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블로그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이 위대한 사업을 누가 완성할수있는가?”(김수철 전 1)
2019년 10월 21일 09시 07분  조회:4541  추천:0  작성자: 오기활
  
                                                                                                    (오른쪽 김수철교수)

연변농학원의 정년퇴직교수, 21세기의 “리시진” 김수철교수(95)는 식물학자의 량심과 사명감으로 “길림성식물지”를 출판하여 후세에 전하고저 수년간을 고군작전을 하던중  2017년6월18일에 이렇게 자기한테  두번째 동원령을  내렸다. 

   ㅡ 나는 자연이 낳은 김수철, 백두산이 배육한 김수철, 자연을 거울로 생명에 대한 존중과 인류에 대한 사랑으로 자연에 보답하려는 김수철이다.

“吉林省植物誌”출판은 길림성식물연구사업의 위대한 고봉으로 지금까지 누구도 이 고봉을 등반한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 위대한 사업의 완성자를 중국의 5천년력사가 기다리고 있다.

20년전까지 매우 어려웠던 이 프로젝트가 지금에 와서는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완성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졌다.

그렇다면 누가 이 위대한 사업을 책임지고 완성할수있는가?

평상시에 이 방면에 뜻을 두고 남모르는 노력으로 때를 기다리던 사람에게만이 이 위대한 사업을 완성할 수 있는 챤스, 권리, 의무가 부과된다.

“하늘 땅에 감사하다(謝天謝地)”고 할가, 아니면 다행이라할가.

  하늘은 준비된 文獻자료가 수두룩하고 식물분류학 기초가 있고 꾸준히 한 우물을 판, 몸 건강 상태가 좋은 金洙哲에게 이 프로젝트를 완성해야할 의무와 권리, 그리고 선택의 자유를 주었다.

즉 하늘이93세의 이 老軀에 건강, 정신, 활기를 注入하여 나더러 이 사업을 완성하도록 “미캐니즘”을 설치하여 작동하는 “로보트”로 만들어 놓고 이 “로보트”가 정말 이 일을 참답게 해낼수 있을가를 여러모로 試驗하고 있다.

하늘은 내가 갖은 애로를 물리치고 끝까지 완성할수 있는가를 시험한다.

나에게서 “머모리디스크”도 훔쳐내고 디스크의 기록도 지워 버리기도 하면서 내가 악렬한 조건에서도 힘을 내여 전진, 또 전진 하는가를 지켜 보면서 나를 고험한다.

그리고 만약에 내가 試驗에서 락제를 하면 필경 나를 금밖으로 밀어 낼 것이다. 

나는 하늘의 이런 속심을 언녕 짐작하였다. 그러나 나는 절대로 락심하지 않고 아무리 악렬한 조건이라도 웃음으로 넘기고 아홉번을 넘어지면 열번 일어서는 “오또기”(不倒翁)정신으로 기필코 敢當해 낼 것이다.

내가 신심있게 “하면 된다!”면 많은 사람들이 “되면 한다!”며 적극 따라 나서서 나를 협력할 것이 분명하다.

나는 자아 보건법으로 건강한 신체를 보존하면서 담대포천(膽大包天)의 정신과 의력으로 계속 한 우물만 팔 것이다.

나에게는 조선족으로, 연변대학의 일원으로, 다른 민족에 못지 않게 사회의 발전에 유익한 일을 추진하겠다는 경쟁심도 있다.

지금 우리가 연변축구의 사회적 경쟁심을 피부로 느끼듯이 나도 식물학이란 “축구장”에서 풀 뽈을 차는 조선족 스포츠맨으로 비록 기교는 다르겠지만 기필코 승부하려는 경쟁심만은 같을 것이다. 

저 하늘의 뭇별들이 백번 넘어지면 천번 벌떡 일어서는 나를 향해 반짝이며 나에게 크낙한 용기와 희망을 준다.

그리고 태양은 나더러 하늘의 시련을 웃음으로 받아 넘기며 종전보다도 더 강한 특수 강철이 되라고 뜨거운 불덩이로 이 몸을 담금질을 한다.  

나는 꼭 잘 해 내겠다!

오직 잘 해 내는 것만이 나의 사명이고 운명이다.

