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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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짓' (정인갑)
2011년 03월 16일 10시 47분  조회:6954  추천:38  작성자: 정인갑

 '질', '짓' 

정인갑 교수의 한자어산책 [7] 
 
  고대중국어에서‘疾’은 작은 탈을,‘病’은 큰 탈을 일컫는다. 중국 고대문헌에‘질이 더 중해지면 병이라 한다(疾甚曰病)’는 주석문이 있는가 하면 <說文解字>에도‘病’을 ‘질이 중해진 것(疾加)’이라 해석하였다.   한국한자어에서도‘질(疾)’은 작은 탈,‘병(病)’은 큰 탈을 일컫는다. 이를테면 큰 탈‘문둥병’,‘폐병’,‘정신병’등을 절대‘문둥질’,‘폐질’,‘정신질’이라 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작은 탈‘치질(痔疾)’,‘간질(癎疾)’,‘구역질(嘔逆疾)’등을 절대‘치병(痔病)’,‘간병(癎病)’,‘구역병(嘔逆病)’이라 하지 않는다. 신체장애자를 ‘병신(病身)’이라 하지 ‘질신(疾身)’이라 하지 않는다. 이것은 우리 민족은 옛날 신체장애자는 그 장애가 작을지언정 큰 탈로 보았다는 의미겠다.

  고대중국어에서‘疾’은‘생리, 육체상의 탈’의 뜻으로부터 ‘행위, 도덕상의 흠’으로 의미를 확장해 썼다. <맹자ㆍ양혜왕하(孟子ㆍ梁惠王下)>:‘寡人有疾, 寡人好勇’,‘寡人有疾, 寡人好貨’,‘寡人有疾, 寡人好色’중의‘疾’은 모두‘행위상, 도덕상의 흠’을 말한다. 한국한자어에서‘질’의 ‘행위, 도덕상의 흠’이라는 용법은 중국어보다 더욱 보편적이다. 이를테면‘도적질’,‘오입질’,‘쌍소리질’,‘욕질’,‘싸움질’등은 큰 흠이다. ‘이간(離間)질’,‘고자질’,‘흉질’,‘삿대질’,‘손가락질’,‘잔소리질’,‘광대질’ ‘주먹질’ 등은 작은 흠이다. 

   자질구레한 행위도 이에 포함된다:‘태질’,‘트림질’,‘하품질’등이다. 심지어 흠이 아닐지라도 그 행위를 높이 말하지 않을 때‘질’을 쓸 수 있다:‘새김질’,‘빨래질’,‘대패질’,‘선생질’,‘다림질’,‘낚시질’,‘칼질’,‘찜질’ 등이다.  ‘疾’은 고대중국어에서‘짇[dzit]→짓’으로 읽는다. 한국어의‘짓’도 한자‘疾’과 관련이 있을 듯하다. <논어ㆍ양화(論語ㆍ陽貨)>:‘古者民有三疾, 今也或是之亡也 (옛날 사람에게는 세 가지 짓[질]이 있었으나 자금은 없어진 듯하다).’이 례문의‘짓(疾)’은 한국어의‘나뿐 짓’,‘엉큼한 짓’,‘엉뚱한 짓’,‘손짓’,‘발짓’등의 용법과 유사한 듯하다. 어쨌든 우리말에서‘질’이건‘짓’이건 다 좋은 행위, 높이 말하는 행위에 쓰지 않는다. 고작해야‘노릇’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한자‘疾’과 연결시키는 데는 무리가 없겠다.  고대중국어에서‘疾’과‘病’의 이런 차이점은 그리 분명치 않았으며 선진(先秦) 문헌에 이미 헛갈려 썼다.
 아마 선진 초기 또는 상나라 때 ‘病’과‘疾’을 엄격히 구분해 쓰다가 선진 중기부터 헛갈린 듯하다.  

  흥미로운 일은 선진 중국어에서‘病’과‘疾’의 구분이 흐린데도 불구하고 한국어 한자어에서는 이런 구분이 엄격하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민족이 선진 이전에 이미 한자문화와 깊숙이 관여돼 있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필자가 주장하는, 상나라를 세운 동이민족이 우리민족이며 우리민족이 한자를 만들어 썼다는 증거의 한 단면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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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12 ]

