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4월 2025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이런저런]마광수님께서 살아계실때 책한권이라도 사줬던걸...
2017년 09월 09일 00시 33분  조회:3561  추천:0  작성자: 죽림
[K스타] ‘1989 vs 2017’…故 마광수를 향한 다른 대자보
 2017.09.08
[K스타] ‘1989 vs 2017’…故 마광수를 향한 다른 대자보
  
 
'교수님 교수님, 아, 마광수 교수님..!'

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 앞에 대자보가 나붙었다. 

故 마광수 전 연세대 국문학과 교수의 발인이 진행된 7일 오전, 그를 추모하는 학생들이 붙인 대자보가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대자보에 "학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시던 마광수 교수님은 어느샌가 지독한 외로움 속에 계셨고, 학생들의 무관심과 사회의 위선 속에 교수님은 무심하게 세상을 뜨셨다"고 적으며 고인을 추모했다.

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 앞에 붙은 대자보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 앞에 붙은 대자보

이들은 이어 "교수님은 수백 명의 학생이 대놓고 중간에 수업을 나가도 절대 학생을 나무라지 않았다"며 고인의 인자함을 추억하면서, "그러나 우리는 5천 원짜리 커피 한잔에는 아낌없이 돈을 쓰면서 교수님의 교재 단돈 만 원짜리를 사는 데는 인색했다"며 자신들을 반성했다. 

대자보 밑에 붙은 '장미꽃'도 인상적이다. 장미꽃 옆에는 "교수님 즐겨 피시던 '장미' 대신 좋아하던 빨간 장미 놓습니다"고 적혀있었다. 

고인을 향한 대자보는 지난 1989년에도 붙여진 적이 있다.

1989년 경향신문 기사 1989년 경향신문 기사

1992년 구속되는 마광수 교수 1992년 구속되는 마광수 교수

1989년 출판된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로 세상에 충격을 준 고인에 대해 '교수품위 시비' 논란이 일었고, 국문과 교수회의는 마광수 교수의 2학기 전공과목 폐강조치를 결정했다. 그리고 이러한 결정을 지지 또는 반박하는 학생들의 대자보가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앞에 나란히 붙었다. 3년 후 마 교수는 '즐거운 사라'를 발표했고, '음란물제작 유포' 혐의로 대학 강의실에서 강의하던 중 긴급 체포된다. 

몇십 년이 흐른 지금, 이제는 볼 수 없는 고인을 그리워하는 대자보가 다시 붙어 눈길을 끈다. 

고인을 추모하는 마음은 그의 서적을 구매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기억 속에 잊혔던 고인의 책은 교보문고에서 1주일간 가장 많이 판매된 서적을 보여주는 '인터넷 주간 베스트' 페이지에 이름을 올렸다. 

출처 : 교보문고 홈페이지출처 : 교보문고 홈페이지

한편 故 마광수 교수의 유작 '추억마저 지우랴'는 이르면 이달 출간될 것으로 전해졌다. 

/K스타 강이향

 

'외설 작가'로 낙인찍혔던 마광수 작가. 마광수 작가가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그가 썼던 책들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더팩트 DB
'외설 작가'로 낙인찍혔던 마광수 작가. 마광수 작가가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그가 썼던 책들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더팩트 DB

세계 최초 외설 소설 혐의로 철창행!


[더팩트|이진하 기자]
마광수 작가가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그의 이름을 알린 것은 물론 철창행 신세까지 지게 한 책 '즐거운 사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마광수 작가의 대표작이 된 '즐거운 사라'는 여전히 금서로 지정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금서가 된 당시 사건은 지금도 충격적인 일로 여겨진다. 1992년 10월 당시 연세대학교 국문학 교수였던 마광수 작가는 '즐거운 사라'를 출판한 지 10개월 만에 외설적인 소설을 썼다는 이유로 검찰에 긴급 체포된 뒤 구속됐다. 죄목은 음란문서를 유포였다. 음란소설을 썼다는 이유로 구속된 사례는 세계 최초다.

마광수 작가의 대표 저서 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 에세이집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책읽는 귀족
마광수 작가의 대표 저서 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 에세이집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책읽는 귀족

마광수 작가는 1992년 12월 1심 재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판결을 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이 사건 소설은 다양한 종류와 형태의 성행위에 대한 묘사가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어졌다"며 "성행위에 대한 묘사가 병적이고 동물적인 차원에서 통속적으로 형성화되어 있을 뿐 건강하고 인간적인 차원에서 이를 서술함으로써 인간의 성적 욕구의 본질을 제시하거나 삶에 대한 새로운 통찰이나 비전을 제시한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등의 내용을 판결 요지로 삼았다.


