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11월 중순 큰 눈이 내렸음에도 기온이 령상으로 올랐다.
승용차가 연길시교를 벗어나자 뽀얀 안개가 한미터 앞을 가늠하지 못할 정도로 짙게 끼였고
길가의 가로수들에는 전체적으로 무송이 골고루 끼여 몽환적인 분위기를 이루고 있었다
오늘은 11명의 멤버들이 ( 초콜렛 목장 헬스 의천 무심 만천성 약속 민들레 해양 보름달 청풍)
팔도 거북산 산행을 떠났다.
팔도진 서북쪽에 위치한 거북산은 공로를 끼고 가깝게 솟아 있는지라 산행코스내내 별로 큰
어려움이 없었다. 눈이 두텁게 쌓여 있는지라 하산길에 멤버들은 줄을 지어 썰매타기를 하면서
산을 내렸었다. 비록 돌부리에 걸려 바지엉덩이에 구멍이 났지만 깔깔대며 즐거워하는 웃음소리는
적막한 겨울산에 메아리치면서 멀리 멀리 흩어져간다.
우리의 일상에서 이렇게 시름없이 웃을 수 있는 일들이 어디 그리 흔하던가?
이 시간만큼은 세속의 번뇌와 걱정을 죄다 내려놓고 누구의 아내도 남편도 아닌
그리고 어느 자식의 부모도 아닌 순수한 나 자신으로 돌아가는 순간이 되여본다.
오늘은 간만에 산행에 나선 해양님이 정성들여 사준 점심식사로 하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맘껏 즐길수 있었다.
한주에 한번씩 만나 한곳을 함께 바라보며 마음을 공유할수 있는 사이
진정 식구처럼 느껴지는 산악회 멤버들간의 따뜻한 인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하루였다.
아무런 이해관계도 없이 아무런 부담감도 없이 오직 산을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 하나만을 지니고
그렇게 우리는 산을 오르는 매 발자국마다에 우리의 우정과 사랑을 심고 키워나간다.
이런 클럽에 몸담고 함께 생명을 즐길수 있다는건 삶에 긍정적인 활력소와 에너지를
부여할것이라 굳게 믿는다.
눈덮힌 거북산에서 오늘의 쾌락을 함께 나누었던 모든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빙판길에 안전운행하느라 고생하신 헬스님 의천님 만천성님께
수고하셨다는 인사를 드리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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