12   작성자 : 鄭仁甲
날자:2011-03-17 12:08:51
나랏말 싸미님: '모란'에 대해 조예가 대단히 깊은 분이시군요. 저는 그걸 모르고 공자 앞에서 글재주 피운 듯 합니다. 즉흥적으로 천박하게 '모란'에 대해 황설수설하여 죄송합니다. 그런데 저가 가지고 있는 '삼국사기'의 4가지 판본은 다 신라 본기 5권 선덕왕 편에 어쩐지 '牡丹'으로 돼 있습니다. 중국 '목단강' 이름의 내력 및 시비와 '모란'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또한 저도 앞으로 이 문제에 신경을 좀 서 볼까 합니다.
11   작성자 : 나랏말싸미
날자:2011-03-17 09:32:28
질의에 대한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현 중국에서는 모란강의 ‘모’字를 牧이 아니고 牡로 사용하나 봅니다. 중국에 계셨던 권위 있는 학자분이시니 그게 맞는 철자라 봅니다. 그런데 제가 80년 대 초에 배운 지리교과서 사회과 부도에는 모란강이 牧丹江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 교과서에는 현 만주지역 동북3성이 송강성(松江省), 합강성(合江省), 흑룡성(黑龍省), 눈강성(嫩江省), 길림성(吉林省), 안동성(安東省), 요녕성(遼寧省), 열하성(熱河省), 요북성(遼北省)등 총 9개성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아마 행정구역명으로 봐서 중화민국의 지도를 그대로 베낀 듯합니다. 당시 대만과 한국은 형제처럼 가까이 지냈기 때문에 충분히 그랬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지도를 베끼면서 한자 지명도 같이 베꼈을 가능성도 많은데 그렇다면 대만도 모란강을 牧丹江으로 표기하지 않을까요? 네이버 백과사전에 ‘나선 정벌’과 조선시대 인물 ‘이자영’에 관한 설명이 있는데 거기에는 모란강의 한자 표기가 牧로 표기되어 있으나, 한글로 ‘무단장’을 검색해 보면 牧이 아니라 牡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아직까지 모란강 자체에 대한 정확한 철자도 헷갈리는 마당에 목단=모란에 대한 발음 내력에 대해서는 시원한 설명이 없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앞으로 한국사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더욱 더 깊이 있는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네이버 ‘나선정벌’ [羅禪征伐 ]에 관한 설명에 나오는 모란강 상략-----------조선에서는 함경도 병마우후 변급(邊岌)에게 조총군 100명과 초관(哨官) 50여 명을 주어 지원군으로 파견하였다. 이들은 모란강(무단장 牧丹江) 상류지역의 영고탑(寧古塔/寧安)에 이르러 명안달리(明安達哩)가 이끄는 청군 3천여 명과 합세하여 북상하다가 혼동강(混同江, 송화강 중류 지점)상에서 러시아군을 만나 교전하였다(4월 28일). ---하략 [출처] 나선정벌 [羅禪征伐 ] | 네이버 백과사전 http://100.naver.com/100.nhn?docid=34035 이자영 [李子瑛, ?~1412]에 관한 설명에 나오는 모란강 상략--------1408년(태종 8)과 1409년에는 통사(通事)로 요동(遼東)에 다녀왔으며, 1412년 성절사(聖節使) 여천군(驪川君) 민여익(閔汝翼)을 따라 명나라에 다녀오다가 모란강(牧丹江) 하류의 동평부(東平府) 요성현(聊城縣)에서 병이 나서 죽었다. ............하략 [출처] 이자영 [李子瑛 ] | 네이버 백과사전 http://100.naver.com/100.nhn?docid=914260 네이버 ‘무단장’[牡丹江(목단강), Mudanjiang]에 대한 설명에 나오는 모란강 牧이 아니라 牡로 표기되어 있다. [출처] 무단장 [牡丹江(목단강), Mudanjiang ] | 네이버 백과사전 http://100.naver.com/100.nhn?docid=64381 ------------------------------------------------------ 참고로 다음은 어떤 사람이 牧丹 과 牡丹의 자세한 구분에 대하여 알고 싶어 네이버 지식란에 질의한 글입니다. 