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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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82] 절대적인 변과 상대적인 불변 그리고 인간
2009년 01월 20일 10시 10분  조회:3674  추천:24  작성자: 허동식

[잡담]

절대적인 변과 상대적인 불변 그리고 인간


허동식



 
<
론어 子罕편>에는 <子在川上,曰:逝者如斯夫! 不舍昼夜。> 라는 말이 기록되여있다. 이 말은 定義式 론리식 思辯式 표현이 아니라 情形서술식 표현으로서 감탄호마저(물론 후세 사람들이 달아준것이기는 하지만) 달린 감성적인 표현어로 판단될수가 있다. 그래서인지 지금까지 사람마다의 립장과 리해력이 다르고 사용하는 경우에 따라서  <子在川上,曰:逝者如斯夫! 不舍昼夜。> 부동한 해석과 부동한 진미를 내보여왔다.

감히 우리말로 나름의 문자적인 번역을 해본다. < 공자가 강하(황하)에서 이르기를: 가는 자는 밤낮을 가리지 않는구나>.


공자의 이 한마디에 대해 錢穆과도 같은 大家들은 注解를 情形서술식으로 적었지만 공자는 분명 성인으로 받들리어 있으므로 본의와는 관련없이 철학적인 리해와 주해를 달아주는 사람도 많음은 사실이다
. <가는 자는 밤낮을 가리지 않는구나>라는 말에서 강하의 도도한 흐름으로부터 시작된 시간의 일직자 무한대흐름을 련상하는 해석도 있고 우주만물은 무궁한 변의 흐름속에 있다는 해석을 하는 사람도 있고 또 다른 여러가지 파생적인 론단과 쟁론이 존재한다.

중국에서는 < 공자가 강하에서 이르기를: 가는 자는 밤낮을 가리지 않는구나>를 두고 철학적해석을 함에 있어서 객관사물의 변증을 연역하는 사람이 많고 인륜의 변증을 연역하는 경우는 적다. 력사적으로 보면 공자의 학술이 유학으로 전변되여 무궁한 변화속에서도 불변의 인륜리상을 구축하려는데 사용되여 왔으므로 객관사물만 아니라 인륜을 포함한 인간사회도 변하고 仁도 변한다 주장한다면 공자사상의 功利성이 지장을 받을가봐 우려되여서 그럴가 아니면 인간과 인성 그리고 인간사회의 기본특성이 상대적인 불변으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일가고 억측을 해본다.

나는 < 공자가 강하에서 이르기를: 가는 자는 밤낮을 가리지 않는구나>에서 변과 불변에 대한 깨닫음과 표현이 내포되였다 생각된다.

고대희랍의 철학자 赫拉克利特 <사람은 같은 강에 두번 뛰여들수가 없다>라는 명언을 남기었다.  이 명언은 변에 대한 명언으로서 세상만물은 무궁한 변화속에 존재한다고 전해지고 가르쳐지고 있지만 나는 <사람은 같은 강에 두번 뛰여들지 못한다는 판단어보다도 < 공자가 강하에서 이르기를: 가는 자는 밤낮을 가리지않는구나>는 情形어를 더욱 즐긴다.

赫拉克利特 절대적인 변만 이야기했을뿐 상대적인 불변에 대해서는 전혀 거론하지 않았지만 공자는 인간을 상대하였을 때의 변과 불변의 현상을 동시에 생각했고 늬우쳤고 표현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람을 상대해서는 우주만물 모두가  변 중의 산물이기는 하지만 매 인간의 유한된 수명에 인한 유한된 자연생명 그리고 인류의 소위 몇천년이라는 문화력사시간을 상대로 하면 무궁한 변속에는 상대적인 불변의 사물도 엄청 존재함은 사실이다. 공자가 이른 강하는 흐르기는 하지만 , 흐름의 내용과 흐르는 공간과 흐르는 형식이 어떻게 변하든지 결국은 강하로만 정의된다. 강곬이 바뀌고 가물어서 마른다 하더라도 그 변속에는 강하라는---불변의 기본특징이 있다. 사람이 상대하는 인간과 인간사회도 천지개벽의 변화가 있다 하더라도 인간과 인간사회의 기본특징 그리고 범주를 벗어날수가 없다. 우주가 수축이 되든 팽창이 되든 하나님에 의하여 운행이 되든 자아운행이 되든 인간을 상대해서는 우주는 영원히 우주이다.

이러한 변화속의 불변은 순수 개념식의 불변만이 아니라 객관존재로서의 불변이며 감촉할수 있고 사실적으로 증명이 가능하다.

인간은 이러한 변과 불변속에서 살아간다. 때문에 무한한 周而不殆 변을 상대해서는 무가내적인 소침에 빠질수도 있겠지만,  사실상 우리는 매일 불변속에서의 아웅다웅 부르짖음도 하고 화합도 부르짖고 리익다툼과 체면다툼과 인식다툼을 그치지아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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