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오늘의 아동문학을 말한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12월14일 09시31분    조회:388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전춘식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64)
 

아동문학가 전춘식작가의 일가견

 
 


요즘 연변인민방송청소년프로와 《아동문학》잡지,《아동세계》잡지 등 방송과 잡지에서 아동문학가 전춘식작가의 글을 시리즈로 펴내고있다.

30여년간 아동소설, 동시, 동화 등 작품을 600여편 발표하면서 줄곧 아동문학창작에 몰두해온 전춘식작가의 작품을 두고 평론계에서는 “형상창조에서 다른 아동소설가들보다 한삽 더 깊이 파면서 인물의 심층세계발굴에 심혈을 몰부어 우리 아동소설의 창작에 보기 드물 정도로 심리소설에 접근하고있고 소설문체의 혁신에도 일조를 타고있다”고 평했다.

전춘식작가를 통해 오늘의 아동문학에 대해 알아본다.
 
요즘 시리즈로 나가는 작품들로는?

연변인민방송청소년프로에 《5학년 3반 아이들》이란 성장드라마가 조선족자치주 60주년 헌례작품으로 선정돼 시리즈로 방송중이다. 극본에 채선, 주춘복 연출로 된 이 드라마는 매주 목요일 방송된다. 15만자에 달하는 장편동화 《세나》등 작품이《아동문학》, 《아동세계》 등 잡지에 시리즈로 나가고있다.

《5학년 3반 아이들》은 오늘날 조선족 어린이들이 겪고있는 애환, 특수한 력사배경하에서 겪고있는 아픔, 기쁨, 모순과 갈등에 초점을 맞추었다.

《세나》는 재래식 동화의 틀을 벗어나 인간과 인형의 대화를 통해 사회의 비리를 폭로했다. 재래식 동화의 틀을 벗어났다고 한것은 다리를 상해 등교못한 아이가 인형 4개를 빚었고 그 인형이 집에 불이 나면서 빨갛게 구워져 재더미속에서 오쭐오쭐 일어난다. 화제의 원인인즉 비리를 감추기 위해 목격자인 아버지의 입을 막으려고 이 집에 불을 질렀고…이 작품에서 보다싶이 단순 동물이나 식물의 대화가 아닌 인간과 인형의 대화를 통해 사회의 현실을 반영했다.
 
상술한 작품의 소재는?

독서하는 과정에서 계발을 받기도 하고 또 아이들의 생활속, 아이들과의 대화에서 이삭주이를 하기도 하며 아이들의 글에서 아이의 심리세계를 터득하기도 한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상상할수 없는 뛰여난 상상력을 갖고있다. 즉 아이들에게는 미궁의 세계가 펼쳐져있는데 아이들의 이런 미궁속을 들여다 보노라면 아이들의 생각에 가끔씩 놀랄 때가 있다.


 
아동문학작품 평심의 기준은?

여태껏 너무 반성의 글만 제창해왔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 자체는 부족한게 없는데 글을 쓰는 과정에서 자신은 이것도 잘못했고 저것도 잘못했다고 쓰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내가 이렇게 부족한점이 많았구나”하면서 자신심을 잃게 되는 경우가 있다.

지난주에 열린 지용제 제1회 백일장 시상식에서 한 아이의 당당한 모습에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박수갈채를 보냈다.

당시 아이 3명이 수상을 하게 됐는데 2명은 친구가 축하의 꽃다발을 목에 걸어주었지만 한명에게는 누구도 걸어주는 사람이 없었다. 관중석에서는 꽃다발을 걸어주는 사람이 없나 하고 주위를 둘러볼 때 예상치 못했던 일이 일어났다. 글쎄 그 아이가 자기절로 옆에 있던 꽃다발을 목에 걸고 당당하게 주석대에 오르는게 아닌가. 아이의 순간행동에 모두들 진심어린 힘찬 박수를 보냈다.

이 아이는 너무나도 당당했다. 현시대에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기도 해야겠지만 이렇게 자신감이 있는 아이가 더 필요한 시점이다. 때문에 글을 쓰거나 글을 가르칠 때 반성보다는 자신감을 갖도록 이끌어야 하며 평심들도 이전의 낡은 틀을 벗어나 아이 자상화 그대로 읽을수 있는 소질을 갖추어야 한다고 본다.
 
아동문학에서 존해하는 문제점이라면?

오늘날 우리 아이들의 작품 특히 소설에서 무엇을 노려야 하는가? 작가(어른)의 나름대로 글을 쓸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진실한 모습을 그려내면서 아이들을 위해 변호하고 아이들을 위해 아파하고 아이들을 위해 글을 써야 하며 아이들의 단순세계를 독파하고 아이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심어주는게 당면의 과제라 생각한다.

또한 문학창작과 작품에서 쟝르를 비기고 서렬을 정하기보다는 아이들의 심령세계를 겨누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문학작품을 창작하도록 부추겨야 하며 아이는 아이답게 그려내야지 너무 고상하게 묘사하면 글은 발표되겠지만 그 가치가 떨어지게 된다.

또한 아동문학 창작을 한다 하여 작자의 문학세계가 단순하다고 평가해서도 안되며 작가들의 시각과 사로를 바꾸어 정품을 좀 더 많이 썼으면 하는 바람이다.
 
