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한자로 읽어 보는 남존녀비사상과 문화
2017년 03월 17일 10시 04분  조회:5184  추천:5  작성자: 오기활
한자(漢字)는 뜻 글로 형상문자로 불리고 한글(韓字)은 언문(言文)이라 불린다.

필자는 <<녀성의 달>>인 3월을 맞으며 녀성을 대상한 漢字의 자의(字義)를 나름대로 풀어보았는데 계집 女로 합자된 한자가 녀성을 모욕하고 억압하는 자의가 너무 많다는 느낌이다.

우선 종 노 奴자부터 파자(破字)해 본다.

 종 노(奴)자는 계집 女와 또 又의 합자로서 종이란 녀자란 뜻으로 풀이된다. 남자가 종살이를 해도 女자를 붙인 노예(奴隶)로 불리니 종이란 곧 녀자며 노예라는 뜻이라 하겠다.

간사할 간(姦)자는 女자 셋으로 합자되여 녀자는 곧 간사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남녀 사이의 밑통(密通)을 간통(姦通)이라고 하는데 姦通을 파자하면 간통이란 녀자가 셋이 오간다는 것으로 姦通이 어쩐지 녀자들게 문제를 돌리는 느낌이 든다.

요망(妖妄)스럽다는 妖자 역시 녀자를 대상해 만들어진 글로 보인다.

이밖에도 간사(奸詐)스럽다는 간(奸)자나 질투(嫉妬)라는 嫉자도 녀성을 대상한 글로 생각된다.

이로보면 한자속에 숨어 있는 녀성은 요망스럽고 간사하며 질투가 많다는 것으로 보여진다.

 맡길  委자를 파자하면 委는 女자와 벼 화(禾)자의 합자로 이는 녀자란 벼이삭처럼 고개를 숙이고 모든 일을 남성에게 “맡긴다”는 것으로 풀이 되여 녀자란 운명, 사랑, 생명을 남성에게 맡겨야 한다는 뜻이 아닌가고 생각된다.

같을 여(如)자를 파자하면 如는 계집(女)과 입(口)의 합자로서 女자의 口에서 나오는 말은 삼종지도(三從之道)가 가르키는 대로 어려서는 부모의 의견에 따르고 결혼해서는 남편의 마음에 따르고 늙어서는 자식의 뜻과 같아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니까 같을 如로 보아 녀자의 입은 영원한 대변인의 입으로서 자기 주장을 절대로 내세워서는 안 된다는 말이 된다.

편안(便安)할 安자나 안전(安全)할 安자도 그렇다. 남자를 놓고 말하면 집안에 녀자가 있으면 편안하고 녀자는 집안에 두어야 안전하다는 뜻이다.

좋다는 好자도 파자하면 女자가 아기(子)와 함께 있어서 좋아한다는 뜻이다.

필자의 이런 "한자녀성론"에 혹자가 왜 위엄(威嚴)을 나타내는 威는 멀리하고 별난 한자(漢字)들만 골라서 풀이하느냐고 반론 할 수 있다.

이에 威자를 파자해 본다.

 威는 개 술(戌)에 계집 女의 합자로서 威란 “녀자는 집을 지키는 개와 동급이다”는 뜻, 威는 녀자가 威嚴있다는 것이 아닌 녀자를 슬프게 하는 글자로 풀이 된다.

이로 보아 회수가 까다로운 한자의 숲속에는 남녀불평등의 사상과 문화가 슴배여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진다.

그렇다면 중국문화권으로부터 뿌리가 내렸다는 우리 민족이 문자로까지 남긴  "암탉이 울면 가문이 망한다"는 속담도 중국의 이런 남존여비문화와 사상의 뿌리에서 뻗어진 것이 아닐가는 생각이다. 이에 따라 필자는 남녀평등을 주장한 <<3.8>> 녀성해방운동의 위대함과  "녀성이 절반하늘을 떠 인다"는 모택동주석의 말씀의 위대함을 피부로 느낀다.

하긴 오늘의 조선족사회에서 오가는 "지금은 남녀평등이 아닌 녀남평등이다"는 신조어까지 생겼으니 필자는 이 신조어에 슴배인 의미와 가치를 음미하면서 이 글의 마무리로 모든 녀성들에게 "3.8"명절 인사를 올린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1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81 정경락의 <<제철효도>> 2012-10-31 16 9740
80 피로연 그리고 례식장 추녀 2012-10-29 7 9263
79 “추한 것”이란 “제자리를 지키지 않는것” 2012-10-29 8 8551
78 인생살이 최상의 법 2012-10-06 10 7136
77 화를 멀리 더 멀리 2012-09-24 15 7699
76 어머니를 <<제1선생>>으로 초빙한 리유 2012-09-17 11 6783
75 <<보건품>>이 울린 경종 2012-09-10 11 7574
74 처음처럼 2012-09-04 7 19110
73 덜된 사람 2012-08-27 35 18730
72 <<60명조선족회갑잔치>> 유감 1, 2. 3 2012-08-20 1 8719
71 “후반전”에 멋진 “꼴”을! 2012-08-13 7 7134
70 "북경에서 변강까지 거리가 이리도 먼가?" 2012-08-07 6 7519
69 <<지치주성립경축의 노래>> 및 노래비를 말한다 2012-07-24 4 8624
68 <<글은 곧 사람이다>> 2012-07-23 10 7538
67 속담이 바뀐다 2012-07-16 3 8269
66 약속이란? 2012-07-12 4 7541
65 변론해봅시다 2012-06-29 13 7622
64 함부로 살지 말자 2012-06-28 2 8200
63 "시라지 3형제" 그리고… 2012-06-18 7 8878
62 숭고한 선택 2012-06-15 6 5745
‹처음  이전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