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5]
최한사장 이레무공해농작물농민전업합작사 설립, 유기농업 전파
요즘 불고기집에서 종종 볼수 있는 풍경이다. 일반 상추는 무료로 드리지만 유기농 상추는 돈주고 사야 한다. 상당수의 고객들, 무료 상추에는 눈길도 돌리지 않고 한접시에 20여원씩 하는 유기농상추를 주문한다. 건강이 최고 자산이라 생각하기때문이다.
이런 유기농먹거리만 고집하는 이가 있어 우리의 밥상은 더욱 풍요로와지고있다.. 이레무공해농작물농민전업합작사 최한사장은 “땅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손수 재배한 유기농 농작물로 이레보쌈집을 운영하고있다. 이레보쌈을 한번 먹게 되면 단골이 된다. 그만큼 믿음이 가기에 음식업계의 명물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연변 주내는 물론 장춘, 길림, 청도에까지 가맹점을 두고있으며 고정직원만해도 100여명에 달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유기농법에 관심을 갖고 더 많은 사람들이 유기농법을 통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최한사장은 이레무공해농작물농민전업합작사를 설립하고 유기농업 전파에 앞장서고있다.
이레는 이래서 산다-땅 살리고 사람 살리는 기업
유기농업이란 농약, 제초제, 비료, 가축사료 등에 합성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물이나 자연광물, 미생물을 리용하는 농업이다.
최한사장이 고집하는 유기농업은 땅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는 자연순환농업이다.
“모든 식물의 건강은 뿌리에 있고 뿌리의 건강은 땅에 있습니다. 땅을 살려야 사람이 살수 있습니다.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음식을 먹게 되면 자연 건강을 지킬수 있습니다.”
최한사장의 가치관이 엿보인다. 돈의 가치를 추구하는것이 아니라 량심적으로 농사를 짓고 량심적으로 기업을 꾸려나가고있음을 알수 있다. 즉 규모 확장이 목적이 아닌 기업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귀히 여기고 즐기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다.
“유기농업은 단시일내에 돈을 벌수 있는 업종이 아닙니다. 사람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없이는 유기농 농산물을 생산할수 없습니다.”
이레에서는 농작물을 재배하기전에 먼저 밭을 2년간 묵혀둔다. 그리고 그 땅에 자체로 발효시킨 유기비료를 사용한다. 유기질은 땅의 수분류실을 방지하고 보비력을 높여 땅이 생명력을 갖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레에서는 EM기술 즉 미생물과 유산균, 나토균, 토착균, 광합성세균 등 유용한 미생물을 배양하여 고온소독을 거친 흙과 혼합한후 단지속에 넣고 묘목을 심는다.
이레에서는 벼겨, 두병, 골분 등 여러가지를 혼합하여 발효비료를 만들고있다.
“묘목은 미생물이 가득한 좋은 환경에서 자라기때문에 건실하게 자랄수 있으며 이 묘목을 밭에 낸다고 해도 지속적으로 발효비료를 뿌리기때문에 다른 미생물이 감히 침입을 못합니다. 이렇게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남새는 맛과 영양소가 골고루 갖춰졌기에 맛있고 잘 썩지 않습니다.”.
이레농장에서는 남새뿐만아니라 사과재배도 독특하다. 이레사과밭은 여타 사과밭과는 달리 잡초가 무성하다.
최사장에 따르면 화학비료 과다 사용으로 사과나무에 여분의 영양을 주기 때문에 병의 발병원인이 된다. 비료를 주면 사과열매는 쉽게 키울수 있지만 뿌리는 땅속깊이 뿌리를 뻗지 못한다. 화학비료를 친 농작물은 온실의 화초와 같지만 풀속에서 자란 사과나무는 여타 풀과의 경쟁속에서 살기 위한 몸부림을 치기때문에 활동량이 많고 뿌리를 땅속깊이 내린다. 풀은 베여내되 거둬내지 않는다. 농약 대신 풀을 베여주면 평당 1키로그람의 풀비료를 공급하는셈이 된단다. 이레에서는 풀을 베여내던데로부터 아예 그대로 방치해두기도 한한다. 이렇게 자란 사과는 크기가 조금 작은 편이지만 당분이 높아 사과를 반으로 잘라도 색이 변하지 않고 쪼들쪼들 말라간단다.
우리가 먹고있는 농산물은 과연 안전할가?
우리가 먹고있는 농산물은 과연 유기농일가? 100%로 확신할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가?
현재 시중에 유기농쌀, 유기농남새가 팔리고있지만 진짜 유기농인지 믿음이 가지 않는다. 우리는 가끔 이런 말을 들은적 있다. 유기농기지라고 버젓이 적혀있지만 농민들은 감산할가 우려돼 남의 눈을 피해가면서 새벽녘에 밭에 나가 화학비료를 주군 한단다.
“우리 농장에서는 농경지를 임대맡고 그 밭의 주인들을 고용하여 농사를 짓게 하며 그들에게 로임을 지불하는 방식을 고집하고있습니다.”
최한사장도 만일의 경우를 생각하여 종자선택으로부터 수확에 이르기까지 전반 과정을 장악하고 관리할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최한사장은 해마다 3천여원을 허비하면서 생산된 농산물을 기술감독국에 의뢰해 중금속잔류(농약잔류액) 여부를 분석하게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기술감독국에 의뢰했는데 농약잔류액은 국가기준에 비해 10배, 심지어 100배 낮은것으로 밝혀졌다. 이 수치는 매년 줄어들고있으며 나중에는 아예 검측이 불가능할수도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데 왜 이런 잔류액이 검출될가?
