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zhengyinwenahua 블로그홈 | 로그인
정음문화칼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

조선말 방언은 우리민족의 소중한 문화유산(김청룡)
2017년 09월 20일 15시 59분  조회:5922  추천:0  작성자: 정음문화칼럼
어릴적에 학교에 이상한 조선말을 하는 학생이 전학해왔다는 소문이 있으면 전교생이 모여들어 목을 빼들고 구경을 했다. 그만큼 타지역 조선족들이 사용하는 방언이 희한했던것이다. 

조선말 방언은 19세기 중엽이후 대량의 조선이주민이 중국에 몰려들면서 중국에 자리잡고 차츰 방언구역이 형성된다. 

19세기중엽부터 1910년 사이 청나라의 봉금령이 해지되면서 20만명에 달하는 조선이주민이 중국 동북지역에 정착한다. 주로 조선 평안도의 자성, 만포, 초산, 벽동, 창성, 의주 등 지역 출신들이 압록강이북의 집안, 통화, 흥경, 환인, 관전, 안동 등 지역에 정착하고, 함경도의 혜산지역 출신들이 장백지역에 정착하며, 함경도의 무산, 회녕, 종성, 온성, 경원, 경흥 등 지역 출신들이 두만강이북에 정착하고, 함경도의 일부 출신들이 흑룡강성의 무원, 료하, 호림, 보청, 밀산, 동녕, 녕안, 목릉 등 지역에 정착한다. 

일본외무성 《재만조선인 개황》(1933년)을 살펴보면 1910년이전 압록강, 두만강이북 지역에 정착한 조선이주민은 대부분이 함경도, 평안도 출신이지만 제주도방언을 포함해 조선어 6대 방언 지역출신들이 모두 존재하였다.

1910년 “한일합병”이후 조선반도가 식민지로 전락되면서 많은 애국지사와 땅 잃은 조선농민들이 또 중국 동북으로 대거 류입했다. 이 시기도 함경도, 평안도, 경상도 이주자가 위주였지만 그중 함경북도, 평안북도, 경상북도 이주민이 함경남도, 평안남도, 경상남도 이주민보다 많았고, 강원도, 황해도 이주민이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이주민보다 약간 많았다. 그리고 이주민중 80%가 오늘의 연길, 화룡, 왕청, 훈춘, 안도 등 지역과 장백, 집안, 림강, 환인, 관전 등 지역에 정착하고 기타 20% 정도가 다른 지역에 정착하였는데 함경도출신들이 주로 오늘의 연변지역에 정착하고 평안도와 경상도 출신들이 주로 오늘의 료녕지역에 정착하였던것이다.

그후 1937년 일제의 “집단이민”정책에 의해 조선이주민이 또 한번 중국에 대량 정착하면서 중국에서의 조선말 방언 구역분포가 기본적으로 형성된다. 함경도, 평안도, 경상도 출신들에 비해 전라도, 경기도 등 기타 지역 출신들이 인원수가 훨씬 적기에 그 구역분포가 선명하지 않다. 이 시기에 형성된 조선말 방언 구역 분포는 오늘에까지 유지되고있으며 대체로 다음3대 방언 구역을 이루면서 조선반도에서의 방언 지리적분포와 대칭구조를 이룬다. 

(1) 함경도방언 구역: 연변지역, 목단강지역, 통화지역의 장백.

(2) 평안도방언 구역: 단동지역, 무순지역, 심양지역, 영구지역, 철령지역, 통화지역(장백을 제외한 곳들).

(3) 경상도방언 구역: 장춘지역, 길림지역, 사평지역, 할빈지역, 수화지역 등. 

조선말 방언은 우리민족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특히 한국과 조선이 분단되여 상호 방언에 대한 료해 및 연구가 결핍한 상황에서 중국에 살고있는 조선족들이 사용하고 보존해온 방언은 더우기 소중하다. 

도시화에 의한 인구류동과 전반 교육질의 향상에 의해 중국 조선말 방언도 위기를 면할 수 없다. 지금이라도 우리 사회가 방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연구자들이 그에 대한 연구를 깊이할 필요가 있다.

인민넷 2017-9-19


 

[김청룡 략력]

출생년월: 1979.2

소속: 중앙민족대학 조선언어문학부

전공: 언어학, 조선어

학력: 한국 경희대학 국어국문과 언어학 박사
한국 서울대학 국문학과 언어학 석사
중앙민족대학 조선언어문학부 언어학 석사
중앙민족대학 조선언어문학부 언어학 학사

경력:중앙민족대학 조선언어문학부 강사, 석사생 지도교수(2012.9 – 현재)
한국 고려대학 민족문화연구원 연구원(2011.8 - 2012.8)
한국 대진대학 교양학부 외국인 전임교수(2011.3 – 2012.8)
한국 호원대학 국제교육원 강사(2010.3 – 2010.7)
중앙민족어문번역국 조리번역(2002.8 – 2005.3)

주요 론저: 
저서로는《韩中待遇词汇对比研究》(2014, 한국, 박문사)、역저로는 《韩国风俗画》(2015, 商务印书馆)등.
《浅析韩餐菜名的结构类型-以显性要素与隐性要素为例》(2015)、《韩中待遇词汇语域关系对比分析》(2014)、《基于语料库翻译学的韩汉有标识被动句的翻译研究小议》(2014)、《韩国语自我待遇词汇语义类型分析》(2014)、《韩国语汉字词与汉语的人称词缀对比分析》(2012)、《刍议中国国内韩国语教育改善方案》(2010)등 10 여편 론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

인민넷 조문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62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82 "인터넷+조선족": 새로운 희망을 본다(박광성) 2018-02-19 2 1738
81 조선말이냐 한국말이냐(권진홍) 2018-02-06 0 2441
80 디아스포라 경계인으로서의 글쓰기(전월매) 2018-01-12 0 1919
79 크리스마스가 주는 명절문화의 계시(허명철) 2017-12-28 0 1818
78 재한 조선족들의 삶의 현장: 한국문화의 속성을 론하다(방미화) 2017-12-19 1 2322
77 '내가 어떻게 저네한테 아바이요?!'(허연화) 2017-12-13 0 2016
76 "우리", 가족과 우리네 삶(리화) 2017-12-05 4 1887
75 녀성지식공동체의 힘을 키워가자(김화선) 2017-11-28 2 1661
74 40년을 고이 간직해온 초심 (최유학) 2017-11-22 0 1686
73 "정음"학술을 향하여(예동근) 2017-11-14 0 2014
72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을 연구하는 행위경제학(리천국) 2017-11-09 0 1629
71 민족축제와 민족문화의 전승(안성호) 2017-11-07 0 1552
70 조선족은 어떻게 "힘"을 합쳐야 할가?(박광성) 2017-10-17 2 1927
69 우리말이 주는 행복과 서글픔(권진홍) 2017-09-25 1 2253
68 조선말 방언은 우리민족의 소중한 문화유산(김청룡) 2017-09-20 0 5922
67 “일대일로” 건설과 조선족사회의 발전(리성일) 2017-09-12 3 1627
66 근대로의 전환기 중국과 서양의 만남(최선향) 2017-09-07 1 1656
65 중국조선족의 융합문화(전월매) 2017-08-30 0 1758
64 추석을 통해 보는 민속명절전승의 의미(허명철) 2017-08-30 0 1586
63 조선족녀성연구의 현황과 과제(방미화) 2017-08-16 0 1631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