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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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과 합작은 인간행위의 기본방식이다
2006년 03월 13일 00시 00분  조회:4408  추천:148  작성자: 조호길
충돌(沖突)과 합작은 인간행위의 기본방식이다

조호길


제도란 충돌을 관리하고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이는 충돌은 제도건립의 논리적 전제임을 의미하는것이다. 조직이란 인간들이 충돌속에서 합작함으로써 생기는것이다. 충돌이 없으면 조직이 없고 충돌이 없으면 제도라는것도 있을수 없다. 그러기에 모든 제도의 건립과 유지는 충돌을 논리적 전제로 해야만 한다. 만일 이익의 일치(利益一致)를 논리적 전제로 한다면 제도적 절차적(程序) 법제적 질서의 성립은 불가능할수 밖에 없는것이다.

충돌과 합작은 인류역사에 일관되여 있다. 생물학적인 시각으로 봤을 때 충돌은 일체 생물의 본능이요 생물세계는 언제든지 적응한자가 생존하였다. 심리학적 시각으로 보면 인간은 지배욕이 강한자와 지배욕이 막힌자로 분류할수 있을것이고 이는 공격적성향이 많은 자와 복종적인 성향이 많은 자로 나눌수 있을것이다. 경제학적인 시각으로 보면 분배가능한 이익은 언제든지 한계가 있고 이익을 추구하는 인간의 욕망은 한계가 없다. 그러므로 충돌은 불가피한것이다. 문화적시각으로 보면 언어, 종교, 가치관등의 차이 자체가 충돌인것이다.

코셀(coser)의 하기 명제는 성립된다할수 있을것이다.
충돌은 인류사회에 고유한것이다.
충돌은 인류사회진보의 기초이다.
충돌은 인간의 자아의식의 원천이다.
충돌은 인간의 비교의 원천이다.
충돌은 인간의 조직화의 원천이다.
충돌은 인간의 호동관계(互動關係)에 필수적이다.
충돌은 모종관계속에 분렬요인을 해소하는데 유리할것이며 새로운 통합에 유리할것이다.

많은 학파(學派)들을 충돌파와 기능파(功能學派)로 나눌때 이 두파는 충돌에 관해 상반되는 입장을 보인다. 충돌파는 사회충돌을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기능을 가진다고 역설한다. 코리(cooler)는 충돌은 사회생명의 원천이라 하고있다. 모든 통일체내에는 충돌되는 요소를 내포해 있다는것이다. 로스(ross)는 공개적인 대립이 사회를 보호한다고 하였다. 그 어떤 연합체속에서도 지배적 요인이 이의(異議)를 억제함과 또 다른 형식의 대립은 모두 조직을 분렬시킬수 있다. 조직을 보다 공고히 하려는 노력과 모순속에 빠져있는 어려움이 조직의 존재를 지속시킨다는 것이다.

기능파는 이와 상반되는 입장을 보인다. 파손스(parsons)는 충돌은 파괴성 분렬성을 가지고있다고 하면서 충돌은 일종 병태(病態)라고 하였다.

사회충돌은 사회적불평등속에서 기원한다고 하겠다. 모리스(molees)는 불평등은 평등에 앞서 출현하였다고 지적하면서 가정은 불평등의 일종 모델이다고 하였다. 인간들은 어려서부터 부모의 권위를 감수하게 되며 또 거부감없이 그대로 받아들인다. 코셀은 충돌은 가치, 희소한 지위에 대한 요구, 권력과 자원에 대한 쟁탈에서 온다고 하였다.

