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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해변에서 한 어부가 우리나라 돈 35억원짜리 용연향을 주웠다. 용연향은 수컷 향유고래의 배설물로, 향수를 만들 때 향을 오래가게 만드는 성분이 있어 고급 향수의 재료로 쓰인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태국 어부 나리스 수완나상(60)은 지난달 23일 남부 나콘시 탐 마랏의 한 해변에서 100㎏짜리 흰색 바위를 발견했다. 이 수상한 돌덩이를 보고 가족들은 “용연향 같다”며 확인해보자고 제안했다.
수완나상은 확인하기 위해 흰색 바위를 집으로 옮겼다. 어마어마한 무게탓에 수완나상의 사촌 형제들까지 바위 운반에 동원됐다고. 집에서 라이터를 켜 불꽃을 바위 표면에 갖다 대자, 바위에서는 사향 냄새가 피어올랐다. 그제서야 이 흰색 돌덩이가 용연향임을 알게된 수완나상은 이후 전문가에게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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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연향은 수컷 향유고래의 배설물로 고급 향수의 재료로 사용되며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수완나상이 발견한 용연향은 무게가 100kg으로 지금까지 발견된 것들 중 가장 큰 것이다.
수완나상은 현지 언론에 용연향 1㎏당 96만바트(한화 약 3450만원)를 주겠다는 제안이 왔다고 밝혔다. 100㎏이면 9600만바트(한화 약 35억원)에 달하는 액수다. 더선은 수완나상의 월수입이 약 70만원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수완나상은 현재 전문가들의 정밀 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그는 현지 언론에 “이 용연향에 대해 더 알고 싶다. 전문가들이 이걸 봐봤으면 좋겠다”며 “경찰에게 가서 내가 용연향을 발견했다는 걸 기록으로 남겨놓을 계획이다. 집에 도둑이 들까 불안하다”고 밝혔다.
송다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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