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신년 인터뷰] 박기출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월5일 08시41분    조회:600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박기출


"회원과 모국의 소통 거점 만들어 '킨텍스 시대' 열겠다"

국제통상전략연구원·창업지원센터·비즈니스센터 내달 개관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올해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창립 35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지난 역사가 말해주듯 우리는 많은 일을 해왔지만 지금까지 무형의 자산을 보여줄 근거가 없었던 것이 한계였습니다. 이것을 뚫어보고자 합니다."

박기출 월드옥타 회장이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 일성으로 '한계상황 뚫기'를 외치면서 "킨텍스(KINTEX) 시대"를 선포했다.

월드옥타 국제사무국은 지금까지 서울 서초구 염곡동의 KOTRA(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빌딩에 자리 잡고 있었다. 이곳에서 코트라의 지원으로 더부살이한 것이다.

박 회장은 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월드옥타의 국제통상전략연구원, 차세대 글로벌 창업지원센터,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등을 킨텍스에서 새롭게 개관하기로 했다"며 "오는 2월 17일 각계 인사를 모시고 개관식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396㎡(120평) 규모의 '제2사무국'에는 월드옥타 국제사무국 직원(총 12명) 4명이 상주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앞으로 업무를 이원화하고 3∼4년 뒤 킨텍스로 옮길 구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통상전략연구원은 월드옥타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오다 잠시 주춤해 유명무실한 기관이 됐지만 킨텍스 시대를 열면서 가장 먼저 재건됐다.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다양한 연구 활동을 펼쳐 회원들의 비즈니스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이론적 성과를 만들어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킨텍스를 찾는 국내 중소기업과 DB 및 연구 성과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차세대 글로벌 창업지원센터는 월드옥타의 차세대와 고국의 청년 사업가들이 함께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이 센터는 월드옥타 차세대의 창업에 월드옥타 회원들이 직접 투자하는 '차세대 라이징 스타 프로젝트'를 모델로 삼아 문을 여는 것이지요. GBC의 역할은 모국에 진출한 회원사들이 국내 중소기업과 원활하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앞으로 수입·수출 양방향을 아우르는 '비즈니스 전용 소통 공간'으로 활용할 겁니다."

월드옥타는 재외동포 경제단체 가운데 역사가 가장 길고 규모도 최대이다. 전 세계 지회가 70개국 137개에 이른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어떻게 활동했는지 눈으로 보이는 것이 없어 이번에 킨텍스에 3개 기관을 세우기로 한 것이다.

박 회장은 "월드옥타 회원들이 모국과 직접 소통하고 365일 끊임없이 사업을 펼치면서 실질적으로 월드옥타를 알릴 수 있는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2014년 10월 여수 엑스포 디지털갤러리에서 열린 월드옥타의 이사회와 정기총회에서 제18대 회장에 뽑힌 박 회장은 임기 2년차를 맞아 월드옥타의 '홀로서기'와 함께 '자립 경영'을 외치고 있다. 다음은 박 회장과의 일문일답.

-- 2015년 바쁜 한 해를 보냈는데 소회가 있다면.

▲ 숨 돌릴 틈 없는 한 해를 보냈다. 전 세계에 있는 회원을 직접 찾아가 만나보니 우리 협회의 네트워크가 실로 어마어마하다는 생각을 했고, 또 이를 더 잘 이어 나가야 한다는 사명감도 생겼다.

-- 취임할 때 내걸었던 공약은 어느 정도 이행했나.

▲ 80% 정도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회원들을 위한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것부터 상임집행위원회와 통상위원회 임원 선발에 이르기까지 상향식(Bottom up)으로 만들었다. 행사에서도 불필요한 회의는 줄이고 비즈니스 네트워킹 시간을 늘렸다. 통상위원회의 기능도 강화했다. 홍보 강화를 위해 협회보, 뉴스레터 등을 정기적으로 발행해 대외적인 위상을 높였다. 차세대도 관리와 지원 중심의 체계로 바꿨으며, 차세대를 위한 실질적인 혜택도 많이 늘렸다. 지난 한 해 동안 많은 외부 관계 기관의 '러브 콜'도 받았다. 그러나 아직 완성도가 높지 않아 부분적으로 짜임새가 부족한 느낌이다. 그래서 80%라고 생각한다. 남은 20%를 완성하는 것이 올 한 해 채워 나가야 할 숙제다. 이 20%가 진짜 월드옥타의 발전을 가져오는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

-- 2015년 한 해 동안 이룬 성과는.

▲ 회원들에게 돌아가는 실질적인 혜택을 늘렸다. 국내 병원·호텔·은행과 제휴했고, 비즈니스를 돕기 위한 '컨설팅 자문위원회'도 발족했다. 특히 국민은행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회원들이 모국과 금융거래를 하는 데 따르는 애로사항을 해결했다.

관계 기관과 공동 사업을 펼쳐 큰 성과를 냈다. 부산광역시와는 중소기업 수출 지원을 위한 공동 사업을 6개월간 진행해 20만 달러(약 2억 3천520만 원)가 넘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는 북미주경제인대회를 열어 한국 전통상품의 해외시장 진출을 도왔다. 진주시와는 베트남 호찌민, 중국 광저우, 필리핀 마닐라 지회와 상담회를 추진해 4천660만 달러(약 548억 160만 원)의 상담 실적을 올리고 684만 달러(약 80억 4천384만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월드옥타의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낸 성과다.

