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4월 2025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人 대학교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눈(1)
2018년 10월 30일 00시 38분  조회:3462  추천:0  작성자: 죽림

눈 -윤동주.

 

지난밤에 
눈이 소오복이 왔네

지붕이랑 
길이랑 밭이랑 
추워 한다고 
덮어주는 이불인가바 

그러기에 
추운 겨울에만 나리지

 

분명 시의 배경은 한 겨울인데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입니다.

너무나 매서웠던 추위도 이제 점점 멀어지고 있는~

윤동주님의 따뜻한 시 한편 읽으며 봄을 기다려봅니다~


====================///

 

 

 

 

 

- 윤동주

 

 

 

지난밤에

눈이 소ㅡ복이 왔네

 

지붕이랑

길이랑 밭이랑

추워한다고

덮어주는 이불인가 봐

 

그러기에

추운 겨울에만 나리지

 

**********************************************************

윤동주 시인의 글은 무척이나 암울하고 무겁기도하지만 이 '눈'은 마치 어린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듯한 시각이 보입니다.

시대의 어두움을 항상 마음의 그림자로 삼고 살다가 간 '윤동주'에게 이런 순진한 어린 꼬마의

모습이 비쳐지는 것이 조금 새삼스럽게 생각됩니다.

 


===============///


만주의 12월 ‘지난 밤’은 누군가 죽지 않았을까

염려스러운 을씨년스러운 밤이다.

그런 밤에 내리는 눈이란 모든 사물을 얼려버리는,

생명을 죽여버리는 적대적 대상이다.

그런데 윤동주는 악한으로 상징될 눈을

‘소복이 왔네’라고 표현한다.

싸늘한 ‘지난 밤’에

‘지붕이랑 길이랑 밭’을 이불같은 눈이 덮는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450 한국 시인 김지하 장편 풍자 담시 - 오적 2020-01-23 0 3890
1449 [타산지석] - 리상, -"순간이지만 영원한 문화유전자 남기다"... 2019-12-22 0 2806
1448 한국 최초 녀성신문... 2019-12-16 0 3002
1447 한국 최초 문학비... 2019-12-16 0 3471
1446 한국 최초 시 전문지 2019-12-16 0 3246
1445 한국 최초 출판사... 2019-12-16 0 3205
1444 [문단소식] - 두만강 역 화룡 로과 호곡령에서 리욱시인 오다... 2019-12-10 0 2780
1443 "하늘나라 천사가 눈 뜨는 별" 2019-12-04 0 2592
1442 글쟁이들과 조선말규범... 2019-12-04 0 2882
1441 "새의 지저귐 소리를 알아 들을수 있어야?!..." 2019-11-30 0 2286
1440 반삭발을 한 윤동주... 2019-11-24 0 2976
1439 [그것이 알고싶다] - 중국 고대 철학가 - 고자 2019-11-20 0 3036
1438 [그것이 알고싶다] - 중국 고대 법가학파 - 한비자 2019-11-20 0 3364
1437 [그것이 알고싶다] - 중국 고대 백가묵가 - 묵자 2019-11-20 0 3635
1436 [그것이 알고싶다] - 중국 고대 유가 성악설 - 순자 2019-11-20 0 3510
1435 [그것이 알고싶다] - 중국 고대 道學 - 정자 2019-11-20 0 2685
1434 [그것이 알고싶다] - 중국 고대 성선설 - 맹자 2019-11-20 0 3986
1433 [그것이 알고싶다] - 고대 중국 儒敎의 시조 - 공자 2019-11-20 0 4192
1432 [그것이 알고싶다] - 고대 중국 道家의 시조 - 로자 2019-11-19 0 3173
1431 [그때 그 노래] - "손에 손잡고"... 2019-11-19 0 2649
1430 "그까짓 1000억, 그 사람 '시' 한줄만 못해"... 2019-11-18 0 3061
1429 최소한 윤동주에게 욕을 보이는 일이 없도록... 2019-11-14 0 3237
1428 뇌성마비 시인 김준엽 20년전에 펜을 입에 물고 쓴 시가 아직도 "떠돌이" 하다니... 2019-11-14 0 2975
1427 [바로잡습니다] - 시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은 윤동주 시가 아닙니다... 2019-11-14 0 2635
1426 한용운 시모음 2019-11-14 0 2800
1425 "님의 침묵" - 한용운 2019-11-14 0 4207
1424 독립운동가, 시인 - 한용운 2019-11-14 0 3470
1423 "배 곯게 하는 문학은 절대 안 된다"... 2019-11-14 0 3285
1422 민족저항 3대시인... 2019-11-14 0 2693
1421 264, 저항 시인 이육사... 2019-11-13 0 4848
1420 젊은 시인이여 기침을 하자... 2019-11-13 0 3291
1419 활무대는 서로 다르지만 불멸은 같다... 2019-11-04 0 2848
1418 [그것이 알고싶다] - 나운규와 아리랑을 부른 가수... 2019-11-01 0 3878
1417 [그것이 알고싶다] - 나(라)운규와 영화 "아리랑" 2019-11-01 0 3620
1416 [그것이 알고싶다] - "아리랑"... 2019-11-01 0 4091
1415 [시학소사전] - "서사시"란?... 2019-10-30 0 3513
1414 한국의 최초의 서사시 ㅡ "국경의 밤"... 2019-10-30 0 2440
1413 [문학용어] - "리좀(根莖)" 2019-10-07 0 3381
1412 시와 시인과 독자와 그리고... 2019-09-18 0 3487
1411 일본 특유의 短詩 ㅡ 하이쿠 2019-09-18 0 5092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