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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회경제시대 수천명 로동자들의 생존의 밥줄이였던 천보산광산 북쪽에
한마리의 용맹한 독수리가 하늘을 떠이고 꿇어 앉은듯한 형상의 바위가 솟아있다.
우리는 그 바위를 매바위산이라 부르고있다.
광산산업의 흥성과 발전으로 한 시대를 기록하고있던 광산은 오래전에 페업되여
빈터만 쓸쓸히 남아 있지만 산은 드팀없이 도심에서 찾아드는 산행인들을 반갑게 맞아준다.
귀중한 철광석들을 대량 함유하고있는 바위들은 비에 씻겨
여늬 산 바위들과는 사뭇 다른 산화철의 붉은 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짙은 안개에 휩싸인 봉우리들은 나타났다가도 사라지며
미끄러운 바위의 위험도 서슴치 않고 감내할만큼 우리를 오르도록 유혹한다.
깊은 여름의 무성한 나무잎들이 꽉 차 있는 골짜기와 아기자기한 봉우리
그리고 그 사이를 유유히 감도는 우유빛 안개가 환상적인 하모니를 이루어내여
그 순간만큼은 어떤 절경도 부럽지 않을만큼 큰 감동을 선사한다.
대자연의 신비로움과 신성함은 흐려졌던 우리의 동공을 맑게 정화시키며
맑아진 눈망울을 통해 우리는 일상에서 지친 영혼에 새로운 에너지를 부여한다.
오늘은 랑만산악회 10명의 멤버와(하루 목장 의천 적목 무심 려수 민들레 노을 송이 청풍)
유빈산악회 6명의 멤버로 이루어진 련합등산이다.
자주 내린 비로 인하여 풀이 키를 넘게 자라 온 몸이 비이슬에 흠뻑 젖어 버리고
바위를 타는 내내 위험부담이 적지 않았지만 서로 밀고 당겨주면서
아름다운 동행의 진면모를 남김없이 발휘했던 멋진 산행이였다.
대오를 훌륭하게 리더했던 두 분의 산악회 회장님들과
기후 탓으로 사고의 여지가 많았지만 잘 따라주면서 안전하게 끝까지 산행을 견지해주신
16명 멤버들에게 이 지면을 빌어 감사했다는 인사를 전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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