차세대 무역스쿨을 지역별 통합 무역스쿨 방식으로 바꾸고 여기에 차세대 리더스 콘퍼런스를 도입해 운영했다. 지금까지 차세대 양성에만 그쳤다면 지난해부터는 관리·지원 시스템으로 바꾼 것이다. 지난해 차세대 무역스쿨에는 39개국 72개 지회에서 1천600명이 참여했다. 특히 새롭게 도입한 '차세대 라이징 스타 프로젝트'를 통해 230만 달러(약 27억 940만 원)의 창업 투자금을 모으는 쾌거도 일궜다.

모국 청년들을 월드옥타 회원사의 인턴으로 보내 취업까지 연결할 길도 열었다. 지금까지 22명이 현지에 취업할 예정이며, 앞으로 사업이 종료될 때까지 취업 인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 결과 협회는 지난해 고용노동부로부터 '해외 인턴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 올해는 어떤 사업에 중점을 두나.

▲ 우선 협회가 수익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국내 전자제품 관련 중소기업은 이 분야에 강점이 있는 중국 선전(深土+川)지회와 매칭하도록 돕고, 패션·의류 기업은 미국 LA지회와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해당 아이템의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컨설팅에서 수출 업무 지원, 현지 마케팅, 수출 계약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사업 시스템을 완성하면 월드옥타의 안정적인 재원 확보와 지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차세대 무역스쿨은 계속 통합 시행하도록 독려할 것이다. 또 차세대 리더스 콘퍼런스도 개최 지역을 더 늘려 네트워킹의 토대를 넓힐 계획이다.

청년들의 해외 취업 및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정부의 해외 취업 사업을 지원하면서 각 대학 및 지자체의 사업에도 발 벗고 나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더 많은 모국 청년이 해외에 정착하도록 돕고 이들이 현지에서 창업해 협회와 함께할 수 있도록 순환 고리를 만들어 대한민국이 해외에서 더 강력한 위상을 보여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유난히도 더웠던 올 여름의 찜통더위만큼이나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던 대형무극 “아리랑꽃”은 그 인기만큼이나 출연배우들에게도 잊지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무대우에서 전통복장을 차려입은 배우들이 ...
  • 2016-12-16
  • 단동대동강식품유한회사 전정식총경리     단동대동강식품유한회사 전정식총경리는 1995년 길림화공학원을 졸업했다. 사회에 진출한후 선후로 단동염료공장과 한국외자기업의 관리직에 취직했으나 안일한 회사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았다. "나만의 사업"을 위해 여러 사업아이템을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경영에서...
  • 2016-12-14
  • 색 바래지 않는 예술인생 --- 저명한 음악가 김봉호선생님의 50년 창작인생을 더듬어 중앙인민방송국 조향란 제4편 식을줄 모르는 열정 – 애틋한 고향 정 선생님의 최근 모습 선생님은 1937년 조선 함경남도 함흥시에서 태여났고 1941년 부모님을 따라 길림성 화룡현으로 이주하였다. 선생님은1957년 화룡현 문공단 ...
  • 2016-12-14
  • 김밥 배달·세차·식당 서빙·사우나 청소 등 안해본 일 없어 만두공장 취직했다가 회사 인수, 7년만에 연매출 10억대로 키워 다문화 봉사단체 설립·운영 "피눈물 흘려봐서 봉사에 더욱 매진"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의 한 건물 2층에 사단법인 다문화가족지원연합회...
  • 2016-12-12
  • 료녕풍성공업기술유한회사 박성갑사장     지난 1991년 7월 중남대학 응용물리학부를 졸업한 박성갑사장(1968년생)은 심양유색금속가공공장에 배치받았다. 수년전만해도 국유기업에 배치받으면 철밥통이여서 흐뭇한 느낌이였지만 그때는 국유기업이 구조개편이 한창이라 갓 대학을 졸업한 이 열혈청년의 마음을 ...
  • 2016-12-09
  • 색 바래지 않는 예술인생 - 저명한 음악가 김봉호선생님의 50년 창작인생을 더듬어 80년대 선생님 모습 1974년 선생님은 길림성 문화국 부국장으로 승진하였다. 그러나 선생님은 관직보다는 창작에 더 열성을 보였다. 연변을 떠나 장춘에서 근무하면서 선생님의 창작세계는 한차례 질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1979년 봄 어느...
  • 2016-12-07
  • "역사유적 발굴 정리는 그 누구도 미루지 못할 책임이다"   연변B.O환경예술미디어회사 리성남회장 기업 수익보다 역사유적 발굴 정리 우선시   (흑룡강신문=하얼빈) 윤운걸 길림성특파원=“조국은 속삭이는 어머니”이라는 시어가 있다.그렇듯 조국은 어머니와 같은 존재...
  • 2016-12-06
  • 2010년 4월 부임…"지난 7년 중 요즘이 가장 바쁜 시기" 중국 한류 확산에도 기여 "언론이 조선족에 대한 편견 조장"  "베이징보다 여의도가 편해…초3 아들 중국 가기 싫다해 걱정"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서울 여의도 KBS 신관 7층에 자리 잡은 CCTV 서울지국 사무실 앞에서...
  • 2016-12-05
  • 요리는 경험을 필요로 하고 있다. 기본으로 조리법과 양념에 대한 레시피가 축적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지금 막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젊은 층에게 있어서 막연한 것이 아닐 수...
  • 2016-12-01
  •       년말기획 – 2016슈퍼리그 연변팀 총결산 (10) [정부편]   일시: 2016년 11월 16일   장소: 길림신문사 회의실   취재인물: 연변조선족자치주체육국 국장 임종현   대담질문: 정하나       취재기자:  유경봉기자      ...
  • 2016-11-30
‹처음  이전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