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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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106] 啓蒙과 救亡
2009년 06월 04일 14시 09분  조회:3642  추천:29  작성자: 허동식

언제부터 계몽과 구망이란 력사교과서에만 적혀있다가 가끔 놀러나오는  문화술어만이 아님을 느끼게 된다.

산업화와 로무수출의 진전중에 전통적인 촌락공동체가 무너지고 집거지가 취약해지고 민족인구가 감소되면서 또 민족언어와 문자를 비롯한 민족의식이 흐리멍텅하게 변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중국땅에서 우리문화를 보존할수가 있을가는 의구심과 우리공동체의 구망이라는 희망사항이 출현되고 있다.

아주 오래동안 침몰되여있던 단일문화분위기로부터 그 봉페상을 떨쳐버리고 보다 개방적이고 보다 깊고 넓은 생존문화 계몽을 조금 념두에 두고 있는척 두리번거리던  찰나에 우리는 구망이라는 희망사항을 직면하게 되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주 자연스럽게 계몽에 관한 의식과 행동들이 많이 빈약해지고 있으며 모든 우선권을 생존구망에만 내주있으며 계몽은 거의 코웃음으로 대하는 살풍경을 내보인다.  <먼저 먹고 살 판이지, 언제 그런것들을 살피겠는가?> 하는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나는 구망시기의 계몽은 필요한가? 어떻게 필요한가를 조금 거론해봄은 나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본다. 
     
일전에 5.4운동을 기념한다고 아우성이다. 중국에서는 5.4운동에 대한 평가가 아직도 정치적인 평판보다 문화적인 평판이 훨씬 적어보인다. 5.4운동은 계몽운동으로 시작되여 나중에는 구망운동으로 전변하면서, 계몽은 많이도 흐지부지해진것이 5.4운동의 局限성이다.

5.4운동이 구망이라는 비상시기에는 계몽도 무가내로 소실되는 력사의 래력을 말해준다면 5.4운동으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중국의 천신만고는 우리가 지나친 실용종족으로서는 구망에 직면하여 계몽이라는 弦은 툭 끊어버리는 그  위험성을 경종하여준다.

계몽이라는 튼튼한 받침이 없이는 어느 위대한 구망도 나중에는 허전함을 내비치지 않을수가 없다. 5.4운동의 철저한 세례를 받지못한 원인으로 말미암아 중국인은 아직도 정신세계의 허황함을 떨쳐버리지못하고 있으며 그 본질적인 정신세계는(협애한 민족주의와 현실실용주의) 국력성장과 세계화물결과 비해서는 유아기에 머물러있을뿐이다. 중국만이 아니다. 일본도 근대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민족구망과 현실생존이라는 기발아래서 계몽결핍의 고배를 수없이 맛보아왔다. 과거에 있었던 일본의 군국주의는 주기적인 자본주의경제위기가 그 경제원인이라 한다면 일본의 <정신세계의 부실공사>는 일본군국주의의 문화적인 심리적인 심층적인 원인으로 보여진다.

그래서 나는 구망비상시기에도 계몽은 크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훌륭한 계몽이 없는 구망은 구망성공 뒤에도 새로운 구망을 직면할 가능성을 내재한다고 생각한다.

계몽중에 어떤 공동체는 < 물에 빠진 자가 지푸라기를 찾듯이 > 자신의 전통문화에만 크게케 매달리는 복벽주의가 우세하는 경우도 많았었다. 그 속에는 민족자존심이라는 심리동기가 크게 작용하면서 많은 역효과도 보이여왔다. 구망중에 선인들의 지혜에서 무엇을 얻을가 하는 욕심은 좋기는 하지만 누구든지 자신의 전통문화를 더 높고 넓은 차원에 모시지 못하는 자는 계몽실패를 하지않을수가 없다.

20세기 초엽에 일제의 통치하에 한반도에 대종교가 흥성했던 일과 중국의 개혁개방중에 서양문화 앞에서 열세를 직감하면서도 신유학이 흥하는 일들을 살펴보면 그것들이 결코 좋은 력사를 만들지는 못하였다는 스스로의 판단을 해본다.  

또 나를 내놓고는 인간이 아니다, 내 나라를 내놓고는 다 인간나라가 아니다는 사고방식이 계몽대적의 하나임을 말하고싶다..

자아비평을 조금 진행하는 작자에게 崇洋媚外라는 모자를 선물함도 계몽의 대적임을 말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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