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 국어국문학과 석사과정 류선화(30·여) 씨는 최근 재외동포재단의 ‘재외동포 초청장학생’에 선발됐다. 이미 석사과정 장학생인 류 씨는 박사과정까지 장학금을 받게 됐다.
재외동포 초청장학생은 한국영사관이 1차 추천을 하고, 재외동포재단이 최종 선발하며 올해 선발 인원은 전 세계 재외동포 중 40여 명 뿐이다. 특히 국내 대학 박사과정 진학 대상자 중에서는 류 씨를 포함해 전국에서 단 8명의 재외동포가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중국 연변 안도현 출신인 류 씨는 중국 대련민족대학에서 회계학, 일본 명성대학에서 교육학 연구생 과정을 밟은 뒤 지난 2011년 창원대 국문과 석사과정에 입학했다.
경북 경산 출신의 부모님 밑에서 한국말을 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이 자랐지만 학문적 지식은 부족했던 류 씨는 창원대에서 국어학과 관련한 모든 전공 과목을 수강했다.
석사과정에서 한국학 조사(助詞)학을 전공하고 있는 류 씨는 허철구 지도교수를 비롯한 전공 교수들조차 인정하는 노력파다. 지금까지 ‘올 A+’의 학점을 받고 있다.
류 씨는 “한국에서 공부를 한 조선족의 대부분은 중국으로 돌아가 한국어 강사를 한다”며 “나는 한국의 학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한국어 학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글로미디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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