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청천교령 청구자촌(清沟子村)을 지척에 굽어보며 자리잡은 원숭이바위산은
형상적으로 온갖 상상력을 자극하는 신기한 바위들이 솟아 있다.
오늘 랑만산악회는 먼길을 달려 두번째로 이 산을 찾아 떠났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숲은 반쯤 헐거워져 갓 떨어진 산뜻한 락엽을 즈려 밟으며
산발을 타는 우리의 시선은 여백의 아름다움속에 푹 빠져든다.
저 멀리 군락을 이루어 늦은 단풍을 태우고있는 침엽수들이 푸르청청한 소나무들과 어우려져
이루어내는 환상의 앙상불은 초가을의 붉고 노란 단풍들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강렬히 다가온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마침내 바위정상에 올라 맑고 서늘하게 흐르는 가을강과
그 강가 반듯반듯한 논밭을 끼고 옹기종기 모여앉은 마을을 바라보면
풍요로운 가을속의 그들의 삶이 잠간 부럽기까지 하다.
이 계절의 산과 숲에서 우리는 날마다 비여가는 자연의 모습속에서
깊음이 있으면서도 간단한 인생의 철리를 깨닫게 될 때가 많다.
륜환하는 계절의 섭리에 순응하여 꽉 채웠다가도 때가 되면 미련없이 비워내는
숲과 들판의 만물처럼 인간도 가끔은 마음속에 차있던 욕망과 욕심을
조금씩 조금씩 비워낼줄 안다면 살아가는게 조금은
더 홀가분해지고 편안해지지 않을가 그런 생각을 해본다.
막바지의 단풍과 멋진 바위들을 쫓기지 않고 원없이 즐겼던 오늘 하루를
함께 나눈 11명의 멤버들과 ( 초콜렛 목장 헬스 의천 만천성 무심 노을 민들레 보름달 키티 청풍)
그리고 먼거리를 안전하게 운전해주신 헬스님 무심님 만천성님께
고맙고 수고하셨다는 인사를 드린다.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