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어머니의 사랑
2011년 05월 17일 08시 39분  조회:7168  추천:44  작성자: 오기활

어머니의 사랑

오기활

어머니를 모르고 자란 필자가 어머니의 사랑을 쓰려니 마음이 꺼리낀다.

어머니는 내가 <<엄마>>라 부르기전에 타계했으니.

그래서 서너살때 2년도 안되는 계모와의 생활에서 계모를 <<엄마>> <<새엄마>>가 아닌 <<훗엄마>>라 불렀고 약혼해서도 장모님을 <<가스엄마>> 아닌 <<로인님>>이라고 불러 처가편의 오해를 받기도 했다.

아무튼 나의 입에선 엄마란 말이 오를줄 몰랐다.

어머니의 사랑을 내눈으로 맛보기는 지난 4월 8일, 안조카(최정화)의 첫 출산때다.

처음 아기를 받아 안은 산모는 울음이 앞섰고 후에도 산모는 부모에게 술을 부어 올리고는 눈물로 말미를 흐리웠다.

<<저도 인제는 어머니가 되였습니다… 아무튼 아들애를 잘 키워야 하겠는데…>>

어머니의 긍지와 사랑, 책임으로 뒤섞인 눈물이였다.

이런 얘기가 있다.

먼 옛날 하늘의 신(神)이 천사(天使)더러 인간세상에 내려가 가장 아름다운 3가지를 가져오라고 하였다.

천사는 인간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움으로 꽃, 아기웃음, 어머니사랑을 선택 하였다.

천사는 이 3가지를 아름다운 가지고 먼 길을 떠났다. 머나먼 천국이라 오랜만에 신의 앞에 갔을 때는 이미 아름다운 꽃은 시들어버렸고 아기도 자라서 더는 아기가 아니였다. 그래서 신은 변함이 없는 어머니의 사랑만을. 인간세상의 가장 아름다움으로 받으셨다.

어머니의 사랑은 최고의 사랑이다.

인간세상에는 친우간, 이성간, 형제간, 사제간… 등 이런저런 사랑이 많고 많다. 인간은 넓은 사랑의 마당에서 사랑을 먹으며 삶을 연명한다. 그런데 그 넓은 사랑마당에서 어머니의 사랑이 주고 또 주는 최고의 사랑이다.

어머니의 사랑은 무상의 사랑이다.

결혼후 부인의 자식사랑은 주고 또 주어도 아쉬움을 남기는 주고픈 사랑이였다. 어머니의 사랑은 받지 않고 주면서도 기뻐하는 무상의 사랑이였다. 어머니는 언제 한번 자식들 앞에서 바늘구멍만한 공로장도 따지지 않았다.

어머니의 사랑은 샘물처럼 퍼내도 마를줄 모른다. 자식들은 어머니의 한마디 말에서 얼었던 마음을 금새 녹인다.

어머니의 사랑은 본딸수 없다.

세상의 어느 누구도 그처럼 높고 숭고한 어머니의 사랑을 본받으려고 노력하고 따를뿐 원색 그대로 본딸수 없다.

사랑은 자기라는 나무에서 열매를 맺는다.

사랑을 가꾸는 사람에는 아름다운 열매가 열리고 따뜻한 말을 가꾸는 사람에게는 친절의 열매가 열리며 타인을 위해 애쓰는 사람에게는 협력의 열매가 열린다.

이 모든 열매는 사랑이란 나무에 열린 열매들이기에 더없이 순결하고 아름답다.

인간이 사랑의 본질을 빼버리면 남는것은 추뿐이다. 왜냐면 사랑은 모든것의 기본이고 생성의 원리이기 때문이다.

오는 <<어머니절>>을 맞으며 명시 <<어머니>>를 자식들에게 추천한다.

어머니

한 몸이였다

서로 갈려

다른 몸 되였는데.

 

주고 아프게

받고 모자라게

나뉘일줄

어이 알았으리.

 

쓴것만 알아

쓴줄을 모르는 어머니

단것만 익혀

단줄을 모르는 자식

 

처음대로

한 몸으로 돌아가

서로 바꾸어

태여나면 어떠하리.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전체 [ 1 ]

Total : 516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76 사람이 되는 길 2016-03-18 0 5358
175 남을 위해 뭔가 할수있는 것은 삶의 행복 2016-03-07 1 4717
174 “처음으로 한가족이 모인 기분입이다!” 2016-02-19 6 5883
173 자신을 읽으라 2016-01-20 2 5162
172 효도사회건설은 고령화시대의 급선무 2015-12-23 1 5475
171 <채근담>은 공무원들의 필독교재 2015-12-11 1 6489
170 간부관리 《3불부(三不腐)》에 대한 생각 2015-11-27 3 6096
169 봉림촌에서 당한 어처구니 없는 일들 2015-10-22 1 7213
168 이름까지 바꾸며 겸손 챙기다니... 2015-10-19 1 5974
167 한국 사람들이 말하는 <부조> 얘기 1, 2 .3 2015-10-16 2 6322
166 “로인 교육법”(조례)을 내 오자 2015-08-17 2 6824
165 ‘이 전화를 어떻게 알았습니까?’ 2015-05-22 5 6768
164 잘난 도둑 날도둑 그 리고 대도(大盜) 상도둑 2015-05-22 4 6420
163 독서 열독 그리고 괄목상대 2015-05-04 4 6737
162 의사가 퇴직하면 전문가라니? 2015-04-27 1 6249
161 상대를 움직이는 감각적인 언어의 힘 2015-03-30 1 6314
160 허룡길의 “육아 3불” 2015-03-27 3 6366
159 그들의 드팀 없는 신념 2015-02-10 1 7135
158 앞줄에 앉은 사람들로 이어지는 그때 그 이야기 2015-02-03 5 8745
157 감각적인 언어로 상대를 움직이는 힘 2015-01-20 4 7028
‹처음  이전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JJju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