“농약함량이 검출되는것은 전에 뿌렸던 농약잔류액이 아직까지 남았있기때문입니다. 사실 한번 농약을 치면 수십년간 그 농약잔류가 남아있습니다. 이같은 농약잔류를 없애기 위해 EM기술을 리용, 이 기술을 리용하여 배양한 미생물은 잔류농약을 분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필자는 지난 3월 19일 이레유기농기자를 찾아가 유기농비료생산과정과 야채성장과정을 살펴보았으며 야채를 뜯어다 먹어도 보고 일정한 시간 상온에 놓고 변질과정을 지켜보기도 했다.
유기농기지 일각
평소 우리가 먹는 비료덩이의 야채는 싯을 때 쉽게 부서지고 싯어놓은 야채는 하루 이틀이 지나면 썩지만 이레 유기농기지에서 뜯어온 야채는 물에 싯어도 잘 파손되지 않알뿐더러 잘 썩지 않았다. 특히 금방 뜯어온 야채를 검은 비닐봉지에 넣어두었는데 1주일이 지났어도 신선도를 잃지 않았다.
“유기농야채에는 질소함량이 극히 적어 공중에서 쉽게 반응하지 않기때문에 썩지 않습니다. 유기농 야채는 말라 비틀어질수는 있어도 잘 썩지 않는게 특징이지요”
최사장에 따르면 유기농농산물은 육안으로 감별하기 어렵단다. 먹어보고 맛있으면 유기농이다. 특히 어린이들이 유기농에 대한 반응이 민감하다고 하다. 유기농쌀로 죽을 쑨다거나 유기농육류로 료리를 해도 어린이들이 그 맛을 먼저 느낀다고 한다.
차별화된 기업문화 1등기업 만든다
누군가가 이런 말을 한적 있다.
한 기업의 문화는 경제적성과와 직결되는 경쟁력 있는 자산이라고. 성공을 원한다면 기업문화를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한다. 직원 리직률이 높거나 고객만족도가 낮거나 A급 인재들이 끊임없이 퇴사하는 기업에는 문화를 변화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 기업이 잘 돌아간다고 해도 가치를 공유하지 못하면 미래가 아득하게 느껴지기마련이다.
이레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독서모임을 가진다. 자발적인 모임이며 회사 내외에서 자원적으로 참가하는데 20∼30명 정도가 모인다. 독서회는 직원들사이의 소통의 장, 학습의 장이 되면서 소리없이 직원들을 변화시키면서 문화자질을 향상함에 있어서 한몫 톡톡히 한다.
이레의 직원교육은 전문가초청특강, 지점장순회특강, 외지파견학습, 직원자률학습 등 다양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독서경영을 선택한것은 독서를 통한 지식과 정보의 습득이 기업을 살릴수 있다고 믿기때문입니다.”
리더의 행동은 기업문화를 결정한다
이레에서는 직원들에게 독서를 강요하지 않는다. 책임자들이 솔선수범하여 책을 읽기때문에 직원들도 자연히 따라할뿐이다.
“사업은 장사가 아니라 내 인생을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회사는 직원들과 가치를 함께 창조하고 함께 향수하는 과정에서 성장해야 하며 직원들은 회사를 통해 자신의 삶을 보다 육택하게 가꾸어야 합니다. 이레는 직원들의 인생을 아름답게 가꾸는 터밭일뿐입니다.”
이레무공해농작물농민전업합작사가 해야 할 일
유기농 생산자들과 소비자들의 인식이 유기농을 살린다.
유기농에 대한 인식을 깊이하고저 이레에서는 지난 2015년 2월 13일, “땅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자”는 주제를 가지고 해나눔자연농가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연변주농업연구소, 연변농업과학원, 연변조선족전통음식연구소, 룡정시공소합작사련합사 등 주내 농업분야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땅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는 기업이 어떻게 이루어졌으며 유기농업을 발전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전반적으로 설명했고 많은 참석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참가자들은 “현재 유기농에 대한 고객들의 믿음이 공백이나 다름이 없고 가짜 유기농이 시장에 버젓이 나타나고있다. 이런 시점에서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주는것이 급선무이다. 이러자면 생산 전반 과정과 류통과정을 공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렇다면 이레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가?
첫째, 정기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여 더 많은 이들이 유기농업을 알고 유기농업에 뛰여들게 한다.
둘째,유기농기지를 대외에 개방한다. 내 눈으로 직접 보고 느끼고 실감하게 한다. (자문전화:131-7908-1400, 김경리) 발효비료를 만드는 과정으로부터 묘를 자래우고 키우고 야채를 판매하는 전반 과정을 공개함으로써 유기농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깊이한다.
셋째, 영양가가 높고 맛이 일품이며 적당한 가격의 돈육생산을 추진한다. 백돼지는 흙돼지보다 빨리 자란다. 좋은 돼지종사를 선택하여 활동량이 많고 유기농사료를 먹인다면 흙돼지 못지 않은 질 좋은 돈육을 생산할수 있어 생산자도 수익을 창출할수 있고 소비자도 많은 돈을 소비하지 않아도 좋은 돼지고기를 맛볼수 있다.
최한 사장은 “나 혼자가 아닌 다같이 잘사는 방법을 모색하렵니다. 정직하게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판매함으로써 소비자는 안전한 먹거리를 싼 가격으로 살수 있고 생산자는 생태순환농업으로 수익을 증대할수 있는 시스템을 설립하고 이를 전주, 나아가 전국에 보급하는 것이 이레무공해농작물농민전업합작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조글로미디어 문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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