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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기-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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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9일 00시 07분  조회:3259  추천:0  작성자: 죽림

비에도 지지 않고

작가 : 미야자와 겐지 | 그림 야마무라 코지

출간일 : 2015 년10 월3 일

추천일 : 2015년 11월 09일

쪽   수 : 40쪽

정   가 : 12,000원

독서연령 : 4~7세

분류 : culture

출판사 : 그림책공작소

ISBN : 9791186825006

KBBY 추천 정보

<첼로 켜는 고슈><은하철도 999>의 작가 미야자와 겐지의 시에 애니메이션 감독 야마무라 코지 특유의 섬세하고도 역동적인 그림이 묘하게 사무치는 그림책 <비에도 지지 않고>는 ‘어떻게 살 것인가’를 자문할 때 볼 만한 그림책이다. ‘비에도 지지 않고 바람에도 지지 않고/ 눈에도 여름 더위에도 지지 않는/ 튼튼한 몸으로 욕심은 없이/ 결코 화내지 않으며 늘 조용히 웃고/ 하루에 현미 네 홉과 된장과 채소를 조금 먹고/ 모든 일에 자기 잇속을 따지지 않고/ 잘 보고 듣고 알고 그래서 잊지 않고...’로 이어지는 이 자경 시는 시인 자신을 경계하는 내용으로써 전 인류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답한다. 야마무라 코지는 첫 장면에서부터 마지막 장면에 이르기까지 자연과 군중 속에 묻듯이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멀찌감치 또는 옆모습 뒷모습과 흔적과 그림자로 주인공을 그렸다. 그렇게 우주의 한 점인 듯 미약한 존재이지만 그의 조촐하고도 경건한 일상과 사고는 온 세상을 구원하는 데 바쳐져 독자의 마음에 창대한 나팔 소리를 울린다. 이 주인공은 당연히 시인 미야자와 겐지일까?

최근에 밝혀진 연구에 의하면, 시인이 숭배하고 흠모했던 ‘사이토 소지로’라는 크리스천으로 미야자와 겐지네 마을 가까이에 살면서 지극한 희생과 사랑을 실천한 전설적 인물이라고 한다. 미야자와 겐지의 문학은 사이토 소지로에 대한 상상과 이해로부터 구현된 축복일까.

아, 시를 좀더 읽어드리지 않을 수 없다. ‘....들판 소나무 숲 그늘 아래 작은 초가집에 살고/ 동쪽에 아픈 아이 있으면 가서 돌보아 주고/ 서쪽에 지친 어머니 있으면 가서 볏단 지어 날라 주고/ 남쪽에 죽어가는 사람 있으면 가서 두려워하지 말라 말하고/ 북쪽에 싸움이나 소송이 있으면 별거 아니니까 말하고/ 가뭄 들면 눈물 흘리고/ 냉해 든 여름이면 허둥대며 걷고/ 모두에게 멍청이라고 불리는 칭찬도 받지 않고 미움도 받지 않는/ 그러한 사람이 나는 되고 싶다.’ *이상희(시인, 그림책 작가)

책소개

뚝딱뚝딱 누리책 시리즈 4권. <은하철도의 밤>, <주문이 많은 요리점>, <첼로 켜는 고슈> 등으로 유명한 일본의 대표적인 아동문학가 미야자와 겐지가 1931년 11월 3일 수첩에 처음 적은 시 「비에도 지지 않고」를 85년이 흐른 2015년 11월 3일에 그림책으로 펴냈다.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야마무라 코지의 그림을 통해 환생한 듯한 그림 속 모습에서 그 삶과 철학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1933년 37살 젊은 나이에 죽은, 그의 사상과 작품들이 왜 지금까지 일본과 세계 문학계를 열광케 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목차
 
출판사 책소개
생명을 존중하고 더불어 사는 삶을 꿈꿨던 문학가, 미야자와 겐지.
80여 년을 거스르고, 세기를 뛰어넘어 그가 다시 찾아옵니다.
비에도 지지 않는 참된 ‘삶’을 마주해 보세요.

우리는 삶이 결코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영원히 살 것처럼, 더 가지려 하고 더 누리려 하고 심지어 남의 것을 뺏으려고 합니다. 그 망각과 욕심 때문에 현대를 사는 우리의 삶은 항상 피곤하고 괴로운 고난과 다툼의 연속입니다. 그런 우리에게 미야자와 겐지가 위로와 격려와 깨달음을 주는 한 마디를 던집니다. “비에도 지지 않고”
<은하철도의 밤>, <주문이 많은 요리점>, <첼로 켜는 고슈> 등으로 유명한 일본의 대표적인 아동문학가 미야자와 겐지가 1931년 11월 3일 수첩에 처음 적은 시 「비에도 지지 않고」를 85년이 흐른 2015년 11월 3일에 그림책으로 만나 보세요.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야마무라 코지의 그림을 통해 환생한 듯한 그림 속 모습에서 그 삶과 철학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1933년 37살 젊은 나이에 죽은, 그의 사상과 작품들이 왜 지금까지 일본과 세계 문학계를 열광케 하는지 알게 될 겁니다.
어떤 말도 이 시의 감동과 울림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기에 이렇게 직접 시를 전합니다. 아이도 어른도 모두 저마다 고단한 생활 속에서 비에도 지지 않는 용기를 얻고 스스로 위로 받기를 바라며…

비에도 지지 않고
비에도 지지 않고 바람에도 지지 않고
눈에도 여름 더위에도 지지 않는
튼튼한 몸으로 욕심은 없이
결코 화내지 않으며 늘 조용히 웃고
하루에 현미 네 홉과 된장과 채소를 조금 먹고
모든 일에 자기 잇속을 따지지 않고
잘 보고 듣고 알고 그래서 잊지 않고
들판 소나무 숲 그늘 아래 작은 초가집에 살고
동쪽에 아픈 아이 있으면 가서 돌보아 주고
서쪽에 지친 어머니 있으면 가서 볏단 지어 날라 주고
남쪽에 죽어가는 사람 있으면 가서 두려워하지 말라 말하고
북쪽에 싸움이나 소송이 있으면 별거 아니니까 그만두라 말하고
가뭄 들면 눈물 흘리고 냉해 든 여름이면 허둥대며 걷고
모두에게 멍청이라고 불리는
칭찬도 받지 않고 미움도 받지 않는
그러한 사람이
나는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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