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4월 2025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그것이 알고싶다] - 칠석절 유래?...
2017년 09월 05일 00시 13분  조회:3244  추천:0  작성자: 죽림
‘칠석절’



매년 음력 7월 7일은 중국 전통 명절 ‘칠석절(七夕節)’이다. 칠석절은 중국 한(漢)나라 시대에 시작됐다. 전설에 따르면 매년 음력 7월 7일 밤에 견우와 직녀가 하늘의 오작교에서 만난다고 한다. 직녀는 아름답고 총명하며 마음씨가 곱고 손재주가 있는 선녀다. 인간 세상의 여성들은 이날 저녁에 직녀에게 지혜와 솜씨를 달라고 기도한다. 어떤 사람들은 아름다운 인연을 맺게 해 달라고 빌기도 한다. 음력 7월 7일 밤 여성들이 정원에서 직녀에게 지혜와 손재주를 달라고 기도하기 때문에 솜씨를 구걸한다는 의미의 ‘걸교절(乞巧節, 치차오제)’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는 자연에 대한 숭배 및 여성의 바느질 솜씨를 빌었다는 데서 기원한다. 훗날 견우직녀의 전설에 사랑을 상징하는 의미가 부여되면서 사랑을 상징하는 날이 되었다.

현대의 칠석절은 동방의 밸런타인데이로 불리며 많은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칠석절은 2016년에 중국 무형문화유산 명단에 등재되었다.

칠석절의 기원

칠석절은 중국 한나라 시대 때 시작됐다. 당시 여성들은 제물을 차려놓고 하늘에 있는 직녀에게 착한 마음씨와 좋은 손재주를 갖게 해 달라고 빌었다. 동진(東晉) 시대의 가장 오래된 칠석절 기록에 따르면 칠석절은 인류가 대자연을 숭배하는 것에서 비롯되었으며 고대 문헌 기록은 3~4천 년 전에 사람들이 견우성과 직녀성을 이미 알고 있었음을 설명한다. 칠석은 시간 숭배와도 연관이 있다. 숫자 7과 시기나 기간을 뜻하는 ‘기(期)’는 중국어 발음이 ‘치(qi)’로 같기 때문에 고대인들이 시간을 계산할 때는 7을 기본으로 했다(예: 1주일은 7일). 당(唐)나라 시(詩)나 송(宋)나라 사(詞)에서도 칠석과 여성들이 좋은 손재주를 갖게 해 달라고 빌었다는 내용이 자주 등장한다.

칠석의 유래

당나라 시기 황제와 후궁들은 칠석날 밤에 연회를 열었고 궁녀들은 착한 마음씨와 좋은 손재주를 갖게 해 달라고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 이런 풍습은 민간에 널리 전해지면서 오랫동안 전해져 왔다. 송나라와 원(元)나라 시기에는 ‘걸교’가 특히 성대하게 치러져 성에 ‘걸교’ 시장이 서기도 했다. 칠석 전야에 ‘걸교’ 시장은 춘절(春節) 시장과 같은 대성황을 이룰 정도로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마차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이는 옛날 사람들이 칠석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음을 설명하는 대목이다. 그 후에 견우, 직녀의 신화적인 사랑 이야기가 칠석절의 전설이 되면서 미혼 여성들이 하늘을 향해 자신이 바라는 멋진 신랑감을 찾아 아름다운 결혼생활을 하게 해 달라고 빌기도 했다.

칠석절의 풍습 및 습관

칠석절의 풍습이나 습관은 아주 많다. 비교적 널리 전해지는 것으로는 바늘귀에 실 꿰기, 거미줄에 거미 올려 놓기, 바늘 던지기, 솜씨 겨루기, 밀이나 녹두, 완두 등의 곡식을 물에 담가 두었다가 칠석 당일 빨강 및 파랑 색실로 묶기, 소의 희생정신 기념하기, 책과 옷 말리기, 모허러(磨喝樂: 석가모니의 아들) 공양하기, 직녀와 괴성(魁星)에게 제사 지내기 등이 있으며, 이런 풍습들은 일본, 한반도, 베트남 등 한자문화권 국가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칠석절’이 한자문화권에 미친 영향

일본의 ‘칠석절’

일본의 ‘칠석절’은 중국에서 기원했고, 중국 칠석의 풍습을 연장했지만 사랑과는 관련이 없다. 칠석절은 원래 음력 7월 7일이었는데 명치유신 이후 음력이 폐지되었기 때문에 일본은 매년 양력 7월 7일에 칠석절을 지낸다.