답변한 분은 이미 삼국유사 때부터 오기하기 시작 했다고 합니다만 시원한 답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시원한 설명은커녕 설명 중 [---牡丹꽃을 牧丹꽃으로 일컬은 유추현상에서 滿洲(만주) 吉林省(길림성)에 있는 "牧丹江(목단강)"을 '牡丹江(모란강)'이라고 잘못 칭하게 되었다.---]고 함으로써 모란강의 표기가 '牡丹江(모란강)'은 잘못된 것이라 하니 오히려 머리만 복잡해지는군요. 牧丹 과 牡丹 비공개 2006.02.26 21:50 답변1 조회499 앞의 것은 모란, 목단, 목작약이라고 나오고, 뒤의 것은 모란, 목단 이라고 나옵니다. 같은 것은 아닌것 같기도 하고, 공통적으로 모란 목단이라고 나오는데 한자로 찾아보면 수컷 모字는 목이라고는 읽히지 않는것 같던데요 그리고 칠 목字도 모라고는 읽히지 않는것으로 나옵니다. 과연 진실은 무엇입니까.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11&dirId=110802&docId=59565014&qb=66qp64uoIOuqqOuegA==&enc=utf8§ion=kin&rank=17&search_sort=0&spq=0 re: 牧丹 과 牡丹 koreanaya 답변채택률 88.1% 2006.02.26 22:19 우리 나라에서 "牡丹"을 "牧丹"으로 잘못 쓰게 된 것을 문헌상으로 살피면, 三國遺事(삼국유사)에서 "牧丹"으로 誤記(오기)한데서 시작된다. 곧 신라 善德女王(선덕여왕) 때 당나라에서 모란꽃을 그린 그림과 그 씨를 보내왔는데, 선덕여왕이 그림을 보고 이 꽃이 향기가 없을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곧 그 씨를 심어 꽃을 피게 한즉 과연 향기가 없었다는 것이다. 또한 "牡丹"의 한자음이 "모단"인데, "모란"으로 발음한 것은 이미 宣祖(선조) 9년(1576)에 柳希春(유희춘)이 지은 [類合(유합)]과 燕山君(연산군) 2년(1496)에 간행된 [眞言勸供(진언권공)]에 "모란"으로 기록된 것으로 보면, 이미 500여 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는 "모란"으로 발음하였음을 알 수 있다. 牡丹꽃을 牧丹꽃으로 일컬은 유추현상에서 滿洲(만주) 吉林省(길림성)에 있는 "牧丹江(목단강)"을 '牡丹江(모란강)'이라고 잘못 칭하게 되었다. "牡"와 "牧"을 구별하지 못하여 동일한 식물명이 두 가지로 쓰이게 된데 대하여 최근(1989년)에 개정 실시한 표준어규정에서는 마땅히 "모란(牡丹)"을 표준어로 삼고, "목단(牧丹)"을 非標準語(비표준어)로 정하였어야 옳다. 표준어 심의위원회에서는 지금이라도 이러한 어휘에 대해서는 추가로 재심하여 올바로 시정하여 주기를 촉구하는 바이다. -月刊 한글+漢字문화에서
10   작성자 : 감사
날자:2011-03-17 01:25:52
질과 병의 차이를 분명히 알게 되었읍니다. 감사합니다. 영어에서는 질은 ailment 고 병은 disease가 되겠지요. 앞으로 영어를 사용할 때도 ailment와 disease를 분명히 구별해 써야 되겠습니다.
9   작성자 : 鄭仁甲
날자:2011-03-16 21:49:47
'ㄷ'와 'ㄹ'는 모두 '혀끝-구개음'이므로 발음 기관이 같습니다. 혀끝을 구개에 붙혔다가 떼면 'ㄷ'이고 한번 떨며 떼면 'ㄹ'입니다. 우리민족은 옛날 이 두가지 음을 헛갈려 썼습니다. 예: 道場:도댱-도량; 次第: 차뎨-차례;智異山:지디산-지리산(異의 고대 중국어 발음은 디) 등. 그리고 한자어의 'ㄷ'밭침을 다 'ㄹ'밭침으로 읽습니다. 예:達닫-달; 發받-발; 葛갇-갈; 末맏-말 등.그러므로 牡丹무단-모란으로 읽는 것이 가능합니다. 당연 여기에는 두 가지 문제점이있습니다. 1.왜 牡무를 모라 읽었는가.2.보통 연모음이 붙은 'ㄷ'를 'ㄹ'로 읽었는데 왜 연모음이 안 붙은 丹을 란으로 읽었는가입니다. 이는 좀 더 연구해야 할 과제입니다. 그리고 중국 조선족이 牡목단강으로 읽는 것은 牧목의 발음으로 착각해서일 것입니다.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8   작성자 : 나랏말싸미
날자:2011-03-16 17:25:57
