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스티브 코언 의원이 2일(현지시간) 하원 청문회장 증인석에 둔 닭인형. [AP=연합뉴스]
미국 하원 법사위 청문회장에 증인석에 치킨이 등장했다. 2일(현지시간)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은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수사 보고서 왜곡 여부를 따지기 위한 청문회에 출석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질의 형식을 문제 삼아 불출석했다. 바 장관은 전날 열린 상원 청문회에는 참석했다.
스티브 코언 의원이 2일(현지시간) 하원 청문회장 증인석에 닭인형을 놓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티브 코언 의원이 2일(현지시간) 하원 청문회장 증인석에 닭인형을 놓고 있다. [EPA=연합뉴스]
바 장관이 하원 청문회장에는 불출석하자 민주당 소속 코언 의원이 "치킨(겁쟁이) 바가 오늘 나와야 했는데"라며 "여기 바 장관이 있다"며 증인석에 닭 인형을 갖다놓은 것이다. 미국에서 치킨은 '닭, 병아리'라는 뜻 외에 '애송이, 겁쟁이'라는 뜻으로 통한다. 도망가는 겁쟁이를 '치킨런'이라고도 표현한다.
1일(현지시간) 상원 청문회에 참석했던 윌리엄 바 법무장관. [EPA=연합뉴스]
민주당은 바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비호하기 위해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 수사 보고서를 왜곡하고 청문회에서도 거짓 증언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 장관이 청문회에 불참하자 민주당에서는 의회 모독이라며 벌금이나 구금 등 의회 모욕의 책임을 묻는 절차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은 지난달 27일 위스콘신에서 연설중. [AP=연합뉴스]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지난 4월 바 장관의 청문회 증언에 대해서도 “그가 의회에 거짓말했다”며 “누구라도 위증을 하면 그것은 범죄로 간주된다.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 TV 인터뷰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바 장관 사퇴 요구에 대해 "너무나도 터무니없다"고 일축하고 바 장관을 "매우 뛰어난 사람"이라고 추켜세웠다.
스티브 코언 의원이 2일(현지시간) 미 하원 청문회장에서 동료의원에게 프라이드 치킨을 나눠 주고 있다. [EPA=연합뉴스]
스티브 코언 의원이 2일(현지시간) 미 하원 청문회장에서 프라이드 치킨을 먹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날 청문회는 바 장관의 불출석으로 15분 만에 산회했지만, 닭 인형을 소환했던 스티브 코언 의원은 프라이드치킨까지 준비해와 동료 의원과 나눠 먹으며 볼거리를 제공했다. 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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