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4월 2025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人 대학교

글을 개성적으로 쉽게 쓰는데 목표를 두고 열심히 습작하기...
2017년 09월 26일 23시 22분  조회:2199  추천:0  작성자: 죽림



1. 독서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사실은 마광수 교수님도 공감하실테고 많은 사람들이 강조하고 있는데 독서란 꼭 어릴때부터 습관이 되어야 하는지 혹은 지금이라도 읽으면 늦지 않았는지에 대해 묻고 싶습니다.


---- 어릴 때 독서를 안 했다고 해도 지금 시작하면 됩니다. 사실 어린시절에 읽는 책들은 현실에 맞지 않은 게 많아서 사춘기 이후의 독서가 제일 중요해요.

2. 교수님은 연세대 4년 장학생에 굉장히 젊은 나이에 박사학위를 얻는 엘리트 코스를 밟으셨는데 혹시 공부 비결이라도 있으신지 묻고 싶습니다.


---- 공부의 비결은 '독학'에 있어요. 학원에 나가보았자 멍청하게 남의 강의만 듣다가 끝나지요. 고교시절이든 대학시절이든 학교 수업에 충실하면서 혼자서 예습, 복습을 철저히 하는 게 최고죠.

3. 에로티시즘 문학의 선구자로서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의 성에 대한 인식 혹은 성에 대한 수준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 한국사람들은 성문제에 위선적으로 행동하고 이중적 처신을 하지요. 내가 보면 예술, 남이 보면 외설이 되는 식이죠. 낮에는 신사, 숙녀고, 밤에는 야수, 창녀입니다. 하루속히 표현의 자유가 이루어져, 포르노와 매매춘이 합법화 되어야 합니다. 집창촌은 없애면서 고급 룸살롱의 매매춘은 봐주는 정부에 책임이 있습니다. 성을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내야 해요.

4. <윤동주 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셨는데 많은 문학가들 중에서 윤동주 시인을 연구하신 이유가 있으신지. 그리고 윤동주 시인 외에도 높이 평가하는 문학가가 있으신지 묻고 싶습니다.


---- 윤동주는 최고의 시인인데 별로 분석된 게 없어서 내가 처음으로 전 작품을 분석해 세상에 알렸습니다. 윤동주 이외에 한용운, 김소월, 이육사, 유치환, 김영랑 등도 우수한 시인입니다. 이상의 시는 개소리에요.

5. 황석영, 고은 같은 문학가가 노벨 문학상 후보에 오르면서 한국 문학이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현재 한국 문학에 대한 평가를 해주신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교수님의 케이스를 보고서는 아직 다양성을 인정해주지 않는 것 같아서 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 한국문학은 다양성도 없고 획일적이어서 일본문학에도 못 미칩니다. 그리고 교훈주의 일변도구요. 성문학, 추리문학, 에스에프 문학 등 장르 소설도 순문학으로 인정해주어야 해요.

6. 1992년 <즐거운 사라>가 음란하다는 이유로 판금이 되고 그 이후에도 에로티시즘 작품을 쓰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으셨을텐데 혹시 지금이라도 계속 에로티시즘 작품을 쓸 계획이 있으신지 묻고 싶습니다. (저는 에로티시즘 문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으로서 계속 써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요샌 검열이 더 심해져서 성문학 작품을 써도 출판 자체가 힘들어요. 애는 쓰지만 주위 여건에 절망하고 있습니다.

7. 교수님이 생각하시는 좋은 글이란?


---- 좋은 글은 우선 문장이 술술 읽히는 글입니다. 한국 작가들의 문장은 어렵고 현학적이지요. 그리고 내용이 개성적이어야 해요.