김수철
2017년6월18일
(이 밤도 연구비 결핍으로 고민을 하면서)

“그렇다면 누가 이 위대한 사업을 책임지고 완성할수 있는가?”

이에 “길림신문”사 김성걸, 안상근기자가 소식을 전해 왔다. 

ㅡ 연변대학건교 70돌계렬행사의 하나인 《길림성식물지》 발행식이 9월 21일 오후, 연길에서 있었다.

《길림성식물지》는 연변대학 농학원의 원로교수인 김수철과 그의 손녀이며 현임 연변농학원 교수인 김영화가 주필을 맡았다.

식물지는 한 나라와 지역의 식물종류를 기재하는 분류학 전문저작으로서 식물학분야 과학연구와 지역생태문명건설에서 모두 중요한 의의를 가지고 있다.

올해 95세 고령인 김수철교수는 연변대학 농학원의 제1대식물학 전문가로서 60여년 긴 세월을 길림성 실지고찰을 통해 식물표본 수만종을 수집하면서 비교적 전면적으로 길림성식물자원분포와 종류를 장악했다. 이번에 출간된《길림성식물지》에는 김수철교수의 60년간의 과학연구심혈과 성과들이 깃들어 있어 출간의미가 크다.

 료해에 따르면 현재 우리 나라의 길림성과 섬서성을 제외한 기타 지역들에는 모두 성, 시, 구의 식물지가 있다. 길림성은 북반구유라시아대륙에서 가장 큰 물종유전자고인바 식물자원이 풍부하고 야생식물종류가 전국총수량의 13%나 차지할뿐만아니라 자연생태자원이 전국적으로도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있다.

 이날 《길림성식물지》의 출간을 길림성의 식물지편찬의 공백을 메웠을뿐만아니라 중국식물지편찬의 공백을 메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출간식과 함께 연변대학교에서는 지난 70년간 식물분류학연구에서 중대한 기여를 한 김수철교수의 업적을 기리여 그에게 “길림성식물분류 백과전서”라는영예칭호를 수여했다.

연변대학 농학원 책임일군은 출간식 축사에서 “김수철로교수의 초심을 잊지 않고 열심히 사업하는 정신은 후학들을 깊이 감동시킨다”면서 “김수철교수는 연변대학의 자랑일뿐만아니라 후학들이 따라배울 새시대의 모범”이라고 말했다. (길림신문, 2019. 9.21)

 지난 10월 11일 몇몇 원로교수들의 축하모임에서 김수철교수는“길림성식물지”(총6집)와 “길림성식물도감”(3권)을 끝내자면 아직도 6년 남짓한 시간이 수요된다. 그러니까 내가 죽으려고 해도 시간이 없어서 못 죽는다”. “나는 지금  매일 ‘그림알’을 낳는다”며 두손들어 자신감을 표했다.

오기활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18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78 인생살이 최상의 법 2012-10-06 10 7065
77 화를 멀리 더 멀리 2012-09-24 15 7632
76 어머니를 <<제1선생>>으로 초빙한 리유 2012-09-17 11 6699
75 <<보건품>>이 울린 경종 2012-09-10 11 7500
74 처음처럼 2012-09-04 7 19030
73 덜된 사람 2012-08-27 35 18663
72 <<60명조선족회갑잔치>> 유감 1, 2. 3 2012-08-20 1 8634
71 “후반전”에 멋진 “꼴”을! 2012-08-13 7 7063
70 "북경에서 변강까지 거리가 이리도 먼가?" 2012-08-07 6 7461
69 <<지치주성립경축의 노래>> 및 노래비를 말한다 2012-07-24 4 8549
68 <<글은 곧 사람이다>> 2012-07-23 10 7466
67 속담이 바뀐다 2012-07-16 3 8196
66 약속이란? 2012-07-12 4 7472
65 변론해봅시다 2012-06-29 13 7553
64 함부로 살지 말자 2012-06-28 2 8130
63 "시라지 3형제" 그리고… 2012-06-18 7 8800
62 숭고한 선택 2012-06-15 6 5674
61 과대포장 A B C 2012-06-07 5 9703
60 파출소 소장의 안타까운 《고충》 2012-05-29 2 6942
59 무언의 본보기 2012-05-24 5 7061
‹처음  이전 18 19 20 21 22 23 24 25 2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