사회적 이익의 불평등한 분배에 관해 충돌파와 기능파는 상반되는 입장을 취한다. 데비스(deves)는 다음과 같이 쓰고있다. 사회불평등은 무의식중에 생겨나고 발전되여온 일종 수단이다. 그 수단에 의해 사회는 가장 중요한 직위를 의도적으로 가장 적합한 자에게 맡긴다. 사회계층은 인류사회의 두가지 가장 기본적인 수요를 만족시키고 있다. 하나는 재능있는 자에게 동력을 부여함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평균능력보다 더 큰 능력을 필요로 하는 또 보다 중요하고 보다 어려운 위치를 차지하게 한다. 다른 하나는 사회는 반드시 이런 사람들을 격려하여야 한다. 그들이 일단 이런 위치에 이르게 되면 그들로 하여금 맡은 직책을 충분히 감당할수 있게 해야 한다. 그러므로 사회는 반드시 그들에게 보다 많은 보수를 지급해야 한다.

기능학파와는 반대로 충돌학파의 이론가들은 사회의 각종 부동한 개인과 군체들의 입장으로부터 사회불평등 문제를 연구한다. 즉 전체사회의 수요가 아니라 각자 각 군체의 수요와 념원의 입장으로 부터 출발한다. 파손스는 밀스의 《권력엘리트》란 제작을 논평하면서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다. 밀스에게서 권력은 하나의 계통적사회속에서 또는 사회를 대표하여 집행하는 기능적 시설물이 아니라 한 군체가 (권력소유자) 다른 군체(권력 소유자외의 사람들)를 저지하여 자기가 얻고 싶은것을 취득하는 것이다. 충돌학파들은 사회불평등은 희소하고 가치가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쟁탈하는데서 생긴다고 간주한다. 기능주의자들은 사회성원들의 공동한 이익을 강조하나 충돌주의자들은 대립된 이익을 강조한다. 기능주의자들은 사회적연계속에서 생성되는 공동이익을 강조하나 충돌주의자들은 통치와 착취부분을 강조한다. 기능주의자들은 사회통일기초의 일치성을 강조하나 충돌학파는 억압을 강조한다. 기능주의자들은 인류사회를 사회계통으로 간주하지만 충돌학파는 사회를 권력과 특권을 쟁탈하는 투쟁의 무대로 간주한다.

불평등은 합리하든 불합리하든 인류사회에 일관되여 왔는바 불평등은 이익모순에서 기원하였고 이익모순은 이익의 유한성(有限性)과 이익추구의 무한성사이에 발생하는 모순운동의 필연적 결과라 하겠다.

시장경제하 충돌은 일체 제도적장치의 논리적 기점(起点)임에 틀림없다. 제도란 인간행위의 규제를 의미한다. 인간행위의 규제는 인간사이에 가능하게 나타날수 있는 충돌을 전제로 하는것이다. 만일 인간사이의 이익이 일치하고 사람마다 성인군자(聖人君子)여서 이익앞에 서로 양보만 한다면 충돌이란 있을리 없고 따라서 인간의 행위규제수단으로서의 제도도 필요없을것 아닌가.


(본문은 敎育部《敎學與硏究》2005年第7期에 발표한 《論政治制度安排的邏輯起点》의 한 부분을 요약한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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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성자 : 권오율
날자:2009-11-01 00:51:29
수천년전의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의 제가백가도 충돌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합작 전문가라고 볼수 있겠지요.인간도 전기 화학적인 유기체적 요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전기는 통하지 않을때는 양극,음극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가,외부의 힘이 가해지면 바깓의 자유전자가 불균형을 이루면서 전기가 통한다고 합니다.다수대중은 겁이 많고 타율적이라서 소수의 지도자가 잘 이글어 주어야하고 갈등을 조정해 주어야 한다고 봅니다.전기를 처음 일으켜 발전기를 돌릴때 평시의 발전량의 몇배의 에너지를 소모한다고 합니다.공이 있는 사람도 몇배의 전기 기전력 만큼 댓가를 가져가면 좋겠으나 욕심이 끝이 없습니다. 서양의 어떤 학자는 인간의 99%는 거름과 같은 유기체로, 우수한 1%가 누리는 세상이다.라고 한 것 같은데요.세상은 양치기 소년과 세상의 중심에서 바둑 두시는 분의 대결 같은데 나는 세상의 중심에서 열심희 일하시는 분들에게 고맙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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