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훈민정음 해례본도 탔을까 (상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26일 경북 상주시 낙동면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난 이후 경찰관이 감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주택은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소유자인 배모씨의 집이다. 2015.3.26 |
주택 모두 불 타…소유자 배모씨는 외출 중
(상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국보급으로 평가되는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사람의 집에서 불이 났다.
소유자는 훈민정음 상주본이 탔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 |
훈민정음 해례본도 탔을까 (상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26일 경북 상주시 낙동면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난 이후 경찰관이 감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주택은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소유자인 배모씨의 집이다. 2015.3.26 |
26일 오전 9시 25분께 경북 상주시 낙동면 구잠리의 주택에서 불이 나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주택은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배모(52)씨의 집이다.
이 불로 배씨의 어머니가 얼굴에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주택 1채가 모두 타면서 집 안에 있던 많은 골동품, 고서적, 내부집기 등도 함께 소실됐다.
![]() |
훈민정음 해례본도 탔을까 (상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26일 경북 상주시 낙동면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난 이후 경찰관이 감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주택은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소유자인 배모씨의 집이다. 2015.3.26 |
불이 날 당시 배씨의 형이 집 안에 있었고 어머니는 인근 텃밭에서 일하고 있었다.
배씨는 이날 오전 외출한 상태였다.
불이 작은방에서 시작돼 번졌다고 배씨의 형은 경찰에 진술했다.
집 안에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 |
훈민정음 상주본 왼쪽은 2008년 경북 상주에서 발견된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이고 오른쪽은 기존 국보 70호인 간송미술관 소장 해례본의 사본. << 연합뉴스DB >> |
경찰 관계자는 "배씨를 상대로 조사했으나 훈민정음 해례본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전혀 얘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배씨는 2008년 7월 집 수리를 위해 짐을 정리하던 중 훈민정음 해례본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본은 국보 70호로 지정된 훈민정음 해례본 간송본과 같은 판본이면서 보존상태가 좋아 높은 가치가 있다고 문화재계에 알려졌다.
그러나 상주의 골동품 업자 조모씨(2012년 사망)는 "배씨가 상주본을 내게서 훔쳤다"고 주장하면서 민·형사 소송이 벌어졌다.
![]() |
훈민정음 해례본도 탔을까 (상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26일 경북 상주시 낙동면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난 이후 경찰관이 감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주택은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소유자인 배모씨의 집이다.2015.3.26 |
배씨는 민사소송에서는 졌으나 형사재판에서는 절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소송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훈민정음 상주본은 사라졌다.
배씨가 낱장으로 나누어 어딘가에 보관하는 것으로 알려졌을 뿐 정확한 보존 상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배씨는 "나만 아는 장소에 상주본을 뒀다"며 현재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불은 주택 2동을 태우고 30여분만에 진화됐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