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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뢰봉, 봉사형의 전형
2012년 03월 14일 12시 41분  조회:6624  추천:1  작성자: 우상렬

3월이면 우리는 지난 40여년간 줄곧 “뢰봉을 따라배우는 월간”활동을 전개하여왔다.  한것은 1963년 3월 5일 뢰봉이 타계하자 당시 모택동주석이 “뢰봉을 따라배우자”라는 제사를 쓰고 뢰봉을 따라배울것을 호소한것이다. 이로부터 전국적으로 뢰봉을 따라배우는 붐이 일어났다. 1970년대 초반 내가 소학교에 입학해서 제일 처음 배운 노래도 아마 “따라배우자 뢰봉”이다. 그리고 새 천년에 들어선 2000년에 단중앙에서는 3월 5일을 “중국청년 자원봉사날”로 정하였다. 보다싶이 3월 5일은 자원봉사와 련결이 된다. 뢰봉정신의 주요한 내용의 하나가 바로 자원봉사정신인줄로 안다. 

뢰봉은 사회주의 새 중국이 키워낸 성심성의로 인민을 위해 봉사한 전형이다. 뢰봉은 사회주의가 얼마나 고상한 사람을 만들어낼수 있는가를 보여준 한 케이스가 되겠다. 뢰봉은 부자가 아니다. 매달 근근이 몇원의 생활비를 받는 군인에 불과했다. 그런데 그는 아껴 먹고 아껴 쓰며 일전, 이전 아글타글 모아 어려운 사람, 어려운 이웃을 도왔다. 뢰봉은 신구사회의 대조속에서 사회주의사회의 우월성을 페부로 느꼈고 광범한 인민대중이 주인이 되고 또한 인민대중을 위한다는 사회주의의 취지에 더없이 공감했다. 그래서 그의 인민을 위해 봉사하는데는 티끌만한 사심도 없고 생색도 없다. 그것은 내심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자연스러운것이였고 전력투입이였다. 

현대 제3차 심리학사조를 몰고온 미국 마슬로의 인간 수요층차설에 의하면 인간의 수요는 저급수요로부터 고급수요로 나아가는데 가장 높은 경지의 수요가 바로 자기실현의 수요라고 한다. 이를테면 의, 식, 주 및 안전, 귀속, 존중 등의 수요가 만족되면 자기실현의 수요가 생겨난다는것이다. 그럼 자기실현의 수요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자원봉사정신의 실현이 아니겠는가. 

먼저 남을 생각하고 무조건 베풀고 남을 돕는데서 인생의 최대희열을 느낀다는것이다. 이 최대희열이 바로 고봉체험이라는 것이다. 인간의 저급수요를 쉽게 만족 받는 선진국에 이런 자기실현 및 고봉체험을 추구하면서 인생의 최대희열을 맛보는 사람들이 많다는것이다. 선진국에 자원봉사자가 많은것은 바로 이때문이라는것이다. 현재 우리 중국도 상당히 살만하게 되였다. 그래서 자원봉사자가 용솟음쳐나오는줄로 안다.  몇년전 문천대지진이 일어나자 누구의 호소도 없이 수많은 사람들이 그쪽으로 달려가고 기부를 하지 않았던가. 우리 중국도 자원봉사자, 기부문화의 형성에서 기꺼운 국면이 나타나고있음을 알수 있다.

마슬로의 인간 수요층차설은 일리가 없는것은 아니지만 너무 배가 부르고난후 례의도덕을 알게 된다는 도리로만 흘러 문제점을 로정하고있는것도 사실이다. 사실 인간은 빵만으로 사는것이 아니다. 인간은 물질적으로 가난하지만 마음이 부자일수가 있다. 동물은 남아도는 먹을거리가 모자라지만 인간은 모자라는 먹을거리가 남는 법. 뢰봉은 바로 이런 마음의 부자인 사람이다. 그리고 한국에서 한평생 떡볶이나 오뎅 장사로 일푼이푼 모아 림종에 평생 모은 돈을 교육사업이나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데 쾌척하는 여느 할머니도 이런 마음이 부자인 사람이다. 이런 마음이 부자인 사람들은 물질적부의 여하를 떠나 항상 무조건 남을 배려하고 위하는 마음가짐이 갖추어져있다. 물론 뢰봉이나 이런 할머니 같은 마음이 부자인분들의 자원봉사나 기부는 그 어떤 사적인 동기나 그 어떤 생색을 내는것과는 전혀 인연이 없다. 바로 이런 의미에서 대재벌이 생색을 내면서 몇천, 몇억을 낸것보다 이들의 순수한 마음에서 기부한 얼마 되지 않는 돈일지라도 훨씬 돋보인다. 

나는 인간을 천사와 악마의 이중성으로 본다. 뢰봉이나 이런 할머니들이야말로 인간의 아름다운 천사들이다. 물론 인간의 이런 천사적 모습은 타고난 면도 있겠지만 후천적인 교육이나 훈련으로도 키울수 있다. 그래서 현재 많은 국내외 대학교들에서 자원봉사 학점을 수료해야만 졸업할 수 있도록 되여있다. 우리 중국 남방의 일부 대학교에서는 자원봉사 학점은행을 운행하기도 한다. 그래서 대학생자원봉사자란 말이 이미 낯설지 않은 친절한 말로 사람들에게 각인되여있다.

늘 물욕이 넘쳐나고 물질적으로 풍부한 반면 마음이 가난한자들이 많은 이 시점, 뢰봉정신을 한번 더 되새겨보자. 뢰봉정신이야말로 우리 인간이 영원히 되새기고 행동에 옮겨야 할 정신적좌표이기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정신적좌표야말로 조화로운 사회를 구축하는 기본바탕이 되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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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1 ]

1   작성자 : 지적
날자:2012-03-14 21:24:49
내용이 참 좋은 글이라 아주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뢰봉이 타계한 날이 1963년 3월 5일이 아니라 1962년 8월 15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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