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철
http://www.zoglo.net/blog/zhengxinzhe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한국정책, 이래도 믿어야 되는지?
2007년 04월 03일 10시 58분  조회:3751  추천:125  작성자: 정신철
한국의 재중동포정책, 이래도 믿어야 되는지?

정신철


중국조선족의 한국진출과 더불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한국의 재외동포정책은 지난달의 재중, 재러 동포에 대한 방문취업제를 실시함에 따라 이제는 정리되어 가는구나 하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방문취업제와 관련하여 한국어시험도 한국어 위상을 높이고 중국조선족문화보존에 일정한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질의는 있지만 별말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한국어 시험장소선정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는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가 없었다.  

  아래는 몇 가지 생각되는 바를 적으려 한다.
  첫째, 한국어시험의 취지는 무엇인지? 만약 방문취업제에 따라 무연고 동포를 대상으로 시험을 실시한다면 그 장소를 조선족이 제일 집결된 동북지역에 대부분을 두어야 하지 않는가? 현재 국외진출과 산해관이남 진출로 동북의 조선족인구는 이전보다는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대부분이 동북지역에 집결되어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시험장소를 보면 동북지역에는 장춘과 대련 두 곳 밖에 없다. 사실 동북조선족인구의 분포상황을 볼 때 연변조선족旼≠翎?제일 집결되 있는 외에 길림성의 길림지역과 통화지역, 흑룡강성의 목단강지역에 비교적 많이 집결되어 있고 도시로는 심양, 하르빈,  길림, 장춘, 대련 등 곳에 많이 살고 있다. 이렇게 볼 때 동북지역에 적어도 시험장소를 연길, 목단강,  심양, 하르빈, 길림, 대련 등이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한국어시험 대상을 무연고동포라고 할 때 왜 그들이 많이 집결된 연변, 목단강 등 지역에 시험장소를 정하지 않았는지? 사실 무연고동포라 할 때  조선반도 북측출신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들이 제일 집결된 연변, 목단강 등 지역은 완전히 제외되었으니 이것을 어떻게 이해하여야 되는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다.

  셋째, 선택한 시험장소를 볼 때 이것은 중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시험이 아닌가 싶다. 시험장소 11곳 가운데 산해관이남에 9곳으로 북경, 청도, 연대, 천진, 상해 등 지역은 그래도 조선족이 많이 분포되어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어 꼭 무리라고 말 할 수 없으나 남경이든가, 중경 등 곳은 원래 조선족이 많은 곳이 아니다. 그리고 이런 지역의 진출한 조선족들은 이미 어느 정도 성공한 자들이 많으므로 꼭 한국에 가려는 자들도 동북지역에 비하면 아주 적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때문에 만약 한국어시험대상이 중국인이 아니고 무연고 동포라고 하면 한국어시험장소를 동북지역에 적어도 2/3이상  두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정책제안을 내놓는 자에 대하여서는 중국실정에 너무 깜깜인지 아니면 또 다른 시도가 있는지 질의하고 싶기도 하다. 중한 수교 15년, 더욱이 중국조선족문제로 하여 한국에서도 그렇게 많이 물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책 제정자들은 중국조선족실정을 이렇게도 모르는지 참 답답한 일이다. 조금만 유의하면 위의 시행착오 같은 것은 범하지 않을텐데!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전체 [ 2 ]

Total : 3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0 단지 ‘조선족’이라는 집념으로 하북성 청룡현 탑구(塔沟) ‘박씨마을’을 찾아서 2020-10-09 1 1552
29 우리자신이 “선족”(鲜族)이라고 부르지 말아야… 2017-10-19 0 2822
28 정음우리말학교를 지속적으로 꾸려나가자면… 2015-05-14 0 3845
27 교실을 찾은 순간 2015-04-11 1 4640
26 城市少数民族语言文化传承面临困境 2015-04-03 2 4575
25 조선반도 통일과 중국조선족의 역할 2015-01-12 2 3864
24 돈도 벌고 땅도 지키자 2014-08-22 3 4010
23 “조선족”이냐, “재중동포”냐?—나도 한마디 2014-04-19 1 6425
22 “연변시”구상에 대한 소감 (정신철) 2012-07-31 2 4540
21 城市民族工作面臨的新問題、新態勢及其對策 2010-12-16 20 5986
20 기업인과 사회기부 (정신철) 2010-11-14 61 4768
19 《관내 조선족공동체구축에 관한 조사연구》구상 2010-05-07 55 4069
18 少數民族人口流動與城市民族&#25945;育問題之探討 2009-10-09 31 4805
17 조선족과 한국인사이 반감초래의 악역은 누구? 2008-12-09 81 5289
16 도시민족교육의 필요성과 절박성을 대하여 2008-10-29 73 4906
15 민족경제인재 양성이 급선무 (정신철) 2007-12-24 129 6321
14 민족적 경제력 제고의 제 여건 (정신철) 2007-12-22 109 6193
13 조선족의 불량소비현상에 대한 검토 2007-10-13 118 4927
12 땅이 없을 때 우리는 어떻게? (정신철13) 2007-09-20 127 4541
11 조선족사회, 어디로 가야 하나? (정신철12) 2007-09-10 95 4532
‹처음  이전 1 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