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2월 2025 >>
      1
2345678
9101112131415
16171819202122
232425262728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포럼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내가 먼저 잘해주기
2024년 12월 08일 12시 44분  조회:243  추천:0  작성자: 오기활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혼자 살 수 없다. 먹고 입는 일만 해도 농부의 땀과 수고가 아니면 불가능하다. 그러니 이웃이야말로 참으로 고마운 사람들이다. 이웃이 아니면 내가 존재할 수 없다. 필자는 몇년 전에 제주도 큰길에 세워진 대형의  홍보판 ㅡ <<이웃사랑>>  <<이웃정>>이 영 잊혀지지 않는다.
그런데 사람들은 가끔 이웃의 고마움을 잊고 사는것 같다. 남을 믿지 못하고 남을 미워하는 것이 버릇처럼...
이런 사람들은 늘 상대는 나쁜 사람(가해자), 자신은 좋은 사람(피해자)이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상대가 나쁘기 때문에 내가 아무리 잘 하려고 해도 관계가 개선되지 않는다며 불평을 부린다.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먼저 남에게 호의를 베풀지 않고 남이 나에게 잘해주기만을 바라는 리기심이 인간관계를 나쁘게 한다. 문제의 소재는 남이 아닌 나에게 있다.
이런 얘기가 있다.
옛날 고부간 사이가 나쁜집이   있었다. 시어머니는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며느리를 못살게 굴었다. 그래서 참다 못한 며느리는 의원을 찾아가서 사실을 털어놓고 시어머니가 돌아가실 약을 지어달라고 했다. 의원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약을 지어주며 매일 떡속에 넣어대접하면 1년 후에는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죽게된다고 알려줬다.
며느리는 이틑날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찹쌀떡에 약을 넣어 시어머니께 드렸다. 시어머니는 처음에 “이런 떡을 먹고 내가 넘어갈 술 아느냐”고 생각했지만 하루도 거르지 않는 며느리의 정성이 점점 기특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1년도 채 못되여 진실로 며느리를 아끼고 귀여워 해주게 되였다.
시어머니의 태도가 바뀌자 며느리의 마음도 착해졌다. 며느리는 후회가 막급했다. 어느날 며느리는 의원을 찾아가서 눈물로 호소하며 해독할 약을 청했다. 그러자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지금처럼 계속 드리시오. 그 약은 독약이 아니고 꿀이니까.”
옛부터 고부간의 갈등은 풀 수 없는 매듭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절대 그런것이 아니다. 매듭을 풀지 못하는 것은 생각이 부족하고 지혜가 없기 때문이였다.
며느리의 립장에서 시어머니는 참으로 고마운 분이다. 시어머니가 없었다면 사랑하는 남편이  어찌 자신과 인연을 맺을 수 있겠는가.
반대로 시어머니의 립장에서도 며느리는 참으로 귀여운 존재이다. 내가 낳은 자식이 고생하는 것을 생각하면 매일 며느리의 등이라도 도닥거려 주지 않을 수 없다.
비단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관계 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가가 다 그렇다. 남편과 안해, 자식과 부모, 스승과 제자, 친구와 이웃들은 나에게 분에 넘치게 고마운 사람들이다. 우리는 이웃을 위해, 남을 위해 먼저 잘해주어야 한다. 그러면 결코 나를 섭섭하게 하는 일이 생기지 않는다.
“항상 존경할만한 것은 존경하고 섬길만한 것은 섬길 줄 알아야 한다. 내가 먼저 널리 베풀고 사랑하며 연민하는 마음을 가지면 천신(天神)도 칭찬할것이다.
“내 마음이 편안해지려면 먼저 남을 도우라.”
/오기활
                 2024.12.8.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31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71 <채근담>은 공무원들의 필독교재 2015-12-11 1 7105
170 간부관리 《3불부(三不腐)》에 대한 생각 2015-11-27 3 6787
169 봉림촌에서 당한 어처구니 없는 일들 2015-10-22 1 7893
168 이름까지 바꾸며 겸손 챙기다니... 2015-10-19 1 6593
167 한국 사람들이 말하는 <부조> 얘기 1, 2 .3 2015-10-16 2 6990
166 “로인 교육법”(조례)을 내 오자 2015-08-17 2 7456
165 ‘이 전화를 어떻게 알았습니까?’ 2015-05-22 5 7331
164 잘난 도둑 날도둑 그 리고 대도(大盜) 상도둑 2015-05-22 4 6906
163 독서 열독 그리고 괄목상대 2015-05-04 4 7315
162 의사가 퇴직하면 전문가라니? 2015-04-27 1 6850
161 상대를 움직이는 감각적인 언어의 힘 2015-03-30 1 6579
160 허룡길의 “육아 3불” 2015-03-27 3 6983
159 그들의 드팀 없는 신념 2015-02-10 1 7757
158 앞줄에 앉은 사람들로 이어지는 그때 그 이야기 2015-02-03 5 9341
157 감각적인 언어로 상대를 움직이는 힘 2015-01-20 4 7652
156 새해에 올리는 인사 - 행복만들기 2015-01-14 5 7571
155 물욕치료 으뜸 비방 – 부동심 2015-01-06 3 7591
154 '교환수'가 아닌 '지령원'... 으로 2014-12-24 2 7550
153 텔레비죤 대신에 책장을 2014-12-08 13 14674
152 한국진출이 남긴 여운 ABC 2014-12-02 14 13394
‹처음  이전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