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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만파인생375차 왕청천교령 对驼砬子활동사진
2015년 03월 29일 18시 23분  조회:4513  추천:0  작성자: 랑만파 인생

왕청 천교령 락타봉을 지나 골짜기에 들어선 순간 뽀얗게 통통 살이 오른 버들개지와
산길을 따라 졸졸 흘러내리는 눈석임물

그리고 묵은 덤불사이로  노랗게 활짝 피여있는 얼음꽃(冰凌花) 무더기들이  
완연한  봄의 이벤트로 우리 일행을 맞아준다.

자연의 드팀없는 섭리와 륜환 그리고 생명의 경이로움으로 하여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온 몸의 세포들이

환희에 찬 아우성을 지르며 일제히 깨여나는것만 같다.

얼굴에 스치는 부드러운 바람과 따사로운 봄해살 사이로 옅은 안개에 가리운 산봉우리들은

첫날 새색시의 수줍은 자태마냥 꿈꾸는듯 아련하고 수려하다.

언뜻 쳐다보기에도 600미터 이상은 됨직한 대타봉은 칼날같은 바위들로 주릉선을 이루어

험준하고 위태로워 보였지만  거부하지 않고 먼길을 찾아온 도시의 산행인들에게 루트를 드텨주군 하였다.

삼사백년은 자랐음직한 소나무들이 바위틈에서 왕성한 생명력을 과시하면서 푸르청청하게 잘 자라고있는

모습은 세상살이에 지친 산행인들에게 젊음의  활기와 정기를 불어 넣어주는듯 하였다.

이처럼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나무들 그리고 멋진 바위와 만날수 있는 기회는

 산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지니고 게으름없이 찾아오는 자들에게만 속하는 특권이라 할수 있겠다.

 랑만산악회 7명의 멤버 (우라님 목장님 헬스님 하루님 려수님 송이님 청풍님)들은  오늘도

새로운 도전과 도약을 꿈꾸는  마음으로 스릴넘치는 바위들을 넘나들면서도
안전하고 유쾌한 산행을 마무리하고 무사히 귀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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