마광수 작가는 상고했지만, 1995년 6월 대법원 판결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은 "작가가 주장하는 '성 논의의 해방과 인간의 자아확립'이라는 전체적인 주제를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음란한 문서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지 않을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후 1998년 3월 김대중 정부에 의해 사면 복권되었으나, 그의 소설 '즐거운 사라'는 여전히 판매 금지 상태다.


한편, 마광수 작가는 '즐거운 사라' 외에 '가자 장미여관으로', '야하디 얄라숑',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등 문학이론서를 남겼다. 또한, 에세이집, 시집, 장편소설까지 100여 권의 책을 펴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757 [고향사람] - 조선족과 영화... 2019-10-26 0 3446
2756 [그것이 알고싶다] - 단성사와 "아리랑" 영화와 라(나)운규 2019-10-25 0 4342
2755 [그것이 알고싶다] - 한국영화 100 2019-10-25 0 4521
2754 [그것이 알고싶다] - 한국 최초 영화와 단성사 2019-10-25 0 4325
2753 [고향사람] - 가야금과 "결혼한" 총각선생... 2019-10-25 0 3970
2752 [력사속에서] - 한국 최초의 영화관 - 단성사(團成社) 2019-10-24 0 5624
275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문화재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0-24 0 4099
2750 [그때그때] - "단성사" 100 = 한국영화 100 2019-10-24 0 3931
274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백살되는 사과배선조나무 구합시다... 2019-10-24 0 4108
2748 [고향사람] - "중국 조선족의 주시경"... 2019-10-24 0 3730
2747 [고향시단] - 시인들의 명절 - "중국조선족시가절" 고고성... 2019-10-23 0 3699
2746 [그것이 알고싶다] - 돌배나무... 2019-10-17 0 6082
274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사과배나무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0-16 0 4447
274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문화재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0-16 0 4004
2743 [그것이 알고싶다] - 세계 3대 문학상 中 "공쿠르상"... 2019-10-15 0 4674
2742 [그것이 알고싶다] - 세계 3대 문학상 中 "맨부커상"... 2019-10-15 0 4211
2741 [세계문학] - "부커상" - 녀성시대... 2019-10-15 0 3909
2740 [그것이 알고싶다] - 노벨상은 어떻게 선정?... 2019-10-13 0 4221
2739 [그것이 알고싶다] - 노벨문학상 118... 2019-10-13 0 3919
2738 [그것이 알고싶다] - 노벨문학상 116... 2019-10-13 0 4696
2737 [그것이 알고싶다] - "노벨평화상" 력대 기록... 2019-10-13 0 4160
273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100 = "노벨평화상"... 2019-10-12 0 4981
2735 [그때그시절] - 졸라 졸라 졸라... 2019-10-12 0 3832
2734 [별의별] - "임신한 다이아몬드"... 2019-10-12 0 4126
2733 [별의별] - 38... 2019-10-12 0 3697
2732 문자가 없으면 력사서도 전통 문학도 없다... 2019-10-11 0 3829
2731 문자가 없으면 력사서도 전통 문학도 없다... 2019-10-11 0 3826
2730 한글 띄어쓰기는 외국인이 처음 도입했다?!... 2019-10-11 0 4838
2729 재밋는 한글 배우기 6... 2019-10-11 0 4865
2728 재밋는 한글 배우기 5... 2019-10-11 0 4797
2727 재밋는 한글 배우기 4... 2019-10-11 0 5332
2726 재밋는 한글 배우기 3... 2019-10-11 0 3703
2725 재밋는 한글 배우기 2... 2019-10-11 0 4247
2724 재밋는 한글 배우기... 2019-10-11 0 3987
272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한글보급",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0-11 0 4034
2722 [그것이 알고싶다] - 2018, 2019,노벨문학상 2019-10-10 0 4443
2721 [그것이 알고싶다] - "훈민정음 상주본"은 어디에?... 2019-10-10 0 4193
2720 [그것이 알고싶다] - "訓民正音" 解例本 2019-10-10 0 4360
271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훈민정음 상주본"아, 너 보고싶다... 2019-10-10 0 3715
2718 [그것이 알고싶다]-"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언제면 해빛??? 2019-10-10 0 3894
‹처음  이전 5 6 7 8 9 10 11 12 13 14 1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