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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감동을 먹었습니다!》 (오기활)
2011년 04월 12일 11시 41분  조회:6912  추천:41  작성자: 오기활

《진정 감동을 먹었습니다!》

-오기활기자

심리학을 전공한 오룡걸이 본 일본국민 A B C

도문적 오룡걸(35)씨가 일본서 류학공부를한지도 10여년이 된다.용걸씨는 동경중앙대학에서 심리학박사과정을 마치고 지금 동경의 모 학교에서 심리학을 강의한다.

지난 3월 11일, 일본의 강진과 쓰나미로 3월 20일에 귀국한 그는 요즘 학교측의 요청으로 4월 11일에 다시 일본으로 떠났다.

4월 10일 오후, 기자는 룡걸씨 만나 특대강진과 쓰나미발생후 일주일간에 그가 느낀 일본인상을 들어 보았다.

《나는 중, 일, 한 비교문화에 흥취를 가집니다.》용걸씨는 이런 화두로 《진정 감동을 받았다》를 렬거했다.

눈물 없는 할머니

이번 쓰나미는 일본국민들의 웃음마저 쓸어간듯 하였다. 대재난을 겪는 일본사람들의 얼굴을 거의 한결같이 굳어졌다. 서로가 무슨 말을 해도 아주 심중하였다.

일본 텔리비에 보도된 감동사례다.

일본구조대(자위대)가 어느 할아버지의 시체를 찾아가지고 주인할머니를 찾아갔다. 령감의 시체를 만난 할머니는 먼저 령감의 시체에 묵례를 하고나서 다시 자위대한테 몇번이나 허리굽혀 묵례를 할뿐 얼굴에 눈물한점 흘리지 않았다.

《무정》해서?

아니였다. 할머니는 울음을 자제하였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할머니의 말씀이다.

《내가 살아 있다는것만도 얼마나 행운스럽습니까? 또 남편의 시체를 찾았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다행스럽습니까? 그 많은 사망자나 실종자에 비하면 그래도 내가 행복하지요...》

용걸씨는 할머니의 《행복관》에 진정 감동을 먹었단다.

《화장실을 리용하십시요》

일본사람들은 웬간히 가까운 친구가 아니면 절대 손님을 자기집에 모시지 않는단다.

이번 특대지진에 교통이 마비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걸어야만 했다. 룡걸씨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생각 밖에도 이번 지진에 생존한 도로의 주택가에는 《우리집 화장실을 리용하십시요》 라는 안내문들이 곳곳에 있더란다.

용걸씨는 《화장실안내문》으로부터 《나 속에 우리가 있고 우리 속에 내가 있는》 일본국민들의 함께하는 높은 소질을 또 한번 직접 체험했단다.

급급한 출군족들

이번 지진은 전철을 포함한 공공교통망을 마비시켰다.

용걸씨는 《이곳, 나 같으면 수십리나되는 출근길이 교통마비로 회사원들이 출근을 못하는것이 당연할 것인데 일본사람들은 그렇지 않더라》고 했다.

지진이 일어난 이튿날, 사람들은 아침 다섯시에 출근길에 올랐고 총총걸음으로 걸음을 재촉 했다. 또 전에는 볼수없던 녹쓴 자전거들이 줄을 이뤘다.

사람들은 자가용을 사용할수 없으니 집에 처박혀있던 《녹쓴 자전거》를 동원해 출근하는 것이였다.

세인들이 다 알고있는 140년만의 최악의 재난인데도 일본국민들은 출근의 직책을 재해의 핑계로 버리지 않았고 단 앞당겨 출근길에 오르고 총총걸음과 녹쓴 자전거로 출근과 시긴을 보장하였다.

고상한 택시운전수

지진은 재해지역의 교통뿐이 아닌 통신망도 마비시켰다.

용걸씨에게는 은행에 출근하는 R씨라 불리는 중국친구가있다. 지진이 일어난 날 R씨는 기타 은행원 3명(일본인)과 함께 퇴근길에 올랐다.

