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깊은 산은 계절의 관능으로 푸르게 푸르게 팽창되여 간다.
산정상에 올라 사방을 휘둘러보면 산맥도 계곡도 온통 초록의 광활한 바다를 이루어
눈이 시리도록 빛나면서도 시원하다.
룡정백금향에 위치한 청챵라즈는 천불지산의 한 자락으로써
우리에게는 이번이 두번째 산행이다.
지금은 빈틈없이 무성해진 저 나무숲들이 잎새를 죄다 떨구었던
작년 늦가을에 찾아왔던 청챵라즈의 바위들은 밑둥까지 그 모습을 드러내여
하늘을 치받은듯 우뚝하면서도 가파로워 보였었다.
한여름인 오늘 우리를 맞은 산은 초록의 거대한 드레스를 걸치고 어깨만 살짝 드러내여
수즙은듯한 또 다른 매력으로 산행인들을 유혹한다.
14명의 멤버들은 찜통같이 습하고 더운 열기를 뿜는 숲속을 헤치며
숨이 턱턱 막혀 오는 어려움도 인내하면서 정상을 향해 굽힘없는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지난 해에는 껑충껑충 건너 뛰였던 내물이 올해는 장마비로 하여 강을 이루고 있었다.
등산화를 벗고 건너야 했던 강을 남성 팀원들이 스스럼없이 잔등을 빌려주는 바람에
여성 멤버들은 세차례나 신을 벗고 건너는 번거로움을 덜수 있었다.
자갈이 많이 깔린 강바닥은 혼자 건너기도 발바닥이 아프건만
세차례씩이나 여성들을 업어 건넸던 남성팀원들의 배려와 수고는
감동 없이는 바라볼수 없었던 멋진 모습이였다.
네것 내것없이 도시락을 함께 나누어 먹고 과일 한 알도 서로 양보하는
팀의 아름다운 전통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가는 또 다른 화폭이다.
유난히 새로운 멤버들이 많이 가입된 금년 여름 우리 산악회는
젊은 리더들인 하루님과 쵸콜렛님의 정성과 헌신에 걸맞게
생기 넘치는 생명력으로 업그레이드 될것이며 불타는 여름에 못지 않는
정열에 넘치는 대오로 거듭날 것이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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