글 문인숙기자
 

전춘식 략력

 
1952년 룡정 출생          연변대학 자습대학 졸업
연변작가협회 리사, 연변작가협회 아동문학창작위원회 부주임,
지용제 제1회 백일장,
1979년 동시 《양어장의 누나》로 문단 데뷔,
아동소설 《숲속의 하이얀 귀틀집》등 90편, 동시 《장보러 가는 날》등 240여수,
수필 《방아소리》등 70여편, 동화 《짝짝귀로 된 카카》등 50여편, 콩트, 잡필, 론문 등 100여편 발표, 동화소설집, 동시집, 아동소설집, 이야기그림책 등 십여권 출판.
서정시 《할아버지》(외5수) 연변문예잡지 대상 수상,
아동소설 《행복》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 흑룡강성교육학원 민교부 주최 대상을, 장편기행문《사꾸라는 다른 하나의 세계였다》 연변녀성잡지사 특등상 등 십여차 수상.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2
  • -“영화광이” 김혁소설가와 만나다 “책속에 묻힌 삶이 즐겁다”고 말하는 김혁소설가 항상 느끼는것이지만 중국조선족이민사에서 유서깊은 룡정에 가면 “일송정 푸른솔”과 함께 “해란강가를 말 달리던 선구자”의 “거친 꿈”이 아직도 어느곳엔가 깊이 서려있는듯...
  • 2016-11-19
  • 소설·수필 40여 편…2월 첫 소설집 '중국 여자 한국 남자' 펴내 "조선족 삶 가끔은 소설보다 비참…음지 얘기 양지로 드러낼 것"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가을바람이 제법 선선했던 지난 2일 서울 광화문의 교보문고. 독서의 계절을 맞아서인지 평일인데도 인파로 북적였고, 베스트셀러...
  • 2016-09-05
  • 대형무극 “아리랑꽃”의 종목기획과 씨나리오를 맡은 김영건시인을 만나 대형무극“아리랑꽃”의 종목기획과 씨나리오를 맡은 김영건시인 요즘들어 제5회 전국소수민족예술공연에 참가하는 연변가무단의 대형무극 “아리랑꽃”의 인기가 하늘높은줄 모르고 치솟는다. 일전 기자는 대형무극...
  • 2016-08-17
  • “위대한 작가들은 인간의 오욕칠정을 써냈을뿐만아니라 인간의 오욕칠정에 대한 심각한 동정도 써냈다.”- 전용선 전용선(50세)은 다산작가는 아니다. 그는 일년에 겨우 한두편의 소설과 2~3수의 시, 예닐곱편의 수필을 쓴다. 친구들은 일찌감치 그에게 글 쓰는 작업을 걷어치우라고 충고를 했다. 지금 세월에 ...
  • 2016-02-27
  • 제1회 단군문학상 수필상 수상자 장정일 수필가. “예전에 동료들이 그러더라구요. 저의 사무실을 노크할 땐 웬지 모르게 긴장된다구요. 제가 그렇게도 다가서기 어려운 사람인가요? 사실은 면양같이 순한 사람인데 말입니다…” 늘 차분한 말투와 정제된 물처럼 완벽을 추구할것만 같은 그의 이미지는 때...
  • 2016-01-22
  • 제1회 단군문학상 시상 수상자 김영건 시인  누군가 시인은 우주의 만물과 인간세상을 이어주는 존재라 말했다. 김영건시인은 멈춰있는것에서 움직임을 보고 부재에서 존재를 찾아가는 일이 바로 자신의 시쓰기라고 말한다. 그래서 돌이나, 바위, 풀, 새, 구름, 바람, 강물은 그 어느것 하나 움직이지 않는것이 없으며...
  • 2016-01-18
  •   사람은 특징적인 외모나 차림새로 타인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 타입과 그 인격의 매력이나 신사적인 행위로 인해 오래도록 관심을 끄는 타입이 있다. 내가 만난 리호원(1966년 출생)은 너무나 선명하고도 전형적인 토종모습을 갖추었기에 구태여 지루한 묘사가 필요없을듯한, 아무데서나 만날수 있는 옆집아저씨 같...
  • 2015-05-29
  • 녀자라면 보통 좋아하는 꽃 한두가지씩 있을것이다. 개나리라던가, 진달래라던가. 하지만 이 문장의 주인공 김점순이 제일 좋아하는 꽃은 글꽃이다. 하얀 종이에 펜을 달리며 피여낸 글꽃. 글꽃도 인간의 삶의 다양한 모습을 꽃피울수가 있고 들꽃처럼 누군가에게 잊혀지지 않는 향기로 남을수 있기때문이란다 2011년 봄에...
  • 2015-03-26
  •     우리 식단의 단골메뉴인 김치는 우리한테 너무나도 친숙한 음식이지만 20일 만난 박용일씨는 “김치를 담그는 법은 알아도 그 유래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일것이다”고 말한다. 그래서 최근 펴낸 《조선족전통문화 풍속이야기》 는 김치를 비롯하여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와 풍속의 유래와 깃...
  • 2015-01-24
  • 김득만선생은 55년간 동요, 동시 창작만을 고집하면서 동심에 살아서인지 고희를 훨씬 넘긴 년세에도 60대 초반으로 보이는 동안이다. 조곤조곤한 성품이지라 지인을 만나도 고담준론을 모르고 늘 대방의 말을 경청하는편이며 간혹 입을 열어도 톤은 낮고 어투는 유연하며 구김살이 없다. 1940년 9월, 함경남도 북청에서 출...
  • 2014-11-21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