일본의 칠석절은 사랑을 이루어달라고 기도를 하는 날이 아니라 여성들이 좋은 손재주를 갖게 해 달라고 비는 날이다. 매년 이 시기 어른과 아이들이 모여 각양각색의 긴 종이에 소망과 시가(詩歌)를 적어 종이로 만든 장식품과 함께 정원에 있는 대나무에 매단다. 이런 풍습은 에도 시대에 시작된 것이다. 칠석이 다가올 무렵이면 많은 지방에서는 칠석 대나무를 볼 수 있다. 가게의 여름옷을 파는 곳이나 슈퍼마켓의 계산대에 칠석 소원나무를 세워두기도 한다. 이런 대규모 축하행사에서는 대나무 장식품 대회(소원을 비는 종이를 매다는 것에서 변화된 것)가 열리기도 한다. 현지의 유치원, 초등학교 등 학교나 회사에서는 각자의 대나무 장식품을 만들어 평가를 한 후 가장 특색이 있는 것을 전시한다.

이 밖에 일본 각지에서는 매년 여름 ‘칠석제(七夕祭)’를 열기도 한다. 사람들은 전통 의상을 입고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북을 치기도 하면서 흥겨운 시간을 보낸다. 소원을 적은 종이가 날리는 거리에는 이를 구경하려는 어른과 아이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칠석제’ 외에도 매년 여름 불꽃놀이가 열리기도 한다.

한국의 ‘칠석절(칠석)’

한국 문학가 최남선은 <조선상식(朝鮮常識)>에 칠석은 원래 중국의 풍습이었는데 훗날 한국에 전래되었으며, 공민왕(고려 제31대 왕)은 칠석에 몽고 왕후와 함께 견우와 직녀성에게 제사를 지내고 백관들에게 녹봉을 나누어 주었다고 적었다.

한국 칠석의 가장 대표적인 풍습은 여성들이 자신들도 직녀처럼 영리하고 좋은 솜씨를 가지고 베를 더 잘 짤 수 있게 해 달라고 직녀성에게 기도하는 것이다. 당일 새벽 여성들은 참외, 오이 등 야채와 과일들을 탁자에 올려놓고 절을 하면서 베를 짜는 솜씨가 더 좋아지게 해 달라고 빌었다. 한국 칠석날 하는 또 다른 중요한 일은 제사를 지내는 일이다. 제사는 가정 제사와 단체 제사,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한국 여성들은 제단에 정화수를 올려놓고 가족과 지인들의 평안을 기도한다. 이때 견우와 직녀는 더 이상 제사의 대상이 아니다. 일부 지방에서는 풍작을 기원하는 전제(田祭)를 지내기도 한다.

한국은 칠석 음식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전통 음식으로는 국수, 메밀 부침개, 떡 등이 있다.

베트남의 ‘칠석절’