8. 마지막으로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쉬운 글을 쓰는 데 목표를 두고 열심히 습작하세요.
@@ 한 고교생과 마광수교수와의 대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70 시인은 작품속에 삶의 몸부림과 고통을 버무려야 한다... 2017-04-03 0 2760
369 당신은 왜 시인의 험난한 길을 걸어가려 하십니까?... 2017-04-03 0 2402
368 시는 누구나 쓸수 있으나 아무나 시인이 되는것은 아니다... 2017-04-03 0 2647
367 시인은 시상(詩想), 시정(詩情), 시흥(詩興)을 깨울줄 알아야... 2017-04-02 0 2473
366 시인은 시상이라는 "낚시 찌"에 전신전령을 기울려야... 2017-04-02 0 2909
365 시인은 詩나무그루터에 오줌을 싸고 있었다... 2017-04-02 0 2508
364 형이상시에서 이질적인 이미지들을 폭력조합시켜라... 2017-03-29 0 3030
363 형이상시는 불협화음속에서 기상천외의 조화로운 분위기를... 2017-03-29 0 2795
362 시인은 언어를 잘 다룰줄 아는 고급동물이다... 2017-03-29 0 2603
361 형이상시는 즉물시와 사물시를 포괄한 제3류형의 시이다???... 2017-03-29 0 2932
360 형이상시에서 객관적 상관물의 발견으로 통합된 감수성을... 2017-03-29 0 2450
359 형이상詩는 21세기의 시운동의 모델이라고???... 2017-03-29 0 2641
358 시인은 자연과 타인의 생을 기웃거리는 촉매자이다... 2017-03-29 0 2753
357 시에서 아방가르드 정신을 꿈꾸는 자는 늘 고독하다... 2017-03-29 0 2643
356 [시문학소사전] - 시쓰기에서 알아야 할 용어들 2017-03-29 0 3152
355 현대시는 탈관념의 꿈꾸기이며 언어적 해체인것이다... 2017-03-29 0 2726
354 후기산업혁명사회의 현대인들의 병을 시로 치료하라... 2017-03-29 0 2572
353 시란 희노애락을 부르짖는 소리이다... 2017-03-29 0 2955
352 "전통시인"이나 "실험시인"이나 독자를 외면하면 안된다... 2017-03-29 0 2518
351 현대시쓰기 전 련상단어 100개 쓰기부터 하라... 2017-03-29 0 3211
350 현대시의 실험적 정신은 계속 진행형이다... 2017-03-29 0 2522
349 현대시의 흐름을 알고 시작(詩作)을 시작(始作)하자... 2017-03-29 0 2470
348 현대시는 "단절의 시대"에 직면하고 있다... 2017-03-29 0 2620
347 시는 추상적인 표현과 원쑤지간이다... 2017-03-29 0 2930
346 시심의 모든 밑바탕은 지, 정, 의를 근본으로 한다... 2017-03-29 0 2347
345 시가 "디지털혁명시대"와 맞다들다... 2017-03-27 0 2629
344 프랑스 시인 - 폴 엘뤼다르 2017-03-27 0 3525
343 시어는 삶과 한 덩어리가 된, 육화적인 언어로 련금술해야... 2017-03-27 0 2512
342 시는 한점의 그늘 없이 화창해야 한다... 2017-03-27 0 2642
341 시인아, 어쨌든 있을 때 잘해야지...그리고...상투는 없다... 2017-03-24 0 2209
340 시인의 "적막한 키스"는 이제 어디로 가야 할것인가... 2017-03-23 0 2554
339 시와 련관성이 없는 "무의미시"의 낱말로 제목화할수도 있어... 2017-03-22 0 2604
338 이순신 장군 시 모음 2017-03-21 0 3243
337 저 밑에는 날개도 없는것들이 많단다... 2017-03-21 0 2710
336 류시화 시 모음 2017-03-21 0 6232
335 새가 나무가지를 못떠남은?!ㅡ 2017-03-21 0 2712
334 <새(鳥)> 시 모음 2017-03-21 0 2900
333 시제는 그 시의 얼굴로서 그작품의 질과 수준을 예감할수도... 2017-03-21 0 2992
332 시의 제목을 첫행이나 끝행으로 할수도 있다... 2017-03-20 0 2661
331 시의 제목에 의하여 시의 탄력이 생긴다... 2017-03-18 0 2747
‹처음  이전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