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4월 2025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人 대학교

...
2018년 12월 19일 00시 04분  조회:2525  추천:0  작성자: 죽림
 

    비에도 지지 않고

 

                        - 미야자와 겐지 -

 

비에도 지지 않고

바람에도 지지 않고

눈에도 여름 더위에도 지지 않는

튼튼한 몸으로

 

욕심은 없이

결코 화내지 않으며

늘 조용히 웃고

하루에 현미 네 홉과 된장과

채소를 조금 먹고

 

모든 일에 자기 잇속을 따지지 않고

잘 보고 듣고 알고

그래서 잊지 않고

들판 소나무 숲 그늘 아래

작은 초가집에 살고

 

동쪽에 아픈 아이 있으면

가서 돌보아 주고

 

서쪽에 지친 어머니 있으면

가서 볏단 지어 날라 주고

 

남쪽에 죽어가는 사람 있으면

가서 두려워하지 말라 말하고

 

북쪽에 싸움이나 소송이 있으면

별거 아니니까 그만두라 말하고

 

가뭄 들면 눈물 흘리고

냉해 든 여름이면 허둥대며 걷고

 

모두에게 멍청이라고 불리는

칭찬도 받지 않고

미움도 받지 않는

그러한 사람이 나는 되고 싶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970 "우리집마당에 자라는 애기똥풀 알아보는데 아홉해나 걸렸다"... 2018-02-28 0 2321
969 편복 / 리육사 2018-02-28 0 2713
968 어린이의 인생을 지옥으로 연출해내면 엄마가 아니다... 2018-02-26 0 2287
967 詩 = 詩人 = 詩 2018-02-25 0 2510
966 "연변문학은 '고립된 섬'에서 해탈해야 '지옥'에 안간다"... 2018-02-21 0 2477
965 詩가 "잠꼬대 하기", "눈물코물 쥐여짜기" "자화상"되지말기 2018-02-21 0 2632
964 시는 직선이 아니라 곡선이며 직설이 아니라 우설이다... 2018-02-21 0 7819
963 우리 詩가 때벗이 해야 할 리유,- "그리지 않고 그리기" 2018-02-20 0 2660
962 한시 모음 2018-02-20 0 3163
961 <고향> 시모음 2018-02-20 0 2896
960 헝가리 민중시인 - 아틸라 요제프 2018-02-19 0 4192
959 윤동주, 헝가리의 밤하늘가에 샛별로 처음 뜨다... 2018-02-19 0 2473
958 세계문학사 유례없는 20대 천재 시인 - 윤동주 2018-02-18 0 2325
957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2018-02-14 0 2309
956 <숟가락> 시모음 2018-02-11 0 2358
955 <삶=사람=삶> 시모음 2018-02-09 0 2672
954 <삶> 시모음 2018-02-07 0 3428
953 <민들레> 시모음 2018-02-06 0 2381
952 <자연> 시모음 2018-02-06 0 2293
951 배금주의와 향락주의 작품은 실패작 2018-02-03 0 2347
950 <이사> 시모음 2018-02-03 0 3803
949 {쟁명} - 단편 시가 영 詩맛 안나는데 시라 해ㅠ... 2018-02-03 0 2546
948 "공부벌레"는 담장을 뚫고 날아오를수가 있다... 2018-02-03 0 2028
947 <신발> 시모음 2018-02-02 0 2645
946 마음의 휴식이 필요한 요즘, 시를 감상하기.. 2018-02-02 0 2466
945 "한알은 날짐승 주고, 또 한알은 들짐승 먹고 남은 한알은..." 2018-02-01 0 2664
944 <새> 시모음 2018-02-01 0 3852
943 "나는 인생을 증오한다"... 2018-01-30 0 2383
942 과연 당신만의 "십자가"를 짊어질수 있는 용기가 있는가... 2018-01-30 0 2145
941 윤동주 친구, 문익환 다시 알기... 2018-01-29 0 3593
940 <할아버지> 시모음 2018-01-27 0 2591
939 <할머니> 시모음 2018-01-27 0 2365
938 <술> 시모음 2018-01-25 0 2435
937 "자본가는 돼지가 되고 시인은 공룡이 된다"... 2018-01-25 0 2606
936 <개> 시모음 2018-01-23 0 2740
935 무소유와 삶과 죽음과 그리고... 2018-01-23 0 2718
934 "나는 그냥 나 자신이면 됩니다"... 2018-01-19 0 2225
933 인류의 가장 위대한 노래 - 아리랑 2018-01-10 0 4084
932 노래 "아리랑"속에 말못할 "비밀"이 없다?... 있다!... 2018-01-10 0 2635
931 보르헤스 시학 / 한편의 시가 여려편의 번역 시 비교 2018-01-10 0 2913
‹처음  이전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