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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괴테의 자식이라면?
2017년 08월 21일 06시 34분  조회:3963  추천:0  작성자: 오기활
로인들의 최후의 욕망이 누군가와 함께 있으려는 “집단욕”(集團慾)으로 집단욕은 인간들의 식욕, 성욕 버금으로 가는 3대 본능이다.
고독은 로인을 점진살인하는 독약이라 한다.
81세인 대문호 괴테(독일)가 어느 날 멀어지는 가족을 주위에 끌고저 식품창고와 식기찬장의 모든 열쇠를 자기의 베개 속에 숨겨 두고 관리하면서도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좀 더 늘이고저 때마다 빵까지 저울에 달아서 나눠 줬다니 고독을 풀려는 대문호의 “발악”적인 수완에 측은 하기로 눈물이 날 지경이다.
.나치 강제수용소에 수용되였던 정신의학자 프랑클(오스트라리아)의 관찰에 의하면 가족. 친지와 격리 수용된 로인들이 격리후 며칠 안에 죽는 실례가 많았다. 그리고 부부중 일방이 먼저 죽으면 다른 일방도 며칠 사이에 따라 죽는 현상까지 있었다.  필자의 주변에도 일방이 죽으니 며칠 안에 다른 일방이 따라 죽은 로부부가 셋이다. 딸집에서 지내던 필자의 사촌형수(83)도 딸의 출국으로 양로원에 가자 4일 만에 쓰려지더니 십 수일만에 사망되였다.
고독으로 우울증을 초래하고 우울증은 치매병에 걸리게 하기에 “치매장수”는 건강장수가 아닌 “숨 쉬는 시체”니 말이다
우리 민족은 로인들의 집단욕을 만족시키는 조(祖), 부(父), 자(子) 3세동당(三世同黨)의 전통거주문화가 있다. 그제 날의 초가삼간은 비록 면적이 작았지만 왼쪽 큰방은 조상들의 방, 오른쪽 작은 부모들의 방으로 3세 세대간의 생활격리에 편리를 주었다.
그런데 현실은 자식들의 출국(내지 진출)외에도 현대 가옥의 구조가3세동당이 불가능 하거나 3세동당에 불편하다.
그렇다면 오늘 당신이 괴테의 자삭이라면 어떻게 부모들의 집단욕을 만족시킬것인가?
필자의 생각이다.
 외지에 있을 경우 평상시에 부모한테 전화를 자주하고 대명절엔 부모들과 한집에서 즐기거나 효도려행을 조직하겠다. 다음 부모들과 한 고장에서 살 경우 별처동거(別處同居)로 부모들과 한 지붕의 아래 웃층으로 집을 잡고 수시로 나들면서 부모들과 가깝게 지내겠다.
우리 민족마냥 3세동당의 전통이 있는 네덜란드에서 근래에 별세대(別世帶)처럼
동거를 할수 있는 가옥개조가 류행이라고 하니 진정 돋보인다.
오기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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