호찌민시 화교들이 칠석절에 사용하는 제물은 중국 남방지역 풍습을 위주로 하며, 주로 능각, 치쯔빙(棋子餅), 진첸빙(金錢餅), 땅콩 등이 있다. ‘허양(禾秧)’과 ‘치제판(七姐盤)’은 ‘견우, 직녀’ 전설과 관계가 깊은 제물이다. 행사에 참여한 젊은이들은 종이에 자신의 사랑에 대한 소원을 적어 빌기도 하고, 제사를 지낼 때 미래에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해 달라고 기도하기도 한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357 [고향축구] - "연변축구 응원가" 2017-09-24 0 3666
1356 [고향축제] - 중국 장백 "蜂蜜"절 2017-09-22 0 5429
1355 [고향자랑거리] -중국 룡정 854명 가야금 연주 기네스북 성공 2017-09-22 0 4564
1354 [고향문화인] -"연변인민"을 전국, 세계로 알린 저명한 작곡가 2017-09-22 0 3336
1353 [수석문화] -"수석은 내 강산의 뼈골이며 내 국토의 사리이다" 2017-09-22 0 5032
1352 [고향문화인] - 쿵쟈쨔 쿵쿵... 장고가락 울린다... 2017-09-22 0 5073
1351 [고향자랑거리] - 중국 도문 1000명 장고춤 기네스북 성공 2017-09-22 0 4307
1350 [고향자랑거리] - 중국 왕청 1000인 상모춤 기네스북 성공 2017-09-22 0 4486
1349 [고향자랑거리] - 중국 연변 집체드리볼 기니스세계기록 성공 2017-09-22 0 4697
1348 [이런저런] - 모기 눈알 최고급 료리라고?!... 2017-09-22 0 3611
1347 [쉼터] - 중국 중경시 = 판다 新星 35살이래ㅠ... 2017-09-22 0 4625
1346 [이런저런]-중국 료녕성 심양시에 "도서탑"이 없다?... 있다!... 2017-09-21 0 4677
134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지리산에 곰이 없다?... 있다!... 2017-09-21 0 3113
1344 마광수님, 커피값 오천원 척척 내면서 책 안 사보려고 하고... 2017-09-21 0 3164
1343 [그것이 알고싶다] - 필리핀 닭싸움 2017-09-21 0 3941
1342 [그것이 알고싶다]연변에서 웬일인지 까치가 보기 드물다?! ... 2017-09-21 0 5200
1341 [쉼터] - 중국 귀주성 묘족 새, 닭 싸움 풍속 2017-09-21 0 5137
1340 [이런저런] - 중국 "쌍둥이 카니발" 130쌍 모이다... 2017-09-21 0 3745
1339 [그것이 알고싶다] - 중국 사천성 강족들 瓦爾俄足節 2017-09-21 0 4021
1338 [이런저런] - 중국 호남성 봉황고성 퉈강에서의 오리잡기 대회 2017-09-21 0 3595
1337 [그것이 알고싶다] - 중국 귀주성 묘족들 루성을 연주하다... 2017-09-21 0 4100
1336 [쉼터] -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음식 10 2017-09-21 0 3404
1335 [쉼터] - 조선말 방언, 하르가리루 가다듬새 답쌔겨야잼껴... 2017-09-20 0 4253
1334 [고향문단소식] - 중국 연변시조협회 25살이라네ㅠ... 2017-09-20 0 5061
1333 [이런저런] = 1895 + 600 + 2 2017-09-20 0 2831
1332 [이런저런] - 저승에 간 할아버지를 찾으려고 한 반려 고양이 2017-09-20 0 3540
1331 [쉼터] - 세상에 뿔 세개 달린 소가 없다?... 있다!... 2017-09-20 0 4127
1330 [그것이 알고싶다] - "투우"?... 2017-09-20 0 4655
1329 [쉼터] - 중국 연변황소- 투우로 지명도 높혀준다... 2017-09-20 0 4646
1328 [쉼터] - "도문 투우" = 중국 길림성 연변 브랜드 2017-09-20 0 4895
1327 도문엔 길림성에서 유일의 표준화한 "두만강투우장"이 있다... 2017-09-20 0 3345
1326 [쉼터] - 중국 길림성 연변 도문 투우시합 2017-09-20 0 5203
1325 [쉼터] - 중국 길림성 연변 조선족 투우절 2017-09-20 0 3314
1324 [쉼터] - 중국 길림성 연변에는 "투우절"이 없다?... 있다!... 2017-09-20 0 5329
1323 [그것이 알고싶다] - 세계 10대 축제?... 2017-09-20 0 3774
1322 [쉼터] - 중국 광서성 동족 투우절 2017-09-20 0 5134
1321 [쉼터] - 중국 귀주성 묘족, 동족 투우 민속 2017-09-20 0 3549
1320 [쉼터] - 중국 귀주성 묘족, 동족 투우 풍속 2017-09-20 0 4851
1319 [쉼터] - 중국 귀주성 동족 투우시합 2017-09-20 0 5500
1318 [쉼터] - 중국 귀주성 묘족 자매절 2017-09-20 0 6539
‹처음  이전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