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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김견선생 2021년 7월 18일 별세
엄마 캥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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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닷컴님: 2018 4기에 발표되었습니다.
문학닷컴님: 2018 4기에 발표되었습니다.
견이 작가님, 이 작품이 어디에 첨 발표됐어요? 출처를 밝혀주시면 감사하겠어요.
대단하십니다. 김견 작가님!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참 보기 좋습니다. 시는 문외한이지만, 잘 읽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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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든 도둑
2011년 12월 24일 14시 12분 조회:4895 추천:1 작성자:
견이
내 안에 든 도둑
어느날,
덤벙덤벙한 딸아이의 실수로
잠기지 않은 집 문.
배시시 웃으며 들어서는 딸아이를
톡톡히 혼내주었다.
도둑이 들었으면
어떡할 뻔했냐고,
가장집물 다 털리면
어떡하냐고…
똘랑똘랑 눈물로 반성하는
딸아이를 이윽고 노려보다
무망간 내 안에 든 도둑을 알아보고
허구픈 웃음이 물씬~
맘만 먹으면 은행 금고도
거뜬히 털어버린다는데,
제아무리 두겹, 세겹 철통같이
잠가놓는다 한들 무슨 소용…
요즘도 가끔 잠기지 않은
집 문을 열 때면
나는 그 도둑을 마주보고
씩 웃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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