한국사람들이 목단(牧丹)을 모란으로 발음하는 것이 의아하여 어릴 때 학교를 갓 졸업하고 부임한 아주 젊은 선생에게 그에 대해 물어 보았다가 "임마 한국 사람들은 원래 그렇게 읽어" 하고 면박을 당한 후 습관적으로 그렇게 읽는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필시 무슨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만주에 사는 우리 교포들은 한국에서 그렇게 발음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지 거의 목단강이라 발음 하던데 이북은 원래 목단강이라 하는지 그러한 것에 대하여 한문을 많이 아는 지식층으로부터의 자세한 내막을 알고 싶습니다.
7   작성자 : 나랏말싸미
날자:2011-03-16 16:46:16
헷갈리게 글을 올려 죄송합니다. 전 정교수님이 중화 찬양자란 말이 아니고 '무섭군'님이 올린 글에 대하여 한 말입니다. 늘 박식한 지식에서 나오는 한자와 관련된 우리 민족어에 대한 알기 쉬운 해설을 잘 보고 있습니다.
6   작성자 : 임어당
날자:2011-03-16 16:30:49
중국의 석학인 임어당도 생전에 한자가 한국민족의 조상에 의해 발명됐다고 말했으며 임어당의 생각은 이는 역사적 상식이다라고 여겼읍니다.
5   작성자 : 鄭仁甲
날자:2011-03-16 16:00:07
본 문장은 2006년에 이미 본 포럼에 실렸던 것인데 왜 오늘 또 실었는지 모르겠고, '한빠'와 '한오백년'도 무슨 의미로 썼는지 무식하여 모르겠습니다. '중화문화'를 찬양한 것이 무슨 잘못인지도 모르겟습니다. 중국의 하나라는 아직 문물적으로 고증되지 못한 것이고 문자로 게재된 중화문명은 상나라의 갑골문 문헌부터입니다. 필자는 항상 상나라는 동이민족이 세웠고(이는 중국 사학게의 통일된 견해), 그 동이민족의 주축이 우리 조선족의 선조라고 주장합니다. 주요 근거가 언어입니다. 한자는 상나라의 귀족, 즉 우리 조상이 만들었다고 봅니다. 지금 우리가 쓰는 중국어는 서융(西戎 지금 중국의 섬서 일대의 민족)민족이 중원으로 끌어들인 언어이며 주나라의 초창기에는 상나라의 동이민족 언어와 주나라의 서융민족 언어(즉 지금 중국어의 조상)를 혼합해 썼다고 봅니다. 후로 올수록 상나라 때 스던 동이민족의 언어는 점점 소실되었습니다. 필자의 여러 논문에서 말하는 '짐승(衆生)' '좀(蟲)' '되놈(夷戎)' '(질/짓(疾)' 등은 동이민족의 언어라고 봅니다. 즉 중화문명의 초창기는 우리 동이민족이 주축이 돼 약 500년 동안 창조한 것이며 그 후에 주나라의 한족이 주축이 돼 이어왔다고 봅니다. 필자의 이 견해는 1981년 졸업 논문의 마지막 장에 이미 썼던 것인데 그때 지도교수 안병호 교수가 이 문제는 좀 더 신중히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논문에서 삭제하고 지금까지 30년 동안 연구하며 보완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중국의 학술게에 제출할 것입니다. 중화문명 창시의 초창기에 바로 우리민족의 조상이 주축이 되었었는데 중화문명을 찬양한 것이 잘못된 것이란 말입니까? 많은 한국인들이 '중화문명'이란 말에 형오감을 가지는데 이는 잘못된 평견입니다. 우리 민족 역시 중화문명을 창조한 장본인이며 공로자입니다.
4   작성자 : 나랏말싸미
날자:2011-03-16 13:17:29
한국 사람으로 환빠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으나 맹목적 중화 찬양주의자의 빈정대는 말 같군요. 정교수님의 프로필을 보니 한문 관련 방면에 가방끈이 아주 좋으신 분으로 틀린 말은 아니라 사료됩니다. 한국의 권위 있는 국어학자들과 공동연구를 하거나 혹은 홀로 연구한 자료에 대해 감수를 받는다면 한문이 많이 섞인 우리말 발달사에 대한 좋은 참고 자료가 되지 싶습니다.
3   작성자 : 백만송이 장미
날자:2011-03-16 13:09:43
백만송이 장미를 정인갑 선생님 가슴에 심수봉 "백만송이 장미" ->>> http://www.youtube.com/watch?v=ey35nEdrgxk
2   작성자 : 한오백년
날자:2011-03-16 12:56:04
정인갑 선생님에게 우리의 노래 "한오백년"을 선물합니다 한오백년 ->>> http://www.youtube.com/watch?v=mcOWQ0nK2Do
1   작성자 : 무섭군
날자:2011-03-16 11:49:46
정인갑선생도 환빠가 되셨구려. 민족주의자는 환독에 감염되기 참 쉽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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