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Sea and Sky
바다도 푸르고 The sea is blue.
하늘도 푸르고 The sky is blue.
바다도 끝없고 The sea is wide and wide.
하늘도 끝없고 The sky is wide and wide.
바다에 돌 던지고 I throw a stone to the sea.
하늘에 침 뱉고 I spit into the sky.
바다는 벙글 Nevertheless the sky smiles back.
하늘은 잠잠 Nevertheless the sea is silent.
1937 윤동주 Translated by R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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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고 푸르기가 바다나 하늘이나 똑같다.
의미 없이 그런가? 아니다.
바다에 돌을 던져 보고, 하늘에 침을 뱉어 본다.
바다와 하늘의 반응이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너그럽다.
돌을 맞았는데도 '벙글'하고, 침이 튀겨졌는데도 '잠잠'할 뿐이다.
바다와 하늘의 포용력이 푸르고 끝없다.
사람에게서는 상상할 수 없는 깊이와 넓이를 보여주는 바다와 하늘.
그래서 그 앞에 서면 가슴이 열리나 보다. 박두순(시인.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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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바다와 하늘의 공통점을 말하면서 이 둘을 모욕해도 잠잠하거나 벙글 웃는
끝없이 넓은 존재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동시이다.
제목 <둘 다>는 바다와 하늘이 둘 다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1, 2연은 바다와 하늘의 공통점이 ‘푸르고’ ‘끝없고’이다.
3연은 이러한 바다와 하늘을 모욕하는 행위이다.
‘바다에 돌 던지고 / 하늘에 침 뱉고’에서 행위는 다르지만 대상을 모욕한다는 점에서는 공통된다.
‘바다는 벙글 / 하늘은 잠잠.’도 화자가 모욕한 행위에 대해서 약간의 차이를 가진 반응을 하지만
둘 다 화자에게 화를 내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이다.
‘바다’와 ‘하늘’이 ‘둘 다’ 아량이 끝없이 넓고 큰 존재라는 점에서 같다는 것이다. ///전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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