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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김견선생 2021년 7월 18일 별세
엄마 캥거루
재신할배
신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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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닷컴님: 2018 4기에 발표되었습니다.
문학닷컴님: 2018 4기에 발표되었습니다.
견이 작가님, 이 작품이 어디에 첨 발표됐어요? 출처를 밝혀주시면 감사하겠어요.
대단하십니다. 김견 작가님!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참 보기 좋습니다. 시는 문외한이지만, 잘 읽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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首
2014년 07월 04일 07시 11분 조회:2514 추천:1 작성자:
견이
首
긴 장마가 막바지에 이를 무렵,
세상이 온통 썩어문드러진 것들을
청산하는 바람으로 술렁이는 계절에
시골 처가 채마전에선
오래전부터 날기를 거부한
목 잘린 백조 한 마리
푸득푸득, 갈팡질팡하는데...
"내일 날씨 참 좋을까 봐요!"
아내의 턱끝을 따라 바라본
서녘하늘
서슬푸른 서산 단두대에 걸린
해의 마지막 절규
천지를 빨갛게 물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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