뿐만이 아니다. 순 자연방사와  EM기술을 도입해 흑돼지를 자래웠다가 결국 또 믿지는 장사에 그쳤다. “그 돼지고기맛 잊을 수 없다.”고 말하는 최한 사장, 유기농업의 새길을 찾는 일은 참으로 험난하고 고된 일이지만 보람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조글로미디어 문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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