이들이 니혼바시에서 고엔지로 갈때다. 숱한 인파속에서 헤매치던 R씨 일행중의 한 친구가 보이지 않았다. 안달아났지만 이들은 잃어버린 친구를 찾을래야 찾을 방도가 없었다.

셋이서 한참 볶아치다 길가에 서있는 한 택시를 발견했다. 이들은 요행을 바라고 달아갔지만 운전수가 없었다. 다시 주위를 찾아보니 운전수가 공공전화실에서 무엇을 기다리고 있었다. 알고보니 이 택시기사는 핸드폰이 통하지 않는데서 공공전화를 리용해 집식구와 련계를 달려고 묵묵히 서서 초조한 가슴을 달래고있었던것이다.

R씨네가 동무를 잃어버린 사연을 듣고 딱해하던 택시기사는 그냥 집식구들과의 련계를 포기하고 이들을 싣고 길을 떠났다.

용걸씨는 중국, 일본, 한국의 재난사를 대비하면서 이번 대지진과 쓰나미를 통해 일본국민이 자국민의 공공도덕과 공공질서현실을 세계에 전시했다며 선진국, 선진국민들에게서 받았다는 깊은 감동을 몇번이나 반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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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4 ]

4   작성자 : 오늘
날자:2011-06-20 20:09:58
솔직한것도 부정으로 몰아붙이면 위험한거 아닙니까? 후세를 위하여서라도 우리는 좀더 솔직하여야지요 .좋은글을 읽고 갑니다
3   작성자 : 전직 대사의 말씀
날자:2011-04-13 06:15:35
전직 서울주재 대사자택의 저녁식사에 외국에서 초대받은 적이 있다. 자기나라로 돌아가 그나라 외교부 관리로 있는 분이다. 대화 중에 한번은 내가 경제적으로 일본을 좀 인정하는 듯한 말을 꺼내자 바로 이 전직대사가 내말을 막으며 비판을 했다. " 어떻게 한국인이 일본을 높이 평가하느냐? 당신들 한국인들이 이룩한 업적이 일본보다 더 위대하고 한국이 지금 일본보다 더 잘 나가고 있다" 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들으니 얼굴이 화끈거렸다. 남은 우리를 높이 보는데 우리가 스스로를 낮추는 것도 조심해야 될 일이다. 여러면에서 한국이 일본을 앞서 나가고 있다. 세상이 변해도 많이 변했다. 이 변한데 맞추어 우리의 시각도 조절이 필요하다. 옛날 엽전들이 말하던 일본은요 ~~~ 이래요. 이제 이런 멍청한 소릴랑은 집어치우자.
2   작성자 : 우민
날자:2011-04-12 17:53:26
한국부터 실컷 감탄하자 님: 감탄해야 할 건 다 감탄해야 합니다. 우리가 남의 찬사를 받을 때라면 너그럽고 넓은 마음으로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포용할 때일 것입니다. 역사는 남기고 원한은 삭이며 살아야 할 때가 바로 오늘입니다. 이것이 세인의 앞에 나타나야 할 우리의 자태가 아닐가요!
1   작성자 : 한국부터 실컷 감탄하자
날자:2011-04-12 12:16:56
일본에 그만 감탄합시다. 뭐 그리 대단하다고... 모자란 사람들도 아니고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 감탄하기는... 세계 여행 다니다 보면 이나라 저나라에서 사람들에 감탄할 것 많읍니다. 일본인만 그런게 아니란 말입니다. 우리 해외동포들은 모국인 한국에만 거듭 감탄에도 그 감탄이 부족할 정도로 한국이 대단한 나라입니다. 우리가 가장 소중히 여기고 그 성취에 감탄해야 할 한국은 바로 앞에 놔두고 엉뚱한 데를 쳐다보며 그것도 감정을 과장해가면서 일본에 감탄하니 실없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일본에 그토록 감탄하고 싶으면 모국인 한국부터 실컷 감탄하고 시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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